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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의 비애

딩크 조회수 : 14,993
작성일 : 2010-12-20 18:37:22
밑에 외동이네 문제 다동이네 문제 하고 말씀들이 많으신데요.

딩크족도 참 어려움이 많네요.
친구들이나 사람들 어울리면 늘 딩크족들끼리 모일순 없잖아요.

친구들은 이제 다들 아이가 하나 둘 셋씩 있는데
우린 가족 모임을 자주 하거든요.

어디 놀러가서 드는 비용을 늘 어른 머릿수만 세어서 n/1을 합니다.
저희는 둘이가면 10만원이면 되는것을 15만원 이상 내야 할때도 있더군요.

그래 돈 들어갈곳 별로 없는 우리가 이해 하지 뭐! 하고 생각 하곤 하는데
뒤돌아서면 참 씁쓸 합니다. 아이들이 아가들 이었을땐 뭐 그냥 그렇지 싶었죠.
그런데 아이들이 크니까 돈이 참 많이도 들어 가더군요.
무슨 입장료 부터 식사비며 숙박료까지요.
그런데도 늘 어른 머리수만 세어서 계산 하는건 좀 우리 입장에선 억울하지 않나요?

하지만 이건 이해 한다고 쳐요.
그런데 식당에서 모임을 하면 아이들이 얼마나 먹냐며 어른12명에 아이들 6명이 모이는데
그럼 꼭 어른거에 1-2인분 정도만 더 시켜요. 그것도 그나마 애들이 좀 크니까 그래요.
그래서 좀 넉넉히 시키지 그러냐고 하면 아이들은 많이 안먹는다네요.
그런데요. 이게 몇번 모여 보니까 그게 아니에요. 아이들이 어릴땐 그랬을지 모르겠는데요.
한참 크기 시작한 초등학교 취학전 아이들도 엄청 먹던걸요?
거기다 아이들은 반찬 따위는 먹지 않아요. 고기나 생선이나 좋은 부분만 먹어요.
음식이 나오면 엄마들이 잽싸게 자기 앞접시에 아이들 먹이려고 좋은 부분을 싹 걷어 가죠.
그럼 남은 짜투리만 있고 그걸 어른들이 먹어요.
그것도 늘 아이들이 먹을양보다도 넉넉히 퍼서 주니까 아이들은 그걸 먹고 장난치고 버리고 하며 남기는것도 많아요.

저랑 남편은 젓가락 물고 구경만 하다가 몇점 먹지도 못하고 반찬에 밥만 먹다 나와요.
꾸역꾸역 반찬에 밥만 먹고 나온 우리보고 제일 잘 먹더라며 이야기 해요.
참 억울 합니다. 늘 돈도 똑같이 나눠 내는데 우리는 애들 없으니까 우리라도 잘 먹으면 안되나요?
어차피 똑같이 돈 낼거 더 시켜서 우리도 먹으면 안되는건가요?

애들이 조금 먹긴 뭘 조금 먹나요. 아주 고기 같은건 아이 1인당 1인분은 족히 먹던걸요.

아이들 태어났을때 병원에 찾아가며 꽃바구니에 봉투까지 준비해서 갔었어요.
처음 시작을 그렇게 시작하니 결국 6명 아이들 태어날때마다 갔어야 했어요.
누군 해주고 누군 안해주면 난리 나죠.
그냥 그건 당연히 받는거라고 생각 하더군요.
뭐 좋아요. 좋은 일이니까요.

그러더니 이제 또 돌이 한명씩 돌아 오네요.
우린 여전히 둘만 가서 먹는데도 매번 봉투 해야 하죠.
1인당 10만원만 해줘도 60만원을 내야 해요.
둘째 세째도 꼭 챙겨서 돌잔치 다 해주데요.
네 좋아요. 이것도 사람 사는 일이고 지인이고 아이들도 귀엽고 해줄수 있죠.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아이들 앞세워 전화 옵니다.
이모~ 삼촌~ 선물 주세요.
네 슬슬 미치겠더군요. 아이들이 6명 입니다.
우리 조카도 그렇게 챙겨봐준적이 없어요.
선물이 약하면 약하다고 투덜 댑니다.
콕콕 찍어서 비싼 선물 사달라고이야기 하데요. 엄마가 시켰겠죠. 누구 이모 한테 사달라 그래라 하고요.
첨엔 잘 챙겨 줬는데 이젠 힘에 부치데요. 연말이면 전화오면 안받을라고 합니다만 연말모임도 있고
암튼 힘들어요.

그런데 또 설날즈음에 모임이 있어서 만나면 아이들 세배 시키네요.
헐~ 그럼 세배돈 주랍니다. 천원짜리요? 내밀면 요즘 누가 천원짜리를 세배돈으로 주냐고 뭐라 합니다.
오천원짜리도 우습다네요. 그럼 결국 만원짜리 꺼내야 하는데 6명이나 6만원이 훌쩍 나갑니다.
그리고 모인 밥값은 또 어른 머리만 계산 해서 나눠 냅니다.

완전 우린 봉입니다.

아이들 입학 시즌이 돌아오더군요.
선물 안사주냡니다. 10만원씩 모아서 그집에 입학축하금으로 주자는군요.
네~ 뭐 다른 아이들은 다들 차례대로 돌려 받겠죠. 그럼 우린 언제 돌려 받나요?
그래서 제가 살짝 투정 했더니 저에게 그럽니다.

야 니들은 애 없으니까 나중에 늙으면 우리 애들 한테 눈길이라도 한번 받고 살려면 잘해!
그럽니다.
헉! 입니다. 저요 그런 생각이면 제가 애 낳아서 키웠겠죠.
제발 그 아이들이 자기 부모라도 잘 돌봐주길 바랍니다. 저까지 차례 안와도 상관 없어요.

이외에도 제가 양보해야 할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만 다 적기 힘드네요.
딩크족도 살아가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우리 좋으려고 딩크 하는거 맞구요. 그래서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때는 참 억울 해요.
그래놓고 또 술자리 앉으면 누구네는 아이가 없어서 불쌍하네
나중에 노후는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네
이기적이네 어쩌네 하는 술안주 까지 되어 주어야 하더군요.

그래서 이젠 잘 안만나려고 연락 와도 전화기 발신자표시 보고 안받곤 합니다.

처음에는 그 아이들 다 내 조카라고 생각 했고 귀엽고 이쁘고 하니까 잘해주려고 했고
뭐 하나 봐도 아이들 생각나서 하나씩 사다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게 다 호구짓이었다는걸 알고 나니 씁쓸 하더라구요.

주변에 딩크족 있으십니까? 그럼 한번쯤 생각도 좀 해주세요.


아이 많은집도 있고 그럼 그집 나름대로 애환이 있을것이고
아이 한명 있는 집도 나름 그럴테지요.
우리처럼 아이 없는 집도 있습니다. 다 어렵네요.
나와 내 자식만 생각 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들은 어찌 사는지 관심 가져 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IP : 110.47.xxx.96
8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12.20 6:40 PM (119.70.xxx.2)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근데 참... 해결방법이 없죠???

  • 2.
    '10.12.20 6:42 PM (211.178.xxx.53)

    그래도 자발적 딩크면 좀 위로가 될것도 같은데..
    저 같은경우엔, 의도하지 않은 딩크라... 앗... 딩크도 아니군요 싱크라고 해야할 듯^^
    원글님 처럼 이래저래 일방적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때론 본전 생각 납니다 ㅎㅎㅎ

  • 3. ㄷㄷ
    '10.12.20 6:42 PM (203.236.xxx.241)

    그 주변이 너무 찌질하신데요.
    연을 끓으심이;;

  • 4. ..
    '10.12.20 6:47 PM (119.202.xxx.82)

    먹는 걸로 그럴 때 정말 빈정 상하죠. 애들 좋아하는 거라고 반찬 싹 걷어서 애들 앞에 몰아주는 거 참 치사해서 말은 못하고 ㅠㅠ 그러다보니 점점 그런 모임도 멀리하게 되어요.

