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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주의와 낙하산 인사를 강화하는 '동문회 문화'를 비판한다
몇 년 전 아버지가 큰 수술을 하시게 되었는데, 대형 병원에서 하려니 오래 기다려야 했지요.
그런데 평범한 직장인으로 퇴직하고, IMF에 쫄딱 망해서 사회적 지위가 추락했음에도
부원장이 고교 동창이라는 점 때문에 수술 순서를 당길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한다면 일단 좋은 일이었지만, 이거 새치기인데 어쩔겨?
순서대로 기다린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건데 이건 명백한 반칙인데,
라는 끕끕한 맘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건 아니다. 순서를 기다리자.'
라고 대놓고 말하기엔 저의 집의 상황을 긴박했었죠. 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잘못한 일이란 생각이 들고,
맘이 불편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죄책감은 더해지네요...
<일화 2>
동방생이 다니는 회사에는 일반 사무직이나 다른 직종도 많지만
자격증을 딴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많이 회사들이 그러하듯 신입 모집시
학교별 TO가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학벌 서열에 따라서요. 자격증은 땄으면
그걸로 된 게 아닌가 이 무슨 해괴한!!! 이란 생각이 들죠. 그런데 이런 TO가 아예 없이 뽑을 경우,
아마도 소외된 지방대생들은 거의 뽑히지 않을거라고 하니, 그나마 개미 눈꼽만큼이나마
지방 국립대 TO가 있어서 이들이 입사할 수 있다고 하니... 이거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닫힌 사회인지를 보여주는 얘기였습니다.
대학 결정으로 고민하는 글들에서
취업을 했을 경우, 동문들이 업계에서 얼마나 공고하여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는 가도
주요 이슈인 것 같네요. 와중에 '여대' 논쟁도 상당히 흥미로운데 일단 이건 패쓰.
요즘 유행어 중에 영화 <타짜>의 '나 이대나온 여자야'처럼
'나 고대 나온 남자야'란 말이 있다는데, MB 정부 들어서 고대 출신의
위세와 낙하산 문화는 참 대단하지요. 여기에 특정 교회 신자일 경우 인센티브가 더해지니,
오죽하면 '고소영'이란 말까지 회자될 정도지요. (여기서 배우 고소영 지못미... -.-;;;)
주요 공공기관이나 알짜배기 자리에서 고대 출신이 임용되어, 대통령 출신 대학과 출세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는 너무나 많아서 다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고요.
동방생의 말로도 요즘 '고대 출신' 들이 확실히 튀긴 튄다고 하더군요.
과거 KS란 말이 있고, 경기여고 출신, 이화여고-이화여대 라인, 또 지방 '명문고' 출신이
(특히 경북 출신 전성기에서 '경북고'의 위세!) 위세를 떨쳤듯,
특히 우리 부모 세대나 전세대에는 동문회에 정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게다가 철저히 실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전문직종인 법조계나 의료계에서도
결국 그 내부에서는 자기네 학교 출신끼리 공고한 카르텔을 형성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바지요. 죽도록 노력해서 사시에 합격해도 연수원 시절부터
끼리끼리 문화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의 박탈감이 어떨지...
우리 사회에서 '나 어디 출신이다, ** 나왔다'는 내가 누구인지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명함 기능을 하죠.
과거 지방 명문고가 있던 시기에는 학연과 지연은 합체였지만,
상대적으로 지역주의가 희석되어 가고 있는 오늘에도 대학 동문회 문화만은 건재한 것 같더군요.
우선 '동창회'는 이해가 갑니다.
같은 시간, 공간에서 학창시절을 경험한 사람들끼리 추억을 공유하고 또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인지상정일 테니까요. 저도 '추억은 방울방울' 놀이가 재밌어질만큼 나이를 먹어가고 있으니
이런 자연스러운 연대감이 무에 나쁘겠습니까.
물론 사회에 나와서 학창 시절에는 일면식도 없었고 또 연배도 달라 만날 일이 없던 사람일지라도
같은 학교 출신이면 반가운 것도 사실입니다. 왜 아니겠어요. 낯선 이국에서 한국인이면 반가운 거
당연하잖아요. 그러니 이해가 안 되는 것도, 그런 감정이 자체로 문제일 것은 없죠.
