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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빙의된 윗집 피아노 소녀.

깜장이 집사 조회수 : 4,912
작성일 : 2010-12-18 01:18:55




윗집 꼬마가 피아노를 칩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 아침 8시 되기 전에요..
오늘은 베토벤이 빙의됐는지 완전 광란의 하농을  치더라구요..
아침에 나갈 준비 하면서 사실 욱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만..
오죽 피아노가 치고 싶었으면 저럴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햇빛 반짝이는 낮시간도 아니고 아직 어둠이 덜 걷힌 아침부터 뭐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요즘 애들 학원 줄줄이 다니느라 집에 있을 시간이 별로 없다는건 알겠지만..
일주일에 2 번쯤은 피아노 소리가 소음으로 들리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뭐라고 얘기해주고 싶긴한데..
폭풍 성장한 윗집 꼬마가 저보다 큰지라.. ㅠㅜ
무서워요..
애 엄마랑도 인사하는 사인데.. 그 아이 엄마도 보통 분이 아니라서..
고민되네요.. 아흑..



IP : 124.49.xxx.5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
    '10.12.18 1:26 AM (121.174.xxx.119)

    아는 사이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님맘 이해가 갑니다.. 저희는 단독사는데 피아노는 아니고
    옆집 아저씨가 새벽 5시부터 나와서 마당에서 줄넘기를 합니다 .비만 안오면.. 쒝쒝 쒝쒝쒝
    2단에서 3단 뛰기까지 미치죠..

  • 2. ㄹㄹ
    '10.12.18 1:32 AM (122.36.xxx.41)

    울윗집은 왜 새벽 두시만되면 마늘찢고 가구를옮기는걸까요.
    몽유병있나싶어요-_- 아니면 잠안오셔서 저렇게 하셔야 잠드시나 싶기도하고;;;

  • 3. 매리야~
    '10.12.18 1:35 AM (118.36.xxx.30)

    제 옆집 사는 사람은 새벽 1시 좀 넘어서 들어오는데
    꼭 휘파람 불면서 들어와요.
    무섭게시리.

    그게 울려서 더 무서워요.

  • 4. ㅎㅎㅎ
    '10.12.18 1:52 AM (125.143.xxx.83)

    ㄹㄹ님 너무 웃겨요 ㅎㅎ
    근데 마늘은 찢는게 아니고..ㅋ

    원글님...말 잘못하면 쌈날수잇으니까... 포스트잇에 글써서 그집 문에 붙여놓으세요
    그럼 옆집인지 윗집인지 아랫집인지 아래옆집인지 위옆집인지 모르자나요 ㅎ

  • 5. 대개
    '10.12.18 2:15 AM (180.66.xxx.20)

    길어봐야 한달정도 ㅈㄹ을 하다가 말더군요.
    한달동안 실컷 쳐라고 냅둬보세요.

    근데 더 의아한건 다른이웃들은 저게 안들리나?싶은 생각이 강해지더라구요.

  • 6. dma..
    '10.12.18 2:48 AM (63.224.xxx.214)

    사춘기인가봐요.
    윗집에게 살살 얘기해보세요.
    피아노 참 잘 치는데..하면서..
    저도 6학년 ~ 중 2 때 까지 광란의 피아노를 쳤던 사람이라 ^^;; 그 옛날 이웃들에게 미안해지네요..

  • 7. 피아노
    '10.12.18 2:50 AM (125.187.xxx.194)

    소리가 글케 크게 들리나요?..울집도 윗집에서 학생두명이 간간히 치는데..
    걍 들을만 하던데.. 피아노 소리를 즐기는 편이라.. 곡을 치는건..소음으로 안들린다눈..
    들으면서,, 잘친다.. 하믄서 들어요

  • 8. **
    '10.12.18 3:02 AM (110.35.xxx.218)

    ㅋㅋㅋ광란의 하농 ㅋㅋㅋ
    나름 심각한 일인데 광란의 하농에서 빵!! 터져서....
    어릴 때 하농치다보면 정말 '광란의...'가 되더라구요
    한 칸만 더...한 칸만 더...계속 그러고 친 기억이 새삼 나네요

  • 9. 그렇게
    '10.12.18 3:33 AM (125.182.xxx.42)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칠때요,,,,수위아자씨에게 인터폰 하세요. 직접적으로 말하거나 의사를 알리지 마세요.
    윗집이라매요~/ 쌈 납니다.