  • 5.
    '10.12.20 6:47 PM (121.168.xxx.57)

    너무하시네요. 제 주위에도 딩크이신 분 있는데 밥 먹으면 걍 알아서 좀 더 적게 받습니다.
    가족모임 놀러가도 애들 있는 집 보다 회비 깍아 줍니다.
    님이 그걸 초월한 친한 사이거나 놉시 돈을 잘버시거나 ㅠㅠ 하는 거 아닐까요.

  • 6. gmdma
    '10.12.20 6:47 PM (119.196.xxx.15)

    듣고보니 그렇네요.
    아이들 앞으로 좋은 부위만 싹.. 그게 나쁜 마음에서가 아니라 집에서 애들 위주로 하다보니 버릇이 되서 그래요. 애들 부모는 남에게 양해를 바라죠. 저흰 딩크신 분들과 식사한 적은 없지만 이제 결혼하는 시조카들 부부랑 식사할 때는 조심해야 겠네요. 이렇게 남들 입장에 대해서도 배운다니까요.
    저희도 초딩 두 아들놈이 어른보다 많이 먹는 거 맞습니다.ㅎㅎ. 저흰 절대 애들을 덤으로 안 봐요. 오히려 곱배기로 보는 걸요? 그래서 식사 전액 우리가 부담할 때가 많다는 ㅠ.ㅠ.

  • 7.
    '10.12.20 6:47 PM (112.170.xxx.186)

    저도 자발적 딩크족인데...

    님 좀 착한병 있으신지..

    하고 싶은 말 다 안하고 사시죠?

    그럼 그렇게 억울하세요.....

    전 조카들 제가 이뻐서 막 챙기다 돌아오는게 너~무 없으면 (조카 선물 사줘서 고맙다고 밥 한끼라도?) 자제 하고 그래요.

    왜 꼭 의무적으로 그걸 다 해야 하죠?

    저도 첨에 언니가 조카 시켜서 크리스마스 선물~ 어쩌고 하며 전화 왔었을때 너무 기분 나쁘고 불쾌해서 그때부터 끊었어요.

    제가 자발적으로 했었는데 아예 대놓고 당연하다는 듯이 구니까 정 똑 떨어져서 이제 힘든척 하면서 안해요. ㅎㅎ

    조카 몇명 없는데 말이죠~

    또 오빠네는 자발적으로 했는데 택배로 옷 보내고 해도 고맙다 말도 안해서 이제 안해요. ㅎㅎ

    남편네도 챙겼는데 반응 없어서 안해요~~~~~~

  • 8.
    '10.12.20 6:48 PM (219.77.xxx.183)

    가족 모임이라고 해서 형제들 모이는 얘기인 줄 알았네요.
    친구들 애들 크리스마스 선물도 챙겨주나요?
    전 딱 한명만 챙겨줘요. 정말 내 조카같은 아이라서.
    가장 친한 친구의 아이이고 가장 먼저 생긴 조카라서.
    시가쪽 친정쪽 조카들 챙기기도 바쁜데 무슨 세뱃돈을 주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나요?
    무슨 엄마 친구 아빠 친구한테 나이들어 인사를 갈 일이 있다고 ㅎㅎㅎㅎ
    그럼 그 모임에서는 아이들이 각 집마다 선물을 하나씩 챙겨받나요?
    거 연말 모임 한번 나갈라면 양손에 짐이 한가득이겠어요
    저같음 그런 모임은 적당히 빠지겠어요. 연말연초만 쉬어도 괜찮겠네요 ㅡㅡ;

  • 9.
    '10.12.20 6:48 PM (211.187.xxx.83)

    너무들하시네요. 모임에 밥 먹는것뿐아니라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주변분들 참 찌질하시네요.

  • 10. T
    '10.12.20 6:48 PM (183.96.xxx.143)

    저도 초 공감 ^^ 저는 나이많은 미혼입니다..
    친구들 만날때 아이들이랑 같이 나오는데..
    밥먹으면 상황이 참 웃겨요.
    돈은 당연히 어른들만 1/n하는데..
    제일 좋은 음식은 엄마들이 잽싸게 채가서 자기 아이 먹이기 급급하거든요. ㅎㅎ
    보통 어른 5명 아이 4명 이렇게 가서 파스타2개, 스테이크2개, 샐러드2개, 에티타이저 이렇게 시키면 스테이크 나올때 자기애들 그릇에 덜어주기 바빠요. ㅎㅎ
    싱글인 저와 제 친구는.. 샐러드나 끄적거리게 되죠. ㅎㅎ
    그러면서도 자기들은 애 키우며 살기 힘들다고 커피값은 우리한테 내래요. ㅎㅎ
    크리스마스때 "이모~~ 저 00사주세요~~"이것도 진짜 공감. ㅎㅎ

  • 11.
    '10.12.20 6:51 PM (112.170.xxx.186)

    참.. 그 모임이 가족 모임이 아닌가요?
    앞으로는 그냥 일인당 계산되는 부페에 가심이 어떨까요?
    그럼 더 먹고 덜 먹고 서운함도 덜할테고 머릿수 대로 내니 덜 억울할듯.

  • 12. dd
    '10.12.20 6:53 PM (114.206.xxx.216)

    100% 공감합니다.
    저희는 인간관계에서 금전적인 부분은 꽤나 관대한 편인데도 마음 상하는 일들이 더러 있더군요.
    나중에 조카 등록금까지 대야 하는 거 아닌가 걱정될때도 있어요 ㅎㅎ
    자기애 챙겨주길 강요받는 것도 피곤하고, 결국 끼리끼리 어울려야 하나봐요.
    미혼은 미혼끼리 딩크는 딩크끼리 외동은 외동끼리;;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딩크가 여유로우니 더 챙겨주고 더 돈 내주길 바라면서
    애 있는 우월감 표출할때는 참 어이없기도 해요.
    불쌍하게 보는 시선도 황당하고, 오지랇 가득한 설교 듣는 것도 지겹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주지 못할거면 멀어지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 13. //
    '10.12.20 6:53 PM (110.9.xxx.144)

    님을 봉으로 아는 사람들과는 끊으심이 좋을 듯합니다.
    만나서 스트레스 받고 집에 오느니 그냥 끊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게 인생 길게 봤을 때 더 이득이예요...

  • 14. 격하게 공감
    '10.12.20 6:54 PM (118.220.xxx.53)

    맞아요, 님말이 다 맞아요..다 조금씩 손해 보는 면이 있네요..이 글 보고 열폭하셨던 다둥이 어머님들 분을 좀 가라앉히셨으면 좋겠네요..그리고 님 너무 헌신적이세요.적당히 하셨으면 좋겠네요.

  • 15. 이해되네요
    '10.12.20 6:54 PM (125.137.xxx.234)

    애 키우는 사람이지만 충분히 공감되네요
    거기다 모임에서 놀러가기라도하면 아이들 위주의 장소가 될껄요
    가족들 모임에서 놀러가보니 갈수록 애들에 맞춰서 장소가 정해지게되더군요
    지인분들도 웃기네요
    늙어서 눈길한번 더 받으려면 잘하라니
    원글님이 너무 챙기신거같아요
    앞으로는 "나 노후준비해야해"이러면서 싹 닦으시길

  • 16. dd
    '10.12.20 6:55 PM (58.145.xxx.58)

    아무리 돈 많은 딩크라도 저런식으로는 안되죠....
    주변분들이 상상이상으로 찌질하신듯.

    전 돈도 돈이지만, 애 안낳는건 이기적이라고 오지랖도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 17. 딩크
    '10.12.20 6:58 PM (110.47.xxx.96)

    친구들도 다 잘 벌어요.
    그런데 그 친구들은 그냥 다른 아이들까지 생각을 못하는거라고 생각 해요.
    그냥 내 아이니까 니가 잘 챙겨줘야지 라고 생각 하는거고
    그렇게 되면 다른 아이들도 챙겨줘야 하는걸 모르는거죠.

    내 아이니까! 하는 의식이 너무 강한거 같아요.
    그렇다고 그 아이 하나만 챙겨 줄수 있나요? 뻔히 옆에서 다 보고 있는데요.
    결국 뒤로 다 물밑 작업이 들어 오더라구요.

    저 별로 안착합니다만 그렇다고 친구들을 다 잃을순 없기에 꾸욱 눌러 참고 사는거죠.
    중간중간 억울하다 합니다만 별 효과 없구요.

