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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모정…대낮 총격전에 두살배기 아들 몸으로 막아 구하고 자신은 숨진 母

참맛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10-12-16 14:23:25
위대한 모정…대낮 총격전에 두살배기 아들 몸으로 막아 구하고 자신은 숨진 母

- 15일(현지시간) 현지 보안관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에 있는 한 쇼핑센터에서 14일 한낮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가슴에 총상을 입은 모니크 넬슨(30)은 자신의 2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차량 좌석에 아이를 단단히 묶고 품에 안은 뒤 숨졌다. -

http://news.nate.com/view/20101216n0853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P : 121.151.xxx.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0.12.16 2:23 PM (121.151.xxx.92)

    http://news.nate.com/view/20101216n08539

  • 2. ..
    '10.12.16 2:29 PM (58.127.xxx.175)

    기사 읽어보니 엄마가 온 몸으로 막아준 덕분에 아이는 다친 곳이 하나도 없다고 해요 ㅠㅠ

    실험하기 위해 알콜이 든 병에 엄마 거미를 산 채로 집어 넣은 뒤
    좀 있다가 아기 거미들을 집어넣자
    이미 죽은 줄 알았던 엄마 거미가 팔을 벌려서 아기 거미들을 감싸안더라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 3. 뚜껑문 거미가 알콜
    '10.12.16 2:34 PM (175.215.xxx.156)

    뚜껑문 거미암컷은 알을 돌볼 뿐 아니라 새끼들을 등에
    태우고 다닌다. 아마도 새끼들은 사냥기술을 배울 필요
    가 있는 것 같다. 새끼들은 성숙할때까지의 보호만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J.T.모그리지는 자신이 채집하여 알콜에 보존한 뚜껑문거미
    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알콜에 담근 후에도 오랫동안 곤충들이 몸부림 친다는 사실
    을 알고 있던 모그리지는 그런 동작이 단순한 반사운동이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모그리지는 새끼들을 등에서 털어낸 다음 암거미를 알콜속에
    집어넣었다. 잠시 후 암거미의 "감각이 마비되었으리라"고
    생각한 모그리지는 새끼 24마리도 집어 넣었다. 그는 암거미가
    발을 뻗어 새끼들을 자기 몸 아래로 끌어안고 죽을 때까지 놓
    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런 일을 겪은 후 모그리지는 알콜 대신 클로로포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거미가 자기 새끼들을 사랑할수 있을까?
    뚜껑문 거미가 새끼들에게 다리를 뻗은 것은 단순한 반사운동
    이었을까?


    부모의 가장 큰 임무중의 하나는 어린 새끼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갓 태어난 새끼들은 작고 동작이 느리며, 방어능력이
    결여되어 있어서 다른 포식동물의 먹이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 동물들의 부모는 새끼들을 숨겨서 보호한다. 어떤 때에는
    부모들이 새끼를 구하기 위해서 싸움을 벌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사자 한마리가 여섯 마리의 기린을 공격하는 전형적인 사례가
    목격되었다. 새끼 기린 한마리의 뛰는 속도가 느렸다.
    어미가 밀어서 새끼가 더 빨리 뛰게 하려고 했으나 효과가 없자
    어미는 돌아서서 사자를 가로막았다.사자가 기린을 잡아먹는
    것에 가끔 성공하기 때문에 어미는 진짜 위험에 빠진
    것이다.


    사자가 새끼를 잡아먹기 위해 주변을 돌자 어미 기린도 사자를
    향해 따라 돌았다. 사자가 접근할때마다 기린은 앞발질을 했다.
    한시간 후 사자는 포기하고 기린을 떠났다.
    어미와 새끼기린은 다시 무리에 합류했다.


    17세기 프랑스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동물이 자동기계와 같이
    '생각없는 짐승'이라고 믿었다.
    "인간은 아무리 어리석고 타락해도 최소한 서로 다른 단어
    들을 배열하여 문장을 만들어 자기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제아무리 완벽한 생존
    환경에 놓여지는 행운을 누리더라도, 인간처럼 말로 생각을
    전달 할 수 있는 동물은 없다. 동물이 인간처럼 언어를 구사
    하지 못하는 것은 발성기관이 결여되어서가 아니고 사고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데카르트와 동시대인으로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어떤 인사는
    자신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밝혔다.


    '데카르트파 과학자들은 완전한 무관심 상태에서 개를 구타하고,
    개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을 조롱했다.
    그들은 동물이 시계와 같다고 했다. 또한 매를 맞았을때에
    개가지르는 비명은 마치 스프링을 건드렸을때에 나는 소음과
    같을 뿐이며, 개의 몸은 통증을 못느낀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 불쌍한 동물의 네 발을 나무판자 위에 못으로 박은
    다음, 커다란 논란의 대상이되고 있던 혈액순환을 관찰하기
    위해서 생체해부를 실시했다.


    반대로 볼테르는 생체해부를 해본 결과 개도 인간과 동일한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응수했다.

    "동물이 기계에 불과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내 질문에 답변해
    보라, 자연이 이 짐승에게 모든 감각기관을 갖추어준 것은
    이 짐승이 전혀 감각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인가?"

    "동물은 식욕이 없어도 음식을 찾고,
    아무런 감각을 느낄 필요가 없음에도 완벽한 감각기관을 갖추고
    있으며, 고통을 못느낌에도 비명을 지르고,
    기쁘지 않음에도 즐거워하고,
    뇌수는 가지고 있으나 아무런 생각을 못하며,
    언제까지나 자연에 배치되는 기계처럼 사는 존재라고 생각하는가?"