그런데, 거기까지죠. 같은 학교를 나왔다고 치자. '그래서 뭐?' 라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서, '내가 저 사람을 원래 알았던 것도 아니고, 같은 교문으로 다녔다고 해서
진짜로 무슨 유사점이 그리 많다고, 갑자기 한 편이라는 분위기가 조장되는건지?'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동문회를 하고 동질감을 재확인하고 또 기업에서,
여러 일터에서 끼리끼리의 문화를 형성하고 끌어주고 밀어주는 것.
기회의 균등을 전제로 하고, 공정한 규칙(이라고 치고)을 통해서 회사에 들어왔는데,
동문회를 통해서 같은 출신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재확인하면서 내부적 결속을 다지는 것.
흥미롭게도 대기업일수록, 사회적으로 선호되는 직업군일수록 이게 심한 것 같더라구요.
금융업종에 취업한 후배가 들어가자마자 **대 출신 동문회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고 나갔는데
확실히 후배들에게 여러 도움을 주려는 훈훈한 분위기인 건 좋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는
학번별 서열구조와, 이어지는 정례적인 자리, 우리 대학 출신이 이 회사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해야한다는
결의와 이에 뒤따르는 파이팅. 흠...
게다가 우리 사회에서 어느 대학의 동문회가 다 같은 위상을 가지는 게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알죠.
학벌 서열의 중, 하위에 있는 대학의 동문회가 예컨대 서울대나 고대 동문회와
같게 취급되지 않잖아요.
학벌주의를 고스란히 반영하면서 동문회의 위세와 끕에도 포쓰가 있다는 말씀.
어떤 커넥션이든 그 내부자들은 거기에 익숙해지고 또 이익을 얻을수록,
자기가 속한 '인맥문화'가 전체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둔감해지겠죠.
후배를 끌어주고, 출신학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어려울 때 상부상조한다는 명목하에 이루어지는
정보의 비대칭과 독점, 또 실력보다는 역시 출신을 따지는 승진 문화, 우리 학교 출신이
높으신 분이 되었을 때 콩고물을 주워 먹기,
다시 한 번 자신의 네트워크가 훌륭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또 다시 카르텔을 강화하는 분위기.
급기야는 윗대가리로 갈수록 지연, 학연으로 얽힌 비리와 유착.
(결국 신문에 나오시고, 검찰청 앞에서 고개 숙이고 사진 찍히십니다.
그나마 요즘은 하고 서로 봐주다 보니 어지간한 비리는 언론에 나오지도 않고요)
사회의 조직 구조가 과거 '피라미드식-관료제'에서의 상명하복식 모델에
지연, 학연 위주의 닫힌 구조였다면
이제는 실력과 관심사를 중심으로한 상호 수평적인 교류 (이 때도 리더는 있고, 예컨대 네트워크 상의
'허브'는 존재하겠죠)의 시대로 가고 있는 마당에
일면식도 없는 선배라도 그 학교 출신이면 그 자체로 유리하고 혜택을 보는 불공정한 '동문회 문화'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학연'이라는 말대신, 네트워크의 원래 의미와는 다르게 '네트워크 문화'라는
미명 하에 여전히 위세를 떨치는 것 같고요.
그런 끼리끼리의 문화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실력이 출중해도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실제 동문회에 열심히 참석하든, 아니든, 이 '동문회 문화'가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물론 대다수의 평범한 직장인들의 '동문회 문화'의 패해는 소박한 수준일 겁니다.
그러나 '동문회 문화'는 우리나라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우리 세대가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아야하는 인습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동문회 문화에 심드렁한 사람일지라도
설령 자신이 그 집단에 속해있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는 혜택을 누리는 경우라면
더더욱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래서 입시 철만 되면 대학 서열과, 사회 생활시 '아웃풋'을 가지고 그렇게 독하게 설전을 하나 싶기도 하고요.
덧말) 글을 다다다 쓰고 있는데 동방생 왈, '동문회비 내기 싫어서 그러고 있는거냐...'라고
썰렁한 롱담을 하네요. ㅋ
1. .
