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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면 즐거울줄 알았는데....
직장 다니다 보면 그만두고 싶은 고비다 넘기고 지금까지 왔는데...
막상 퇴사한다고 통보하고 나면 무지 시원하고 날아갈것만 같더니만
좋았던건 하루뿐이고 그 후론 쭉~ 섭섭한 마음이 커요
그냥 다시 다닌다고 할까? 이러고도 싶고
아기키우면서 맞벌이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괜히 나 이러다가 뒤쳐지는건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고
경제적으로 쪼달리면 어쩌나 이런 불안감도 들고
남편이 돈 못벌어온다고 구박하려나.... 이런 잡생각만들고
나중에 다시 직장구하면 되겠지만 지금같은 직장 구하기도 힘들것 같고
아~ 복잡미묘한 이 기분은 뭘까요?
조금있으면 아기태어나고 육아에 전념하다보면 그런생각 안들까요?
저와 비슷한 경험있으시면 저좀 다독여 주세요....괜찮다고
1. 뭘하건그런거져
'10.12.17 11:35 AM (122.35.xxx.125)사람의 욕심 아닐지...
회사다니면 전업이 좋을것 같고...전업하다봄 회사가는게 더 나을것같고...^^;;;;
새삼 아가씨 시절에 들었던....출산휴가후 복직한 동기얘기 생각납니다...
출산휴가 동안엔 너무회사가고 싶었는데...지금은 너무 집에가고 싶다고요..
복직한지 일주일만에 그런 얘길 하더라져 ^^;;;;;;;;;;
요즘은 아기 키우다가도 재취업하시더라고요..물론 공백이 너무길진 않아야겠지만 ^^;;;;
아기낳기전까지 홀가분함을 맘껏 즐기시기에도 시간 모자랍니다.....행복하셔여^^2. 글쎄요
'10.12.17 11:35 AM (121.134.xxx.180)제 경험으로는 아쉬움이 더 커지더군요. 아이 낳고 2년간 쉬었는데, 꿈까지 꿨었어요. 회사 사람들이 우리 집으로 출근하는 꿈... 뒤쳐지는 느낌은 말할 것도 없고... 정장입고 출근하는 사람들만 봐도 굴욕감(?) 느껴지고... 아이 뒤치닥거리하다가 김치에 밥한덩이 점심으로 먹고 있으면, 회사 다닐때는 이 시간에 좋은 곳에서 식사하고 스타벅스 컵들고 있을텐데... 뭐 그런 생각 들었구요. 저는 다행히 2년 후에 다니던 회사에서 복직을 제안해서 두말없이 예스했어요. 그 후 지금까지 7년이 지났는데, 2년 쉬어봐서 그런지 아무리 힘들어도 그만두겠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3. ..
'10.12.17 11:38 AM (203.226.xxx.240)저도 10년차, 내년 둘째 출산예정이예요.
저도 님처럼..좀 쉬고 싶은 마음도 커요. 첫째는 낳고 딱 3개월 쉬고 복귀했거든요.
둘째때는 내가 끼고 키우고 싶은데...막상 그만두려니..그것도 쉽지 않네요. ^^;
그래서 전 일단 휴직을 고려하고 있어요.
혹 휴직이 어려운 분야인가요?
전 눈치 보이기는 하지만 법이 보장하는 기간이니까요.. ^^; 휴직기간 동안 생각을 좀 해보려구요.
경력도 아깝고, 재취업시 현재와 같은 레벨로 입사하기는 힘들거 같거든요.4. 그렇군요...
'10.12.17 11:40 AM (118.221.xxx.195)전 찬밥에 물말아 먹어도 좋으니 혼자 조용히 집안에 좀 있어봤으면 좋겠다니까요. 마감이 분초를 다투고 신경질이 바늘끝까지 뻗치고 그럴 때는 정말 넌덜머리나요 지치고요. 연말이 제일 한가한 시즌이라 요즘 82죽순이 노릇하는데 넘 좋아요. 이제 딱 10년차 직장인이네요 에휴.
5. ditto
'10.12.17 12:34 PM (124.49.xxx.169)공감가요
저도 퇴사한지 만 2년 넘었는데...
전업 생활에 불만 없고, 아이 유치원 보내놓고 혼자서 인터넷도 하고 ip티비로 드라마도 보고 살림하고 아이 보고...그런건 아주 좋아요.
하지만 경제적인 면이 너무 힘들어지네요...같이 회사다니던 동료들, 후배들 연봉 오르고 승진하고 그러는것도 좀 부럽구요. 괜히 관뒀나 하는 생각이 요즘 부쩍 많이 드네요...ㅠ.ㅠ6. ...
'10.12.17 12:56 PM (116.37.xxx.58)저는요.. 지방으로 와야하는 상황이 생겨 그만둔지.. 3년..
제 의사가 아니것으로 그만둬서 그럴까요? 좀 과장해서 제 인생에서 젤 잘못한게 회사 그만두고 전업한거라고 생각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