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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꼭 조언 좀 주세요.

저에게 조회수 : 12,080
작성일 : 2010-12-17 17:29:38
10월 27일경인가...임신진단키트로 검사해 본 결과 임신이었어요.

두 개를 했는데 두 개 다 두 줄...근데 줄이 희미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주인11월 1일에 병원엘 갔는데 의사샘이 제 막생날짜로 계산을 하시더니

대략 5주 됐겠다며 초음파를 보셨어요.

근데 아기집이 안 보인다는거예요.

다음 주에 한 번 더 와서 보자, 임신이면 다음주엔 확실하게 보일 것이고

안 보인다면 유산 가능성이 크다...라길래 알았다 하고,

그 다음 날, 친정집에 약 열흘 묵으러 집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친정 동네에 있는 산부인과를 그 다음주인 11월 8일에 갔지요.

근데 친정집에 간 날부터 병원에 가기까지 갈색혈이 보이더니 붉은혈로 바뀌고

덩어리진 혈도 나오고 하더니 거의 생리라고 봐야할 색깔의 혈이 나오더군요.

그 전에 제 동네 병원에 다녀온 것과, 혈이 나온 것 다 설명하고 초음파를 봤는데

역시나 아기집이 안 보인다는 겁니다.

유산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혈액검사를 해봐야 정확하다 해서 피 뽑고~

혈액검사 결과 수치가 아주 떨어진 건 아니라서  한 번 더 해봐야 한다더군요.

다시 제 집으로 돌아와서 11월 14일에 처음 갔던 병원엘 갔습니다.

역시, 처음서부터 친정 동네 병원에서의 일을 말씀드리고, 혈액검사를 위해 피 뽑고..

며칠 후 검사결과 임신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자연유산 됐나보다...하고 잊어버리고 지냈는데요.

생리를 안 하더라구요. 12월이 됐는데도...

제가 생리를 월말경에 하거든요.

근데 11월말에도, 12월 초에도 안 하는 겁니다.

유산한 것 때문에 무슨 변화가 있는갑다 좀 있음 하겠지 하고 지내는데

엊그제부터 속이 울렁거리고 미슥미슥하더라구요.

기분이 이상해서 오늘 임신진단키트 사다가 검사해보니 두 줄이 선명합니다..

그렇다면 저 지금 입덧 시작하려는거잖아요.

근데 너무 이상합니다.

11월달에 그 일 있고서 이상하게 냉도 심하고 거기가 가렵고 해서

먹는 약이랑, 바르는 약 처방받아서 치료하느라고

11월달엔 남편과 잠자리를 안 가졌거든요. 특히나 바르는 약 때문에 찜찜해서요..

그리고 12월 들어서는 대략 열흘 전이랑, 일주일 전에 잠자리 가진게 답니다.

임신을 했다면 12월 들어서 가진 잠자리 때문이어야 하는건데

벌써 진단키트에 두 줄이 나온다는 것도, 입덧을 하려하는 것도 말이 안되잖아요.

근데, 만약 제가 원래 10월 말에 확인한 임신이 맞는거라면

지금 입덧할 시기가 대략 맞는 것 같아요.

세 번이나 초음파를 봤고, 두 번이나 혈액검사를 한 결과 임신이 아니라고 판명났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이나 모레 병원에 가봐야 정확히 알 일이겠지만,

마음이 답답해서 여기에 먼저 글 올립니다...

이건 대체 무슨 경우일까요??

만약 10월말에 임신한 게 맞는거라면,

저 그 동안, 녹차, 맥주, 샴페인도 마셨고,

감기약 이틀치에, 눈다래끼 때문에 마이신, 소염제도 먹었고....흑

아구! 아기가 자다 깨서 우네요...이만 글 줄입니다.ㅠ.ㅠ
IP : 59.12.xxx.2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12.17 5:34 PM (58.125.xxx.12)

    임신하고 일주일 안에 입덧을 합니다.
    그러니까 병원가면 더 있다가 오라고 합니다. 병원에서도 모른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일주일 못되서 임신이 된걸 느낍니다.
    우리 언니도 일주일 안에 압니다. 특이체질(?) 있습니다 ^ ^

  • 2. 개인 몸 따라서
    '10.12.17 5:37 PM (210.121.xxx.67)

    다른 문제라..대략 그렇다지 사실, 내 몸이 안 그러면 그런 거거든요..의사들이 미치는 사례..

