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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입주아주머니를 많이 좋아해요

궁금이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10-12-14 19:43:33
아이가 18개월에 오신 아주머니가 지금껏 계시거든요 아이는 5살. 아이를 예뻐하시고 아이도 좋아해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너그러우시다는게 저는 참 감사해요
엄마는 조급해 기다리지 못할 때도 화를 낼때도 아주머니는 여유롭게 대해주세요 남이라서 가능한 걸 수 있지만 여튼 전 그 점이 참 좋아요 저희는 양가 모두 성품에 넉넉함이 없거든요

근데 아이가 아줌마를 넘 좋아할뿐 아니라 아줌마가 피고용인 지위라서 자기한테 주도적으로 뭘 하지 못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도합니다

그래서 뭘 사먹고싶다고 아줌마를 조르며 아줌마가 전화해서 엄마한테 물어보자하면 전화를 못하게합니다
그리고 주스를 정량이상 먹고는 엄마한테 비밀로 해달라고도 합니다.
오늘은 어린이집도 안가고 멀리 가겠다고해서 아줌마가 저한테 물어본다고 전화하니까 전화하지말라고 악을 쓰더니 전화기를 던져버렸다네요. 그리곤 결국 제 허락을 받아 다녀오고선 기분이 좋아져서 그제야 전화를 받습니다

엄마는 엄마로서 애착이 있긴한데 살을 부비고 생활하는 존재로선 아줌마가 확실히 자리잡고 있는거같아요

아줌마랑 잘 지내니 좋긴 하지만
엄마로서 통제력이 너무 약해지는건 아닌지. 엄마와 아들의 관계자체가 약해지는건 아닌지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요

선배맘들은 어쩌셨는지요..?
IP : 175.217.xxx.10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0.12.14 7:47 PM (122.34.xxx.16)

    너무 감사한거에요.
    당연히 애들도 눈치가 있어 아줌마 만만한 거 알고 보채는 거지만
    역으로 보자면 아줌마가 그만큼 잘해주니까 떼도 쓰는 거지
    애들이 자기 이뻐하는 사람이랑 아닌 사람이랑 너무 잘 알거든요.
    그런 아줌마 꼭 잡아두시고 감사의 맘도 종종 표현하세요.
    원글님과 따님의 큰 복이랍니다.
    그리고 그정도 통제력 약해진 건 선배로서 보자면 전혀 문제거리가 안된답니다.
    애를 믿고 맏길 수 있다는 거에 집중하셔요.

  • 2. ...
    '10.12.14 7:50 PM (59.13.xxx.72)

    제친구 아이가 친구가 일을 하니,시누이부터..시어머니..친정어머니..이렇게 돌려 맡겨져가며 키워졌는데요..
    지금 상담을 받으러 다닙니다.
    그 어린 시기에 애착의 대상이 제대로 형성되질 못해서..성격도 불안하고 폭력적이고 예민하구요..
    제가 보기에 님은 그 아주머님께 많이 감사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나중에 시간 많이 지나면..또 그때 나름 자연스런 헤어짐의 기회가 생길겁니다.
    지금은 그대로 쭉 가심이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요.

  • 3. ..
    '10.12.14 7:51 PM (116.36.xxx.157)

    그래도 엄마가 최고지요.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정이 생긴거겠죠.
    아이가 잘 적응하는것도 복 아닐까요?

    그런데..쥬스가 정량이 있나요? ㅎㅎㅎ
    통제력 걱정도 그렇고...넘 아이에게 엄격하신듯..
    아이는 어른이 아니랍니다.^^

  • 4. 제 남동생
    '10.12.14 8:04 PM (220.127.xxx.237)

    엄마가 남동생 낳고 너무 몸도 약해지고
    그때 아빠가 속도 많이 썩여서,
    한 아주머니랑 오래 살림 함께 하셨어요, 그 할머니를 저희집에선 "OO이(남동생이름) 할머니'라고 불렀습니다.

    그 할머니도 자기 늦동이라도 되는 양 남동생을 늘 업고 안고 기르셨고요.

