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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유산후..점점 겁쟁이가 되가네요

겁쟁이 조회수 : 558
작성일 : 2010-12-13 10:15:37

아침에 일어나니..날씨도..우중충하고..비오네요....

늦은나이에..(29살) 남들 다 말릴때..
직장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서

다른 전공으로 대학편입하고,  남들 직급 달을 나이에
취업문 뜷고 전공살려 신입사원으로 취업도 하고

남들이 결혼하기 힘들거라고...그랬는데..
30중반에  1살연상신랑이랑 결혼도 하고,

'아직 인생은 살만하다...꿈은 이루어진다..포기하지 말아라..' 막 이러면서
직장 후배들 힘들때..막 위로 해주고 그랬거든요..

다행히 결혼식며칠앞두고  임신되서 정말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좋았는데....

임신 7주에... 계류유산판정을 받고..일주일 막 울다... 수술하고..
몸조리 하는데.... 세상이 참 밉네요....
내가 멀 그리 잘못했나... 나는 열심히 살았는데....
세상이 참 밉네요....

그리고... 모든게...의욕도 없고... 소심해지고  다시 임신이 될까?
임신되면.. 그애는 건강할까? 또 잘못되면 어쩌지... 의심도 들고
나이먹어서..또 언제 임신하지.... 휴...........

신랑은 아무걱정말라고.. 둘다 건강하니..괜찮다고 막 위로하는데도...
그냥 저 혼자..자격지심이 드네요...휴...

요즘 직장 쉬고있거든요....
그냥 비도 오고...신랑 출근시키고... 비 보다가..멍해져서... 주저리 주저리 했네요...




이나이먹어서..언제
IP : 116.122.xxx.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3 10:38 AM (180.231.xxx.74)

    저도 계류유산 했었는데요 4개월 후에 다시
    임신 되었어요 임신중 또 유산될까 걱정 많이
    했는데 그애가 벌써 돌지났어요 곧 원글님에게도
    천사같은 아이 찾아올꺼예요 힘내세요^^

  • 2. 국민학생
    '10.12.13 10:39 AM (218.144.xxx.104)

    요새 정말정말 흔한일이예요. 진짜로요. 그러니 왜 나만.. 이런 생각 하지 마시구요. 유산 세번 한 저 아는 사람도 임신해서 곧 아기 낳아요. 이런 얘기는 무지 흔하거든요. 그리고 초기 유산은 아기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자책하지 마시고 맘편히 가지시면 다시 아기가 올거예요. 힘내세요.

  • 3. 풋.
    '10.12.13 11:59 AM (125.182.xxx.42)

    4번임신에 두아이 건졌습니다. 다들 실정이 이렇습니다.
    원글님처럼 첫애 계류유산으로 없애는 사람 많아요. 아이 하나 씀풍 낳는 사람은 복받은게지요.
    다들 한두번 실패하고 가진답니다. 둘째 가지려고해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리고, 계류유산이라면 차라리 없어지는게 나은거구요. 튼튼한 유전자가 아니어서 자연이 제거 된 거니까요.

    그런거 너무 생각치 마시고, 몸조리 잘 하고 이번에 한약 몇재 지어서 몸 튼튼하게 만들어서 어서 또 가지세요. 계류유산 한 사람들은 임신초기에 조심은 해야해요. 중기 이후까지 누워생활 한다던지....

  • 4. 저도
    '10.12.13 12:31 PM (202.136.xxx.50)

    계류유산 두 번하고 세번째 드뎌 옥동자 낳았어요
    그 당시 일본에서 살던 때 였는데
    제 주치의가 일본에서 가장 산부인과 전문의였는데
    첫 번째 계류유산 했을 때
    계류 유산은 두 번으로 이어질 확률이 80% 이상이래요
    그러다 세번째는 거의 성공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을 때
    저를 위로해 주는 말씀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 말씀 대로 됬어요
    너무 걱정마시고 자궁 안을 따뜻하게 해 줘야 해요
    그래서 전 한약 먹었어요
    김포 031-996-1075 여기서 세 번 지어 먹고 세번째 흐흐흐~
    여기 그쪽으로 유명합니당
    한의원은 맥,,을 잘 집는 한의사가 가장 실력있는 거에요
    제 후배는 유명한 곳이 그래도 잘 듣는 거라고 방배동에 무슨 한의원에서
    한 재에 70만원 이나 주고 쳐 드시고 내 말 안 듣고 비웃더니
    낭중에 저 보고 알려 달라고 해서 알려 줘서 우연의 일치인지
    정말 6개월 되기 전에 임신 성공했어요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우선은 마음을 평온하게 갖으시고
    자궁 안을 따뜻하게 해 주시는 한약 드세요

  • 5. 그리고
    '10.12.13 1:00 PM (202.136.xxx.50)

    저는 님 처럼 첫 번째 유산 했을 때
    절망 그 자체였고 얼마나 울었는지..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1주일은 울었어요
    다시는 임신 못 할 줄 알았어요
    제 나이가 30이였고 실은..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제가 중정 수술을 몇 번 했었기 때문에 의사 샘 말씀이
    자궁 벽에 상처가 깊고 그로 인해 자궁 안이 차가워서..라는 이유를 말씀하셔서
    저는 더 더 괴로웠어요..참으로 창피스런 말 이지만 님을 위해 말씀드리는 거에요..
    님이 너무 상심하시고 계실 것 같고 저처럼 또 임신이 되지 않을 까..
    저는 그 당시 또 임신해서 유산되면 어떻하나..하는 두려움에 불면증에 말도 못하는
    정신적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님 심정을 너무도 알기에
    님이 걱정되서 다시 또 들어 와서 두번째 글 쓰는 거에요
    두 번 유산 했을 때 저는 죽음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심각했어요
    원인이 제 잘못이였으니까요..
    자책감과 죄책감..에 너무 힘들었어요
    님은 저와 다른 입장이기 때문에 저 보다 수월하실 거에요
    꼭 자궁 안 따뜻하게 해 주는 한약 드셔야해요
    화이팅!
    글고 임신되서 배 불어 오면 꼭 후기 써 주시는 거 잊지 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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