    임신이라 해도 저 정도로 아주 뭐 대단한 악영향이 있을 것도 아니고, 요즘 의학 기술도 엄청 발달했고..너무 걱정마세요.

    그것보다는 정말 임신일 경우를 생각해 두시는 게 맞겠는데요.

  • 3. 국민학생
    '10.12.17 5:38 PM (218.144.xxx.104)

    열흘정도면 시약에 나올수 있어요. 몸조심하셔요. ^^

  • 4. 저요
    '10.12.17 5:40 PM (59.29.xxx.252)

    저 임신하자 마자 입덧했어요.
    해외여행가는 길이였는데
    혹시 몰라서 진단키트했는데 안 나왔거든요.
    근데 여행가서 진짜 계속 미쉭거리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그랬어요.
    여행 다녀오고 나서 다시 진단해보니 두줄 나오더라구요..그때가 4주?

    근데 원글님 상황은 좀 이상하긴 하네요..

  • 5. 저도
    '10.12.17 5:44 PM (128.134.xxx.251)

    시약은 3주 지나서 했지만, 임신은 바로 느낌으로 알았어요.
    그리고 입덧은 시약하고 바로 입덧 하더군요.
    그리고 임신 초기(한 달 정도)에 술이나 약 먹는거 괜찮다고 하더군요.
    저는 갑자기 알레르기가 생겨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괜찮으니 약 먹으라고 해서 약 먹었어요.
    하지만 임신하고 8~9주 쯤에 아기의 중요한 부분이 만들어 지는 시기 이기 때문에 이 때 부터는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임신이라면 축하드려요.

  • 6. ..
    '10.12.17 6:17 PM (89.241.xxx.176)

    꼭 병원 가셔서 확실한 진단을 받으셔야 겠네요.
    유산 한 후에도 몸 속에 임신 호르몬이 남아 있어서 한 달 가량은
    임신 테스트 했을 때 임신으로 나올 수 있어요.
    아님 하혈을 했다고 하시니까....혹시나...자궁외 임신 가능성도 있을 수 있어요.
    꼭 빨리 병원 가셔서 확인 하시길 바래요.

  • 7. .
    '10.12.17 6:48 PM (222.237.xxx.202)

    전 계류유산으로 소파수술 한 후에도 한동안 입덧으로 고생했어요.
    유산후에도 테스터기에 임신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해요.

    며칠 후에 테스터기 다시 하면 네거티브로 나올 수도 있어요.

  • 8.
    '10.12.17 7:28 PM (14.52.xxx.19)

    저는 생리예정일 즈음되면 벌써 입덧이 시작되던데요,
    테스터기는 아침 첫 소변인지 아닌지에 따라서도 선명도가 차이날수 있구요,5주전에도 다 두줄나와요,

  • 9. 사람마다
    '10.12.17 7:37 PM (125.208.xxx.155)

    다른가봐요. 임신 5주일때부터 바로 입덧했구요. 유산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도 입덧 있었어요. 그리고 생리전증후군도 있는데 입덧은 아니지만 속이 메쓰껍고, 배란기에도 입덧 비슷한거 경험해요..몸살끼 있는것처럼 열이 오르기도 하구요. 몸이 약하면 더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요?

  • 10. 계류유산
    '10.12.17 7:57 PM (122.34.xxx.39)

    병원에 가셔야 정확하겠지만
    십여년전에 제가 계류유산했을때랑 증세가 같네요.
    계류유산이라고 소파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혹시나 싶어 해본 임테기에는 두줄 좍
    임덧은 수술대에 누워서 마취로 정신 잃을때까지 죽도록 했어요.