    뷔페 가도 아이들 머릿수 세어 돈 내게 되어도 각자 가족꺼 계산 하는게 아니고 나중에 한꺼번에 계산서 받으니까 결국 또 어른 머리수로 나눠 냅니다.

  • 18. 이런
    '10.12.20 7:00 PM (118.221.xxx.195)

    원글님 친구들 참 찌질하시다.
    이런 찌질한 분들이 없는 쿨한 세상은 어느 천년에 올려는지요 쯔.

    82에서라도 조건 맞춰 쿨가족끼리 모임 가질까요? 원글님 제가 모실께요.
    마음 푸시고~ 그 찌질이 친구들은 정신 좀 차리게 해주시는 게 좋을 듯.

  • 19. ...
    '10.12.20 7:03 PM (112.159.xxx.178)

    헐... 뷔페를 가도... 어른 머리수로 나눠낸다니.... 원글님 친구분들.. 잘 벌고 못 벌고를 떠나서... 찌질해 뵈네요

  • 20. 이해가 안가는
    '10.12.20 7:04 PM (124.195.xxx.67)

    사람은 자기가 본 경험대로 안다더니
    정말로 이해가 안 갑니다.

    저는 일찍 남매 키웠고요
    제 친구쪽으로 한 커플 남편쪽으로 두 커플 딩크족 있습니다.
    가족으로 만나는 친구들중에서요
    그런데 정말로 이상합니다.

    입장료 같은 걸 어떻게 어른 수만 세나요
    아주 아이 아니고는 다 따로 내는데요
    저희는 회비를 다달이 걷거나 하는 모임은 없고
    계산할때 당연히 아이 없는 쪽은 덜 내지요

    아이들 먹는 것도
    아이 키워본 엄마면 당연히 자기 아이들이 얼마나 먹는지 알텐데요

    저도 아이들 출산때나 입학 같을때 챙겨받았습니다.
    그럼 당연히 답례 하지 않나요?

    이곳에서 글 읽으면 다 개념이고 오프는 무개념이냐
    이런 글 본 적도 있지만
    저는 저희만 그러는게 아니고 다른 집들도 다 그렇게 해서
    죄송하지만 님 지인들이 정말 염치없어 보여요

    선물 주세요 전화는 정말 이상해요

  • 21. 구구절절
    '10.12.20 7:17 PM (112.161.xxx.110)

    저도 40대 딩크예요. 아~ 구구절절 동감이네요.
    모임에 어른것만 시키자하고 아이 부모님 맛난거 먼저 걷어다가 먹이면 뭐라말하기도
    쫌시려운거같고 먹으면서 짜증나요. ㅎㅎ
    친구건 시댁이건 친정이건 아이들수가 합치면 많아지기때문에 사실 어른수대로 나눌때
    종종 같이 뭐하기 싫어지죠.
    돌잔치, 백일잔치마다 불러대는것도 형제지간 말고 사촌부터는 가기 싫네요.

  • 22. ..
    '10.12.20 7:23 PM (110.14.xxx.164)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굳이 일일이 선물 할 필요있나요
    누군하고 누군 안한다고 난리 친다면 그 사람들이 이상한거지요
    하고 싶은만큼만 하시고 밥값 내는건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어쩌겠어요 애 없는집 하나 둘 있는집 다 나누기도 힘들잖아요 좀 있음 애들 안데리고 나올겁니다 크면 안따라다녀요
    저도 애 하나지만 여럿인 집 만난다고 굳이 나누자고 하긴 그래요
    대신 애 없는집 배려하자고 하지요

  • 23. 음..
    '10.12.20 7:25 PM (123.254.xxx.45)

    전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전에 해물 피자를 친구와 그의 아이들(6살, 2학년)과 먹는데
    친구가 피자가 나오자마자
    피자위에 큰 새우 4마리를 6살 한테 2마리, 2학년한테 2마리 빼내주더라구요..ㅠㅠ
    보통 피자 잘라진 조각을 주되 그 위에 새우가 있으면 먹는거지
    먹기전부터 새우의 큰 흔적만 남은 피자먹으려니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앙꼬없는 단팥빵같고..
    어른도 새우 좋아하는구만..

  • 24. 아...
    '10.12.20 7:29 PM (123.98.xxx.87)

    이해안가는 사람들 너무많네요..님 주변분들이 이상한거예요...
    너무 경우없거나...어디서 그런계산을 하는지...님...제 주변에 딩크족 있어요...2쌍...저희는 저희가 알아서 너희네 애낳을때까지 각자 지나가는 애보듯 하라고 합니다..챙겨주면 저희는 그집 인테리어 용품이라도 사주구요...
    참...혹시 모르겟네요..고기구울때는 본는적으로 고기잘 익은거 각자 자식들 앞접시에 가져다 줬는지는....그렇지만 돈낼때는 ...아니죠..회비미리 걷을때 그립은 3/2만 받습니다..제가 회계거든요....

  • 25. ㅡ.ㅡ
    '10.12.20 7:29 PM (125.186.xxx.143)

    원글님 그건 딩크족의 비애가 아니죠.
    그건 찌질하고 배려없는 주변사람을 둔 원글님의 비애예요.

  • 26.
    '10.12.20 7:33 PM (175.252.xxx.131)

    저도 딩크족인데... 저희는 혼자서도 잘놀고 둘이서도 잘놀고...
    주변에 사람은 없지만 나이들수록 편하고 좋네요.

  • 27. 으윽
    '10.12.20 7:34 PM (222.106.xxx.220)

    정말 초공감요!!
    저도 나이 좀 있는 미혼인데,
    주변에 결혼식이다 돌이다 이러면서 오라고.. 그게 저 오라는건지 봉투 오라는건지.
    게다가 아이 한둘씩 데리고 모임오면 애보는건지 이야기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돈은 어른들 머릿수만 세구요.
    이런 고민 하는 분들이 많다는걸 아니 괜히 위안이 되네요;; ㅋ

  • 28. 동감
    '10.12.20 7:34 PM (140.112.xxx.18)

    전 친구들하고 팬션 빌려서 놀러 갔더니,회비는 어른들만 1/n 하고,
    똑같은 돈내고 갔는데도 좋은 방들은 아이들 있는 집들이 차지하고,
    먹을거 살때도 아이들 먹고싶다는걸로 사고,
    가만히 쉬고 있던 다른집 남편들 바베큐시작할려고 하니까,
    갑자기 자기 아이를 봐야한다고 그러면서 아이하나씩 안고서 멀뚱멀뚱있어서,
    아이없는 저희 신랑만 땀 뻘뻘 흘리면서 그많은 고기 다 굽고,
    저녁내내 애빨리 낳으라는 연설 실컷 들어줬더만,
    밤에는 자기들 얘들 잔다고 거실에서 술마시지 말라고 쫒겨나서,
    저희 부부와 싱글친구들 테라스에서 모기한테 뜯기면서 술마셨어요.
    돈은 더 많이 쓰고,여행을 간게 아니라 남의집 가족여행에 들러리 선 느낌 들어서,
    그이후로는 절대 가족모임으로 여행 안가요.ㅡㅡ

  • 29. 저도딩크~
    '10.12.20 7:35 PM (121.130.xxx.104)

    제가 겪는 거는 이보다 소소한 수준이지만...
    문화가 그렇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조카들에게 명절 선물은 고모(이모)에 대한 즐거운 추억이기도 해서,
    내 자식이 없다고 안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인정머리가 없는 게 아니냐 싶기도 하고요....

    저희 부모님은 아예 대놓고 이러시는걸요.
    늬들은 얘들도 없으니까 더 내라, 쟤들은 얘 키우느라 어렵잖니???

    내가 언제 한마디 해야 하나 싶으면...
    딱 그 선에서 멈추곤 해서, 아직 별 말 한 적은 없습니다. ㅎㅎ

  • 30. ...
    '10.12.20 7:36 PM (112.159.xxx.178)

    동감님.. 그 친구 부부 대박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초 이기적이네요

  • 31. 저도 비애!!
    '10.12.20 7:41 PM (113.130.xxx.188)

    제 주변도 그런 찌질한 사람을 둔 비애인가보네요.
    은근히 그런 부류가 많아요.
    저는 자발적인 미혼입니다.
    앞으로도 결혼할 일 없구요,....
    근데....친구들...얘들 다 컸고...그 사이에...
    결혼식 신혼여행 (

  • 32. ...
    '10.12.20 7:50 PM (112.159.xxx.178)

    저도 비애님.... 에휴... 토닥토닥..