    뉴튼은 동물이 감각을 느낄수 있다고 믿으면서도
    고통을 가하는 것은 잔인한 모순행위라고 생각했다.

    -코끼리가 울고 있을때 중에서-

    ---[[:관련글:]]---
    11. 뚜껑문 거미가 알콜 속에 있을때 <피터싱어 2000/12/30 21:25>

  • 4. ,,
    '10.12.16 3:53 PM (211.38.xxx.25)

    고등동물은 감정이 있고 말미잘이나 지렁이 같은 하등동물은 뇌가 없어서 아픔도 못느끼고 감정이 없을겁니다.

    제가 다윈이 쓴 종의 기원을 읽어봤는데요.(지겹고, 재미없고, 잘 이해도 안되는 책이더라구요)
    꿀벌이 육각형 모양의 벌집을 어떻게 정확하게 만들어낼수 있는 능력이 생겨난건지 설명을 합니다.
    다윈은 종의기원에서 실제로 꿀벌이 고도의 지식이 필요한 수학자의 일을 정확하게 해낸다고 그의 친구인 수학자의 말을 빌려 주장합니다.
    다윈은 이과정을 5,6페이지에 걸쳐서 설명했었던거 같아요.
    제가 설명하는것 보다는 종의기원을 직접 읽어보는게 좋겠네요.
    (여기서 자세히 쓸수없고 저도 잘 이해가 안되서..)

    그러니까 다윈이 꿀벌은 벌집을 만드는게 꿀벌의 사려깊은 행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 단순한 본능이 수천,수만세대를 거치면서 그런 능력을 보유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우리가 미분방정식을 몰라도 공을던져서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공을 무의식적으로 잘 잡듯이 꿀벌역시 유클리드 기하학을 전혀 모르는상태에서 정교한 육각형모양의 벌집을 만들어내는겁니다.

    생명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복제(번식)에 있는거 같습니다.
    옜날에 생명이라고도 할수 없는 어떤 물질중에 우연히 복제 가능한 "성질"을 갖춘 물질이 생겨나면서부터 극소수가 그런 효율적으로 복제를 하는 성질이 있는 물질들이 더욱더 번성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복제하는 성질이 없는 물질이 생겨나고 그 물질은 자신의 2세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고 지금 우리는 그걸 볼수가 없는거죠.

    복제가능한 유전자가 생기고 단세포로 번식하는 생물이 생기면서 물리적인 "성질"은 "본능"으로 부를만 할겁니다. 세포가 복제(번식)하는것도 유전자서열의 배열에의한 프로그램으로 지시되어 정확하게 그 일을 수행합니다. 나중에는 좀 더 고등한 생물이 나오게 되죠.

    거미가 새끼를 보호하려는 본능은 그런의미에서 이해하는게 사실에 가까울겁니다.

    번식률이 떨어지거나 새끼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떨어지면 그런 개체들은 대를 잊지 못하고 멸종하며 그런 생물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옜날에는 그런 개체들이 수도없이 많이 발생 했을겁니다. 돌연변이는 대부분 해로우니까요.
    그렇지만 그런 생물들은 더 이상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죠.
    애틋한 모정을 보이는 거미는 그래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겁니다.

  • 5. .
    '10.12.16 5:28 PM (211.32.xxx.176)

    다윈의 종의 기원은 딱히 어려운 내용도 아닌데 이해 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이책 다 읽어 본사람은 거의 없을걸요. 중간에 읽다가 다 포기해요.
    정말 이책 완독한 사람은 엄청난 인내력의 소유자 일겁니다.
    저는 읽다가 포기하고 그냥 부분적으로 드문 드문 읽었어요.

    벌집에 대한 다윈의 설명은 벌집이 왜 육각형이 되어야 하며, 꿀을 모으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기하학적 형태가 육각형형태의 벌집일수 밖에 없고, 지능이 떨어지는 원시적 본능만이 존재하는 꿀벌집단이 어떻게 일사분란한 협동체계를 이루어 그런 고도의 지적인 일을 가능하게 했는지 자연선택으로 설명했었던거 같습니다.

    거미가 새끼를 보호할려는 행동 역시 유전적인 본능이죠.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손을 움켜쥔다든지(옜날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원숭이의 행동이 지금까지 남아있는거라고 합니다.)
    젖을 빠는 행위, 밥먹는거, 쎅스를 하는 행위, 갑자기 어떤 물체가 다가오면 눈을감는행위
    모성애등... 누가 가르쳐 주지않아도 알아서 하거든요.
    근데 모든사람이 자기 자식을 위해서 저렇게 숭고한 행동을 안할거 같아요.
    인간은 두뇌가 너무 발전해서 자아가 강하기 때문에 본능대로만 행동하지는 안거든요.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 6. .
    '10.12.16 8:12 PM (211.32.xxx.176)

    그리고 양육에 무신경한 어미들은 엄청난 숫자의 새끼를 낳더군요. 대부분 죽고 일부만 살구요.
    아니면 새끼가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보살핌이 전혀 필요없는 생물들, 극단적인 예를 들면 세균같은 생물들이지요.
    모성애가 없는 생물들은 위에 둘중에 하나인거 같습니다.

    얼마전에 아버지가 물에빠진 자식을 구하다 익사했는데 참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게 행동하기가 쉬운일은 아닐거 같아요.
    여러가지 복잡한생각이 많은 인간이 그것도 엄마가 아닌 아버지가 그런행동을 한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이것저것 안재고 바로 물에 뛰어들어 그런 참사가 벌어졌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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