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외국생활서 젤 힘든거..어딜 가든 눈에 띈다는거
댓글보고 공감한거에요...
차별을 받던 대우를 받던....어떤 방식으로던 눈에 띄어요...
한국 들어와서 길에서 할머니들이 저한테 길물어볼때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그만큼 제가 평범해 보이는 1인이란거잖아요
외국에선 누가 길 물어봐도 무서워요
제가 사는곳이 아시아권이라 그런지..외모상 비슷비슷해서 그런지
현지인인줄 알고 저한테 말걸었다가 말 듣고 흠짓 놀라는일을 거의 90프로 이상 겪으면서 살다보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대우 받는다고 기분 좋지도 않아요...
그냥 한국에 대해 관심있어하고 그런거지 제 자신은 없는거 같고요...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있는데 근래에 이렇게 마음이 편한적이 없었어요.
슈퍼만 가도 뭔가 당당한 느낌?
외국에선 길거리만 지나가도...누가 또 나한테 말걸고 놀라겠지...하는 생각에
늘 가슴 한구석이 막힌느낌이었거든요
1. Anonymous
'10.12.18 1:25 PM (221.151.xxx.168)비슷 비스한 생김새를 가진 아시아권에서 무슨 눈에 띈다는건가요? 저는 유럽서 오래전에 아시안이 드문때에 살았었는데 작은 도시에 가면 버스안에서 모두가 나에게 시선을 박고 있었지요. 불편하긴 했으나 그런것에 신경 쓰면 외국서 못살지요. 암튼 유럽생활에서 얼굴에 철판 두껍게 까는건 확실히 배웠다는것.
2. 외국생활
'10.12.18 1:29 PM (59.10.xxx.25)아시아권에서도 옷차림 얼굴 체형등으로 확실히 눈에 띕니다. 전 일본에 있었거든요. 그리고 비슷비슷하니까 말하면 상대방이 더 놀라는게 스트레스에요
3. 원글님
'10.12.18 1:30 PM (112.151.xxx.221)성격이 저랑 비슷한가봐요. 아무리 그래도 don't care 하고 잘 지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도 정말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이 쓰이고 .......그래서 거의 매일 타이레놀 먹고 지냈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일년에 아주 큰 통 하나를 다먹더라고요.
전화도 잘 안되면 힘들고 아이 학교 학부모들과 대화가 자연스럽지 않아도 return처리, 공과금이 잘 못 나왔을 때 처리, 차 고장........................정말 매일매일이 전쟁(?)이라면 좀 과장이지만 그에 준하는 생활이었어요.
특히 남쪽 동양인 거의 없는 곳에 가면 좋은 shop에 들어갔을 때..눈초리가 달라집니다.
몇 년동안 제 얼굴이 달라지는 걸 느끼겠더라구요...
이상 ..단점만 말하자면 이렇다는 거고요...
물론 좋은 점도 있지만요. 전 요새 아이 아플 때 맘대로 동네 5분거리 병원가고 이사람 저사람 농담 하고 ...잘못처리된 일 막 따지고.....살 거 같아요.4. 저
'10.12.18 1:55 PM (112.152.xxx.146)저, 정말 이해해요. 그들이 내게 잘 하건 못 하건 내 존재 자체가 내게 스트레스가 되는 것.
꼭 누가 쳐다봐서가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나는 눈에 띄는 존재이기 때문에
거리를 걸어가면서도 벌거벗고 있는 기분이었고
아니면 어릴 적 악몽에서 그랬듯... 백주대낮에 길거리에서 내복 같은 거 입고 걸어가는(이상한 표현이지만 이해하시는 분 계실 거에요) 기분이었어요.
한국에 오면... 사방에 내게 관심 없는 사람들 천지,
편안하게 숨쉴 수 있는 기분,
아... 그거 정말 이해해요. 물고기가 물 밖에 꺼내놔져 있다가 간신히 물 속으로 풍덩, 들어온 기분이랄까요?
가게에 가도 지하철을 타도 내게 관심 없는 사람들이 너무 고맙고 즐거워서
괜히 사람들이 다 예뻐 보이고 그랬어요. 사방을 둘러봐도 나와 비슷하게 생긴 검은 머리의 사람들!
