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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서 겨울나는게 무서워서 독립하고 싶네요

춥워 조회수 : 1,614
작성일 : 2010-12-16 21:44:32
연일 추운날씨가 계속되고 이네요..
가을 지나 겨울이 오면 겁부터 나요.. 바로 추위 때문에요.
주택 사시는 분들은 알꺼에요.
저희집은 기름보일러라서 너무 비싸서 잘때만(저녁8시~ 아침7시) 보일러를 돌리고 낮에는 아예 꺼놔요.

방금도 씻을려고 온수 누르려 안방에 들어갔더니 안방 온도가 13도에요..
제방도 마찬가질꺼고.....
올해 33살인데 나이때문이라도 시집을 가야하지만 ..
정말 겨울을 아파트에서 지내고 싶어서 시집 가고 싶은 맘도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진실이에요.

정말 웃긴 이야기가 있는데요..
대학에 들어가서 친구들이 겨울에도 샤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놀랬답니다.
여름에야 매일 샤워하지만 겨울에도 샤워한다는거 이태껏 아파트에 한번도 안 살아본 저로서는
충격이었죠.. 물론 속옷은 매일 갈아입었지만..

지금도 주택이 추워서 겨울에 일주일에 한번 목욕탕 가는 것 밖에는 드럽지만 못 씻어요.
집에서도 잠바 항상 입고 있어야하고.
추우니깐 이부자리가 깔아져 있으니 거기 안들어가면 추으니깐 들어갈수 밖에 없고
이부자리는 찬기만 막아주지 방바닥은 보일러를 돌리지 않으니 따듯하지도 않고..
집이라 있어도 방이라고 들어가 있어도 뭘 할수가 없어요...
그저 이부자리 속에 들어가 있어야 하니 삶의 질이 뚝뚝 떨어져요.(그래도 다리 시려요)

컴퓨터라도 할려면 손이 얼음이라니깐요...
주방에서 밥 먹어도 (주방은 365일 보일러 가동 안함) 의자가 차가워서
의자 위에 쭈그려 앉아서 먹는데...
이래저래 쓰고 보니 왜이래 궁상으로 사나 싶네요..

어릴때부터 겨울에는 이부자리가 깔려 있었고 그 안에 항상 들어가 누워있기만 하고
겨울에는 방안에서 뭔가를 하는게 없이 자랐어요...그게 당연한듯 33년을 살았답니다.

저는 거실에서 방에서 겨울인데도 잠바 안 입고 가벼운 옷으로 입고 있는 사람 보면 너무 부럽네요.
언제 시집갈지 몰라서 독립하려고 해도 부모님이 말리시거든요.
정말 추워서라도 원룸에 정말 맘껏 훈훈하게 지내고 싶어요...정말..

제 소원이 겨울에 집에서 잠바 안입고 살고
뜨거운물 많이 나오는 집에서 반신욕이나 거품 목욕 해보는게 소원이에요
아니 매일 따뜻한 물에 샤워해보는게 소원이네요.
예전에 버스타고 4시간 거리의 남친집에 간것도
추운날 주말은 따뜻한곳에 보내고 싶어서 4시간 버스타고 남친집에서 보낸적도 있네요... - -;

그래도 제 차는 열선시트가 있어서 차에서는 호사 누리는데..
집에오면 정말....윽...

이렇게 춥게 사는데도 한달 조금 넘으면 기름값만 20만원... - -;


IP : 111.65.xxx.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 건 모르겠고
    '10.12.16 9:45 PM (203.232.xxx.3)

    컴퓨터는 이글루 마우스 검색해서 구입해 보세요.
    저의 완전사랑아이템입니다.

  • 2. ...
    '10.12.16 9:59 PM (122.32.xxx.7)

    저 저도 친정이 주택이라 아파트에 비해 무지 추운건 아는데요(겨울에 방에서도 컴하는데 손시려워서 호호불어야함) 그래도 샤워는 이틀에 한번은 했어요;;; 샤워 얘기 다음엔 다른 건 눈에 안들어오네요 ㅠㅠ

  • 3. 초롱단
    '10.12.16 9:59 PM (121.187.xxx.46)

    서울인데 기름때나요? 오디신데요.. 요즘같이 추울땐 춥지요...

  • 4. 순간온수기~
    '10.12.16 10:06 PM (115.140.xxx.24)

    온수를 돌리면 난방비때문에 샤워 못하시는거죠?
    욕실에 린나이에서 나오는 순간온수기 설치해보세요..(미용실에 있는거요..)
    그럼 따뜻한물은 어느정도 해결 될텐데요..

    시댁은 그래서 심야전기 사용하세요.

  • 5. 저도 주택이지만
    '10.12.16 10:15 PM (211.107.xxx.140)

    저도 시골 전원주택에 살고 우리집만 외따로 떨어져있습니다.
    온수 팔팔 나오니 언제든지 뜨거운 물 쓸 수 있습니다.
    원글님 집에는 보일러 끄면 온수가 안나오나요?
    보일러를 바꾸시고...단열공사하고 문풍지 제대로 붙이고 커텐치고 바닥에는 극세사 카페트라도 깔아놓으면 덜 추울 것 같네요.
    참고로 저희집 거실 높이는 4미터 가량됩니다. 이래도 원글님 댁보다는 덜 추운 것 같네요.
    뭔가 단열장치를 제대로 안하고 계신 것 같아요.

  • 6. -
    '10.12.16 10:27 PM (116.42.xxx.128)

    일반주택에서 실내온도 14도에 후덜덜거리는 사람, 여기도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

  • 7. 매리야~
    '10.12.16 10:46 PM (118.36.xxx.30)

    저희집도 연립빌라인데...
    다른 곳보다 화장실이 그렇게 춥네요.
    아주 미칠듯이 춥습니다.
    매일 샤워하는데 어제 하루 못했어요.

    그럴 땐 저도 아파트가 그리워요.

  • 8. 주택
    '10.12.16 11:35 PM (222.110.xxx.186)

    저도 한옥 살았었는데 한 겨울 방안에서 잠바입고 살았어요.
    겨울에 기름값 장난아니고요 고치고 살았어도 화장실가면 덜덜떨고 갔어요.
    지금 아파트 살면서 옛 얘기 합니다만 층간소음 심하면 그래도 그리울때가 있어요.

  • 9. 나도주택
    '10.12.17 10:13 AM (59.23.xxx.222)

    집 지은지 33년이나 되서 그런거 같아요~
    아님 집이 아주 넓든가~
    저희는 지은지 8년된 주택 평수로는24평 내외정도
    안방온도 20도에서 더 올라가진 않네요
    2층이라 위층이 없어서 더 추운것 같아요~
    기름값이 부담되서 그렇지 아주 춥진 않아요
    한드럼이면 1달 열흘 씁니다

  • 10. ..
    '10.12.17 6:48 PM (110.14.xxx.164)

    저도 주택살때 생각하면 - 70-80년대
    너무 추운기억이 나요 그나마 수리해서 뜨거운물 나오고 했지만...

  • 11. 추워요
    '10.12.18 3:01 AM (122.43.xxx.192)

    전 며칠전 집에 들어왔는데 너무 얼음장같아서 온도보니 4도 헐~~
    잠깐 환기한다고 문 열었는데 그렇더라구요. 지금 평소 온도가 7~8도에요. 아주 온수매트 밑에 진을 치고 살아요.
    이럴때는 정말 아파트 살고 싶어져요.
    울집은 이렇게 해서 전기세가 겨울에도 4만원안짝입니다. ㅠ.ㅠ
    그냥 보일러 콱 틀어버릴까봐요.. 훈훈할텐데 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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