'10.12.12 7:41 PM (211.209.xxx.138)이런 글을 읽을 땐 82에 추천기능이 없다는게 아쉽다니까요~
2. dma
'10.12.12 8:05 PM (211.104.xxx.37)아무렴 서울대만 하려구요..
조직에 일단 들어가면 나이들수록 진가를 발휘하지요.
서로 말 안해도 자동으로 챙겨주는 그런 구조예요.
고대는 이번 정권 들어서 정말 용 됐지요.
연대 경영을 확실히 제꼈어요.
남편이 연결된 어떤 크은 회사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부 사장이 여러명 있거든요.
워낙 큰 회사라...
그런데 재작년인가 조직개편이 세게 되어서 부사장들 대부분 떨려 나갔는데
그들 중에서 가장 능력없던 사람만 살았답니다.
왜냐? 쥐랑 동문이라고...크은 회사에 혹시나 큰 문제 났을때를 대비하는 용도로 살려 두었대요.3. 변명
'10.12.12 8:07 PM (210.217.xxx.113)다른건 잘 모르겠구요..남편이 수술하는 사람이예요
그래서 종종 수술스케줄을 조종해야하는 경우를 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스케줄을 변동하고 끼워넣는 경우는 못본것 같아요
수술스케줄을 잡아놓으면 환자의 상태나 여러 경우의 수로 수술취소되는 경우가
반드시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그안에 끼워넣는것이니 깍두기님이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위급한 환자라면 모든스케줄을 무시하고 환자상태대로
수술을 하더군요 그리고 시간을 다투는 환자라면 당연히 밤이고 새벽이고 나가서
응급수술을 하고요
남편나이가 이제 응급수술을 나갈 정도는 아닌데도 자기가 수술하면 한가정이 살아나는데
나가야하는거라며 쉰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수련의를 시키지않고 직접 나갑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아무리 부탁받은 환자라도 다른환자에게 피해를 주면서 수술질서를 혼란시키지는 않는것 같아요
저는 남편병원에서 진료를 받을때도 남들처럼 접수하고 기다려요 직원가족이니까 좀 더 편의를
볼때가 있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부탁하지 않으려고 하지요
가끔 불편한 경우도 보지만 그건 병원이라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인듯해요
의사마누라로 30년 살다보니 변명을 좀 하고 싶군요^^4. 저도요.
'10.12.12 8:18 PM (58.120.xxx.243)흑 근데 돈은 젤 아쉬운 gs랍니다.
5. ...
'10.12.12 8:24 PM (125.131.xxx.82)평범한 아줌마로 살아도 은근히 학벌덕 보고 있어요.
아이들 진로문제가 걱정입니다.
적성보다 학교를 선택할 수밖에 없네요.
어째 없어져야 할 것이 날로 공고해지는 듯 해서 사는게 겁납니다6. ...
'10.12.12 9:22 PM (123.109.xxx.109)확실히 고대 졸업하신분이 쓴글은 아니군요.
고대는 '교우'라고 하지요.
에휴...정신 멀쩡한 동창들은 모두 지금 사태를 몹시 부끄러워합니다
신문에 이름나는 졸업생치고 제대로 된 '교우'가 없쟎습니까
무슨 큰 덕이라도 보는줄 아는 시선도 무척 부담스럽구요.
'학벌없는사회' 만들기에 대 찬성입니다.
이 학벌을 대물림하기위해 희생하고 낭비하는게 너무 많아요..7. 깍뚜기
'10.12.13 12:29 AM (1.102.xxx.6)변명 / 예, 저도 응급한 환자의 상황을 무시하고 아버지가 수술을 한 거라고 생각한 것은 물론 아니구요. 아버지가 촌각을 생사를 오고가는 응급환자는 아니셨구요. 말씀처럼 예상치 못하게 자리가 비었을 때라도 그 자리 혜택을 먼저 얻는데 인맥이 동원되었다는 정도로 이해했어요. 그렇지만 이 역시 '원칙적'으로는 반칙이잖아요. 그런 의미였구요.