    나중엔 남동생이 그 할머니를 더 좋아하고 엄마보다 그 할머니를 더 따라다니더군요.
    나중에, 나아~중에 엄마가 이야기하시는데, 그때 내심 슬펐답니다.

    하지만,
    엄마가 부어넣었어야 할 정성의 상당 부분을 그 할머니가 부어넣으셨으니,
    당연히 그 할머니가 아기 마음 속에서 그만한 몫을 차지한 거지요.
    조그만 것 하나조차 그냥 얻는 것은 없는겁니다.

  • 5. .
    '10.12.14 8:11 PM (211.203.xxx.171)

    아직 아이니까 적당히 응석을 부리고, 또 그 응석을 받아주며 다독여주는 사람도 있어야죠.

    원글님께서는 엄마의 역할 중에서 아이 행동의 룰을 정해주시는 역할,
    아주머니께서는 엄마의 역할 중에서 아이를 감싸고 챙겨주시는 역할을 분담한 거라
    생각하심 될 듯 해요.

  • 6. 윤옥희
    '10.12.14 8:29 PM (210.101.xxx.72)

    한마디로,.. 복입니다요..^^..

  • 7. 자랑이시죠
    '10.12.14 8:39 PM (122.37.xxx.37)

    부러워요.. 엄마가 엄한데 누구 하나는 조금 너그러운게 좋지요. 아이들 눈은 정확합니다. 자기에게 잘해주는 사람, 자기에게 좋은 사람이 누군지 알거든요. 원글님..부러워요

    그런데 아무리 아가지만 전화기를 던져버렸다니요..
    원글님 아이를 예쁘게 키우시려면 이 아주머니 아이들 앞에서 꼭 존중해주세요. 그래서 아.. 아주머니 말도 잘 들어야하는구나 라는 걸 알게하시면 애들이 참 예쁘게 클 것 같아요. 보통 아주머니를 애들이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좋으신 아주머니도 못견디고 쉽게 떠나시지요. 원글님...좋은 아주머니 구하시는 건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경우랍니다~ 잘 잡으세요.

  • 8. 원글
    '10.12.14 8:41 PM (112.150.xxx.34)

    아....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과도한 걱정은 아닐까 하면서도, 또 잘못되는거면 어떡하지..하고 걱정도 하고 그랬는데요... 여튼 너무 감사합니다... ^^/ 근데 쥬스는.. 음 아이가 애기 때 몸매가 좀 심히 많이 우량(상위 1%;;;; ) 했어서 좀 그런게 없지 않거든요. 남편이 특히 그랬는데..하지만 그것도 그러고보니 먹어봐야 얼마나 먹는다고 싶네요.. 남편이 저보다 훨씬 더 그런 성격이라.. 시부모님은 더 하시고..흠흠.. 이런 시집 흉으로 마무리가 되다니 ㅎㅎ

  • 9. ..
    '10.12.14 8:41 PM (121.143.xxx.168)

    요즘 같은 세상에 그리 좋은 분을 만나셨다니 정말 엄마로써 부러워요.
    그래도 엄마는 엄마이고, 입주아주머니는 이모나 고모처럼 또 다른 존재로 자리 잡고 있지 않을까요?
    행복한 고민이세요.

  • 10. 원글
    '10.12.14 8:45 PM (112.150.xxx.34)

    아주머니한테 저희가 참 존중해드리는데..그게 .. 애가 잠투정하면서 아주머니한테 떼쓰고 막해서 저희가 그걸 말리다가 급기야 야단치면(잠투정하는 때니 말이 통하지 않음) 애는 아주머니(안전지대)한테로 도망가서 안기고 ...그런 일이 여러차례 겪고는... 효과도 없고, 엄마아빠와 사이만 나빠지는거같고 해서 그냥 ...요 며칠은 냅두고 있거든요.. 아주머니가 오히려 저희한테 애들 저러는 시기 좀 있음 지나간다...고 해주세요... 그 부분도 참...

