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똑같은 물건 두 개 구입해 보신 적 있으세요?

펜앓이 조회수 : 1,800
작성일 : 2010-12-18 22:19:13
순전히 너무 마음에 든다는 이유에서요.... 말하자면 쟁여놓는 거죠 ㅠ

제가 어릴 때부터 펜 욕심이 많았는데요,

마음에 드는 볼펜을 찾으면 그 문방구 가서 새 곽 찾아서 몇 곽씩 사와서 쟁여놓고 그랬어요.

말이 볼펜이지 하이테크도 마음에 드는 색상은 그랬고... 뭐 기타 등등이요.

그래도 볼펜은 가격이 비싸봤자 몇 천원이고 그리고 결국은 다 소비하게 되니까(글 쓸 일이 많아요, 컴퓨터도 많이 쓰지만, 제 업무 자체가...) 그렇게 과소비라는 생각은 안 해 봤어요.

볼펜도 마음에 들어서 쓰다가 나중에 다시 사러가면 다시 안 들어오고 그런 일도 많더라구요... 그러니까.

그런데 지금은 제가 만년필에 꽂혀서...;;;

한동안 같은 물건 여러 개씩 사고 하는 충동같은 건 없었는데요, 만년필도... 고만고만하게 여러 자루 사서 돌려가면서 쓰고, 오히려 만년필 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도 안 되고 그냥 실용 목적으로만 서너자루 사서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약 15만원 상당의 만년필을 한 자루 샀는데... 딱히 유명한 브랜드도 아니고 소장할 가치가 있는 무슨 한정판 이런 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냥 펜 자체가 너무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필기감은 그냥 보통인데... 디자인이 너무 예뻐요.

그래서 이 펜을 하나 더 살까 말까 지금 거의 일주일 째 고민하고 있어요.

여기는 외국이고... 이 펜은 한국에 안 들어와 있는 펜이거든요(확실). 그리고 저는 이제 2주 정도 있으면 한국 들어가서 여기 언제 다시 올지 모르고요.

그러니까 어쩐지 이 펜을 꼭 한 자루 더 사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여기 살림 정리하고 한국 들어가려면 짐 부치는 것도 돈도 많이 들고 다른 사람들 선물도 사야 되고 안 그래도 돈 들 데가 많은데... 15만원도 지금은 좀 부담이 되기도 하고.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카드로 긁어놓고 정 안 되면 한국 가서 할부로 갚지 뭐 이런 생각도 들고... 그리고 중후한 그런 만년필은 아니지만 사뒀다가 나중에 정 안 되면 누구 선물로 써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ㅠ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 완전히 마음이 복잡하네요 ㅠ


IP : 94.34.xxx.23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리야~
    '10.12.18 10:19 PM (118.36.xxx.30)

    저는 마음에 드는 키홀더있으면 종류별로 사요.
    모아두기도 하고.
    요즘은 마음에 드는 키홀더가 별로 없어서 아쉬워요.

  • 2. 사세요
    '10.12.18 10:20 PM (121.165.xxx.85) - 삭제된댓글

    150만원도 아니고, 지금 안사면 다시 못살것이 뻔한데, 저라면 삽니다.

  • 3. 펜앓이
    '10.12.18 10:22 PM (94.34.xxx.235)

    그렇죠? 사도 되겠죠? 에고고...

  • 4. 매리야~
    '10.12.18 10:23 PM (118.36.xxx.30)

    사세요.
    본인을 위해서 투자하는 걸 아까워하지 마세요^^
    안 사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더라구요.ㅎ
    맘에 드신다는 그 만년필..궁금해요.

  • 5. 펜앓이
    '10.12.18 10:26 PM (94.34.xxx.235)

    그렇게 좋은 펜은 아니에요. 완전 저가도 아니지만, 만년필에서 15만원이면 뭐...
    가끔 가다가 제가 정말 저도 이유를 모르겠는 것에 꽂히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인가봐요...^^;;

  • 6. 매리야~
    '10.12.18 10:27 PM (118.36.xxx.30)

    저는 한동안 머플러에 미쳐서는....
    머플러만 보면 죄다 사고...
    어떤 때는 탐스슈즈같은 단화에 미쳐서는...
    그런 계통의 신발만 사고...
    그래도 후회는 안 해요.ㅎㅎ

  • 7. 사세요2
    '10.12.18 10:33 PM (68.36.xxx.211)

    지금 안사면 다시 못살것이 뻔한데, 저라면 삽니다. 2222222

  • 8. 그녀
    '10.12.18 10:59 PM (121.186.xxx.219)

    사세요
    전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일명 깔별로 사요
    여러 색깔 사서 혼자 좋아해요

  • 9. 사세요..
    '10.12.18 11:23 PM (121.181.xxx.124)

    나중에 후회하실거예요..
    사세요 사세요..

  • 10. ..
    '10.12.18 11:36 PM (121.138.xxx.110)

    전 쓰리피스 정장 색깔만 다른 것 회색, 네이비로 사거나 셔츠, 폴라같은걸 색 다른 걸 사거나 그래요.

  • 11. 펜앓이
    '10.12.18 11:38 PM (151.16.xxx.83)

    100% 사라는 리플만 있고 말리는 리플 하나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사러 갈게요... 지금은 토요일 오후... 상점들이 문을 다 닫았으니 월요일 날 밝자마자 돈 찾아서 가야겠네요. 마음이 좀 가벼워요 으흐흐

  • 12. 훈녀
    '10.12.19 8:47 AM (58.120.xxx.155)

    전 옷이요 ㅋㅋ 딱꽂히는스탈있음 색상별로 2 개정도사요

  • 13. 단아
    '10.12.19 2:17 PM (203.111.xxx.18)

    전 슬리퍼요.. 더운나라라서 슬리퍼만 신고 사는데 크록스에서 맘에 드는 디자인나오면 색깔별로 몇개씩 다 사서 쟁겨나요.. 바닥이 닳으면 미끄러우니깐요...

  • 14. 저도
    '10.12.19 2:43 PM (112.170.xxx.186)

    꽂히면 막 쟁여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절약이 안됨 ㅠㅠ

  • 15. 저도
    '10.12.19 3:45 PM (220.123.xxx.99)

    맘에 드는 옷은 두개씩 사요. 담에 또 구하기 힘들 것 같아서..... 다른 색깔이 있는 경우에는 색깔별로 골라서 사기도 하고.

  • 16. ㅎㅎ
    '10.12.20 1:06 PM (114.108.xxx.7)

    전 뭐든 있을때 쟁여놓자..담에 가면 없다! 주의라
    깔맞춤 좋아하구요 정말 곶힌건 두개 이상 사놔야 안심이 되요..
    지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3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9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6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7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9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4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4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1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31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5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20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4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5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3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7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5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6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5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62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6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31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