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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의 고민

.. 조회수 : 2,636
작성일 : 2010-12-12 11:08:28
원장수녀님이 혼자 뭔가를 써가면서 고민하시길래
지금 뭐하시느냐고 물으니~

"한달 용돈이 3만원인데 한달에 한번 이것을 어디에 썼는지 적어서 내놔야 하는데 내가 여러분이 알다시피 덜렁이잖아~
600원을 어디다 썼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네
그날그날 수첩에 메모를 했는데도 600원을 못찾겠어.
작은 수녀님은 워낙 꼼꼼해서 이런 실수를 안하는데 나는 매달 이렇게 틀려" 하시면서 막 웃으시는겁니다.

며칠후에 물어봤더니
"나? 작은 수녀님한테 혼났지. 작은수녀님이 '또 누구 자판기 커피 뽑아주고 기억못하시는군요?' 하더라구... 그래서 커피 두잔 이라고 썼는데 다음달부터 이렇게 삥땅치면 용돈서 깎을거라고 협박을 하시네"

그래서 수녀님들이 아끼고 아끼는 습관이 몸에 베어있나봅니다.
지금은 다른곳으로 발령받아 가셨는데 오늘 그냥~ 뵙고 싶네요
IP : 125.139.xxx.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2 11:12 AM (115.161.xxx.73)

    공감 공감 공감, 저희성당 작은수녀님이 이제 곧 다른곳으로 가시는데... 많이 서운하네요.

  • 2. 고운 해
    '10.12.12 11:15 AM (110.11.xxx.235)

    가슴이 뭉클!!! 코끝이 시큰!!!
    수녀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오늘 나를 되돌아 보는 하루로 살겠습니다.

  • 3. 땅콩카라멜
    '10.12.12 11:17 AM (115.126.xxx.45)

    에효, 가뜩이나 대림맞아 맘이 설렁설렁한 냉담자를 울컥하게 하시네요.
    저 언제쯤 정신차릴까요? ㅜ_ㅠ

  • 4. 저도 울컥~
    '10.12.12 11:24 AM (221.151.xxx.35)

    저희 성당, 허허벌판에 비닐하우스에서 미사드리고 성당 신축 준비할때 계시던 신부님,수녀님들
    용돈 모두 봉헌하셨어요, 주일마다 익명으로.. 아주 나중에 알게되었지만요.

  • 5. 아니
    '10.12.12 11:26 AM (125.143.xxx.83)

    용돈 3만원은 높은수녀나 낮은 수녀나 우리나라 모든 수녀가 용돈 3만원이나요???
    월급은 업고요???
    그리고 용돈이 얼마든..그걸 어디다 썼는지 왜 적어내야 하는거에요??? 이유가 뭔지요?
    용돈은 그야말로 자기용돈인데 남이 알 권리 있나요?? 위에 갖다바칠 이유가 있냐고요!!
    위에서 용돈 얼마씩 줬ㄴㄴ지는 장부에 다 기재해야겠지만..개인이 어디에 썻는지까지 써갖다 보고해야하는건 좀 아닌거 같은데....내가 모르는 뭔이유라도 있는지요??

  • 6. ...
    '10.12.12 11:31 AM (115.136.xxx.29)

    윗님 흥분하지 마세요. 적어내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계부 쓰듯 기록하시는 거예요. 강제성도 없고요.

  • 7. ..
    '10.12.12 11:33 AM (125.139.xxx.47)

    윗님~수녀님들 '청빈, 정결, 순명' 서원합니다.
    평생 가난하고 정결하고 순명하겠다고 합니다.
    받는 사례비는 본원(수도회)에 보내고 일정금액으로 생활을 하시더군요
    수도회에서 대부분 보육사업, 복지사업을 많이 하시니까요.(돈 버는 사업 아니고요)

    제 친구가 오래전 수녀원에 갔는데 볼펜 하나만 다 써도 볼펜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타다 쓴다더군요. 스타킹 올이 풀리면 꿰매고... 정말 가난하고 알뜰하게 사십니다
    그래서 쓰는 돈의 행방도 투명하게 하는 것이구요

  • 8. 진짜 몰라서요..
    '10.12.12 11:34 AM (121.135.xxx.14)

    위에 아니님 왜 그러시는 거에요..?

  • 9. 봤던 ...
    '10.12.12 11:34 AM (211.107.xxx.9)

    법문 중에...
    누릴 수 있지만 절제하는 자발적 가난에 대해 들었는데...
    수녀님글을 보면서 자발적 가난데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나 스스로도 이제 먹고 살만 하다고 마음의 때를 너무나 쌓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 10. 음,,
    '10.12.12 12:20 PM (124.195.xxx.67)

    천주교 신자이고
    상대적으로 개방된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대부분의 생필품은 타서 쓰고
    개인 소유라 부르지 않습니다.
    누구누구의 것이라 하지 않고
    누구누구 사용
    이라고 합니다.

    청빈 서약 물론 합니다.
    청빈이 결핍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만,,,

    다만 천주교 교회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사제와 수도자도
    사제로써, 수도자로써 살아가겠다는 것이지
    사람이 아닌 삶을 살겠다는 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본당에 나와계시면
    신자들이 좋은 대접을 해드리고
    좋은 대접에 익숙해지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본 수도자글 때문에 적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삶의 소소한, 그러나 우리를 억매이는 즐거움들을
    가능한한 자제하시고
    실제로 누릴 수 있는 것이 참 적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나 어렵고
    당신 자신들은 잃은 것 같지만 그래서 누리는 은총이 더 크다
    고 하시지요^^

  • 11. 저위에
    '10.12.12 1:07 PM (61.109.xxx.4)

    "아니 "제목의 글 ..

    정말 아니올시다네요.

  • 12. 갑자기
    '10.12.12 9:19 PM (122.46.xxx.33)

    코끝이 찡하네요....
    제 종교 천주교가 정말 정말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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