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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시술 6일째...나도 대문 밖을 나서고 싶다~~~~

.. 조회수 : 2,096
작성일 : 2010-12-14 22:06:14
지난주 월요일에 난자 채취(15개)하고 목요일에 시술 했어요...
15개중에서 14개를 사용 할수 있었고 배양하니 6개가 남았다고 해요...그래서 2개는 시술 하고 나머지 4개는 냉동 했어요....4개중에서 한개는 상태가 좀 그렇다고 하는데 그래도 나쁜건 아니라서 냉동 시킨다고 병원에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목요일에 시술 하고 모범택시 불러서 집까지 날라 왔어요..택시비 4만원 가까이 나왔구요...
차 운전 하면 좋은데 남편은 면허가 없고 저만 있는데다가 전 운전 할수 없는 상태라서 택시 탔어요..돈아까워..

그날부터 일요일까지는 거의 장판처럼 방바닥에 붙어 있었구요...그 후부터는 조금씩 조금씩 돌아다닙니다....
하도 오래 누워 있었더니 엉치뼈가 아파서요.....누워도 똑바른 자세로만 누워 있다보니 더 힘들어요....

지금까지 대문 밖으로 나가본적이 없네요...마당에도 잘 안나가고 나가도 그냥 설렁 설렁 걷다 들어옵니다..
마당에서 키우는 개가 자꾸만 목줄 푸르고 놀아달라고 짖는데도 미안하기만 해요...혹시라도 달려들면(개 몸무게 17키로)큰일 나니까요....

지금은 누워 있다가 앉아 있다가 반복 중입니다..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두유(+삶은콩.호두.아몬드)와 슬라이스 치즈 한장 먹고 소론도(면역수치 억제하는약)먹고 8시간마다 한번씩 유트로게스탄(질정제)과 프로기노바 먹구요.....


하루종~~~일 집안에서만 생활 합니다...돌아다닐수도 없어서 밥도 못하고 장도 못보니 반찬은 근처 시장 가서 사다먹고 남편이 오면 밥해서 같이 먹습니다...물론 밥.반찬도 남편이 하구요...

이건 완전히 창살 없는 감옥이예요......다음주 월요일에 1차 피검사 있는데 그것때문에 나갔다 올일이 있겠지만 그 사이에는 나갈일이 없을것같아요......대문밖을 나가고 싶어도....식구들이 말려서 나갈수가 없네요...

하지 말라고 하는건 하고 싶은게 사람 맘이라고 하지요?! 나가지 말라고 하니까 더 나가고 싶어요...ㅠㅠ

어서 빨리 1차2차 피검사 통과 하고 남편 손잡고 동네 산책 하고 싶어요...
시장가서 야채.고기.생선..사람 구경도 하고 싶구요..동네 돌아다니면서 군것질도 하고 싶습니다.....


그래두요...지금 제일 중요한건 제 뱃속에 있는 예비 천사들이니깐 조금만 더 참고 지내 볼렵니다....


1차 피검사가 20일이니까 2차 피검사는 24일쯤 되지 않을까 싶어요...올 크리스마스 선물로 천사들이 저에게 왔으면 좋겠어요...그렇게만 된다면 10개월을 누워만 있으라고 해도 못누워 있을까 싶어요....
그래두....밖에 나가 보고 싶은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IP : 211.112.xxx.11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아
    '10.12.14 10:16 PM (221.163.xxx.4)

    이번 크리스마스에 꼭 이쁜 천사들이 올꺼예요.
    성공 하시면 꼭 기쁜소식 올려주세요...
    화이팅!

  • 2. 두부
    '10.12.14 10:18 PM (220.73.xxx.4)

    전 두번유산후에 임신후에 혹시 초기에 잘못될까봐 12주가량을
    집에서 누워지냈거든요.... 누워만 있으려니 티비도 재미없고 하루는 무섭게 길고
    입덧중이었으니 소화안되미치겠고. 정말정말 힘든시기였었죠...
    지금요? 18개월된 아들 녀석이 제가 눕기만하면 머리를 막 손으로
    들어올려요 ㅠㅠ 눕지말고 자기랑 계~~~~~~속 같이놀쟤요?!!
    정말 가끔생각해요. 저녀석 나으려고 가만히 누워만있던 그때요 ㅋ
    님도 좀만 참으세요. 몇달후면. 제발 누워있고만싶다...
    잠만 하루종일좀 자보자!! 외치실꺼에요. 화이팅!!!

