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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2서 말많은 조영남 아저씨를 10년도 넘은 어느날 봤었어요 제 옆자리에서 ^^
신사동에 오즈라는 극장이 있었어요 지금은 없어졌을껄예요 아마도 ㅜㅜ
그떄 옛날 클래식 영화들 상영관이었던 오즈는 저같은 몇몇 매니아들이 회원권으로 1년 이렇게 끊어서
출입하던 참으로 한가하면서도 운치있는 곳이었죠 일단 사람이 별로 없어서
참 좋았어요 어떨때는 카사블랑카를 한 다섯명 (총인원) 본적도 있었나봐요
암튼 각설하고 그 날은 저 혼자 극장에 갔었어요
혼자 앉아서 오늘 상영작에 대해서 팜플렛 읽으며 훑고 있는데 옆에서 많이 귀에 익은 목소리
놀래서 쳐다보니 조영남 아저씨랑 아주 젊고 이쁜 여자
아저씨는 그때 아무리 좋게 봐도 50이 훨씬 넘은 50대 중반으로 보였고 여자는 20대 중반도 안되
보였어요 둘 사이는 그냥 후배 뭐 이런 분위기는 아니고 연인 분위기가 물씬 났구요
여자분 아주 키크로 날씬하고 한마디로 미스코리아 분위기가 나는 세련되고 화려한 스타일이었어요
아저씨랑 다정하게 큰소리로 서로 이야기중이더군요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어 둘의 이야기는 중단...
나중에 영화 끝나고 저는 제 차를 운전하러 주차장 가는데 거기서 또 마주쳤어요
여자분 차는 벤즈 운전자도 여자 ... 그 옆 조수석에 조영남 아저씨는 마치 기사부리듯
여자차 얻어 타며 의기양양 하더군요
저는 그 아저씨 두번째 부인과 이혼 이런것 관심도 없었지만
저 못생긴 늙은 아저씨가 뭐가 좋아 저렇게 젊고 이쁜 여자가 저아저씨랑 팔짱끼고 데이트중일까
싶어서 20대의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되었던 그 날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날의 기억이 가끔 떠올라 티비에서 조영남 아저씨가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면
우리 신랑 안믿고 비웃지만 저는 그 날 봤기땜에 믿어요 아저씨 말이 사실이라고 정말 믿어요
못생긴거랑 여자들 잘 사귀는거랑 정말 상관없구나 처음 느끼게 해준 분이 바로 이분이예요
1. 보유중이신분.
'10.12.16 7:22 PM (175.117.xxx.206)...82의 공적인 조영남씨. 82님들 말이 틀린 것은 아닌데.
그런데...
예능에 나오면...빵빵 터져요. 저는요. 정말 웃겨요. 그래서 웃으면서..82님들 생각하면 죄책감.
어? 웃어도 안되나? ^^;;;;;;;;;;;;2. 음..
'10.12.16 7:42 PM (125.177.xxx.79)전 그리 빵 터지진 않고요..
좀 한물 간 미적지근한 웃음이라고 하기도 좀 뭣한..
약간 너털웃음..그리고 곧 이어 떫떠름한 ...
뭐,,몇번은 웃다가도
매번 그러려니 한 맹물같은 말들 ..
세간에 누리는 인기에 비해 격이 많이 낮은 건 사실이지요3. .
'10.12.16 7:59 PM (222.239.xxx.168)전혀 안 웃기던데... 웃길려고 애쓰는데 안 웃겨서...
그 사람 말투도 싫어요. 딱 그 나이 느낌이 나죠.4. 포실포실
'10.12.16 8:08 PM (211.233.xxx.196)한국에 좀체 없는 초 희귀 캐릭터죠.
서울대 못나왔으면 아마 못생긴 놈으로 기냥 끝났을겁니다.
근데 그렇게 생긴 양반이 재미있고 똑똑하고 웃기고 하니
여기저기서 기억하고 부르는 겁니다.
거기다 다들 박정희 보면 오줌 쩩 싸던 시절에도
박정희한테 신고산이 와르르르 아파트 무너지는 소리~
같은 노래를 면전에서 부르고,
또 온 박정희보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 할 배짱도 있고 말이죠.
당시 잘났음네 하던 작자들 가운데 누가 또 그랬나요?
그양반 암것도 없는 뽕구라들이랑은 다릅니다.
못생겼어도 알파메일인 거지요, 여자들이 그걸 알아보는
거고요.
ⓑ5. 안티 미스터 조
'10.12.16 8:48 PM (123.212.xxx.162)저 사람이 와우 아파트 무너지는 소리에
작년에 왔던 각설이...
그런건 풍자정신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입만 열만 사고뭉치라 그런 거예요.
노태우 뷘에게 미인이라고 추접대는건 못 보셨나 봐요.6. 저도
'10.12.16 9:12 PM (14.52.xxx.19)오즈 단골이였구요,,특히 팔걸이 없어지는 앞자리 애호가 ㅎㅎ
조영남이 젊은 여자랑 다니는건 저도 몇번 봤어요,남의 눈 의식도 안하고 자연스레 다니시더군요
돌아가신 김형곤씨가 조영남 이혼한후 전국에 딸가진 어머님들 조심하시라고 하신게 진짜 였어요7. paranoid
'10.12.16 10:02 PM (112.148.xxx.43)저는 조영남씨가 화면에 뜨면 막 걱정이 돼요.
저 입을 열어 또 뭔 사단을 낼까 싶어서요.ㅡㅡ;;8. 여자들은
'10.12.16 11:16 PM (123.108.xxx.32)재밌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유명인사중에 조영남 뺨치는 인간을 알아요
자기가 맘먹으면 10분이내에 안넘어오는 여자없다고 큰소리치는데
정말 이쁘고 잘나가는 여자들이 넘어가더군요
말잘하고 다정하고 인물은 없고 돈많고 그래요
제 주위여자중 거기 넘어간 여자를 세명이나 아는데
방송에 나와서 점잖은척하면 우습다니까요
꼬시는쪽이나 넘어가는 쪽이나 불가사의예요9. 유머의 힘
'10.12.17 1:00 AM (125.142.xxx.233)전 조금은솔직히 이해가요..
남자가 능력남에 유머있음 넘어갈 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