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저의 경우, 제 마음을 흔드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서 문제지
그런 사람이 생긴다면 어렵지 않게 사귀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이 관계를 유지하는게 너무너무 힘드네요.
2개월, 3개월, 6개월...길게 연애한게 1년 반...그것도 부지기수로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해서
따지고 보면 1년 될까말까에요.
언제나 끝을 제가 고하긴하죠. 그렇다고 제가 그 사람들에게 싫증을 느껴서 헤어지는거냐 하면 그것도 아니예요.
꼴에 순정입니다. --;; 일편단심이죠.
속에서는 쓴물이 나는데도 배려하고 이해하고.....자존심때문에 쿨~ 이라는 가면을 쓰기도 하구요.
약속 취소되는 것, 문자 씹히는 것, 연락 안하는 것등등등등!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같은 느낌...
절대 내색은 안하지만 짜증나요. 미칠 것처럼 화가 나기도 하고요.
싸워서 이겨봤자, 울며 겨자먹기식이라는 생각에 그것도 싫고, 질리진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그 전에 그런 감정을 내비치는 것조차 자존심 상해서 아무말 안해요. 그러다 정점에 오르면 손에서 놓아버리죠. 항상 그런 패턴이였어요.
정말 오랜만에 가슴 설레게 하는 사람 만났는데...
이 사람 놓으면 또 언제 설레게 해주는 사람 만날지 모르는데.....
이제는 결혼을 바라봐야하는 나이가 됐는데.....
함박눈이 예쁘게 내리는 금욜에 회사일정으로 약속이 취소되니 별의별 싫은 생각이 다 드네요.
없으면 외로워 사람을 그리워하다, 또 막상 만나면 사람때문에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미친듯이 들어요.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골인하신 분들은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고 마인드컨트롤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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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유지하는 법
구함 조회수 : 441
작성일 : 2010-12-17 15:17:36
IP : 121.165.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가
'10.12.17 3:44 PM (180.231.xxx.48)그랬어요.
A라는 사람을 만날때 까지. 그래서 저는 지금도 누가 물으면 A가 제 첫사랑이라 말합니다.
A이전의 사람들은 좋아했을 뿐, 많이 좋아했을 뿐 사랑은 아니었다고 말이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들이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좀 그렇거든요.
A와는 헤어졌어요. 물론 제가 이별을 고했지요. 원글님처럼.
그러고는 10년간 A만 그리워 했습니다.
10년만에 B를 만났습니다. 중간에 아무도 없었던 것은 아니구요.
B를 만나면서 A에 대한 집착, 그리움, 아픔 등을 극복 했습니다. 지금은 B랑 결혼해서 잘 살고 있구요.
B를 만나기까지 10년을 지내면서
어른들이 말하는 "남자는 다 거기서 거기다." 라는 말도 이해하게 되었고
원글님이 말하시는 배려하고 이해하고.....자존심때문에 쿨~ 이라는 가면을 쓰는
그런 것들이 정말 배려가 되고, 이해가 되고, 쿨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내려놓았고, (솔직히 나이도 먹었고)
그러면서 B를 만났더니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포근하고 아늑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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