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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아기 갑자기 걸으려고 하지도 않고 엄마에게서 안떨어져요..

엄마 조회수 : 792
작성일 : 2010-12-18 23:29:48
우리딸 얼마전까지만 해도
친정 부모님이 오시면 (친정부모님도 지방에 계셔서 가끔 뵈요. 몇달에 한번..)
그냥 맡기고 외출해도, 현관을 나서는 저를 보면서도 그냥 잘 놀곤 했었어요.
그정도로 엄마를 찾거나 안아달라고 하거나 그러지 않았거든요..
근데 3주전에 시댁 제사 갔다오고,
그뒤로 바로 친정갔는데 친정에 있는 동안부터 갑자기 외출을 하면 걷지를 않아요.
그리고 제가 화장실만 가도 울고불고 난리가 나더라구요.
외출하면 안아달라고 손만 쭉쭉 뻗고, 안아주지 않으면 그자리에 주저 않아버리더라구요.
이제껏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구요..
그러다가 몇일 친정에 있다 집으로 왔는데 그 후로도 마트를 가던 어디를 가던
계속 안아달라고만 한답니다. 한발짝도 안걷구요.
그러다가 머 자기가 좋아하는것 (마트에서 뽀로로 장난감  코너 같은..)이 보이면 잘 걸어다니더라구요.

지금이 애착형성 시기 라서 저런 성향을 보이는걸까요?
정말 5일도 안되는 사이에 아기가 달라져서 왜그럴까..싶어요..
(지방 시댁으로 신랑은 못가고 저랑 둘만 제사 지내러 갔을때 엄마가 자기를 안보고 일만하고 그래서
불안해서 갑자기 그런 성향이 나타나기 시작한걸까요?)



IP : 175.126.xxx.1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0.12.18 11:52 PM (58.227.xxx.121)

    네.. 님 생각대로 애착형성 시기라서 그래요.
    아기가 아직 애착형성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육자가 바뀌거나 양육환경이 자주 바뀌면 아이가 불안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마 집에서는 엄마가 잠깐 나가더라도 익숙한 환경이니 큰 불안을 느끼지 못했겠지만
    아마 낯선곳에 가서 며칠씩이나 지내는데.. 엄마는 집에서보다 덜 살뜰하게 자기를 보살피니.. 아이가 많이 불안했을거 같은데요.
    엄마가 잠깐이라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엄마가 나를 여기에 버리고 가서 찾으러오지 않으면 어떡하나..하는 불안감을 느꼈을거예요.
    아기가 불안해서 그런거니까 힘들더라도 다 받아주세요. 안정이 되면 괜찮아질거예요.
    이제 곧 두돌이고.. 두돌 지나서 애착관계가 안정이 되면 엄마와 며칠씩 떨어져 있더라도 그런 불안한 반응은 없을거예요.
    단, 그러기 위해서는 그 시기까지는 엄마가 항상 네곁에 있으며 너를 사랑해줄거라는 확실한 신뢰감을 아기에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신뢰감을 주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가 아기가 예측할수 있는 상황이예요.
    아기가, 이런 상황에서 엄마가 나에게 어떻게 하겠구나..라는 예측대로 엄마가 행동하게 되면 아이는 엄마를 신뢰하게 되지만,
    엄마의 행동을 예측할수 없거나, 엄마의 행동이 아이의 예측과 많이 다르게 될때 엄마에 대한 아이의 신뢰는 깨집니다.

  • 2. ...
    '10.12.18 11:57 PM (115.126.xxx.45)

    이건 좀 터무니없는 질문같지만요~
    혹시 둘째 가지신건 아니죠?;;;

  • 3. 다라이
    '10.12.19 12:25 AM (116.46.xxx.54)

    저도 그생각 했는데;; 혹시 둘째 가지신건 아닌지..

  • 4. 엄마
    '10.12.19 12:50 AM (175.126.xxx.149)

    --;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둘째는 아니예요.. 근데 둘째 낳으면 첫째 아기가 이렇게 변하기도 하나요?

  • 5. 엄마
    '10.12.19 12:51 AM (175.126.xxx.149)

    ㅇㅇ님 댓글 너무 고맙습니다. 몇번이나 다시 읽어보고 있답니다.

  • 6. ...
    '10.12.19 1:05 AM (115.126.xxx.45)

    아. 아니시군요~
    둘째가지면 첫째들이 "아씨탄다~"그러죠? 이게 경상도 사투리인지 잘 모르겠는데
    어른들이 그러시더라구요.
    동생이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큰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느끼고 퇴행현상을 보인다고 해요.
    저희 딸아이도 애기때 임신 초기여서 배도 안나왔는데 어찌 알고 그런건지
    퇴행현상으로 서서 오줌을 줄줄 싸고 그랬었어요;;;
    그땐 얼마나 놀랐는지, 이 애가 왜 이러는지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주변에서 아씨타는거 같다고들 하시고..
    저도 더 많이 예뻐해주고 조금씩 동생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어찌어찌하다보니 나아지더라구요.
    그때 신의진 선생님께 장문의 메일상담도 드렸었다는..ㅎㅎㅎ

    아니시라니.. 어쨋든 너무 조급하게 생각지 마시고
    달래고 많이 예뻐해주면서 시간을 좀 보내보세요~

  • 7. 엄마
    '10.12.19 1:11 AM (175.126.xxx.149)

    ...님 그렇군요.. 왜 임신했을때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딸인지 아들인지 안다고 하는말도 있듯이 아이들이 먼저 아나봐요.. 일단 우리 딸을 좀더 따뜻하고 예쁘게 보듬어 줘야할까봐요.. 점세개님 댓글도 넘 고맙습니다.. 아이에 대한 고민은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데 되는데 그 당시에는 엄청 심각해지는것 같아요.. ^^;

  • 8. ....
    '10.12.19 5:30 AM (173.2.xxx.215)

    제조카, 에휴 껌딱지도 그런 껌딱지가없었네요, 5살까지는 안걷고 엄마한테 안겨서 다니려고하구 세월이 약이예요, 이제 초등학교 들어가니 으젓하게 친구들과 뛰어놀고 엄마 신경 안쓰이게 하네요^^

  • 9. ^^
    '10.12.19 6:25 AM (118.35.xxx.99)

    이맘때쯤 저희 큰애도 무조건 안아달라하고 유모차 탈려고 했어요...
    한참 걷기에 올인하여 무조건 앞으로보고 뛰어다니더니...이젠 다리가 아픈지--,,
    갑자기 안 걸을려고 하던걸요...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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