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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네요

결혼12년차 조회수 : 1,415
작성일 : 2010-12-11 02:33:40
남편이 첫사랑이고 동갑이예요
남편이 이제 내년이면 마흔 한살이라고
세월 참 빠르다며 마흔살에 뭐 하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 보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남자 열명이랑 한번씩 만 자보고 싶다고 했어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렇게 말했지만
요즘 그런 욕구를 점점 강하게 느끼네요

사실 결혼 12년 동안 자주 하는 편은 아니고
남편이 썩 잘하지 않아요 (잘 모르겠지만 만족감이 없어요)

이런 감정은 유부녀는 느끼면 안되는 감정이기에
너무 조심스럽지만 사실 너무 속상하네요

며칠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읽었어요
거기 주인공 덴고가 10년 연상의 여자를
일주일에 한번씩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는 대목이 나오는데
전 왠지 그부분이 너무 마음에 드는거 있죠^^
비현실적이니까 소설이겠죠

지금 가정을 결코 깨고 싶지는 않치만
성적인 모험을 한번이라도 해보고 싶은게
정상적인 심리인가요?

아무래도 제가 미쳤가나봅니다
결혼전에 그 많은 기회들을 다 놓치고는
이제와 새삼 후회가 되네요

초등생 아이 둘을 키우고
얼굴은 누가 봐도 딱 아줌마인데
마음은 아직도 10대 같아서
아직도 꿈을 꾸나 봅니다

늦은밤 우울해서
82놀러 왔다가 주절 거리고 갑니다
저 좀 혼내 주세요

아니면 이런 욕구를 잘 해결할
좋은 방법 있으면
선배님들 가르쳐 주시길 ...

IP : 175.119.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퍼민트
    '10.12.11 2:42 AM (115.95.xxx.230)

    음..미친거 아닙니다..정상입니다..그런 생각 하는 사람 많을껄요.
    그런데 여자는 남자와 달라서 섹스가 육체도 그렇지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에서 만족을 한다구 해요.그래서 님이 괜히 딴남자 슬쩍 만난다구 해도 현재 상태에서는 죄책감만 들지 성적 만족감이 극대화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보다 남편하고 성적으로 대화를 많이 해서 지금의 패턴을 벗어나서 좀 다른방식으로 개선을 해보세요. 지금은 좀 재미가 없다 하면서 솔찍하게 토론을^^ 한번 해보세요.아니면 남편하고 하시되 인터넷으로 성인용품을 구입해서 남편과의 잠자리에서 도움을 받아보세요. 바이브레이터나 요런거 10만원 안팎으로 구입할수 있어요. 그럼 님도 즐겁고 남편도 즐겁고 부끄럽다 생각마시고 남편과의 관계개선은 내가 해야지 남이 해주지 않아요..........괜히 순진한 엄마들 노리는 나쁜놈들도 많은데 나가지 마시고 남편과 함께 잘 해결해 보시길 바래요!!!!!!!

  • 2. 결혼12년차
    '10.12.11 2:49 AM (175.119.xxx.22)

    이시간에 답글 감사^^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좀 한심하기도 하네요
    친구 같고 그냥 룸메이트 같은 남편하고 사는 재미를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 3. 페퍼민트
    '10.12.11 3:00 AM (115.95.xxx.230)

    제가 오지랖이 넓어서^^ 암튼 편한 밤 되세요~~ 우울해 마시구요.

  • 4. 15년차
    '10.12.11 3:20 AM (58.228.xxx.52)

    님 한심하다 생각 안드는데요?
    남자들은 한시간에 몇번씩 여자에 대한 상상을 한다는데
    원글님은 겨우 10명 밖에 안되잖아요^^
    저도 예전 상상속의 남자를 밤마다 바꿔가며 소설을? 쓰던적이..
    약 10년이 되어서야 멈췄으니 3천명이 넘겠..허거걱!!!

  • 5. zz
    '10.12.11 3:29 AM (190.53.xxx.18)

    15년차님..너무 웃겨요.웃으면 안되는데..
    백제의 의자왕에 범접하셨네요^^
    그건 일종의 공허감이 아닐까요?
    남자들은 자기여자와 만족해도,색다른(?) 낯섬을 찾아..몰입하는데.
    하물며 만족을 못하는 상황에서 그런 감정 느끼는건 당연한것 같아요.
    저도 이상하게..결혼전에는 나름 어떤 환상이나 신비감이 있어서 스치기만 해도 좋았던거 같은데..지금 남편이랑 그리 좋았던 적이 있었나..싶은 생각이 드네요.
    다행인건..이런말해도 되려나..비밀인데..예전 남친과의 스킨쉽 떠올리면..좋았던 기억들도 많고 해서..내가 그렇게 좋았던때도 있었나! 하는 추억에 빠져보기도 합니다.
    그런데..이상하게도 만족못시켜주는 남편..포기하게 되지..꼬셔서 다듬어 쓰게 되질않는 이마음..게으름일까요? 포기일까요?
    도움안되는 글로 지송..

  • 6. Z
    '10.12.11 4:12 AM (183.109.xxx.40)

    실제로 그런 분을 알아요.
    나이도 우연찮게도 내년이면 41이 되시는분.
    만나는 남자는 7살 연하.
    그 남자도 제가 잘 압니다.
    매너 좋고, 유쾌한 사람이에요.
    그 두 사람 주기적으로 만나더라구요.
    각자의 가정에 충실하면서 말이죠.
    서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요새말로 쿨~하게.

  • 7. 어머나
    '10.12.11 6:48 AM (121.164.xxx.184)

    어쩌면 제 맘과 이리 똑같은지...^^;

    저 역시 남편이 첫 남자라서(직접적인 성관계로 치면)
    가끔 속이 상할 때가 있어요.
    결혼 전에 좀 더 많은 남자들과 사귀고 잠자리도 가져볼 걸 하는 생각요.^^;
    그러면 후회라도 없을 것 같아서.
    남편이 잘해줘도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이렇게 섹스리스로서 산지 몇 년 되니 더 그런 생각이 간절하네요.

    이제 여자로서의 삶도 서서히 끝나가는 것 같은데,
    더 늦기 전에 절 사랑해주는 사람과 육체적으로 탐닉해보고 싶은 욕구가 불쑥 불쑥 솟네요.
    결국 그렇게 하지는 못할 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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