이해한다는 마음에 와락 답글 답니다. ㅎㅎㅎㅎ5. 매리야~
'10.12.18 1:59 PM (118.36.xxx.30)같은 아시아권이라도 외모가 조금씩 다르긴 해요.
6. 맞아요
'10.12.18 2:06 PM (58.8.xxx.163)백배 공감합니다.
7. 외국생활
'10.12.18 2:08 PM (59.10.xxx.25)답글들 정말 저랑 똑같아요!!
한국에 와서 정말 좋은게 사람들이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단거였어요
외국에 나가있는 내내....보이지 않는 올가미가 마치 목을 조이고 있는듯한 느낌??
길을 지나가도 사람들이 쳐다볼거 같은 피해의식까지 생겼구요...
물고기가 물 밖에 꺼내놔져 있다가 간신히 물 속으로 풍덩, 들어온 기분이랄까요<-이거 정말정말 공감되요
정말 한국와서 모르는 아주머니가 말걸어도 어찌나 반가운지
원래 말없는 성격인데 한동안 입에 모터단듯이 수다도 떨게 되더라구요8. 흠...
'10.12.18 2:22 PM (210.180.xxx.254)저는 일본과 유럽에서 살아보았는데 일본에서 살 때는 전혀 외국인이라는데서 오는 스트레스 못 느끼고 살았아요.
제가 일본인인줄 알고 길을 물어봤던 사람이 몇 명 있었어요.
'저도 외국인이고 여기 온지 얼마 안되서 잘 몰라요' 라고 하면
'어 그래요, 전혀 외국인 처럼 안 보이는데요, 그리고 말도 일본사람처럼 잘 하시네요'
라고 하고는 가버리곤 햇어요.
동양은 어딜 가든, 제가 외국인이라는 게 별로 표가 안나니까 마음 편하게 돌아댕기곤 했는걸요.
유럽에 가서 살았을 때에도 어디든 넘쳐나던 중국인 유학생들과 동양인 관광객들 때문에
그다지 눈총 받지 않고 상점 같은데 들어가도 마음 편하게 구경했었어요.
특히 옷가게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내가 필요해서 점원을 부르지 않는 이상
혼자서 편하게 옷을 들고가서 피팅룸에서 입어볼 수도 있고,
사고 싶으면 계산대로 들고가서 계산만 하면 되니까
쇼핑하기는 우리나라보다 편하던 걸요.
우리나라 백화점은 점원이 항상 따라붙잖아요. 정말 귀찮아요.
외국 생활도 5년 넘게 아주 오래하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물론 외국 생활에서 안 좋은 점은 항상 외국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지요.
나 빼고 주변 사람들은 다 연한 머리카락에 희멀건 눈동자를 하고 있으니
마치 유령의 도시에서 홀로 거닐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있었어요.
한국 오니 사람들이 눈빛이 다 또렷해서 그게 좋더만요.9. 음
'10.12.18 2:44 PM (219.77.xxx.183)일본에서 그렇게 느끼셨다니...
전 일본 살 때 누가 길 물어보면 알면 가르쳐주고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남이 흠칫?한다는 거 느껴본 적도 없고 외국인데 눈에 안띄어서 참 좋다 생각했거든요.
저기...혹시 일어를 못하시나요;;;
저도 몇 년 살았는데 그런 적이 없어서 왜 그랬을까 궁금하네요.
한국 사람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길 물어봤다가 단순히 일본인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흠칫?하는 상황은 이해가 안가서요. ^^;
전 일본 여자들이 워낙 작아서 힐 신으면 내가 너무 커보이나란 생각했던 거 외에는...
제가 튄다는 생각 안해봤어요. 너무 신경쓰지 말고 사세요. 남들 그리 신경 안써요..10. 윗님...
'10.12.18 3:35 PM (116.126.xxx.12)본문의 요지는 그게 아닌데.. 그리고 님이 말씀하시는거 모르는사람도 있나요.. 그리고 그게 당연하다고 해서 내가 스트레스 안받는건 아니죠.
