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밥 얻어먹었습니다 ㅠㅠ

10살짜리딸한테서 조회수 : 1,425
작성일 : 2010-12-20 22:47:18
만 9살인 순댕이 딸래미..~
제가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바쁜날이 많아요~~
6시 땡하면 저녁먹어야 하는 아들녀석도 딸 때문에 5시 30분경에~
"아가야 밥만 좀 해줄래??"그랬거든요;;
그런데 엄마 반찬 배운거 해볼래요;;하더니;;;뚝딱 뚝딱 30분을 부산스럽더만...
한상 (계란말이 햄구이 쌀밥정도지만 저한텐 진수성찬이였어요)차려내더라고요ㅋ^^;;

제가 그동안 계란말이 계란 후라이(젤 만만하죠^^)햄 잘라서 계란물 입혀 지지는것 몇번 보여주고 두번정도 계란말이 하는걸 재미삼아 실습시켰어요..
하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요@@;;

근데 오늘 수업끝나고 방에서 딱 나오니까요~~
꽃모양으로 펼쳐 놓은 계란물 입힌 햄 구이에,

예쁘게 돌돌 말아 (중간에 조금 풀어져 있는 곳도 있었긴 했어요 하지만 거의 제 수준;;ㅋㅋ)켸찹을 예쁘게 뿌려 밥까지 해서 퍼놓았어요~~
밥은 일찌감치 밥물 맞추는 요령을 제가 알려주긴 해서 그건 재미삼아 자주 하더라고요~

(하지 말라고 해도 눈이 반짝 하면서 부엌으로 후다닥 뛰어옵니다..제가 밥만 하려고 하면;;;)
껌딱찌 순댕이 딸래미 낳고 그 핏덩이가 건강하게 커주는것도 너무 고맙고 감사한데;;

저녁상까지 봐주고 그걸 먹은 제 입을 오늘 양치 하지 말아야 할까봐요;;;
자랑 아닌 자랑 같지만..
고사리 손으로 계란 꺼내고 깨고 저어가며 후라이팬에 조심스럽게 불 올리느라 신경 썻는지 조금전 1시간전에
머리가 지끈거린다면서 자러 들어갓어요;;;

전 어릴때 진짜 천방 지축이엿어요..
엄마 속썩이는 딸..
반면 남동생인 아들은 얌전 모범 우등생엿어요..
당연히 엄마들 하는 이야기처럼 너 같은 딸 꼭 낳아서 길러봐야대!!해서 각오(?)하고 절 딸래미가 닮을거라고 생각하고 잇었거든요;;;

고마워 우리 통통이 딸래미...
너무 사랑하고 너무 사랑한다^^;;;;;
IP : 180.68.xxx.15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0.12.20 10:48 PM (112.170.xxx.186)

    어떻게 9살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대단해요!

    근데 살~짝 걱정도.. 위험하니까 안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
    불쓰는건 무섭잖아요. 아이한테

  • 2. 원글이
    '10.12.20 10:49 PM (180.68.xxx.155)

    그래서 하지 말라고 했는데 워낙에 꼼꼼하고 조심스러워서;;;;제가 왓다갔다 하면서 감시하긴 했어요~~~저없을때는 안합니다^^

  • 3. 매리야~
    '10.12.20 10:49 PM (118.36.xxx.51)

    짝짝짝짝~

    원글님 복 받으셨네요.
    참 예쁜 딸입니다.

  • 4. 부러워요
    '10.12.20 10:56 PM (124.49.xxx.217)

    제 아들은 언제쯤 혼자 냉장고라도 열게 될까요?
    지금도 냉장고 열때마다 물어보고 허락받는 답니다. 안해도 된다고 해도 꼭 물어보고 열어요. 그러니 밥은 커녕 자기 우유하나도 허락받고야 마시는....

    너무 맘씨 예쁜 딸을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 5. 존심
    '10.12.21 12:32 AM (115.41.xxx.3)

    나도 이런 딸이 있었으면 합니다...

  • 6. ^^
    '10.12.21 10:42 AM (117.123.xxx.213)

    이쁜 따님 왠지 가슴이 뭉클하네요^^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꼬옥~ 안아주세요

  • 7.
    '10.12.21 11:50 AM (122.34.xxx.172)

    정말 이쁜 딸래미네요. ^-^

  • 8. ㅎㅎㅎ
    '10.12.21 1:47 PM (211.176.xxx.112)

    자랑비 내삼.....
    너무 부러워서 제가 졌습니다. 털썩...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681 남편과 여동생의 문자내용 14 국민학생 2010/06/22 9,404
555680 여권만료되면 그안에 있던 미국비자(2013년까지)도 자동없어지나요? 3 ??? 2010/06/22 801
555679 빨래 삶으시는분들 삶는냄새 어찌하세요 9 삶는빨래 2010/06/22 1,039
555678 분당인데요..운전면허갱신하려면..용인밖에 없나요??? 6 ??? 2010/06/22 1,251
555677 다른사람 블로그나 지식인 본건 글씨색이 달라지잖아요? 2 2010/06/22 465
555676 전업주부님들은 다 남편 회사 갈 때 일어나서 배웅하시나요? 63 잠이 너무 .. 2010/06/22 3,354
555675 세탁기를 냉수대신 온수로만 돌리면? 11 온수료 2010/06/22 1,859
555674 날파리 제거하는법좀요.. 3 .. 2010/06/22 1,143
555673 시어머니 무슨 정신병일까요? 13 2010/06/22 2,408
555672 명의문제 잘 아시는 분... 2 명의 2010/06/22 438
555671 폐백 절값 다들 얼마 받으셨나요? 14 폐백 2010/06/22 3,756
555670 국끓이는게 너무 귀찮아요 ㅜㅜ 6 ㅠㅠ 2010/06/22 1,159
555669 뭐 이런 쓰레기 같은 족속들이 다 있죠? 9 이런 ..... 2010/06/22 1,757
555668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 2010/06/22 316
555667 *마트...캐셔..저도 그랬는데.. 1 저도 2010/06/22 1,181
555666 재활용센터에서 다 가지구 간다는데요.. 7 재활용 2010/06/22 998
555665 6모션트롬구입하신분 도와주세요 3 도움 2010/06/22 384
555664 고등학생 아침 식단 공유해요~ 5 밥돌 2010/06/22 1,277
555663 피부관리권 끊어주겠다는 남친........ 8 행복한 고민.. 2010/06/22 1,943
555662 어떻게 읽을까요? 3 프랑스어 2010/06/22 285
555661 꽂다발 가격이 어느정도 하나요? 3 요즘 2010/06/22 389
555660 발효잘된 매실은 어떤맛이 나나요? 5 매실 2010/06/22 972
555659 매트리스 선택 고민이에요 4 매트리스 고.. 2010/06/22 721
555658 마이너스 통장 이자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3 그지 2010/06/22 1,454
555657 요즘 스마트폰 얼마해요? 2 fdf 2010/06/22 757
555656 8월 첫주 성수기때 패키지 아니고도 갈 수 있을까요? 2 외도여행 2010/06/22 313
555655 급질) 매실에 곰팡이 3 매실 2010/06/22 801
555654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8 고민녀 2010/06/22 958
555653 ** 동네 아줌마들은.. 4 문득 궁금 2010/06/22 1,120
555652 물난리가 나는 꿈 10 ? 2010/06/22 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