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러분 바로 옆집에 같은 업종이 들어온다면...
저는 조그만 레스토랑을 하고 있어요, 크게 번창하진 않지만 10여년 된터라 꾸준하게 단골도 있고
손해보지 않으니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답니다.
물론 식사시간엔 한꺼번에 몰리니 남들이 보면 엄청 잘돼서 떼돈이라도 버는줄 아는지 바로 옆집에
같은 레스토랑이 들어온다네요.
더구나 마음이 이리 허탈한건 그집의 주인장(가게주인)과는 바로 이웃이니 4년여 언니 동생하며
친하게 지냈고 매사에 정확하고 지성과 교양을 갖춘 사람이라 참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교분을
쌓았는데 저랑 동종업종을 하는 사람한테 선뜻 계약을 한게 참 서운하네요
하지만 지금 더 걱정스러운건 손님들이 아무래도 새로운것에 마음이 끌려 제 가게가 타격을 입을게 뻔해
가슴이 뛰고 도대체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져 경험도 없이 제가 뛰어들어 이만큼 일구었다고 뿌듯함도 잠시 다시 이런 고비가
닥치니 막막하기 이를데없답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었일까요?
그집이 오픈하려면 한 달여의 시간이 있고 저도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쪽은 젊은 사람이
든든한 부모의 뒷 배경이 있는것같아 더 오그라드는 기분일까요?
아 새삼 사는게 참 힘겹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둘이 나눠 먹을만큼 많이 벌지도 못하는데 같이 죽자는건지...
여긴 사람의 왕래가 많지도 않은 단골만 찾는 지역인데...
혹시 주위에 이런 경우 결과가 어땠는지 좀 알려주실래요?
1. christina
'10.12.18 8:13 AM (79.186.xxx.2)변두리이고 오래 하셨어면 걱정없어요
변두리 아니면 걱정이죠 한 번 들어 가 볼까로 시작 해서 맛있으면 그 집은 잘 되는 것이니
그러나 변두리면 처음에 힘들 것입니다
그래도 대형마트와의 경쟁이 아니니 위로삼으세요2. .
'10.12.18 8:39 AM (115.128.xxx.28)사는게 참 힘드시죠?.
저 그마음 알거 같아요. 저도 장사하거든요. 남들이 보면 진짜 돈버는줄 아는데 실상은 안그런데..겨우 밥만 먹고 사는데, 사람들이 힘들지 않으면 그러지도 않죠 뭐.
10년되셨다니, 이번엔 이벤트도 하시고, 더욱 분발해야겠다 생각하시고 하셔야죠.
화이팅3. !
'10.12.18 9:15 AM (211.52.xxx.79)학원가, 떡볶기골목, 등등 비슷한게 몰려 있으면 사람들이 더 많이 올수도 있어요. 메뉴개발 하시고 뭔가 특이하거나 맛이 있으면 되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10년 내공있으시잖아요.
4. ^^
'10.12.18 9:58 AM (112.172.xxx.99)저도 장사하는데요
넘 속상하시겟어요
한동안 손님들 입에 비교대상되고 왈가왈부하고
동네도 분위기 한번 반전되고
같이 공존하며가더군요
요즘 손님들은 분위기에 맛도 따라가는것 같아요
맛은 살아있는것인데요
좀더 편한 장소로 만들어 장점을 최대한 살리세요
화이팅요5. 몇달 전
'10.12.18 11:10 AM (125.186.xxx.11)몇달 전에 저도 비슷한 내용 글 올린 적 있어요.
저희 엄마 얘기였구요.
같은 상가에, 동종 가게를 오픈하는데 알고보니 그게 엄마네 옆에서 다른 가게 하던 사람이 엄마 가게 잘 되는 거 보고 다른 층에 오픈한거였죠. 그것도 엄마랑 친하게 지내고 왕래하던 사람이었던데다, 오픈할때까지 엄마한테 어떤 언급도 없었다는거.
저희 엄마도 그때 정말 속상해하시고 힘들어하셨어요.
몇달은 좀 고전하셨는데, 지금은 떨어져나갈 사람은 떨어져나갔겠지만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장사하고 계세요.
오히려, 새로 연 그 가게는 고전중이구요.
같은 업종이 들어서서도 속상해하셨지만, 동생처럼 지내던 사람이 아무 말도 없이 그렇게 같은 가게를 같은 상가에 연 것에 더 속상해하셨는데...
그냥 열심히 꾸준히 하시니까, 몇 개월 지나니 또 똑같이 비슷해지더라구요.
넘 걱정마시고, 하시던대로 꾸준히 해보시면, 아마 또 비슷한 일상으로 돌아오실거에요.6. ㄴㄴ,,
'10.12.18 1:59 PM (113.199.xxx.45)우선 위로의 말씀을...
피할수 없으면 즐기셔요. 어쩔수 없는 일이니 더 열심히 하셔서 이겨버리셔요. 화이팅!!7. Anonymous
'10.12.18 3:03 PM (221.151.xxx.168)식당이면 맛에서 승부나는 업종이니 옆집과 차별화하는 메뉴를 부지런히 계발하시는 방법만이 살아남을 길이겠지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0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1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7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0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4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3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8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9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0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1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3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2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9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2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8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3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3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3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2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4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4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6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4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