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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고 안받고 싶은데 ~ 못받아도 우린 주자는

남편 조회수 : 774
작성일 : 2010-12-20 23:25:46
결혼 10년 이상 되는데
결혼부터 시작해서 뭐 받은거 없어요.
조카들 입학,졸업 수없이 챙기는 동안에
우리 둘째 초등 입학이 있었는데 선물은 커녕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이 씁쓸했습니다.
설에 모여서 학교가나? 그러고 땡이었어요.

시집은 명절선물도 챙기는 집이 아닌데
우리는 꼭 형제들 선물 챙겨가요.
제 생각에는 3만원 이하가 적당한데 남편은 1년에 한번 챙기는데 5만원정도 하자고 하죠.(추석은  종가로 가느라 ~)
우리는 못받아도 그렇게 챙기고 싶나봐요.

이번에 둘째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때는 정말 섭섭하더군요.
저는 초등입학과 고교 졸업은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린 저거 말고도 중학교 졸업,입학도 챙겼는데~

비단 챙겨주고 받고 문제만 아니라 큰동서는 정말 마주치고 싶지 않을정도로 저에게 감정노동을 시키는 사람이에요.
늘 제 신경을 자극하고 건드려요.
직장이나 학벌문제로요. 물론 일방적으로 듣고 옵니다. 바보같이~

이번에 큰동서네 둘째 조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 아는체 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안챙기고 안받고 싶어요.
남편이 꼼꼼하지 못해 수능을 못챙겼다고 실수했다고 하는데 제가 차분히 이야기했어요.
내가 마음이 너그럽지 못해 일방적으로 챙기는거 못하겠다고.
안주고 안받고 싶다고 하니
그럼 친정쪽도 그럴꺼냐고 물어서
친정 형제들은 우리가 뭐라 하기도 전에 자기들이 알아서 다 챙겨줬는데 어떻게 받고 모른척하냐? 했더니
자기집이 그런면이 있다는거 인정하고 그점에서 나한테 미안하지만
그냥 마음을 이렇게 먹으면 안되겠냐고?
우리는 그래도 대학나오고 괜찮은 직장 다니고 더 여유있으니까
그렇지 못한 형제 챙긴다고 생각하자고~

일반적인 관계라면 나라고 왜 그러기 싫다고 하겠냐고?
그런데 큰동서는 나한테 감정노동을 시키는 사람이다.
말끝마다 내 직업을 비하하고 내 감정을 건드린다 ~ 그런 사람한테 나는 밸도 없어서 무작정 챙기냐?
난 그렇게는 하고 싶지 않다.
사회에서 내맘대로 할 수 있는 관계라면 난 그런 소리 안듣고 그런 사람 안본다.
근데 시집이라는 관계로 어쩔수없이 얼굴은 본다마는 챙겨주고 무시당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더니

한숨을 쉬더니~
니말이 다 맞다는 거 안다.
이번에 내려가서 만나게 되면 내가 책임지고 그런 소리 안나오게 하겠다.
하지만 조카든 명절이든 챙기는건 챙기자.
그러더군요.

과연 그런 소리 절대 못하게 쐐기를 박을건지 그것도 의문이고
그런다고 해도 이미 내맘에서 그집은 아웃이고
아까운 돈 챙겨서 챙겨주는 그 맘을 이해할 그릇도 못되는 집이고~~
그래도 챙기자 하는 남편이 안스러워서 그나마 참아야 되는건가 고민됩니다..... --;;

IP : 124.80.xxx.1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20 11:26 PM (59.19.xxx.17)

    안주고 안받는게 젤 편해요

  • 2.
    '10.12.20 11:34 PM (119.199.xxx.58)

    화나고 억울하겠지만
    친정도 함께 잘 챙기시고
    남편분 원하는대로 해 주심이 좋을 것 같아요.

  • 3. 그동안
    '10.12.20 11:35 PM (221.164.xxx.182)

    그 무수히 많은 무시섞인 말을 들을때는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꿔다논 보릿자루처럼있더니(남편)
    이제 선물안해서 분위기 망칠까봐, 이제는 말도 안되는 무시를 제지하기로 맘 먹었나요?
    하지만, 제 3자가 보기에 제지는 커녕. 이번에도 선물주고 무시받고 온다에 겁니다.
    남편 같은 사람 절대로 안 바뀌구요.
    차라리.. 그냥 선물사들고 혼자가라고 해보세요. 어찌 나오나..

  • 4. 근데
    '10.12.20 11:43 PM (119.149.xxx.65)

    그렇게 몰라라 냅두면 또 알아서 뒷돈으로 시댁 주더군요.
    울 남편은....서로 조용히 넘어가자 싶어 그러나보다 합니다.
    이젠 싸울 기운도 없고.

  • 5. 원글
    '10.12.20 11:51 PM (124.80.xxx.187)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알아요. 공식적으로 제가 안챙기면 비공식적으로 챙길 사람이라는거~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그런 이야기도 했어요.
    그 집에 선물이라도 더 챙겨주려하고
    그 집 조카들한테 용돈이라도 더 주려고 하는 시동생 맘을 안다면
    사람이 그런식으로 행동하면 안되는거라고~
    그렇게 형,형수,조카들 챙기는 시동생을 봐서라도 나한테 그렇게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면 안된다는거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알아야 한다고~
    남편 잘못만나 고생하는거 그게 시동생탓이며 하물며 내탓이냐고?
    왜 남편잘못만나 고생한 유세를 시집식구들한테 하느거냐?
    엄밀히 말해서 그런 남편 만난것도 자기도 그런 수준밖에 안되는 그런거 아니냐?
    만약 내가 시동생 아내가 아니라 자기동생 아내라면 내 앞에서 대놓고 그런말 하지 못할거라고~
    왜냐?
    자기가 그러면 자기 동생네 가정이 시끄러워질꺼라는거 뻔하고
    우리한테는 왜 그러냐?
    자기 피붙이 동생이 아니니까 그런거다. 자기 입초사때문에 우리가 싸워도 자기 속 상할 일 없고 애초에 그런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서 그런거다.
    그런데도 우리는 대승적인 맘으로 그래도 잘해야 되는거냐?
    그 맘을 알 인격이 안되는 사람이다...

    82에서는 쿨하게 안주고 안받는게 제일 편하다고 하는데
    안주는게 내맘대로 돼어야 말이지요?
    일단 자기 형네는 불쌍하고 한없이 챙겨주고 싶고 그런 사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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