11. 윗님 댓글
'10.12.18 8:27 PM (221.151.xxx.168)제 얘기하셨어요? ㅎㅎ 외국서 산다는것 자체가 초창기에 여러가지로 스트레스 덩어리일수 있는데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을 정도라면 외국서 어떻게 살아요? 스스로 그런 정도는 극복하는수밖에 없단 것이죠. 그리고 아시아라도 한국인과 많이 다르다고들 하셨는데 누가 그걸 모르나요? 그래도 서양사람이나 아프리칸보단 많이 비슷하죠. 한국인과 혼동할 정도로 비슷한 중국, 일본인은 물론 몽골, 베트남, 태국사람도 의외로 많더군요.
12. s
'10.12.18 9:55 PM (116.37.xxx.143)저도 일본에서 살았었는데,
누가 길 물어보면 좋던데요.. 내가 그냥 그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있는 거 같아서..
길게 말하는 거 아니니까 발음 이상하다고 놀라는 사람도 없었구요..
전 오히려 반대로..
좀 더 길게 말해야 하는 상황에선 내가 차라리 서양인처럼 외모부터 달라보이면 좋겠다 싶은 때가 많았어요
외모는 똑같은데 말을 버벅대고 있으면 내가 무슨 바보 같이 느껴지고..
아예 외모부터 누가봐도 외국인인 상황이면 처음부터 상대방이 이해하고 들어줄텐데 싶어서요13. 어?????????
'10.12.19 12:47 AM (70.53.xxx.174)전 한국 떠나온지 10년 되었는데....
전에는 한국에서 오히려 남을 쳐다보는 눈길이 싫다는 말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한국 정서가 많이 바뀌었나봐요?
제가 외국 나왔을 때 전 영어를 전혀 못 할 때 인데도
전 하나도 서양인으로 부터 스트레스 안 받았는데???????
내 스스로가 영어를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받았지ㅠㅠㅠ14. 11
'10.12.19 3:22 AM (182.208.xxx.29)제가 한국에서만 살아본 사람인데 직업상 외국인들 사이에서 껴있는 경우 많아요.
거침없는 성격이지만 외국인들 사이에서 동양인여자라는게 참 불편할때가 많습니다.
그게 성격탓이나 적응력을 떠나서 물에 뜬 기름같은 느낌이 있더군요. 외국사시는 분들은 더하겠죠.
인종차별? 대범하게 대처해! 말은 쉽죠.실제로 그렇게 대처하는 사람들도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을까요? 외로움? 외국인 친구 만들어! 네 외국인 친구 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친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같은 문화를 공유한 친구가 아니라 어쩔수없이 그리운게 있는겁니다.
외국사람들 제일 불편한게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을때입니다. 그런점은 안 닮는게 좋지요.15. 이해해요
'10.12.19 5:04 AM (169.234.xxx.9)다른 사람들 다 해주는 합리적인 리펀이었지만, 저에게는 틱틱거리면서 안되는건데.. 안되는건데...하면서 리펀해주고. 궁금해서 물어볼려고 머라고 하면, 오히려 뻔뻔하게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겠다고 하고. 가끔 옆에 있는 손님이 화내면서 절 도와주고. 당연한 항의인대도 니가 잘 몰라서 그런다는 식의 반응...
물론 좋은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 사람들 덕에 향수병 이기면서 살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아무것도 문제 되지 않았던 사소함이 살기 힘들게 하죠. 언어건 문화건...
외국 나가서 살고 싶다는 분에게는 먼저 자기가 사는 지역 말도 전혀 다른 지역에서 먼저 살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저는...
태어난 곳, 자란 곳, 일한 곳, 결혼한 곳, 그리고 지금 생활하는 곳... 죄다 다른 저가 이렇게 다니면서 느낀 건 사람은 한번은 자기가 있었던 곳을 벗어나는게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추천은 하지만, 외국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할때 그때 가는게 제일 낫다고 생각해요.
같은 한국이라도 자기의 뿌리가 있는 곳에서 계속 사는 것이랑 전혀 다른 곳에서 시작하는 건 외국에서 사는 것보단 낫겠지만,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 외로움을 경험할 수 있거든요.
그걸 견디면 외국도 조금씩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지금 한국 밖에서 살지만, 계속 떠다는 삶을 살아본 저는 그나마 견딜 수 있겠더라구요.
처절한 외로움... 말이 통해도 내가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나와 공유할 것이 없다는 것...