  • 3. 두부
    '10.12.14 10:20 PM (220.73.xxx.4)

    아이폰이라 오타 너무많네요 ㅠㅠ. 적어도 "낳다" 이 오타는 안냈는데
    ㅋㅋ 이해하고 읽어주세요~

  • 4.
    '10.12.14 10:54 PM (58.227.xxx.121)

    저는 어제 이식하고 오늘 이틀째예요.
    누워있는것도 너무 힘드네요..
    저는 침대에 노트북 가져다놓고 하루종일 켬 켜놓고 비스듬히 앉았다 누웠다 하면서 뒹굴뒹굴 하고 있어요.
    저녁은 남편이랑 짜장면 시켜먹었고요..ㅋ
    오늘은 주사맞으러 병원 갔다왔는데 내일부터는 질정이라 나갈일 없으니 꼼짝없이 집에 있게 생겼네요.
    게다가 날씨도 엄청 춥다고하고요..
    저는 이번주말까지만 이러고 다음주부터는 그냥 동네 정도는 살살 다니려고요..
    윗님. 시험관 별로 아픈거 없어요.
    난자채취가 좀 아프다고 하는데 저는 미리 겁먹고 그냥 수면마취 했거든요. 물어보니까 대부분 수면마취 한다고 하더라고요.
    수면마취 깨고나면 아랫배가 좀 뻐근하고 쿡쿡 쑤시긴 하는데 그냥저냥 견딜만 해요.
    시험관 시술 자체는 아픈거 없고요. 인공수정이랑 아마 비슷한 느낌인거 같은데..
    제가 인공수정을 해본지가 좀 오래되서 가물가물하긴 하네요. ㅋ

  • 5. 조금만
    '10.12.14 10:56 PM (222.118.xxx.123)

    참으세요. 그런 과정을 겪고 곁에 와 준 딸이 아홉살입니다. 지금은 그때의 과정, 그때의 심정 잊어버리고 사네요. 절대 잊혀지지 않을것 같았는데.... 두부님 말대로 아이 태어나면 제발 잠 좀 자고싶다...방해 받지 않고 누워 쉬고 싶다....이런 상황됩니다. 이번에 꼭 잘되시길 빕니다. 그리고 윗님도 힘내세요! 시험관 힘들지만 견딜 수 있을거예요. 두분 모두 화.이.팅!!!

  • 6. 조금만
    '10.12.14 10:59 PM (222.118.xxx.123)

    윗님은 ...님 말이구요. ㅋ님까지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 7. 잘 되길 바래요
    '10.12.14 11:00 PM (211.110.xxx.87)

    전 이번에 11번째 채취하고 이식했었는데
    이번에도 실패해서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인데...
    몸 힘든것보다 마음이 힘들게 더 아프게 하는것 같아요.
    이번에 성공하셔서 행복한 연말 맞으시길 바랄께요.

  • 8. ..
    '10.12.14 11:24 PM (115.86.xxx.17)

    엄청추워요..
    아기 태어나면..나가지 못하는거 더하기, 잠못자기, 더하기 못쉬기..입니당..^^;
    하지만 좋은 소식있길 바랍니다^^

  • 9. e
    '10.12.14 11:27 PM (121.189.xxx.93)

    두손모아 빕니다. 님에게 좋은 소식.행복한 소식 있기를요.......//전 5월에 과배란자연수정시도..8월엔가..과배란인공수정시도했는데..안되었어요...몸이 좀 안 좋아져서..(여기저기 통증이 느껴짐)...좀 쉬다가...다시 인공하려는데..남편은 시험관 하자고 하대요..무서워요..별 차이 없나요?..난포 떼내는 건데..............암튼 즐거운 생각만 하세요

  • 10. 얼굴땡겨
    '10.12.14 11:29 PM (125.187.xxx.175)

    아 정말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과정이군요.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저는 중간에 자연유산을 한 번 겪기는 했지만 비교적 순탄하게 임신 출산해서 두 아이 키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밤 아기를 기다리는 엄마들을 위해 기도할게요...저의 순풍 바이러스도 드려요!