    윗집서 미쳤는지,아님 안들릴거라 상상했는지 저녁 10시30분에 갑자기 피아노를 그것도 소리죽인답시고 누름판 내리고 치더군요. 그래도 그 소리죽인 잡소리도 다 들리는데.
    수위아자씨에게 인터폰해서 아랫집이라는거 알리지마시고, 주위에서 피아노소음으로 잠을 못잡니다. 라고 말좀 넣어주십사 부탁했답니다.
    윗집에 인터폰소리 나면서 피아노소리 뚝 끊기면서,,,다시 울집에 인터폰한 수위아자씨. 자기네 피아노 절대절대 안쳤다고 잡아뗀다고 했대요. 어쨌든 소리 없어졌으니 감사하다고 끊었죠.
    담날 역쉬 8시쯤 다시 피아노....이번엔 가만듣고있자니, 어디선가 신고 들어갔는지 윗집의 인터폰 울리네요.
    그러면서 저녁엔 안치더군요.

  • 10. xoxo
    '10.12.18 3:51 AM (211.58.xxx.50)

    하하 ~
    저희집인줄 알았네요
    저희 윗집 소녀도 베토벤에 빙의된지 오래..... ㅜㅜ
    게다가 윗집은 소녀를 포함한 모든가족이 잠이없는지
    새벽에도 쿵쾅쿵쾅 ..
    몇년째 리모델링을 하는건지 ㅎㅎㅎ

  • 11. ^^
    '10.12.18 8:35 AM (118.216.xxx.167)

    이른 아침 등교 전부터 하농을 친다니
    보통분이 아니신 엄마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연습하는 건 아닐까요?
    그 지겹고 따분한 하농을 치며
    자의에 의해 베토벤에 빙의까지 될 수 있을까요?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ㅎ
    (만약 이 경우라면 인터폰으로 주의를 주면
    그 아이는 너무 좋아할 것 같네요. 경험담??!!! ^^;;)

  • 12. 임부장와이프
    '10.12.18 9:14 AM (201.172.xxx.146)

    깜장이집사님 위로드려요.
    그 소리 당한 사람은 알아요.
    얼마나 힘든지.
    특히 윗집에서 내려오는 그 소리!!!!!
    아는 사이라 아는체도 힘들고,행여 뭐라 해도 상대방이 어찌 나올지 모르고.

    저희 집에도 두 아이가 번갈라가며 피아노를 치는데 저 정말 미치겠어요.
    제가 엄마고 아이들 연습이라고 해도 못 참고 소리칠 때가 종종 있거든요.
    다행히 여기는 한밤중에 치든,꼭두새벽에 치든 뭐라 하는 이웃들이 없어요.
    우리는 겨우 (?) 피아노지만 자기들은 새벽에 술취한 목소리로 돼지멱을 따며 노래를 부르거든요.
    마이크 소리도 엄청 크게.아~휴~
    이웃에 대한 배려가 눈꼽만큼도 없는 곳이라 한편으론 편한데 참 힘들때가 더 많죠.

    근데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정말 고민이네요.
    아이가 피아노 칠 때 엄마더러 올라와 보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많이 힘들겠어요.

  • 13. 아랫집을 위해..
    '10.12.18 2:35 PM (112.150.xxx.19)

    우리 아랫층 아주머니는 엘리베이터 에서 인사 하시던데요...

    "아이가 피아노 잘 치던데요,제가 커피 마시는데 캐논이 들려서 좋았다" 하고 말예요...ㅎㅎㅎ

    물론 실례되는 시간에 치는건 아니구요.

    그래서 ,

    중2 아들아이 피아노 연습 다 한후에 저는 캐논,플라이 미 투더 문,그리고 클래식의 나에게 넌,을

    아랫집 아주머니 들으시게 써비스 차원으로 치게 하기도 했답니다....ㅋㅋㅋ.

  • 14. 깜장이 집사
    '10.12.18 8:04 PM (124.49.xxx.54)

    고견들 감사드립니다.. 꾸벅!!

