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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울증 증상인가요? 병원...가보는게 좋을까요?
그냥 웃으며 아니라고하고 살았어요..
근데..뒤돌아보니 제가 우울증인가싶어서요..
우선..사람들 만나기가 싫어요.
그냥 혼자인게 좋고 편해요..
혼자있을때 벌컥벌컥 눈물이 나서 펑펑 울곤하구요,,
일을 하지않으면 잡생각이 넘 많아지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져서
미친듯이 일해요.
정말 몸을 극한으로 피곤하게 만들어 잠들어야지 그렇지않으면
자꾸 눈물이 나서요.
지금도 창밖바라보다 눈물이 나서 혼자 펑펑 울었어요.
그러다 이런게 진짜 우울증인가..싶은 맘이 드네요.
세상에 내편이다 싶은게 없다는 생각 오래전부터했구요..
얼마전엔 친정엄마한테 "엄마..나보다 먼저 세상떠나지마요..
내 마지막 소원은 내가 젤 먼저 죽는거야..엄마없음 나 너무 힘들것같아요,,"
이런말 해버렸네요.
사실이였거든요..오랫동안 맘속에 간직한..
삶에 대한 집착이 별로 없어요.
그냥 이 순간 그냥 열심히 살뿐이죠..그렇게 바쁘게 살지않으면
잡생각에 넘 힘들어지니까요.
다른분들도 겪는 현상(?)인가요?
아님..제가 우울증인걸까요?
만약 우울증이라면 치료를 받는게 좋을까요?
요즘들어 혼자 우는 날들이 넘 많아져서..휴우~
1. jk
'10.12.11 12:28 PM (115.138.xxx.67)치료를 받으시면 한결 편해질 수 있을겁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님처럼 생각하지는 않죠...2. 정신과
'10.12.11 12:33 PM (119.67.xxx.242)불면증으로도 정신과 치료를 받거든요..치료를 받으세요..일반사람들은 잘 울지 않지요..
그런 생각 또한 하지 않구요..치료받으시고 편안한 마음 가지세요...3. ..
'10.12.11 12:34 PM (1.225.xxx.125)그런 상태가 보름이상 유지 되었으면 우울증입니다.
4. ㅁ
'10.12.11 12:36 PM (72.213.xxx.138)그나마 본인이 인식을 하시고 계시니 다행이네요.
왜 그런지 상담 받아보세요.
웃을 일이 많아서 웃는 게 아니라 웃다보니 웃을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해요.
억지로라도 웃으시고 우울증엔 걷기, 산책 ... 운동이 가장 좋은 요법이라고 합니다.
김형경의 "천개의 공감" 이나 "사람풍경"을 읽어보심 도움이 될 거에요.5. 우울증
'10.12.11 12:49 PM (118.220.xxx.85)감사합니다~
이런게 몇년되었거든요..
다른사람이 있으면 의식하고 울지않는데 혼자있음
일하다가고 그냥 눈물이 나곤했어요.
운동도 좀 하고 그래야겠어요..6. ...
'10.12.11 1:01 PM (123.212.xxx.133)원글님..전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적은 글 내용 하나하나 완벽하게 저랑 일치해서 깜짝놀랐어요..
저도 제게 마음의 병이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어요.
심해진 건 몇년 되었지만요.
혼자가 좋고 사람들 만나기 싫고 혼자 자꾸 울어요.
밖에선 웃고 떠들어서 사람들은 잘 몰라요. 그런데 가면을 써서 그런지 사람 만나고 들어오면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안만나야지 그런답니다.
아무도 없으면 저도 그냥 혼자 울어요. 울컥 울컥. 그냥 자꾸 울어요.
지금도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저도 다른 일을 하다가도 울어요.
미친듯이 몸을 혹사시켜 지쳐 쓰러지지 않으면 잠도 못들어요.
그래서 미친듯이 합니다.
그러고 세상에 나 혼자라고 생각하고 물론 상황도 그러합니다.
저도 엄마한테 늘 하고 싶은데 못하는 말이 그거여요.
엄마한테는 나랑 오래오래 같이 살자고 하지만 실상은 저 혼자 남겨지는 것이 힘들어요.
연세 있으신 엄마..늘 10년 정도나 살려나 모르겠다는 말씀하시는데 그럴때 너무 슬퍼요.
저도 삶에 대한 열정이나 집착이 없어요.
그냥 사니까 사는거지 특별한 의미 없이 그래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비슷한 속내를 여기다 쓰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제 감정이 모든게 일치하는 글을 보긴 처음이네요.
님과 같은 사람 여기 또 하나 있어요.
이제 그만 외롭고 지치고 힘들고 싶고 그만 울고 싶어요.
우리..나아질까요..?7. 우울증
'10.12.11 1:06 PM (118.220.xxx.85)...님 글보고 또 울고있네요.
아무렇지않게 생활하는것처럼 보여도 가슴에 뭔가가 꽉 들어차있는 느낌..
오래전부터 그랬네요.
샤워하면서도 펑펑 울곤하고..
제겐 친정엄마..그리고 우리강아지가 내 세상에 전부같아요.
이렇게 주말 조용한날이면 미쳐버릴것같아요.
사실 요즘 몸이 아주아주 많이 안좋은데 병원도 안가고있네요..
그냥 이렇게 죽었으면 좋겠다..하는 맘으루요.
정말 미쳐가는것같아요.
내 마지막 소원은 내가 울 엄마..울 강아지보다 세상 먼저 뜨는건데..
그 소원만 이루어진다면 감사하게 살 수있을것같아요.8. 절운동 강추
'10.12.11 10:23 PM (125.188.xxx.44)전 108배 절운동하고 좋아졌어요.하루 세번하면 좋다던데 전 하루 한번만 해도 좋더군요.종교와 상관없이 건강(정신이든 육체든)에 좋으니 해보세요.우울증이 약이 별로 효과없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어요.햇빛 자주 쬐고 변비가 심하면 변비 고쳐도 우울증에 효과있대요.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 우울증 치료에 관해 나온게 있으니 그것도 보세요.도움이 많이 되니까요.
9. 음..
'10.12.11 11:39 PM (114.200.xxx.81)저도 무척 많이 비슷한데.. 잠 부분만 빼면.. (잠을 너무 잘자는데..)
저도 엄마와 둘이 사는데 엄마가 돌아가시면 그 뒤에 남겨진 내가 감당 못할 거 같아서 너무 걱정이고 우리 개하고 엄마만이 제가 좋아하는 유일한 대상이에요. - 그런데 직장생활을 20년 이상했는데 점점 더 구석으로만 숨고 싶어요. 저는 사람 없는 전원주택 가서 사는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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