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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란 자리...

ㅠ.ㅠ 조회수 : 993
작성일 : 2010-12-20 06:11:44
호시우행(虎視牛行)!!


제가 생각하는 개혁의 방법은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걷는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과 흔들리지 않는 원칙으로 공정한 룰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희망하는 국민여러분과 함께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겸손한 마음으로 이해시키고

그들 스스로 변화할 때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오늘로 제가 취임한지 53일이 됩니다.


여러분이 경제를 걱정하고 이라크전을 걱정하고 북핵문제를 걱정하는 동안

저는 그런 걱정을 하는 국민여러분을 걱정하며 열심히 뛰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분단위를 끊어 가며 집무를 했고

그리고 집무가 끝나도 국정에 대한 많은 고민과 우리의 미래에 대한 생각에

잠을 제대로 못 이룰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저만큼 힘들게 살고 계실 것을 잘 알기에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제가 함께 열어갈 새로운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힘이 났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소신이 자신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저를 흔드는 일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노무현이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30년 후퇴한다'라는 생각으로

저에게 고언(苦言)을 서슴지 않는 국민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누구도 미워하지 않습니다.
누구 편도 아닙니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누구를 미워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편을 드는 자리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민 마음속에 있는 사리사욕은 미워할지언정

국민을 미워할 수는 없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소처럼 묵묵히 저의 길을 가면 저를 미워하는 사람들도 저를 이해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제 대통령별장인 이곳 청남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새벽 5시입니다.
아직은 어둡지만 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봅니다.


여러분과 저가 함께 걱정했던 이라크전쟁은 끝나고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북핵문제는 '전쟁은 안된다'라는 저의 소신이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가라 앉아 있던 경제도 머지않아 바닥을 치고 다시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청남대 관저 앞에는 부지런한 새 몇마리가 곧 다가올 아침을 알리고 있습니다.
저는 새소리를 들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봅니다.


아빠가 낮에 있었던 일을 아이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깨끗한 대한민국.
배우면 일할 곳이 있고 땀 흘리면 대우를 받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여자라고 불이익받지 않고 노인이라고 소외되지 않고 장애자라고 불편하지 않는 따뜻한 대한민국.
베풀기 위해 가지고 함께 잘 사는 것을 행복으로 아는 사랑에 찬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국민이 높고 국민보다 애국자가 더 높은 대한민국.


날이 밝으면 저는 이 청남대를 국민여러분에게 돌려드리고 청와대집무실로 다시 돌아갑니다.


앞으로 국민여러분의 사사로운 이익이나 집단의 이기로 보면 참 인기없는 대통령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국민여러분 마음속에 대의(大義)가 살아 있는 한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이 살아 있는 한

저는 주저없이 '행동하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나라는 생각하지 않고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만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고,
못난 저를 이 시대의 희망으로 보고 있는 양식있는 국민들과 함께 저를 흔드는 사람들까지 가슴에 안고,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나아갈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2003년 4월 18일
대한민국 새대통령
노 무 현
IP : 175.119.xxx.18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0.12.20 6:15 AM (175.119.xxx.188)

    그래도 살아계셨으면...ㅠ.ㅠ

  • 2. 정신차려
    '10.12.20 8:11 AM (125.177.xxx.51)

    노무현은 동네 아저씸 깜으로 좋을 뿐, 국가지도자로선 자격미달이요.
    광신도들 정신차리세요, 간첩같이 수상한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지

  • 3. 이눔아
    '10.12.20 8:19 AM (125.187.xxx.175)

    누가 누굴 보고 간첩이래?
    쥐박이는 인간으로서 자격 미달이다!

  • 4. 에혀..
    '10.12.20 8:25 AM (125.137.xxx.165)

    저 위에 명바기 광신도 좀 보소...언제 정신차릴래????

  • 5. 으이구~
    '10.12.20 8:25 AM (66.90.xxx.199)

    자기가 정신줄 놓고 사는줄 모르고
    누가 누구한테 정신차리래?

    원글님 저 좋은 글을 가져오셨는데... 박복하셔요...

  • 6. ㅉㅉ
    '10.12.20 8:46 AM (125.142.xxx.232)

    정신차려씨 당신이나 정신차려 노무현 대통령은 좋은 이웃 아저씨라면 쥐박이는 인간이
    아니니까 비교가 안되쥐. 쥐가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과 사기짓을 해도 믿는 당신이야 말로
    진정한 광신도 인증

  • 7. 미친사람의 속성
    '10.12.20 9:04 AM (218.55.xxx.159)

    원래 미친사람은 자기 미친거 모른답니다..정신차려씨~!
    오늘하루 살다 말고 죽을사람처럼 날뛰는 당신... 참 한심하구려...
    전쟁나서 죽고나면 우리나 당신이나 뭐 좋을게 있다고 미친 전쟁광을
    잘한다고 부추겨~?

  • 8. .
    '10.12.20 9:22 AM (119.69.xxx.172)

    요즘 보이는 이 몇몇은 ass 10만 대군인가요? 아님 미틴건가요?

  • 9. 에효~
    '10.12.20 9:39 AM (119.193.xxx.247)

    명바기가 워낙 못하니깐 전대통령이 상대적으로 향수의 대상이 되나 봅니다. 저는 노무현전대통령 별로던데(진보라고 간판 걸어 대통령 됐으면서 노동탄압하고 파병하고 에효~) 명바기가 대통령 되니깐 진짜 못살겠네요. 정말 군사정권 이후로 이런 대통령 처음인 것 같아요.

  • 10.
    '10.12.20 10:15 AM (61.101.xxx.48)

    119.193.123.xxx/ 뭘 좀 잘 알고 지껄이시죠. -_-;

  • 11. 대통령이란
    '10.12.20 11:21 AM (110.9.xxx.43)

    이름이 아까운 지금의 이 정권, 세월이, 시간이 왜 이리 더딘지.

  • 12.
    '10.12.20 12:25 PM (180.71.xxx.238)

    미친놈들이 지가 미친줄 모르고
    주딩이 함부로 놀린다니까
    125.177
    너나 똑바로 해.

  • 13. ....
    '10.12.20 1:12 PM (203.247.xxx.210)

    당신 가시고

    대통령 없는 나라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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