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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치료과정중에 퇴원도 시키나요?

이러면 조회수 : 1,010
작성일 : 2010-12-20 02:12:07
친지중 한분이 간암 판정을 받으셨어요
연세는 칠순이시고 남자분이세요
암이 다른곳에 전이되진 않았고 약 8센티정도의 크기라고 하더라구요

수술을 하면 좋겠지만 고혈압에 당뇨 그리고 연세가 있으신편이라 체력이 받쳐주질 않을거라면서 조직검사후에 색전술? 뭐 그런시술로 암덩어리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을 써보자고 하더니 그 다음날 CT찍고 퇴원하라고..

환자 본인은 모르고 있고 가족 친지들은 알고 있는데 원래 이리 퇴원시키는거냐 했더니 아주 심각해서 계속 항암제를 투여해야 하는 상태가 아니라면 병원에 있는거 보다 집에서 통원하면서 검사받고 치료받는게 낫다고 하네요
병원에 있으면 여러가지 호흡기 질환이나 또 환자본인의 심리적 부담(답답하죠 아무래도)이 있으니까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면서 치료받는게 낫고 이게 무슨 포기하거나 상태가 호전된건 아니고 치료과정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원래 이렇게 치료하는지요?
그리고 병원에서는 링거 꽂고 있으면서도 계속 배가 고프다, 왜 밥을 안주냐, 검사했으면 밥을 줘야 할거 아니냐(검사때문에 끼니를 거르셨는데 검사후에 식사시간이 아니니 밥이 나오지 않으니까 저리 말씀하셨대요)면서 집에서 죽이라도 끓여가면 허겁저겁 정신없이 드시던분이 퇴원후엔 밥맛도 없고 소화도 안되고 죽을 먹어도 소화가 안되고 밥은 더 소화하기 힘들다면서 안드시길래 우유를 뎁혀줬더니 것도 맛이 없다 하더니 애들 먹는 분유가 집에 있길래 그걸 타서 드렸더니 먹기 좋다며 속이 좀 편하다고 하시더라네요

뭘드시게 하는게 좋을지요?

병원에서는 약은 안주더랍니다 간이 안좋은거라 간이 해독을 못해서 약이 들어가면 오히려 독이 된다면서..
다음에 언제 오라고는 했는데 가족들이 전부 모여서 말하는데 이말 들으면 이말도 맞고 저말 들으면 저 말도 맞는거 같아서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여기다 여쭤보려구요
아시는분은 좀 알려주세요


IP : 220.70.xxx.19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병원에선
    '10.12.20 2:37 AM (118.36.xxx.58)

    처치할 사항이 없으면 퇴원을 권합니다.
    의사가 해줄게 없는거죠. 씨티 결과 나오면 어찌 치료할지 확정을 하고
    다시 입원을 하든 그렇게 해요.
    병원에서 할 게 없으면...당연한 이야기입니다.

  • 2. 색전술
    '10.12.20 2:42 AM (222.239.xxx.78)

    저희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색전순을 10번이나 하셨지요. 정말 3개월하다하는 악순환이예요. 씨티찍어서 암세포 확인하고 입원 날짜잡아서 색전술 하고 일주일 정도후에 퇴원하고 또 3개월후에 씨티찍고 다시 입원하고 정말 3년동안 입퇴원만 반복하다가 결국은 돌아가셨답니다. 3cm발견 인데 결국 돌아가시더군요
    그리고 간암환자는 해독 못해서 함부로 드시면 안되요 그래도 약은 있던데요 특히 소화제 꼭 줍니다. (간암환자 마지막에 간성혼수오면 처절한데 간성혼수에서 깨는건 관장 밖에 없더군요 화장실 잘가라고 소화제 주셨나생각했어요. 가스빼는것도 중요하더라구ㅛ)그리고 색전술후에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드세요 얼굴에 반점도 일어나기도 하고 토하기도 하시고
    만만한거 아닙니다... 제가 두서없이 글썼네요.. ㅠㅠ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시길 바랍니다.

  • 3. jk
    '10.12.20 3:41 AM (115.138.xxx.67)

    암환자가 병실에서만 계속 생활할거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거든요.

    병실에 있다가 퇴원하고 다시 입원하고를 반복합니다.
    아마도 글쓰신분이 "치료가 안되거나 심각한거라서 병원에서 치료 포기" 했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병원에서도 정말 치료포기할만한 환자에게는 얘기를 해줍니다. 집에가서 편히 쉬시고 이제 남은시간 얼마 없으니 정리를 하시라~~ 라고 말해줍니다.

    암환자들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간혹 병실이 없어서 재입원할때 곤란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치료포기 이런건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 4. jk
    '10.12.20 3:46 AM (115.138.xxx.67)

    음식은 골고루 아무거나 먹고싶으신거 잘 드시게 하시고 라면이면 라면 짜장면이면 짜장면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먹는거 특별히 안가립니다. 환자가 먹고싶어하는거 다 드시게 하세요. 술담배는 당연히 안되구요.

    단백질이나 고기종류 우유나 두유 같은걸 수시로 챙겨드시게 하시고 막상 치료가 시작되면 과일이나 야채종류는 바로 먹기가 힘드니(병실에서 음식은 모조리 다 열을 가해서 익힌것만 먹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과일이나 야채종류를 골고루 드시게 하세요.

    과일 야채는 필수는 아니지만 나중에는 정말 먹고 싶어도 못먹습니다. 회같은것도 익히지 않았기에 병실생활하면 못먹습니다.

  • 5. ,,
    '10.12.20 8:33 AM (115.143.xxx.19)

    간암은 완치가 없어요.다른암들처럼.걸리면 그냥 죽는 암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음식 가리라는 소리 안해요.
    아무거나 먹으라고 하죠.
    간염바이러스 활동 못하게 하는 바라쿠르즈란 약을 간암환자들은 먹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현재 6번째 색전술하셨구요.
    색전술할때마다 2달에 한번씩 입퇴원 반복이죠.

  • 6. ,,
    '10.12.20 8:34 AM (115.143.xxx.19)

    위에 수정..다른암들은 완치가 가능하지만,간암은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이식전에는.

  • 7. 안타까워서..
    '10.12.20 11:52 PM (211.172.xxx.10)

    엔슈어파우더라고 애보트사에서 나오는 환자영양식이 있어요.
    분유는 드신다니까 이것도 좋아하실 것 같네요.
    물 한컵에 타먹는 한봉의 칼로리가 250KCAL정도 되는데 도움되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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