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침에 눈뜨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10-12-13 09:55:07
아침에 눈뜨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영어로 euphoria란 단어를 배울 때 뭐 이런 단어가 있어? 이게 뭔 뜻? 했는데
그게 이건가 싶기도 해요.
그 느낌의 실체가 무언지 왜 그런건지는 전혀 몰라요.
그냥눈뜨는 순간  온몸이 편안하고 너무 너무 행복, 모든 게 다 잘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예요.
요한 바오로2세께서 임종하시던 순간 낮인데 잠에 빠져 들었어요,
그리고 꿈에서 이 느낌을 한 번 받은 후 잊고 있다 작년부터 아침마다 느낍니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아주 안 좋으면 이 느낌을 잃기도 하지만 말이죠.
교황님의 선물인가 싶기도,
한편으론 여자의 오선생처럼 뇌의 일정부분의 훈련인가 싶기도(한번 훈련 개발되면 반복되는),
부실한 척맥(척추쪽)이 개발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가 싶기도..
하여간 제가 받은 정말 큰 선물이죠. 그런데 실체를 모르겠어요, 정말.
이런 느낌 공유하시는 분 안계세요?
IP : 121.129.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12.13 10:14 AM (125.245.xxx.2)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아침에 눈뜨니 그렇게 행복하시다니요?
    내 아이가 아기때 잘 자고 눈 반짝 뜨며 방긋 웃던 그런 행복감이 떠올라요~
    저는 반대로 잘 때 님같은 행복을 다소 느낀답니다.
    편안한 침대에 누워 이제 피곤함을 버리고 푹 자자 싶으면 너무 행복해서요~
    그리고 요즘같이 추울땐 외출없어 전기 넣어논 따뜻한 침대속에 쏙 들어가면 그 따뜻함이 전신으로 몰려와 너무 황홀하고 포근하고..좋은 책 한권 잡으면 천국이 따로 없는..
    거기다 귀여운 살 말랑거리는 우리 막내를 껴안기라도 한다면 정말 지상천국입니당~
    그래서 인생이 행복한거 같아요~저 멀리 천국이 있다해도 이런 지상천국이 전 행복하답니다~

  • 2. 저도 약간
    '10.12.13 10:29 AM (183.102.xxx.63)

    원글님은 교황님의 선물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종교적인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평화로운 기분이에요.

    가족들 다 나간 오전,
    안방에 누워있는데 방안에 햇빛이 들어올 때
    고요하고 평화롭고 나른한 상태 있잖아요.
    그럴 때 저는 혼자 가만 누워서
    '아, 좋다. 참 좋다. 행복하다. 행복이 이거였구나. 어쩐지 이제부터는 모든 게 다 잘되고 모든 게 점점 더 좋아질 것같은 느낌이 들어.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어.'
    그런 기분이 들어요.
    올해 들어 그런 것같아요. 오전에 햇빛만 나면 항상..

    그렇게 "아 좋다".. 그러면서 살짝 낮잠에 빠지는.. 바로 그게 문제이긴 하지만.ㅋ

  • 3. 원글이
    '10.12.13 12:49 PM (121.129.xxx.98)

    말랑거리는 아이들 살 꼭 끌어 안으면
    통통한 볼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죠..
    호르몬의 작용, 햇빛. 수긍이 갑니다.
    우리나라 겨울은 햇빛 천지 쟎아요.
    밤과 낮; 일조량의 변화; 제 뇌의 빛 수용체 부분은 부지런히 길항 작용을 하는 물질을
    때에 맞춰 분비할테고 그 발란스에 따라 우리 기분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겠죠.
    저는 배가 아플때도 등쪽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럼 효과가 백발백중이예요.
    등을 따라 척수 신경이 흐르고 등을 자극하는 운동을 요즘 참 많이 해요.
    그런게 호르몬 분비를 혹시 더 왕성하게..? 재미있네요.
    저와 같은 행복감을 느끼는 분들 댓글을 통해,
    사랑하는 대상, 햇빛, 한가로움 이런게 행복 호르몬 분비의 최고의 자극제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8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3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8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1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