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욜 한살 연하남을 소개받았다죠.
나이도 적지않은분이, 잠바에 청바지에 운동화를 걸치고 나왔네요.
그렇죠 뭐... 저두 캐쥬얼한 차림새 싫어하는거 아니니.. 겉모습이야 그렇다지만,
일인 식대가 만오천원이면 너무 비싸다. 서울은 물가가 너무 비싸다.
그 말에 꽂힌거 같아요.
전 먹는거엔 돈 아끼는 사람이 아닌데,
이사람 만나면 먹을때마다 눈치 봐야되는거 아닌가?
다른면은 괜찮았어요.
최근 기타를 배운다는 공통점이 신기했고,
자취하며 찌개두 끓여먹구, 스파게티도 탕슉도 만들어 본다는 말에
왠지 자상한 면두 보이구...
근데 하필 돈 얘기에 꽂혀 제가 너무너무 속물처럼 느껴지는거에요.
삼십대를 훌쩍 넘은 처자들은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 나이에 이만한 나이차이 없는 사람 만나기도 힘들거든요.
여직 사십대초반 요론 사람들을 소개받아왔어요.
주선자는 연락을 기다리마.. 하구 있는데,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할지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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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해가 가네요.
한심하죠? 조회수 : 233
작성일 : 2010-12-20 12:01:32
IP : 124.61.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허세보다
'10.12.20 12:06 PM (122.46.xxx.4)낫습니다.
연애할 땐 버스만 타자고 하고, 라면, 칼국수.... 이런 것만 사먹자고 하다가
결혼후에는 택시타고 좋은 음식 사주는 남자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내사람'이 될지 안될지 모르는 여자에게 있는척하는 남자중엔 '허세'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저는 한여름에 에어컨도 안트는 남자와 결혼했는데,
지금은 잘 틀어줍니다.
걍 성격이 마음에 드시면 더 만나보심이...^^2. ...
'10.12.20 12:12 PM (175.193.xxx.80)윗님처럼 헤픈것보단 백배 나아요.. 제 남편도 저 만날때 새마을 데이트하고 분식만 먹으러
다니고.. 워낙없이 만나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네요.. 허나 콩까기지가 씌여 다 좋게 보이고
지금 현재도 자기 꾸밈없고 너무 성실하게 결혼생활하니 좋아요... 너무 따지다보면 그인연도
가고 또 한살먹고.. 좋은 만남 이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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