  • 11. e
    '10.12.14 11:30 PM (121.189.xxx.93)

    근데 의사샘이..움직이지 말래요? 인공수정할때는 아무런 상관 없다고 하던데...........검색해봐도..움직여야 호르몬도 잘 생성되고 그런것 같더라고요...물론 무리는 하지 말아야죠.많이 무거운 것도 들지 말고

  • 12. e
    '10.12.14 11:34 PM (121.189.xxx.93)

    잘되길 바래요님/참 대단하세요!...건강은 괜찮으신지..전 목에 물혹들이 좀 있고..다른 곳들도 통증 느껴져서..과배란 더 하는 거 겁나요...의사샘들은 괜찮다고 하지만요.ㅠㅠ

  • 13. 경험자...
    '10.12.15 12:22 AM (110.9.xxx.186)

    저도 그렇게 몇번을 하고 이쁜 남아 아기 4살짜리 있어요.. 님은 15개 채취하신거 보니 부럽네요 전 매번 3~4개나와서 할때마다 항상 새로 주사 맞고 채취하고 그랬어요... 참고적으로 전 일주일만 지나면 맨날 테스테기 해보고 그랬어요... 울 아이 시술하고 7일째 아침에 해도 결과 나왔어요.. 그냥 넘 심심하시면 2~3일뒤에 한번 해보세요~~ 참.. 착상에 도움 준마도 전 해삼 전복 이런거 무지 많이 먹었는 데... 정작 매번 실패하고 성공했을 때는 그냥 피자도 먹고 그랬는 데 성공하더라고요 저는 몇번을 하면서도 수면마취같은 거 전혀 안했어요.. 매번 주사 맞고 매번 채취하고 시술받고. 그 당시만 해도 저 바램은 냉동한번 가져 보는 거였는 데...

  • 14. .
    '10.12.15 12:30 AM (124.49.xxx.214)

    잘 되길 바래요~~~~~~~~~~~~~~~~~
    낼 완전 춥데요~ 한동안 춥다니까 잘 참고 잘 지내세요~~~^^

  • 15. 흠..
    '10.12.15 12:36 AM (110.8.xxx.52)

    같이 예쁜 선물 받으시라고 기도해 드릴게요~~~
    쫌만 참았다가 애기랑 같이 나들이 하세요^^

  • 16. ``
    '10.12.15 12:59 AM (125.178.xxx.198)

    심하게 운동같으거만 안하면 될터인데 왜 그렇게 안움직이고 사세요. 밥해먹는거랑 집안에서 간단하게 움직이는건 괜찮아요.. 저 할 때에는 하루만 집에서 쉬고 직장생활한사람도 있어요. 그사람 성공했던데....

  • 17. 쌍둥맘
    '10.12.15 1:49 AM (211.234.xxx.27)

    일부러 로긴했어요. 저도 시험관으로 19개월된 울딸내미 만났답니다. 저도 월욜 난자채취, 목욜 이식했던것 같은데 일욜까지만 누워지냈고 월욜부턴 출근했어요. 그래도 성공했구요. 밖에는 안나가신다 하더라도 집안에서는 조금씩 움직이시는게 더 나으실거예요. 그리구 전 수정란 세개이식해서 세개가 다 착상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식7일째 아침 첫소변도 아니었는데 두줄 봤었어요. 너무 궁금하다 싶음 한번 해보세요~ 천사들을 기다린다 하셨는데 혹시 쌍둥이 원하시나요? 그렇담 제가 쌍둥이 바이러스 보내드릴게요~ 꼭 성공하세요!!

  • 18. 나나
    '10.12.15 9:46 AM (203.248.xxx.13)

    저두 시험관 1번만에 성공해서 지금 임신 7개월이에요 ^^
    저는 직장인이라서 수욜 이식하고 목.금.토.일 이렇게 쉬고 월욜 출근했네요.
    4일 쉬는것도 따분해서 힘들던데 대단하세요.ㅎㅎ
    전 스트레스 안받는게 젤 중요한거같애서 집에서 웃긴 만화책이랑 tv프로그램 다시보기로 주구장창 봤네요.
    회사가서도 일 다 하고 맛난거 많이 먹구요.

    좋은 결과 있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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