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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가구들 가져가라고 하세요.
저희 시어른들 좋은 분들이세요. 저도 시댁에서 1년 정도 같이 살았구요.
시어른들이 이번에 외국으로 나가시게 되시면서 한국에 있는 짐들을 정리하고 가신데요.
어른들이 좋아하시던 가구들이라 저에게 물려주시고 싶다고 하시는데 저랑은 정말 취향이 안맞는 어른들 가구 예요.
지난 번엔 아버님이 가구 처분하고 가신다고 속상해 하시더라구요.(아무래도 한국에 머물곳을 처분하신다 생각하니 짠 하신가봐요.)
시이모님이 장농과 침대 가전 일부를 가져 가시고 저에게는 쇼파와 장식장 1개 금고 등이 배정되엇네요.
저희집 쇼파가 이케아에서 저렴이 사서 쓰고 있었거든요.
아버님네 쇼파는 물소(?)가죽으로 된 쇼파예요.
형님네 조카들이 4~5년간 뛰놀고 스티커질을 해도 잘 버틴 용한 녀석이죠.
어머니까지 저에게 전화해서 좋냐 싫으냐 하시니까 거절하기도 민망하구요.ㅠㅠ
애휴...딱 철판 깔고 안가져갈께요..라고 하면 어른들 서운하시겠죠?..ㅜㅠ
사실 집이 시댁이 되어버리는 거 같아서..좀 맘이 내키지 않는 거 같아요..ㅡㅡㅋ..
어떻게 이쁘게 말할 수 없을까요?
1. ...
'10.12.15 4:52 PM (121.136.xxx.242)좋으시겠당~~
2. 별사탕
'10.12.15 6:44 PM (114.202.xxx.69)싫으시면 좋다 싫다 말하지 말고 뜸 들이다가..
다시 물으시면 저는 지금 있는 가구로도 충분한데요..
라고 하세요
싫다는 부정의 대답보다는 다른 식으로 돌려서 말하시구요
가구를 너네 써라 하고 주시는게 아니고 좀 맡아달라고 하시면 어쩔 수 없이 맡아놔야겠네요
쓰라고 주시는 거면 잘 돌려서 거절하세요
저도 지금 시모께서 당신 짐을 정리한다고 절보고 자꾸 뭘 가져가라고 하시네요
저는 제 짐도 버거워요~ 그럽니다3. .
'10.12.15 7:04 PM (119.203.xxx.231)어머님이 무조건 가져가라시는 것도 아니고
좋으냐 싫으냐 나름 의사를 묻는데
어머님~ 전 그 쇼파 너무 크고 부담스러워요. 죄송합니다~
하면 되는거죠.
그말 못해서 그 쇼파 가져오면 볼때마다 울화가 치밀텐데
의사 표현 확실히 하세요.
한 번 거절하는게 쉽지,
쇼파 데리고 사는건 어려운 일이 잖아요.4. 흠
'10.12.15 7:38 PM (118.91.xxx.155)저랑 비슷한 상황이셔서...완전 공감되요.
저도 시댁이 외국가실예정인데 자꾸 그집에 있던 물건,가구들을 저희집으로 옮겨놓으려하시거든요.
가구는 물론이고 숟가락 한짝, 장식품 하나까지 옮겨놓으려고 매번 시댁갈때마다 한짐씩 주세요. 진짜 짜증나요. 제취향도 아니고 쓰던 물건 누가좋다고...거기다 전 집에 쓸데없는 짐 쌓이는거 질색하는 성격이거든요.
시부모님은 아깝다고 좋은거라고 매번 강조하시는데...그렇게 좋으시면 가져가시든지....저한테 주시고선 버리지도 못하게하세요.
외국가서사시다가 노후에 한국들어와서 저희집에 눌러앉을 생각으로 그러시는거 같기도하고...암튼 그문제로 저도 남편이랑 엄청 다투네요.
그냥 두리뭉실 둘러대지 마시고 제취향아니라고...다른분 필요하신데 드리라고 하세요.
어른들 두리뭉실하게 대답하면 나중엔 어느샌가 저희집에 배달와있더라구요. 쩝.5. 하하
'10.12.15 8:23 PM (119.71.xxx.74)저는 울 시누이가 자기 쓰던 물건들 쇼파등등을 넘겨주고 멀리 이사를 갔는데 다시와서 그물건을 다시 보내라 마라 청소를 해 와라 마라 생각하면 이가 갈립니다
절대 받지 마세요/ 나중에 무슨소리 들을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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