  • 11. ㅇㅇ
    '10.12.14 9:52 PM (58.227.xxx.121)

    아마도 원글님 아이는 그 아주머니께 애착관계를 형성했겠죠. 그리고 건강하게 애착관계를 형성했다면 정말 다행인거고요.
    친엄마가 돌봐도 애착관계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엄마가 아이에게 충분한 애정과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친엄마라 하더라도 아이는 엄마에게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거든요.
    그렇게되면 이 아이는 평생에 걸쳐서..성인이 되어서까지도 타인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에 어려움을 가져요.
    정서적으로도 문제가 있을수 있고, 심한 경우 학습능력도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아주머니와 건강하게 애착을 맺을 수 있었다면, 그 아주머니께 정말로 감사할 일이지요.
    물론 어머니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육아관과 다소 차이가 있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그 부분 정도는 기꺼이 포기해야 할거예요.
    그정도면 충분히 감사히 여기실만한 상황이네요.
    한가지 주의하실건요.. 양육자들 사이에 일관성을 가지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보통은 엄마와 아빠의 양육태도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아주머니와 부모님의 양육 태도에 일관성이 있어야 할것 같네요.
    어머니와 아주머니의 훈육에 차이가 있을경우 아이가 혼란을 일으킬수도 있고, 오히려 버릇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댓글에서 말씀하시는 부분같은 그런일이 반복적으로 생긴다면 아주머니와 충분히 대화를 나누셔서
    이렇게 하자..라고 미리 행동방침을 정해두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어떤 원칙을 정해두시고 어머니나 아주머니가 같은 상황에서 동일하게 행동하시는게 좋습니다.
    뭐.. 말이야 쉽지만 쉬운일이 아니긴 하죠. ^^;

  • 12. 원글
    '10.12.14 10:27 PM (112.150.xxx.34)

    아주머니가 같은 상황에서 동일하게 하시는게....잘 안되더라구요... 저희가 해달라는대로 해주시기는 하는데요... 잘 모르겠어요.. 사실 절대로 안되는건 아이도 대개 알아듣구요... 나머지는 부모가 너무 힘들거나..부모가 판단하기에 안되는 것들인 거같아요..그런 부분에서 아주머니는...힘들어도 해준다..는 입장이시고.. 또 아주머니가 애를 야단치기도 그렇고.. 아주머니가 설득하시다보면 애가 말을 듣기도하구요(저보다 인내심이 훨씬 강하심) 여튼.... 일관성, 그게 바로 제 고민인 것 같네요...

  • 13. 조심스레
    '10.12.15 9:01 AM (218.153.xxx.79)

    저희 큰애를 그런분이 키워주셨어요 너무 감사하고 지금 아이가 많이 커서 초등고학년이 되었지만 1년에 한번은 찾아뵙거나 편지도 드리고그래요
    일관성 이부분이 참 관건이긴해요
    부드럽고 너그럽게 하되 정말 아닌것은 끝까지 아니어야 하는 어떤 원칙을 두분이 정하세요.
    부드럽게 하지만 강하게 아이들에게 말하면 아이들도 결국엔 안된다는걸 알더라구요
    이시기에 이걸 잘 해놓는다면 커서도 엄마가 훨씬 아이키우는데 수월하실거예요
    아이도 해도되는것과 안되는것이 명확하면 더 마음의 안정이 된다고 책에서도 그러더라구요
    부디 좋으신 아주머니와 함께 아이 이쁘게 잘 키우세요

  • 14. 그건요~
    '10.12.15 12:00 PM (183.99.xxx.254)

    일하는분이 아니시더라도 제 친정엄마한테도 그런 마음을
    느꼈다니까요??? ㅋ
    아이를 맡아 키워 주셨는데 저만 보면 집으로(주말) 데려 갈까봐
    할머니 등뒤에 숨어서 안나오는데 진짜 서운하고 속상하더라구요...
    그때가 넘어서면 그래도 제 핏줄이 당기니 걱정마세요.
    그래도 아이랑 유대관계는 친밀히 유지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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