  • 33. 저도 동감
    '10.12.20 7:51 PM (211.110.xxx.176)

    원글님이나 동감님 이나 저랑 사정이 비슷하네요.
    저는 자발적이 아니라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가 안생겨서 남편과 둘뿐입니다.
    정말... 초 공감가는 말씀이네요.
    점점 아이있는 사람들이랑 만나기 싫어요
    남이건 가족이건 왜들 남의집에 놀러온다고는 자꾸들 그러는지....에효....
    오면 애 봐주랴...밥 챙겨주랴.. 힘들어죽겠어요.

  • 34. 그러게요
    '10.12.20 8:00 PM (79.218.xxx.111)

    뭐, 이것 저것 따지면 정말 한 도 끝도 없는 얘기입니다만,
    그래서 전 그냥 무시하기로 했어요.
    근데 가끔 퐝당한건,
    우리애들이 크면 다 그돈으로 늙은 너희들이 살 수 있는거라나 뭐라나,,,이런~
    아뉘,,,나님이 단명할지, 장수할지 그리고 노후대책을 내가 어떻개 해놨는지 너님은 아시나요?
    그리고, 너님네 아이들이 반듯하게 잘 커서 세금 따박따박 잘 내는 착실한 국민이 될지, 아님 세금 야금야금 잡아먹는 거 머시기 같은 녀석들이 될지 그걸 어떻게 아시는지??

    그냥 아무말도 하지 말던가, 누가 뭐가 했냐고요.
    아, 저희도 딩크입니다, 억울한건 하나하나 꼽아 따지면 골아프고 싱갱질나서 패스.
    그러나,,,나중에 우리 아이들한때 눈길 한번 받을려믄 잘해라,,,요딴말 하는 너님들 정말 꼴뵈기 싫어요.

  • 35. 원글님
    '10.12.20 8:02 PM (119.207.xxx.8)

    맘이 약하신가봐요.
    그렇게 챙기기 시작하면
    아이들 학교 입할 할때마다
    졸업할 때마다
    결혼할 때는 거금
    또 그 애들 애기 낳았다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돈 들어갑니다.
    그냥 식사때 n/1은 치사스러우니 어쩔 수 없다지만
    돌잔치는 두분이서 5만원 정도만 하시고
    크리스마스 선물 이런건 거절하시면 되지요.
    세뱃돈은 꿋꿋하게 도서상품권 이런거 준비해서 한장씩 주시구요.
    내가 흔쾌히 할 수 있는 것만 하시고
    거절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거절할 힘이 없으면
    인생이 고달파지세요.
    저도 남의 애들한테 엄청 쏟아부었던
    싱크족입니다.

  • 36.
    '10.12.20 8:12 PM (119.199.xxx.58)

    저도 딩크족.

    주변에 그런 이상한 사람들은 없고,
    저도 아이 있는 사람들과 그렇게 많이 어울려 다니지는 않지만

    아이 안 낳는다고 뭐라하는 오지랍들은 제발 좀
    그만뒀으면 좋겠어요, 다들.

  • 37. ...
    '10.12.20 8:12 PM (119.198.xxx.123)

    친구분들이 하나같이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전혀 없네요.
    저도 애 둘이나 있지만 저는 오히려 맛난 부분을 저희 애에게 챙겨주려고 하면 애 몫을 꼭 나눠서 같이 합니다. 제가 먼저 피자위의 새우를 걷어가는 행위(?)같은 건 해 본적도 없구요.

    저 같아도 슬슬 멀리 하겠습니다.

  • 38. *
    '10.12.20 8:19 PM (119.67.xxx.4)

    그런데 참 이해가 안되네요.. 그런 무개념인 사람들과 어찌 그리 오래 연을 이어가시는지..
    보통 사람들 그러지 않아요.. 떼거지로다 이상한 집단인데 왜 거기에 함께 하시는건지요..
    그리고 그 정도 해오셨다면 이젠 님이 한마디 하셔도 되겠는데 그러지도 않으시는 것 같고...
    다들 깝깝한 사람들이군요..

  • 39. ..;;
    '10.12.20 8:42 PM (222.106.xxx.173)

    원글님 완전 동감이예요...
    *님 보통사람들 그러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내주변의 보통사람들 거의 다 그래요.
    원래 무개념이었나?
    딩크족 챙겨주는사람 드물어요...

    바라고 한건 아니지만 요즘은 지쳐서 눈 딱감고 대학 들어가도 선물 잘 안챙겨요^^
    가끔 밥 정도?
    어려서 해준거 기억도 못한답니다.
    차츰 줄이세요...
    그래도 솔로보다는 나은거죠.
    그냥 둘이 노는게 제일 편하고 좋아요 ㅎㅎ

  • 40. 문제는 원글님
    '10.12.20 8:48 PM (118.217.xxx.16)

    바보 메롱ㅎㅎㅎ
    아니 뷔페가서 어른들만 내자는 사람도 있는데
    원글님은 왜 애들까지 사람수대로 내자 못하시나요?
    좋은사람 코스프레 그만 하시고요
    선물이고 뭐고 챙기는 거 딱 끊고요
    모임시 식사도 딱 챙기고 먹은 만큼만 돈 딱 내시고 ㅎㅎ
    그래서 모라 하면
    니들이 인간이냐
    벼룩이냐

  • 41.
    '10.12.20 9:13 PM (115.137.xxx.96)

    애가 많은 사람이라 경우 바르게 하려고 애씁니다.
    제가 식사 계산 먼저하고, 음료 정도 계산하게 하거나,,,
    같이 계산했다만, 음료를 제가 계산하는 식으로요.
    (저희 모임에서는 애가 없는 집은 회비를 빼 줘요)
    그리고, 둘째부터는 돌도 안 알렸답니다. 괜한 부담이 될까 해서요.
    결혼식에 가면 전 식구가 많으니 돈을 좀 과하다 싶게 냅니다.
    외식시 방이 따로 있는 곳 아니면 피합니다.
    여자애들이고 교육은 되어 있지만, 그래도 부산스러울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예의 지키고 살려니 가끔은 힘이 드네요.
    신경 다 쓰고도 혹 우리 가족땜에 불편할까봐 챙기려니... 힘들어요.
    그래서 요즘은 우리 가족끼리 다니는 걸 좋아하게 됐어요.

    아.. 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 42. 전 싱글
    '10.12.20 9:45 PM (116.45.xxx.71)

    나이 꽤 많은 ㅡ.ㅡ;; 싱글이라 주위에 애있는 부부들이 대부분이고요.
    원글님 글 완전 공감이예요. 원글님보고 답답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신 댓글이 많이있지만
    그건 경험해 보지 못하셔서 그러신것 같고요. 저도 나름대로 똑부러진 성격이고
    할말은 딱잘라 하는 성격입니다만, 그게 상황상 잘라 말하기도 뭐한 경우가 꽤 있어요.

    그런데 원글님,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계속해야할 만남은 (공적인 경우 빼고) 없더라고요.
    저도 비슷한 모임이 있었는데, 서서히 거리를 두다가 지금은 완전히 끊어졌어요.
    지금 서로가 별로 아쉬워하지 않는걸로 보니 진정한 사이가 아니였던것 같기도 하고^^;;
    모임이 길어질수록 공통의 화제가 있는 사람들끼리 더 가까워지는게 자연스런 현상인지
    아이가 있는 사람들끼리는 그런 돈내고 하는 문제가 별로 신경쓰이는게 없는지 잘 뭉치더라고요.
    전 지금 거의 혼자이지만, 오히려 숫자는 적어도 마음 편한 친구들과 가끔 만나는게 훨씬 좋아요.
    원글님 같은 기혼이어도 딩크이신 분들과 친구하고 싶어지네요..^^

  • 43. **
    '10.12.20 9:47 PM (213.93.xxx.51)

    이전까진 원글님 자발적으로 주변분에게 잘하셨지만 이참에 방향을 조금 바꾸세요
    저도 잘베푸는 편이었는데 어느 순간 이건아니다 싶은때가 생겨서 지갑을 조금 닫고
    살아요 성격상 완전 닫지는 못하구요,,, 이참에 잘 생각해보세요.