    생각해보니.. 베토벤 소녀 어머님의 강요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초등학교 줄넘기 평가 준비한다고 소녀는 줄넘기를 넘고 어머님은 숫자를 세다가..
    그 소녀가 중간에 줄이 걸려서 엄마 나 이제 못하겠어~ 하니깐 그 어머님이 화를 내면서 애를 확 밀어서
    애가 날아가는 걸 몇 번 봤는데.. ^^님 말씀이 맞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아직 고민중입니다..
    괜히 말씀드렸다가 절 장풍으로 날려버리면 어떻하죠? ㅡㅡㅋ

    그리고.. 이 집에 산 지가 2년 가까이 됐는데..
    저도 피아노 쳐봐서 아는데.. 그렇게 피아노 실력 안늘기도 힘든데.. 자신감 하나는 최고인 소녀인 듯 합니다.. ^^
    절대로 들어 줄 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더 힘든 것일 수도요..

    피아노 실력이 하루아침에 베토벤처럼 되길 빌어봐야겠네요..
    아니면 저희 부부가 진짜 베토벤이 되는 수 밖에요.. ㅡㅡ^


    좋은 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

  • 15. 쉑쉑 쉑쉑쉑
    '10.12.18 9:16 PM (121.132.xxx.85)

    줄넘기 소리에 넘어갑니다..
    ㅎㅎ..
    울 아랫집 총각은 내년 슈스케3를 준비하는지 밤낮없이 소리를 고래고래 지릅니다..
    휴우~~제점수는요.....~~ 제발 조용히 해달라고요~~꼴에 롹을 좋아하십니다...

  • 16. 윗글 이어..
    '10.12.18 9:19 PM (121.132.xxx.85)

    지금도 롹 중...
    제 느낌은요...돼지 멱따는 소리입니다.

  • 17. 애플그린
    '10.12.18 9:45 PM (58.164.xxx.138)

    예전 생각 나는군요. 윗층에서 하도 쿵쿵거려서 참다 못해서 올라갔더니 엄마는 훌라후프 ,딸은 줄넘기를 하고 있더군요.ㅜㅜ

  • 18. 윗집
    '10.12.18 9:53 PM (125.186.xxx.95)

    우리 윗집은 아무래도 노래방 기계를 장기임대한것 같아요.
    금영인것 같아요. ㅠㅠ

  • 19. ...
    '10.12.18 10:01 PM (124.51.xxx.89)

    우리 옆집인지 윗집인지 잘 모르겠는데 잘 하지도 않은 목관악기를 밤 11까지 같은
    곡만 계속 연주합니다. 저희 중2딸 시험기간에도 계속이요~
    그래서 참다가 경비아저씨께 듣기 괴롭다고 토로 했더니 이제 안하네요...

  • 20. 쒝쒝 
    '10.12.18 10:23 PM (114.206.xxx.93)

    웃어 넘어갑니다.
    어찌나 리얼하게 들리는 지..
    괴로우신데 미난해요.ㅋㅋㅋ

  • 21. 진짜
    '10.12.18 11:47 PM (221.138.xxx.83)

    너무 웃겨요.
    표현들이 어찌나 재미있으신지...ㅎㅎㅎ

  • 22. 진정...
    '10.12.19 12:11 AM (220.86.xxx.23)

    베토벤이 빙의된 소녀인가 봅니다.
    베토벤도 어린시절 아빠의 강요에 의해 죽도록 피아노를 쳤다지요.
    원글님 덕분에 피아노에서 해방된다면
    그 소녀 원글님께 너무 감사해 할듯...

  • 23. zz
    '10.12.19 12:11 AM (218.238.xxx.226)

    예전 저희 윗집에 피아노과 교수인지 강사인지, 암튼 강의 하시는 분이 살았어요.
    밤10시만되면 정말 훌륭한 연주 소리가 들리긴하는데, 첨엔 cd틀어놓은 줄알고, 밤에 왠 클래식을 저리 크게 틀어놨나 했을 정도였어요.
    그냥 치는 소리 아니라 '연주'여도 그게 소음으로 느껴질때가 있더라구요, 내 기분 안좋을때, 잠좀 자고 싶을때 등등..

    아마 아이에게 등교전 꼭 하농 연습해라 강제로 시키는것 같네요.
    엄마가 시키는 경우라면 어찌 할 수도 없을것 같은데요? 그 엄마가 보통도 아닌것 같은데..;;
    그냥 성능좋은 알람시계다 생각하시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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