저도 한국 가고 싶네요. 어서...16. 하하하
'10.12.19 5:22 AM (173.2.xxx.215)우수게 소리지만 미국에 사니 적어도 동양인이니 외국인이라고 생각하시고 길은 안물어 보는건 편하네요~
17. gg
'10.12.19 7:46 AM (93.34.xxx.195)저는 유럽에서 살지만 매번 길가다보면 사람들이 저한테 길을 물어봐요.
현지인처럼 보이나봐요...^^;;
평상시에는 잘 모르겠지만 동양인 하나 없는 해변가 가면 완전 구경 나와요..ㅎㅎ
그럼,,저흰 그냥...노란 원숭이 구경하나보다,,,해요.
뭐,,,어떤가요~
전,이런 저런 관심들 그냥 즐기며 살아요.18. 유럽
'10.12.19 8:14 AM (88.172.xxx.122)벌써 외국서 산지 5년이 되는데 가끔씩 버스안에서 보이는 외국인(여기선 내국인이죠..ㅋ)들이
낯설때가 있어요. 그럼 저도 찬찬히 구경하죠..
그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생김새가 다르니까 함 구경하고 싶겠죠.
첨에야 그랬지 시간이 지나고 말도 어느정도 트이니까 내가 저들과 다르다, 이방인이란 생각은
안하고 살게 되더군요.
오히려 한국에 가서 지하철 타게되면 저랑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다는 것이 어색할 때가 있어요. ㅎㅎ19. 길 많이 물어봐요
'10.12.19 10:01 AM (78.192.xxx.147)나가면 자꾸 길을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요.
아무래도 동양인이라 착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줄것 같나봐요. ㅍㅎㅎㅎ20. ***
'10.12.19 11:56 AM (222.112.xxx.219)원글님 이해해요. 외국 생활이라는 게 기본 스트레스가 있어요.
독일 살다가 바르셀로나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기 사람들 체형이 한국 사람들 비슷해요.
독일 사람들은 그야말로 기골도 장대하고 파란 눈동자에 금발인 블론드가 많잖아요.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한국 사람들과 체격도 비슷, 머리카락도 검은 사람들이 많아서
뒷모습만 보면 어떨 땐 한국 사람 같기도 했어요.
그래서 독일에 있을 때보다 길을 다니면서 뭔가 더 편안하다고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입양아나 교포 2세들도 한국 와서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많은 것에서
안정감을 느낀다던 친구들 많았어요.21. Anonymous
'10.12.19 12:11 PM (221.151.xxx.168)220.127.162///얼마 안되는 내 경험? 저를 얼마나 아신다고 어찌 그렇게 쉽게 판단하시는지? 저 외국서 인생의 반을 살았거든요? 솔직히 저는 그쪽에 너무 적응이 되어서 오히려 한국이 많은면에서 불편한 사람이고 제가 보는 시각도 보통 한국사람들과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누굴 무시하고 독선적이고 자아도취적인 사람이라니...무슨 근거로 그렇게 쉽게 말할수 있어요? 덧붙여 제가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셨는데 님은 민주주의의 다양한 의견이란것 자체를 무시하는것 같군요. 저는 님처럼 나와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단걸 인정하거든요? 누가 독선적이고 (자기와 다른) 남을 무시하는걸까요?
22. 흘..
'10.12.19 5:00 PM (112.170.xxx.186)신기하네요.
저는 한국 지하철만 타면 쏟아지는 시선이 너무 불쾌하고 짜증나요.
특히나 아저씨들... 왜케 뚫어지게 쳐다보나요?
대중교통이 타기 싫을 정도입니다.
전 외국에서 아예 살아본적은 없고 여행으로 많이 다녔는데
그 누구도 절 한국 지하철에서 처럼 불쾌하게 쳐다보는 적 없었습니다.
일본 지하철에서 한국의 아저씨처럼 쳐다보는 사람 몇명 만나보긴 했습니다만..
다른 나라에선 아예 관심도 안주던데요???
그게 너무 편했어요.
전 여행이니까 아무도 모르는 곳이니까 한국에서 못입던 과감한 스타일 옷도 입어보았는데 아무도 신경 안쓰고 이상하게 안쳐다보니까 그렇게 편하대요,...
외국에서 아예 살고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