  • 44. 국민학생
    '10.12.20 9:58 PM (218.144.xxx.104)

    주위에 어찌 그런사람뿐인지 전 좀 놀랍네요;;; 정말 짜증나시겠어요

  • 45. 우리도
    '10.12.20 10:16 PM (112.147.xxx.132)

    우리도 가족모임 하지만 딩크족은 없구 하나이거나 둘이거나 그래요..
    그래도 펜션이나 놀러 갈때는 아이들도 똑같은 n/1 이나..아님 어른 3만원 아이 2만원 합니다..
    솔찍히 저두 아이가 둘이고 초등학교 둘다 남자 4학년 6학년이지만 많이 먹지 않아요..
    다른 아이들 혼자 먹는 양을 우린 둘이서 먹으니..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두 n/1할때는 사람이 속물인지라 조금 속상해요..울 아이들 많이 안 먹는데 싶어서...안 먹는 우리아이들이 속상하지..
    그래도 여러 가족이 어울리는 자리인지라 뭔가 규칙 같은건 있어야 될거 같아요..
    원글님네는 너무 심해요...

  • 46. 원글이
    '10.12.20 10:17 PM (110.47.xxx.96)

    네 그래서 저도 요즘은 그 친구들이랑 거리 많이 두려고 노력하구요.
    모임 열번하면 두세번 나가고 있어요. 갖은 핑계를 대고 있고요.

    그런데요. 제 친구들이 찌질하다 그런 사람들이 얼마 없다 하시는데요.
    사실 이 친구들 말고도 대다수의 제가 만나본 사람들은 비슷 했어요.
    물론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이런걸 바라는건 친한 사이니까 제 친구들은 그랬지만
    아이들 데리고 만나는 경우에 대부분의 경우는 아주 비슷한 사례들을 겪었어요.

    여기에 댓글을 주셨던 아니주셨던 나는 아니다 하시는 분들도 본인은 못느끼지만
    만약 주변에 저 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런 느낌 받았을수도 있어요.
    제 친구들 그렇게 찌질하고 나쁜 아이들은 아니거든요. 특히 아이들 없을땐 아주 좋았죠.
    그렇게 맘 잘 맞고 대화 잘되는 사람들도 드물 정도 였거든요.
    아이가 생기니까 변했어요.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저런 모습으로 남에게 비추어진다는것 조차 지금은 인식 못할거에요.

    아이가 있으니까 당연히 배려 받아야 한다고 생각 하게 되고
    위에 몇분들이 말씀 하신것처럼 어디 여행가거나 놀러가는 시간들 마다
    그냥 자연스럽게 자기들은 아이를 봐야 하니까 일은 남편과 저의 몫이 되어 버리던걸요.
    아마 그들 스스로 일부러 그러는것은 아닐테니 못느끼겠죠.
    그냥 저들이 시간 많으니까 그렇겠지 라고 생각 할지도 모르는데
    시간 많은 우리가 할수 밖에 없더군요. 안그럼 단체로 앉아서 굶나요?
    아이 봐야 한다고 아이 재워야 한다고 안고 들어가 누워 버리면 어째요. 시간 있는 사람이니 하는거죠.
    돈도 처음엔 아이들이 어리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데 같은해에 아이 낳는거 아니고
    아이들이 제각각 태어나니 다음에 태어난 아이 엄마도 그렇게 하는데 당연하다고 생각 하고
    자신도 아이 없을때 그랬으니까 나도 이젠 내 아이는 혜택 받을수 있는거지?
    뭐 이런 생각들이 쭈욱 이어진거 같거든요.

    어디 놀러가도 우린 아이없는데도 아이 셋인 친구네 아이 한명은 그냥 우리가 데리고 다녀줘야 해요. 안그러면 100미터 진행 하는것 조차도 힘드니까요.
    안그러면 애들 있는집 짐이라도 들어줘야 일이 되지 안그러면 힘들지요.

    그냥 좋은 마음으로 배려 한다고 생각 하고 시작했던 일인데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보니
    좀 그렇게 되었어요.
    매번 만나고 돌아오면서 남편에게 미안하죠. 제친구들로 인해서 시작된 모임이라
    가족들이 다 모여도 다 친하게 지내고 하니까 남편도 열심히 가서 봉사하듯 아이들 봐주고
    다른 남자들 대신 설겆이 해주고 고기 굽고 하게 되는데
    그냥 천성이 부지런한 사람이니 하는데 문제는 없는데 그래도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 들어서
    이젠 잘 안가려고 저도 그래요.

    얼마전에도 다 같이 발리에 풀빌라 빌려서 여행 가자고 하는걸 우리는 바빠서 못가겠다고 했네요.
    가면 뻔하죠. 풀빌라 수영장은 아이들 차지가 될테고 우린 수영장에 들어갈 틈도 없을거고
    아이들 봐주느라 정신 없을테니까요.

    요즘 자의로 또는 원하지 않았지만 딩크 또는 싱크이신 분들 주변에 많아요.
    저희도 이런 분들 만나는게 편해요. 옛날에 아이들 없을땐 그 친구들이랑 너무 사이 좋아서
    다음에 나이들면 타운하우스 같은 동네 만들어서 모여 살자고 하곤 했는데
    이젠 딩크인 사람들과 그런 생활을 꿈꾸곤 하네요.

    근데 뭐 사람관계라는게 어떤 부류의 사람을 만나던지 다 불편하고 힘든점은 있는거 같아요.

    제 친구들이 저땜에 급 찌질한 사람들이 되어버린거 같아서 너무 미안 하네요.
    그냥 곁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고 또 아이 있는 서로들이 보기에 아주 지극히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가족들인데 말이죠.

  • 47. 반가워요
    '10.12.20 10:50 PM (175.195.xxx.85)

    아이 없는 이기적이고 불쌍하고 철없고 염치없는 사람이라 감히 입 밖으로 그리고 싫은 티도 내지 못했어요. 억울하면 아이 낳으라고 자격지심이라고 옹졸하다고 하니 그냥 이 사회에서 살려면 참고 상처 받지 않도록 면역력을 키워야지 하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원글님과 다른 분들의 댓글을 읽으니 반갑네요.^^

  • 48. ...
    '10.12.20 11:22 PM (121.136.xxx.112)

    친구들 사이가 무지 돈독한가봐요...
    친척들 말고는 친구들끼리 저렇게 가족동반한 여행, 가족동반한 외식한 적이
    별로 없거든요.
    친구 만날 때는 가족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홀가분하게 친구들끼리만 만나고 싶은데...

    그리고 애들 먹는 거요, 정확히 정말 잘 말씀하셨어요.
    애들이 음식을 골고루 안먹고 메인만 홀라당 먹으니까
    오히려 1인분 더 먹어요.
    몇년전까지 남편이 어디가서 뭐 시킬 때 애들 어리다고 사람이 넷인데
    꼭 3인분만 시키려고 해요. 그러면 결국 저는 입맛만 다시고 오는거죠.
    초등학생 4학년 우리 애, 공기밥 나오는 식당가면 공기밥 3공기는 먹어요.
    식당 공기밥이 좀 작잖아요.

    근데 모임의 친구들 중 그 어느 누구도 그러한 계산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단 말이에요?
    단 한 명도?

  • 49. 저도
    '10.12.20 11:23 PM (119.64.xxx.204)

    대공감합니다.
    더 더욱 어이없는건 아이도 없으니 돈들어갈데 없어 좋겠다라는 말.
    내년에 시댁식구들이랑 해외여행 가기로 했는데 어른들 숫자만 세더라구요. 아이는 거의 무료라나? 초딩들이 무료라니.
    그렇게 가느니 저희 부부가 시부모님만 모시고 간다고 했네요.

