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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영애씨 멋있네요.

깍뚜기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0-12-15 00:51:03
PD 수첩보다가 뚜껑 열려 <강심장>을 틀어보았더니
마침 영애씨... 아니지 김현숙씨가 나오네요.
새 시즌도 기대되고, 김현숙씨 재능만점이더군요.
출산드라 때도 진짜 웃겼는데,
다시 봐도 으하하하하 (신동 모니 -.-;;;)

입담이 좋고,
머리도 좋고,
개그에 강약 완급 조절이 쩔어요.
출산드라에서도 대사'빨'만이 아니라
쪼였다 풀었다 긴장감이 대박!
무심한 듯한 표정과 과장된 몸짓 대조도 아주 효과적이죠.

게다가 많은 여성 개그맨들이 자기 외모를 비하해 웃기는 불편한 개그를 추구하는데
이 언니는 기본 포쓰가 당당.
또 못 생기고 식탐많은 여자가 아니라,
범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식탐을 숭고한 개그로 승화시키셨죠. ㅎㅎㅎ

몸도 유연하고 필이 충만하여 Miss A 춤도 멋졌어요.  

오늘의 막대사는

"떠먹는 요쿠르트 껍질 안핥아먹는 자들 벌하러 갑니다~" ㅋㅋ



<간만에 출산드라 어록>

"이 세상의 날씬한 것들은 가라∼ 이제 곧 뚱뚱한 자들의 시대가 오리니 먹어라∼ 네 시작은 비쩍 골았으나 그 끝은 비대하리라." "나는 이 세상의 마른 것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돌아온 뚱뚱교의 교주, 다산의 상징 출산드라∼ [자연분만, 모유수유, 자연분만....]"  

"출산드라, 제가 고민이 있어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에요. 오∼ 선택받은 자로다!"  

"오늘도 소식(小食)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말씀을 전합니다. 차림표서 육계3장 생선2절 말씀. 고등어선생님께서는 일찍이 최불암의 자손으로써 등푸른 생선의 은사를 받으사 소금의 핍박에도 굴하지 않으셨습니다. 고등어 선생님께서는 이 마른 것들의 죄를 대신하여 그 뜨거운 석쇠위에 스스로 몸을 내던지사 그렇게..그렇게 불타올라 죽으셨습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납니다. 삼십분후에, 죽은 그는 다시 위대한 고갈비로 태어나신 것입니다!!!"


"닭 선생님은 망언을 일삼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스스로 배를 가르시고 밤, 대추, 인삼에 제자들과 함께 찹쌀을 품으사 스스로 자기 배를 꿰매시는 고난의 길을 가시었습니다. 그는 두 다리를 꼬으사 끓는 물의 핍박에도 꼰 다리를 풀지 않으시며 좁아터진 뚝배기 속에서도 올라오는 닭살들을 참아 내시었습니다."


"오늘은 닭 선생님의 자비로움에 대해 말씀을 전합니다. 그는 마른 자들을 위해 자신의 똥집에 스스로 꼬챙이를 꽂으사 전기고문에도 굴하지 않으시며 360도 회전에도 현기증을 참아내시어 배고픈 중ELD들을 전기구이집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또한 그는 닭대가리라는 놀림에도 아무도 모르게 새벽에만 우셨습니다. 그는 펄펄 끓는 식용유에 자신의 몸을 담그사 버팔로윙으로도 환생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미국의 뚱땡이 할아버지와 합일하여 끝내 프라이드 치킨으로 환생하신 것입니다."


"그(돼지)는 고사상에 머리가 올려지는 핍박에도 미소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돼지 선생님은 우리 안에서 100일 동안 스스로 녹차를 먹으사 녹차삼겹으로, 와인에 몸을 담그사 와인삼겹으로도 희생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불판의 업보를 짊어지시고 스스로 장충동으로 향하사 뚱땡이 할머니와 합일하여 끝내 원조족발로 환생하신 것입니다."


"출산드라여, 어디로 가십니까? 공기밥 추가해도 돈을 받는 식당주인들 벌하러 갑니다."


"먹쉽니까~? [먹습니다!] 먹쉽니까? [먹습니다!]" "먹다 지쳐 잠이 들면 축복을 주리니∼"
IP : 122.46.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지매
    '10.12.15 7:29 AM (124.153.xxx.76)

    저도 영애씨 넘 좋아해요
    막돼영애는 재방송도 몇번 볼 정도로 좋아하는데
    최근 3개월을 못봤어요
    집에 티비엔이 안나와서리....
    출산드라땐 정말 싫어했거든요
    영애부터 완전 팬이고 이뻐요똑똑하고^^

  • 2. 봄삐
    '10.12.15 10:21 AM (112.187.xxx.33)

    ㅎㅎㅎ
    출산드라 설교(?)는 언제 들어도 짱입니다요.

  • 3. ..
    '10.12.15 11:32 AM (118.45.xxx.61)

    오랫만에 보니 너무 좋더라구요..ㅎㅎ

    근데 앞자리 누구때문에 그냥 맘이 그렇더군요...--

  • 4. 린덴
    '10.12.15 12:15 PM (222.112.xxx.243)

    출산드라 작가 혹시 깍뚜기님 아니세요? 문체와 수사법, 유머감각이 깍뚜기님 글과 비슷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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