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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때문에 대판 싸웠네요

으휴 조회수 : 4,495
작성일 : 2010-12-18 23:16:07

어제 불고기 양념해 놓고 하루 기다려 오늘 저녁에 구워주려고 했어요

에스더님 레시피로요..

저녁에 배고프다길래 그럼 불고기 해준다고 했더니
요즘 짜장면 먹고싶다고 집에 놀러온 친구랑같이  배달 시키더군요
자장면 먹으면서 불고기같이 상추쌈 싸서 먹는다고.......(이때부터 어이상실..)

밥이랑 먹으랬더니 자기는 기여코 간짜장먹고 그냥 밥없이 먹는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배부른 상태에서 한입두입 먹더니 맛없다고 자기친구랑 눈치보면서 안먹으려고 하더군요
맛없다는 식으로 엄청 티를 팍팍내는데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당연히 밥없이 먹으니 맛이없을수밖에요..ㅠㅠ

열심히 요리해줘도 힘빠지네요

이제 당분간 밥좀 안하고 열심히 배달음식 시켜먹으라 해야겠어요
저 엄청 열받아서,,,,,,그냥 잠깐 혼자 잤어요ㅋㅋ

남편은 시부모님집에 가야되서 갔구요
아 정말 짜증나네요
남자들은 왜이리 눈치가 없는지 원..ㅠㅠ

IP : 119.149.xxx.15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리야~
    '10.12.18 11:17 PM (118.36.xxx.30)

    아우...
    님 남편 내 동생 같았으면
    엄청 줘 패줬을텐데....

  • 2. 아악..
    '10.12.18 11:21 PM (121.181.xxx.124)

    자장면에 불고기라..
    으으윽.. 어찌 그리 먹겠다고 하셨는지...

  • 3. ..
    '10.12.18 11:24 PM (1.225.xxx.19)

    오늘은 친구도 왔는데 엣다! 그냥 짜장면이나 멕이고
    내일 두분이 오순도순 드시지..
    그 귀한 불고기가 푸대접을 받아 저도 화나네요.

  • 4. 불로 짜짱
    '10.12.18 11:24 PM (125.146.xxx.81)

    에이고, 우리 서방님 같은 분 또 계셨군요.

    어쩜 그렇게 사람의 감정이나 기분은 깡그리 무시하는지,

    그 마음 이해합니다.

    진짜 아들 교육 잘 시켜야겠어요.

    속상해, 속상해. 그 마음 이해합니다.

    기분 푸세요.

  • 5. ㅎㅎ
    '10.12.18 11:43 PM (221.138.xxx.83)

    저도 그 레시피 응용해서 불고기했는데
    남편이랑 아들이랑 맛있게 잘 먹더군요.
    특히 아들 불고기 하면 국물에 비벼먹는거 좋아하는데...
    동네슈퍼 갔더니 파이애플 쥬스가 없어서 파인애플 통조림 사다가 갈아서 불고기 재고
    남은거 마셔봤더니 맛있어서
    다음날 얼음 섞어서
    파인애플 갈아 주스까지 만들어서 주었더니 좋다네요.
    자장면만 먹게하고 다음 식사때 먹었으면 맛있게 먹었을텐데...

  • 6.
    '10.12.18 11:51 PM (112.170.xxx.186)

    대박이네요......
    남편분 간이 배밖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해주지 마세요..

    밖에 음식맛에 길들여지신듯.

  • 7. 원글
    '10.12.18 11:58 PM (119.149.xxx.156)

    저한테 전화와서 왜 화났냐고 묻는데 -_-

    짜증나니까 끊으라고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 8. ㅎㅎㅎ
    '10.12.19 12:01 PM (211.176.xxx.112)

    짜장면 시킬때 저같으면 불고기 철수 해요.
    맛난거 내일 둘이서 오손도손 먹지 왜 싸가지 없는 남 입에 넣어줘요.
    그리고 그 남편에게 왜 화가 났는지 차근차근 잘 설명해주세요. 남자들은 진~~짜 뭘 모릅디다.

  • 9. 원글님
    '10.12.19 8:09 PM (222.107.xxx.111)

    요령이 없으세요.
    친구가 같이 와서 자장면 먹겠다는게
    기어이 불고기를 들이대면
    원글님 손해지요.
    모든 일에 그런식이면 두분 트러블이 잦을 것 같네요.
    남편이 자장면을 고집하는 것과 원글님이 불고기를 고집하는 것이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한발만 물러서고 조금만 느슨하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아이를 키워보면 더합니다.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보세요.

  • 10. 그러게요
    '10.12.19 8:15 PM (59.28.xxx.236)

    짜장면에 불고기는 안어울리는데..
    원글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했다고 하니 짜장면만 먹어도 되는데
    성의를 봐서 드신다고 한것 같아요. 남편분이..
    그럴땐 그럼 짜장면만 드시게 하시고,
    불고기는 나중에 드시는편이 좋았을듯 해요.

  • 11. ,,
    '10.12.19 10:06 PM (110.14.xxx.164)

    이해 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뺏어서 님 드세요
    남자들 괜한 고집있거든요

  • 12. 근데
    '10.12.19 10:51 PM (61.85.xxx.67)

    저라면 그냥 짜장면 먹으라 하겠어요
    음식이 딱 고것을 그때 먹어야 할 입맛 이라는 게 있거든요
    글구 고기는 소중한 건데...나중에 먹어도 맛나는데..
    진짜 고기는 소중하니까 나중에 먹었을겁니다
    남편이 짜장면 시켰음 난 양장피나 탕슉으로..
    아..난 정말 음식에 있어선 관대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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