  • 50. 딩크님
    '10.12.20 11:49 PM (61.255.xxx.87)

    저희 상팔자 클럽에 가입하세요
    저희는 어쩌다 보니 주위에 딩크들이 몇 분 있어서 같이 만나서 잘 놀아요 이름은 무자식 클럽이 아니라 상팔자 클럽이에요 ㅋㅋ
    어휴 원글님 얘기 듣다듣다보니까 정말 가관이네요... 그리고 그 사람들 다들 개념 없는 것도 아니지만 자기 행동에 생각 없을거라는 거 정말 뻔해요0 0

  • 51. 와.....
    '10.12.21 12:02 AM (210.106.xxx.114)

    진짜진짜!!!! 대공감!!
    우린 애 갖고 싶어도 안생겨서 못 갖는데
    딱 원글님 글 쓴대로 당하다 보니까
    진짜 답답합니다 ㅠㅠ

  • 52. 원글님
    '10.12.21 12:05 AM (112.155.xxx.72)

    친구들이 이상한 거죠. 저도 친구의 친구가 자기들끼리 셋 만나는데 자기 애에 유모까지 데리고 나와서 식사하고 계산할 때에는 삼분의 일씩 내자고 해서 사분의 일 내겠다고 우겼다네요. 별 인간들이 다 있어요.

  • 53. ..
    '10.12.21 12:14 AM (175.112.xxx.184)

    원글님 그 지인들 너무 구질구질하네요.부모가 그러니 아이들까지 구질스럽게 선물 사달라고 전화까지 하는거겠지요 ㅋ 어쩌다 한 번도 아니고 아이들몫은 거저먹기로 들어가는 것 도 그렇고..돌잔치 셋째까지 초대 해서 봉투 받는다니;;내밀어도 사양하고 돌려줘야 하는거 아닌가요?형편도 괜찮다면서 그러고 살고 싶은지;;세뱃돈 액수까지 많다 적다 소리 하고 입학축하금까지 아주 한도끝도 없군요.거지근성이 아주 뼛속까지 박힌 사람들인가봐요.근데 원글님 부부도 너무 그사람들 진상 떠는거에 맞춰주는 경향이 있으니 더 만만하게 보고 아주 봉으로 보는거 같아요.뭐라 하든말든 주관대로 하세요.그러다 정 아니면 안보면 되는거지요.저런식으로 사는 사람들 가깝게 해봤자상대하다보면 더불어 질만 떨어질 듯 싶네요.

  • 54. .
    '10.12.21 12:17 AM (175.123.xxx.78)

    선물까지는 좀 오바스러운 상황인데...
    돌잔치, 가족여행, 외식 등등에서 겪는 상황은
    제가 겪은 일과도 비슷해요.
    저 지금 임신중인데, 제친구는 4살 자기아들 데리고
    부산여행가자고 하더군요. -_-;;;
    내가 너네 아들 시중들 일 있냐고 딱 잘라서 거절했어요.
    아이 없는 부부 입장에서는 솔직히 저런 경우 왕왕 겪어요.

  • 55. ...
    '10.12.21 12:20 AM (112.159.xxx.178)

    상팔자 클럽은 어디에 있는건가요 ?

  • 56. 384
    '10.12.21 1:01 AM (112.161.xxx.229)

    횟집갔는데 산낙지 나오니깐 나오는 족족 자기 아들 잘 먹는다며
    아들앞에만 접시를 옮기는 아이엄마. 혼자서 산낙지 박살냄.

    어느날 남편이 여행은 우리끼리가는것이 좋겠다고 함.
    동행자의 아들은 효자라서 밖에서 부모님 고생할까봐
    일단 남편손 딱 잡고 시작한다고.
    중요한건 우리 부부는 아이 싫어함.

  • 57. 아네요!
    '10.12.21 1:20 AM (114.200.xxx.81)

    주변사람들이 찌질하다는 댓글 많지만, 전 아니라고 봐요! 여기 82에도 그렇게 주변에 피해 입히면서 사는 회원들 많을 거에요. 그러면서 나는 애가 많으니까 하고 합리화하는 거죠.

  • 58. 친구들이
    '10.12.21 1:20 AM (220.86.xxx.137)

    많이 수준도 떨어지고 눈치도 떨어지네요... 저희도 남편 친구들끼리 자주 모였는데 그중 한커플이 불임으로 아이가 없어요. 이제 아이들도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니까 만날 일도 거의 없고 ( 다들 넘 바빠요 ) 특히나 그 부부는 모임에 거의 안나오더군요.

  • 59. 주변사람들이
    '10.12.21 8:36 AM (203.142.xxx.241)

    진짜 배려없고 이상한 사람들이네요. 버릇을 잘못들여놓은것도 같고.
    어쨌거나 지금이라도 멀리하세요. 원글님 말대로 자기 부모들이나 잘 챙기길 바래요. 그 아이들이.
    그렇게 한번 말씀은 해보시지 그러셨어요. 나까지 챙겨줄 필요없으니까 니네 아이들이 니네나 잘 챙겨주길 바란다고요.
    지금 여기저기에 있는 독거노인이나 무의탁노인들이 다들 결혼도 안하고. 혹은 했어도 자식없는 사람들일까요? 비율적으로 봤을때 절대 그렇지 않다입니다. 참 오만한 주변분들을 두셨네요.

  • 60. 많은
    '10.12.21 8:55 AM (222.236.xxx.181)

    경조사...친구들은 그렇다 쳐도 가까운 친척은요...
    하며 저도 고민 많이 했죠...
    남편 8남매니 딸린 조카만도...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이면 시누 자식 돌때 챙겨주고
    내 자식 돌때 돌려 받는 상부상조 되지만...

    일일이 다 챙기지 마세요.
    할 도리만 하심 되지 않을까요.
    명절에도 조카 용돈 일일이 안챙깁니다.
    해도 표시도 안나고 안하면 둘이 벌어서 돈 있을텐데 궁시렁...

    조카들 결혼 축의금도 첫째만 할려구요.
    내 자식이 있어서 돌려 받을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주는 만큼 돌려 받는다는 말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안 주고 안 받을려구요...저는...

  • 61. ..
    '10.12.21 9:08 AM (180.70.xxx.68)

    원글님이 여유가 있는데다가 인정도 있으니
    누울자리 보고 뻗는다고
    주변에서 그런가 봅니다..
    참.. 답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 사람들이 그런 원글님네를 봉으로 아는듯..
    할말은 하시고 그로인해 멀어진다면 그 인연은 거기서 끝인듯...
    사람인연에 연연하지 마시고 정리할 사람은 정리하세요..
    염치에 눈치도 없는 사람들만 있는듯.

  • 62. 아주~~~~
    '10.12.21 9:23 AM (152.99.xxx.175)

    징하게 징그러운 사람들이네요. 왜 애들 민폐끼치며 앵벌이 시키는데요?

  • 63. 역지사지
    '10.12.21 9:29 AM (211.216.xxx.253)

    똑부러지게 말 하라굽쇼?? 말하면 아차!쏘리~하며 이해해주는 사람보다 니가 얘를 안
    키워봐서 그런다고 투덜대고, 기분나빠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왜냐? 인정하면 그만큼
    더 부담해야 되니까!!!!)
    진짜~ 먹는거는 초공감이예요~
    제 친구들도 계모임하면...어린이메뉴 같은거 추가로 시키고도, 메인음식
    좋은부위 먼저 선점해서 먹던 안먹던 얘앞접시에 덜어줘요~
    모성본능인건 이해하지만...배려+우대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할때는 얄미워요~






    사사로운 모임이든, 정기적인 계모임이든...

  • 64. 초초초공감
    '10.12.21 9:51 AM (222.110.xxx.4)

    적당히 하세요.
    특히 여행은 절대 조심!
    이건 커플 모임에 싱글들 같이 가면 운전사 찍사만 되는거랑 같은 이치에요.
    정말 애보는 도우미 경제적 부담 줄여주면서(1/n 하니까) 하면서
    가족사진도 찍어주고 애도 맡아주고 일도 많이 하는 도우미 되는거죠 -_-;;
    원글님 쓰신 내용 정말정말 맞는 말이에요.
    원글님 주변만 찌질한거 아니고 대부분이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하는거구요.
    그냥 눈 딱감고 안주고 안받기 그리고 잘라말하기
    아 절대 눈치보지 말고 그냥 우리는 2명분만 낼께 라든지 미리 룰을 말씀하시면 될거 같아요.
    그게 싫으면 그네들이 먼저 안만나자 할거에요 ㅎㅎ

  • 65. 애가 둘이나 있는
    '10.12.21 10:01 AM (211.230.xxx.149)

    저도 먹는거 얘기에 정말 공감해요.
    결혼초에 동기들 모임을 갔더니
    아이들이라고 인분수만큼 시키지도않고
    어른들 먹기도 전에 젓가락 들이대는 아이들 앞에 메인접시 밀어주고
    대충 조금 덜어서 여자들 먹자고..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꼭 이럴때 나서서 우린 조금만 먹어도 돼~ 하면서)
    허참 남자들,아이들 다 퍼주고 자리도 애들이 메인석 다 차지하고
    한쪽 귀퉁이에서 자투리 먹는 기분이란 정말 놀라운 경험이더군요.