  • 11. .
    '10.12.17 8:24 PM (112.72.xxx.24)

    유산된거같아요 그리고 혈로 흘러나왔어도 소파수술이라하는 유산하는수술 해줘야해요
    그안이 깨끗치않아서 그러는걸로 알고있어요

  • 12. ,,
    '10.12.17 10:23 PM (121.165.xxx.97)

    자궁외 임신일 경우는 초음파에는 잘 안보이는데 시약에는 계속 임신이라고 나왔어요... 너무 늦게 가서 고생했습니다. 개인병원 의사가 자궁외 임신인줄을 몰랐어요..이상한 병명으로 큰 병원가라해서 갔다 수술도중에 자궁외임신인줄 알았어요...

  • 13. .
    '10.12.17 11:15 PM (211.205.xxx.84)

    임신하고 일주일 안돼서 알았어요.. 느낌이 오더라구요.. 몸이 유난히 추워서 6월에 겨울치마 꺼내서 입고..ㅜㅜ 사람마다 다르겟지만 저는 아이둘다 그랬어요.. 그리고 한참 있다 시약해보면 임신으로 나오구요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지만 임신하고 일주일안되서 몸으로 느껴지는 사람 있답니다..

  • 14. ...
    '10.12.17 11:19 PM (119.67.xxx.94)

    자기몸은 자기가 젤 잘아는거같아요
    저는 유산이라고해서 소파수술후 계속 이상해서 병원 옮겨다니며
    초음파봤는데..이상이 없다..소파수술 잘 됬다..라는 얘기만 계속 듣다
    아무리 봐도 몸이 이상해서 대학병원으로 가니
    자궁외임신이라고 진단받아 나팔관절개술을 받았습니다.
    본인이 입덧을 하시면 임신 아닐까요? 다른 큰병원으로 가셔서 확인하시는게 좋지않을까요

  • 15. 다라이
    '10.12.17 11:27 PM (116.46.xxx.54)

    자궁외 임신일것 같아요... 자궁외 임신은 생리처럼 혈이 나오는 경우 많다 들었습니다. 자궁외 임신 검사도 해보세요

  • 16. 음..
    '10.12.17 11:39 PM (58.227.xxx.107)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임신인 게 확실해서 병원에 갔죠. 마지막 생리 시작일을 기준으로 8주정도 됐을때 느긋하게 갔어요.
    둘째였으니까 여러번 자주 병원 드나들기 귀찮아서.
    아기집은 보이지만 아기는 없었어요.
    임신은 맞았고, 극심한 입덧과 피로 나른함은 유지되고 있었죠.
    선생님이 불안하다고 임신이 맞는데 잘못된 것 같다고 한주 후에 보자고 하셨죠.
    일주일 후에도 역시나 아기집만 또렷하게 보일 뿐 어느곳에도 아기는 없었어요.
    불완전임신이라고 하셨죠.
    달걀을 예로 들면 노른자 없는 달걀 같은? 결국 아기가 만들어져야 할 시기에 아기가 만들어지지 않은 채 임신과 같은 증상들은 계속 나타나는 거였죠.
    저는 님 처럼 혈이 떨어지거나 하지 않았어요.
    소파수술을 해서 적절히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계속 임신과 같은 증세가 지속될 거라 하셨죠.
    바로 수술했습니다.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진단 받아보세요.

  • 17. 원글이
    '10.12.18 12:10 AM (59.12.xxx.231)

    헉...댓글 많이 주셨네요...고맙습니다~
    댓글 쭉 읽어보니 덜커덕 겁이 나는군요.ㅠ.ㅠ
    근데, 소파수술이나 자궁외 임신 말씀하시는 분들은
    제가 지난 번 했던 임신이 아직도 이어지고(?)있다는 가정하에 말씀하시는건가용?
    병원 세 번 갔다 오는 동안 소파수술 얘기하는 의산 없었어요.
    워낙 초기 유산이라서 그냥 이대로 지내다가 다음 임신 준비하면 된다고..
    그리고, 자궁외 임신일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초음파만으로는 알 수 없으니
    혈액검사를 했었던건데 혈액수치가 임신이라고 볼 수 없는 수치로 떨어졌기 때문에
    자궁외 임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더 나오지 않았었죠.
    (마지막으로 만난 의사샘은 화학적 임신이라나 뭐라나..암튼 정상적인 임신으로
    보지도 않으셨어요.)
    아무튼, 그렇게 유산된 후에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다가
    한 달 가까이 지난 지금, 입덧기운이 돌고 있는지라
    지난 번 임신과는 아무리 생각해도 상관없는 것 같은데도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혹시나~하는 마음에 여쭤봤습니다.^^
    저는 첫째의 경우, 이렇게 빨리 입덧이 오진 않았거든요.
    근데, 임신 사실확인이나 입덧을 굉장히 빨리 겪는 분들이 꽤 많으시네요.
    아무튼, 가능하면 빠른 시일안에 병원을 다녀와봐야겠습니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 18. 셤관이...
    '10.12.18 12:25 AM (110.9.xxx.186)

