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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크리스마스 트리 꺼내놓으셨나요?

... 조회수 : 780
작성일 : 2010-12-16 19:19:52
저희집은 16년동안 트리 장식하다가 작년 부터 안하고 있네요

큰 딸이 태어난해 크리스마스 때부터 거실에 있는 커다란 나무에 반짝반짝 꼬마전구 걸어놓고

장식품 사다가  걸어놓기 시작했어요

애가 좀 큰 다음에는 종이에 그림그려서 색칠해 오려서 걸어놓고 같이 꾸몄구요

그러다 큰애 6살때 둘째딸이 태어나고 중간에 나무에다 장식하는게 귀찮아서

플라스틱나무 사다가 장식했었네요

애들이 크니  관심도 없어하고 귀찮아서 작년에는 안 꺼내놨어요

작은딸이 왜 안꺼내냐고 하니 남편이 귀찮다고 건너뛰자고 했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애들이 아예 물어보지도 않더군요

베란다 창고에 쳐박혀 있는 트리도 언젠가는 버려질것 같네요

예전 같았으면 이맘때쯤 트리장식 해놓고 크리스마스 계획짜고 했을텐데

애들이 점점 더 커가니 잔재미도 없어지고 삭막해지는것 같아요


오늘따라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오면 트리장식해놓고  그 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큰 딸은 피아노로 캐롤송 쳐주고

산타 할아버지한테 선물  뭐 받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던 애들 어린시절이 무척이나 그리워지네요

큰딸은 자기친구들과 시간보낼  계획을 짜고

막내도 고학년이 되더니 친구들하고 놀생각만 하네요



IP : 124.54.xxx.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0.12.16 7:21 PM (125.131.xxx.60)

    그러다 더 크면 남자친구랑 올나잇한다고 아예 집에 안 들어와요.

  • 2. ㅋㅋ
    '10.12.16 7:23 PM (180.66.xxx.4)

    벌써 울 큰 중딩 아들..그러네요. 학교교실빌려 논다고...
    전 그래도 크리스마스 트리라도 장식 안하면 그렇게 연말이 서운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올해까지만 저 숭숭한 트리 쓰고 내년엔 좀 풍성하고 이쁜 트리로 교체 할까봐요. 애들크면
    더욱 믿고 의지해야할 트리같아서요 ;;;;

  • 3. ㅠㅠ
    '10.12.16 7:28 PM (125.131.xxx.60)

    연말인데 집밖에 안나가고 애만 키우다보니 별로 실감을 못하고 살았네요.
    캐롤 씨디 한장 틀고 수납박스 귀통이에 모아둔 크리스마스 카드 꺼내서 남편한테라도 써야겠어요.
    예전에는 크리스마스다 송년회다 뭐다 신났었는데
    요즘은 각 방송사 연말 특집 프로그램 뭐하나만 뒤지고 있네요.ㅎㅎ

  • 4. 작은 리스
    '10.12.16 7:46 PM (121.136.xxx.49)

    세탁소 옷걸이에 포인세티아 조화로 빙둘러 리스를 만들고 조명 하나 사서 빙둘러 만들어놓고 5년째 버티고 있네요.
    트리 세우기는 싫고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가기는 더싫어서요.
    옷걸이 고리를 못에다 걸고 코드만 꼿으면 분위기가 살아요^^

  • 5. 프린
    '10.12.16 7:48 PM (112.144.xxx.7)

    크리스마스 트리가 참 이쁘고 연말에 맘음도 따뜻해지고 좋은거 같아요..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딱 지나는 순간으로 짐스러워 보이고 구질 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안그래도 짧게 장식하는거라 12월 1일 딱 되면 정기 행사처럼 다른거 다 두고 트리부터해요.
    그러고 26일이나 27일 쯤 걷어요..
    올해산 유리볼이 너무 예뻐서 감탄 중이어요 ㅎ

  • 6.
    '10.12.16 7:56 PM (121.130.xxx.42)

    아직 둘째가 초등인데도 몇년 째 안꺼내고 있네요.
    이사 안가고 한곳에 살다보니 32평인데도 발디딜 곳이 없어서
    트리 놀 곳도 없어요.
    이글보니....그래도 올해는 꺼낼까봐요.

  • 7. .
    '10.12.16 8:18 PM (220.89.xxx.150)

    전 신혼때 산트리
    아기가 돌되어가서 올해는 안꺼네요. T.T

    인테리어한다고 생각하시고 한번 꺼내보세요.
    한번 안꺼내면 정말 계속 안하실것 같아요.

  • 8. 어린시절
    '10.12.16 8:49 PM (211.63.xxx.199)

    제가 초등학교때 저희집에도 트리가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엄마, 아빠와 함께 트리 장식하던 행복한 추억..크리스마스 선물..그리고 맛난 간식들..
    크리스마스에 대해 행복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죠.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저희집에 선물도 트리도 사라졌네요. 아마 제가 중학교 즈음 이었던거 같아요.
    저희집에서 제가 막내였으니 부모님들 생각에 아이들 다 컸으니 더 이상 트리란게 필요 없다 생각하셨나봐요.
    아직 아가들인 사촌동생네 가져다 줬던 기억이 있네요.
    결혼하고 큰아이가 여섯살 되던 해부터 집에 트리를 사다 놓기 시작했네요.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하는건 거의 007 작전으로 진행되고..아이의 소원 알아 내느라고요.
    아이들 커도 12월이면 트리 꺼내 저 혼자라도 즐기고 싶네요.
    단조로운 일상의 작은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제 어린시절 아이들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릴수 있어 좋을거 같아요.

  • 9. 20년째
    '10.12.16 8:50 PM (122.34.xxx.19)

    12 월초만 되면
    꺼내놓고 1월 초까지 거의 한 달 동안
    우리집을 장식하고 있어요.

    전구는 오래 전 고장나서 아예 없애버리고
    대신
    금방울에 금색 리본 큰 거 주렁주렁 매달고
    금빛 구슬체인으로 장식해요.

    울 아들이 젤로 예쁜 트리라고!ㅎ

  • 10. 3년전에 꺼낸게
    '10.12.17 1:02 AM (211.176.xxx.112)

    들여 놓질 않아서 아직도 계속 있습니다.ㅎㅎㅎㅎ
    겨울엔 그래도 괜찮은데 여름엔 그냥 제눈엔 안 보입니다..ㅎㅎㅎㅎ
    참...저희집건 30센티짜리 꼬꼬마 트리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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