  • 66. 슬퍼서..
    '10.12.21 10:56 AM (121.146.xxx.50)

    노력해도 아기가 없어 40 넘어도 둘뿐입니다. 그런 저런 일 다 겪었더니 이제는 아예 모임에 안갑니다. 애들하고 같이 가는 여행같은거 무조건 가기 싫습니다. 애들이 끼여있으면 모든건 애들 위주로 흐르기 마련이니까요. 조카들한테 잘해줘봤자 늙으면 그 조카가 나 챙겨줄것도 아니고 ..
    어쨌던 이젠 우리 부부만 생각하고 살고 싶어요.

  • 67. 안하시면 되고,
    '10.12.21 11:07 AM (211.189.xxx.161)

    그런자리 안나가시면 될걸. . 할거 다하시고.. 여기에 불평하시면 어째요.. 그쪽 모임에서 이야기 해야지요. 난 조카에게도 이렇게 안한다. 여태 해줄만큼 해줬으니 . 앞으로 크리스마스고, 입학이고, 설. 명절이고, 일절 없다 이야기 하세요. 어떤 모임이길래.. 애들 앞세워서. 친척도 아닌데 선물 사내라고 그러는지요.. 이해 가지 않네요.

  • 68. 나참..
    '10.12.21 11:32 AM (124.56.xxx.32)

    그렇게 안해도 될껄...그렇게 해놓고 불평이시네요..
    일단 님이 그렇게 계속 베푸신것이 문제구요!
    주변인들도 참으로 찌질하네요.......
    제 주변은 참으로 미안해하면서 아이들 데꾸오고 그러던데...
    왜 그런사람들만 옆에 있나요

  • 69. 어머나
    '10.12.21 11:59 AM (125.177.xxx.193)

    그 친구들이 참 이상하네요.
    원글님 그냥 당분간 멀리하세요.
    그 애들 성인돼서 부부만 모일때 그 때 만나세요.
    그동안 베푼것도 너무 많네요..
    어찌 크리스마스 선물 달라고 전화를 하나요? 이해가 안되네요..

  • 70.
    '10.12.21 12:37 PM (211.41.xxx.122)

    다른거 다 떠나서. 애들 절대 조금 먹지 않습니다. 7살정도만 넘어도 어른 한명분 먹어요. 어른 둘 아이 하나라 해서 2인분 시켰다가는 어른들 숟가락 빱니다. 아이들 초등학교 아니 6살만 넘어도 1인분 따로 시켜줘야 어른도 먹습니다.
    원글님 친구들 참 배려심 없네요.아니 경우가 없습니다. 무슨 그런 친구들이 있대요?

  • 71.
    '10.12.21 12:41 PM (211.41.xxx.122)

    그리고 저도 미혼인데요. 전 아주 절친 빼고는 돐잔치는 안간다. 이렇게 선언했어요. 그러니까 원글님도 아주 솔직하게 나는 이러저러해서 딩크를 선택한 사람이다. 그래서 너희들과의 우정은 잘간직하고 싶지만, 아이들과 관련해서는 부담스러운 마음이 되기 싫다. 이해해달라. 이렇게 선언하세요. 뭐 첨엔 자기들끼리 몇마디 어쩌구 저쩌구 하겟지만 이렇게 배려심없는 친구들이라면 그걸 계기로 관계가 나빠진다면 그거밖에 안 되는 관계겠지요. 근데 참 이상해요. 전 싱글이라 가끔 친구와 친구 아이 만나도 친구가 꼭 아이것 따로 계산하고 제가 뭐 과자라도 사주면 너무 고마워하고그러는데

  • 72. 그냥
    '10.12.21 12:58 PM (119.207.xxx.241)

    저는 만나는 사람들을 많이 줄였구요. 신랑이랑만 놀아요. 점점 그렇게 되더라구요.
    쉽게 어울리기 어렵더라구요. 각자 삶이 다르니까...마음편해요. 15년차입니다.

  • 73. 파렴치
    '10.12.21 1:16 PM (218.239.xxx.130)

    밥 먹기 시작한 애들은 머릿수로 쳐야지 왜 어른들 머리만 센대요? 어이가 없네요.
    솔직히 나이들면 먹는 양도 줄어서 애들이나 어른이나 비슷하게 먹는다고 생각하는데..
    근데 애들 다 머리수로 쳐서 계산한다고 하면 그때부턴 모임에 애들 안데리고 나올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 74. --
    '10.12.21 1:29 PM (211.61.xxx.113)

    이상하게 어른들은 아이들을 논외로 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시댁에 어른이8, 아이들이 6명인데...그러면 14인분을 시켜야 하는데 12인분정도만?
    애들이요? 고2명, 중3명, 초등1명 입니다.
    계모임에 가면 가끔 아이들 데려오는 사람있어요. 2명 1명 데려와도 어른들 인분수 +1정도??
    이건 아이들을 별개의 독립적 개체로 인정하지 못한 습관인듯..

  • 75. ....
    '10.12.21 1:29 PM (118.32.xxx.139)

    친구들이 다 애가 있고, 전 없어서,
    어쩔수 없이 만날때 마다, 아이 데리고 가기 편한 곳으로 정하긴 합니다..

    그것때문에 오히려 전 밥값 면제? 받거나 조금 부담하는 일 많거든요.
    장소와 메뉴, 자기들 편한거 정했다고, 미안해 하면서요.

    원글님 지인분들, 정말 별로네요..

  • 76. ...
    '10.12.21 1:35 PM (119.149.xxx.159)

    아이낳기전에 친했던 것 소용없어요. 아이낳기전엔 최고의 연인이었다가 아이낳고부턴 칼들고 싸우는 부부도 많답니다. '아이'는 정말 그 사람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나오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가 생기기전의 친구들 모습은 잊으세요. 달라졌으니까요.

    아이와 관련되서 만나다보면 그 사람의 '배려심'에 대해서 정말 깊이 알게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런 부분은, 서로 맞지않으면 그냥 안만나야 합니다. 말로 풀고 말고 하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배려심이 있는 사람들은, 받은 선물이 여러개이면 그 정도의 값어치만큼 반드시 인사치레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부분도, 모든 집이 다 아이위주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에 대해서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안 그래요. 가까운 사람 집에 초대받아갔다가 예닐곱살 아이들이 하는 것 보고 그 집 부모에게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정말 존경심이 나올정도였어요. 반면 그 또래의 다른 집에 갔다가 뭐든 자기중심적으로 하려들고 뭐든 맛있는 것은 일단 주변에 어른이 있던 없던 뭐든 상관없이 먹어야 하는 아이들도 보았구요.

    살면서 겪어보니 배려심많은 사람들이 많았었요. 이제부터라도 그런분들과 새로이 사귀세요. 참 평화롭고 좋아요.

  • 77. 정말 징그러워요이제
    '10.12.21 3:07 PM (203.244.xxx.40)

    저 결혼하고 아이없지만, 처녀적 직장다닐때부터 가족들,친구들 조카 태어나고 어쩌고 그거 돈들어간거 다 합치면 ........ 생각하고싶지않아요. 근데, 저는 받을일하나없어도 그거 모르더라구요.
    지금은 걔네들 다커서 중학생이 되었지만, 아직 앞으로도 제가 돈들어갈일만 많지 뭐하나 받을일없겠죠. 이런말 입에담아본적도 없지만, 제가 뭐라도 덜 신경쓴다싶으면 당장에 애가 없으니 저렇다느니 말들만 나올테구요. 물론 사람조한말 들으려 애쓰지도않고 그럴위인은 못되지만, 정말 받는데 길들려진 사람들 대다수인것 같아요. 그리고 어디가서 제발 우리애는 뭐 별로안먹는단 말로 시작해서, 오늘따라 너무 잘먹는다며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마치 사흘 굶고온 모습) 용쓰는거..... 저는 왠만하면 그래서 식사같이 안하려고해요. 근게 그런사람들일수록 어쩜그리도 밥같이먹는거 좋아하는지................