님 부군께서는 훌륭한 의사이시고, 그런 분이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지요 ^^
... /'확실히 고대 졸업하신분이 쓴글은 아니군요. '
=> 해석하기에 따라서 이 표현 안에 담긴 의미가 다양할 것 같네요;;;
예. 저 역시 '교우'라는 표현을 알고 있었지만, (모르기도 어렵더군요 ^^) 고대 졸업생이 아닌 외부자의 입장에서 저 표현을 쓸 경우, 비난? 비아냥을 하는 뉘앙스가 강할 것 같아서 불필요하게 불쾌하실 분들이 있으실까봐 쓰지 않은 것이랍니다. ^^;;;
그러니 '교우'라는 표현을 쓰고, 안 쓰고 만으로 해당 학교 졸업생인지 아닌지가 드러나는 것은 아니겠지요. 암튼 말씀하신대로 '학벌사회' 때문에, 또 요즘 상황 때문에 점 셋님과 같은 선의의 피해자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답답한 일이지요. 에휴8. 음~~
'10.12.13 1:05 AM (220.76.xxx.156)원칙적으로 깍뚜기 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솔직히 졸업한 대학 덕을 톡톡히 보고 살았던 저 같은 사람은............--;;; 게다가 남자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엘리트로 불리우는 남자들 사회에서 동문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 옆에서 보고 자랐고 현재도 느끼는 저로서는..... 참, 어떤 말씀을 드려야할지... --;
어려운 문제네요. 제가 겪어봤기에, 만약 내 자식이라면 기꺼이 내가 졸업한 그 대학 학부에 들어가주길 희망할 거 같고, 그 이후 유학 생활을 권장하겠는데 말이지요. 이걸 사회 전체적인 문제로 보자면 분명 큰 문제라서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저희 부모님 세대보다는 저희 세대가 그런 문화(?)가 더 약해졌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는 더 약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는 것? 그런데 그 이면에는 우리 사회에서 개개인이 본인 먹고살기, 본인 안위 챙기기도 점점 힘들어져가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음, 뭐 그런 것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씁쓸한 생각도 들구요.
아, 그런데, 개인적으로 참 희한하다 생각하는 점은...........
사실 이 정권 들어서 워낙 고대 동문회에 대해 실망한 바가 큰데요. 그 이전에 고대 마피아 어쩌고해도 사실 좋은 이미지가 많았는데 말이지요. 하여튼 82 게시판을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고대 동문회에 대한 비판은 거의 찾기 힘들더라구요. 그보다 훨씬 오래되고 심각했던 서울대 문제, 오죽하면 서울대 망국론이라는 얘기까지 있었을까요? 하여튼 서울대에 대한 비판이든 비난이든 이런 글들도 찾기 힘든데요. 유독 이대 얘기만 나오면 쌍심지를 켜고 비판이라기보다는 거의 비난에 가까운 글들이 폭주하는 모습은 참 이해도 안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9. 이어서)
'10.12.13 1:07 AM (220.76.xxx.156)전에 JK 님인가, 하여튼 그런 리플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아직 몰랐느냐, 바로 그 이유는 여대이기 때문이다~라구요. 역시 그 말이 정답인 것인가요?
10. 깍뚜기
'10.12.13 1:58 AM (1.106.xxx.131)음~~ / 그만큼 누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학벌주의와 결탁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역시 그렇구요. 서울대 망국론이나 고대 동문회 비판이 없는 건...
흐음... 그만큼 우리가 학벌주의와 깊숙하게 공모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어설피 접근했다가는 열폭론자나, 그래도 우리 사회의 현실을 모르고 외면하려는 루저, 아니면 다 노력한 댓가인데 개인의 성공을 깎아내리려는 찌질한 음모 등등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요. 그만큼 우리는 학벌주의의 피해자 혹은 누군가는 수혜자이면서도 여전히 그걸 선망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는 뜻이기도 할테구요.
수혜자는 수혜자대로 비판하는 심정이 진심이어도, 자기 모순에 휩싸일테고 (말씀처럼 내 자식은 그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피해자는 피해자대로 비판이 정당해도, 현실이 공고하니 곧장 무력감에 빠질테고
그런 점도 있지 않나해요...
아, 논란의 여대 글에서 제가 단 댓글에 문제를 제기하신 부분에 대해서 다시 추가 댓글을 달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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