    일주일전에 관게 하셨다면서요... 그게 임신일수 있어요. 저 시험관하는 데 수정란 넣고 6일만에 테스터기 하니깐 진한 2줄 나왔어요..결국 관계하고 일주일뒤라는 거랑 똑같은 말이죠..

  • 19. 팜므파탈
    '10.12.18 1:12 AM (219.240.xxx.119)

    임신확인 피검사를 두번이나 하셨다고 하니
    피검사 한 날짜와 수치를 알려주시면 대략적으로 임신인지, 피검사 수치의 변화에 따라 비정상 임신인지, 혹은 유산 진행 중인지 알 수 있어요.
    원글님 댓글에서 "임신이라고 볼 수 없는 수치로 떨어졌기 때문에..." 라고 하신 것이 조금 걸리는데요.
    임신이라고 볼 수 없는 수치로 떨어졌단 말은... 처음 검사에서 임신 가능 수치가 나왔고
    두번째 피검에서는 그 수치가 떨어졌다고 가정했을 경우에
    임신이 되었다가 유산이 되는 과정이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피검사 수치가 이틀에 60% 정도씩 상승해야하는데, 수치 증가가 더딘 경우엔 비정상 임신일(자궁 외 임신 등) 가능성이 많아요.
    유산 중인 경우에도 임신 진단 키트엔 두줄이 충분히 나올 수 있고, 입덧을 할 수도 있어요.

  • 20. 팜므파탈
    '10.12.18 1:17 AM (219.240.xxx.119)

    그리고 글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12월 들어서 열흘 쯤 전에 부부관계를 가지셨다니
    지금 임신진단 키트에 두줄이 나오는 것은 아마 그때 임신이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때가 배란일이었고, 임신이 맞다면 흐릿하게나마두줄 충분히 나올 수 있어요.
    11월에 임신을 하고 화학적 유산이 된 후에 바로 임신 된 거죠.
    화학적 유산.. 그걸 그냥 생리로 봐도 무방하다고 하네요.
    유산이 되고 호르몬의 변화로 배란일과 생리일이 바뀌었나봐요.

  • 21. 아,
    '10.12.18 2:08 AM (203.130.xxx.123)

    제가 보기에도 임신되신듯! (새로)
    열흘전에 생긴 아기 아닐까요~~~ 게다가 희미하게 보셨다면!
    저도 첫아이때 생리예정일보다 몇일 전에 두줄확인했거든요.

  • 22. 임신인듯..
    '10.12.18 2:23 AM (121.181.xxx.124)

    제가 12월 14일, 15일 두 번 관계 가지고 임신했는데요..
    임신증상은 열흘 정도후부터 나타났어요..

    첫 임신은 착상같은게 안되고 피로 흘러내리고 이번에 다시 임신하신걸거에요..
    저도 같은 경험했어요..

  • 23. 일주일
    '10.12.18 8:11 AM (87.11.xxx.119)

    전 둘째 갖고 일주일만에 입덧시작했어요

  • 24. .
    '10.12.18 3:35 PM (125.185.xxx.67)

    이십년도 더 지났지만 임신 사실 알기전에 입덧했어요.
    진짜 거의 임신과 동시에 입덧인 셈이죠.
    첫 임신이어서 아직 잊질 못해요.
    입덧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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