  • 78. ....
    '10.12.21 3:09 PM (203.244.xxx.40)

    위에 어떤분요,
    베푼게 문제는 아니지요. 것도 안하면 애없으니 어쩌느니 독하다느니 말도많고 탈도많고, 이뻐라하면 당연시하고... 되돌아올걸 기대하는건 아니라쳐도 사람맘이 그건아니지않나요.

  • 79. 추가로
    '10.12.21 3:16 PM (1.225.xxx.229)

    저도 딩크족인데
    한마디 한마디 공감이예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자기자식들 이뻐라하면서도 돈얘기에 앞서서 꼭
    자식키우는데 얼마나 힘든지 죽는소리하는거...

    내가 낳으라고 하길했나?? 나위해서 낳은건가??

    그 자식들 혼사에 축의금까지 보내야하는데

    나 죽었을때 장례식장에 얼굴 내 비칠 자식들이 얼마나 될지...

  • 80. 진짜..
    '10.12.21 3:20 PM (203.244.xxx.40)

    윗님 공감요,
    자기애들한테 행여 부담줄까 벌벌떨지않음 다행이지, 나 죽었을때 장례식은 커녕 자기밑에 돈 쏟아부은거 고맙게여기지도 않을꺼에요. 친구애도 아니고 조카들두요.
    정말 혼자서는 살수없다지만, 혼자만도 못하다싶게 여겨질때도 많은 세상이에요..ㅜㅜ

  • 81. 초공감
    '10.12.21 3:31 PM (122.34.xxx.172)

    결혼 후 친구들 불러 집들이 했는데, 돌 지난 애 하나씩 데리고 온 친구들이..
    밥상위에 어른 머리수대로 구운 굴비를 보더니 순식간에 젓가락들고 선점해서 애들 입에 넣어주는 것 보고 무섭더이다.
    친구들 결혼식엔 미리 가서 봐주고, 끝까지 남아서 사진찍어 주느라 다른 사람들이 회만 집어가고 남은 와사비 초밥 먹었는데..
    내 결혼식엔 예식 시간 딱 맞춰서 와서 신랑 밥 먹여 보내고, 본식은 봐주지도 않고 칭얼대는 애 얼러가며 단체사진 찍느라 고생시키고...에효.
    말하면 쪼잔한 사람 되니, 그냥 조용히 연락 안할 뿐..

  • 82. 천사
    '10.12.21 4:54 PM (220.72.xxx.140)

    제 생각엔,
    아무래도 원글님 부부가 자기네들보다 한층 여유로워 보이니깐
    그런 희생을 다 알면서도 모른척 하는거 같아요.

    애들 세배돈 적다고 하는 것도 그렇구요.
    당연히 다 알면서도,
    원글님 부부는 애들 없으니깐 돈 들어갈일도 없는데 이 정도로 부담 안되겠지.. 싶어서 받는거에요.

    자기들이랑 입장이 다르니까요..

    그런데 진짜 배려심 있는 사람들은 안 그래요.
    저 친한 언니도..
    우리 애땜에 제대로 못먹었지? 그럼서 자기가 다 내고 그래요.
    제가 오히려 미안해져서 디저트 사거나, 아님 아이 먹을거라도 사주고 보내거든요.

  • 83. ...
    '10.12.21 4:56 PM (61.74.xxx.225)

    원글님 지인분들이 찌질한거라고 댓글 다신분들....
    본인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한 행동들 중 상대를 불쾌하게 한 일이 정말 없을까여?

    전 아이동반 모임엔 거의 안나갑니다.
    돈이고 머고 다 떠나서 식사할때 번잡스러운 거 딱 질색이거든여..;
    물론 개념있게 키운 아이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밥두 사 사먹이지만여~^^

  • 84. 아무리
    '10.12.21 5:19 PM (122.35.xxx.60)

    원글님이 해명하셔도 그 친구분들이 매우 이상하다에 한표 !!!!!!!!!!!!!!!!!!!!!!!!!!!!!!!!
    원래 알고봐서 나쁘고 이상한 사람은 없어요. 그정도 결과물의 행동을 하신다면 그게 예의없음이
    나쁘고 문제있는거죠. 여행가고 먹는거 챙기고 하는건 애매할수 있는데 번번히 돈내는 얘기에 선물에 게다가 엄연히 애없는 친구가 있는데 입학금 어쩌고 하는 자체가 상식밖인거죠.
    누구하나 총대매고 나서서 칼같은 총무해주는 사람없는 허술한 모임같은데요.
    누군간 매너깔끔한 사람이 있어서 선을 그어줘야죠.

    그리고 애가 생기면 정말 미혼끼리 만나는것처럼 심플하고 쿨할수는 없겠죠
    어느정도는 미묘하게 지 애만 챙기게 되고 누군가는 애를 봐줘야 일이되고 이런식으로 돌아가지만, 그렇기때문에 싱글과 기혼이 모임이 점점 갈리고 미혼끼린 우리가 양심있다, 또 기혼끼린 애있는 사람끼리 안다 뭐 그러면서 만나게 되는게 인지상정 같아요.
    누가 맞다고 할 수 있을것 같으세요? 사람하나 키우는게 정말 어려운 문제에요.

    저는 반대로 제가 애가 둘있는 입장이고, 친구중 아이를 제일 먼저 낳았어요.
    어려서부터 친한 친구들과 다섯이 모이면서 이젠 부부동반으로 애도 하나둘 생기고 있는데요.
    전 제가 애보는 자체를 힘들어 해서 많이 빠지고 자리를 많이 안 만들었어요.
    오히려 안나온다고 욕먹었죠. 하지만 폐끼치기도 싫고 아기라면 어쩔수없이 소음을 만들고
    그럴수 밖에 없는데, 꺼리도 아닌거에도 눈에 불을켜며 민폐 운운하는 인간들역시 꼴보기 싫어서 안다닌셈이죠.

    어쩌다 나가서도 밥값을 낸다던지 우리애껀 꼭 챙겨가고 전 좀 그런스타일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슬슬 아이들이 늘고나니 진정한 민폐타입이 보이더만요.
    이건 진짜 애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인성의 문제에요.

    제 친구는 애가 쌍둥이인데, 일단 생활습관 자체를 잘못잡아 유난히 나대고 떼쓰고 , 그런데도
    제어를 전혀 못하더군요. 왜이리 여럿 먹는 음식을 난잡하게 만들어놓는지 과자는 줬다하면 봉지봉지 뜯고 먹지도 않고 버리고 또 뜯고 또 먹고.. 귤은 다 까서 버리고... 정말 그런건 패버리고 싶은데 눈치를 줘도 들어먹지도 않고 애키울때 오지라퍼 싫어했기때문에 어지간하면 ' 하지말자 ' 하고 넘어가줬는데..

    이 친구가 꼭 그러더군요. 회비로 식사하는데 꼭 까페가서 지 애둘한테 생과일 주스 같은걸
    각각 시켜주고, (그러려면 자기가 사던가) 분명히 미혼인 친구도 있고 부부만 오는 친구도
    있는데 전 제가 못 시키게 했어요. 그럼 부모들이 생과일주스를 시키고 한입씩 주던지 아니면
    밖에 편의점에서 우유같은걸 사다 먹여야지.... 지들은 각각 커피 마시며 3살짜리들한테 7~8천원하는 생과일주스를 각각 시켜주라니 --

    저희 애들도 6살 4살이지만 전 그냥 제가 말합니다. 너네 애들꺼 시키지 말라고 ..
    그 친구가 잔뜩 볼이 부어오르긴 하는데 ;; 제가 애가 있고 저희 애들도 안먹이거나 제가 싸온
    간식을 주고 하니 말은 못하더라구요.



    암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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