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부 분유값 할인 안되는 건 아세요? 이유가 더 황당해요

[어쩌라고]

축산물가공처리법이 축산물위생관리법으로 개정되면서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용 조제분유 판촉활동이 법적으로 금지되었대요.
모유수유 촉진을 위한 정부의 조치래요.

모유수유 왜 못하는지 모르나봐요.

[그럼 나처럼]

모유 잘 나오게 하는 온갖 민간요법 다 써도 안나오는 엄마들 애기는 다 어찌라고...
참 출산장려정책 자~~알 편다..

[아침에]

문자가 왔어요.모유수유해서 할인이 되는 것도 몰랐지만 할인 중단 된다니 어처구니 없더라구요.

[제가]

그중 한케이스에요. 온갖 노력 기울여도 안되어서, 분유로 갈아탔어요. 아이 굶길순 없잖아요. 돌머리 정부의 정책이란 바로 이런것이었군요. 할말없습니다.

[.......]

저도 곧 출산인데, 처음에 젖 잘 안나오는때도 필요하고 혹시나 젖 모자랄까봐 샘플받아서 먼저 먹여보려고 분유회사 사이트에 가입했는데, 전화와서 그러더라구요. 샘플주는것도 다 금지되었데요. 그래서 그냥 돈주고 사놨네요. 근데 참 비싸더라구요... 애한테 맞는지 안맞는지 먹어보고 사고싶었는데, 회사마다 다 사놓긴 뭐해서 그냥 한가지만 사놨네요...

[...]

자세한건 보지 못해서 모르지만
판촉 금지는 예전부터 있었어요.
병원도 큰 병원에서는 처음에 분유를 일괄로 한통씩 주는데 그때의 분유를 계속 구입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생아용 분유는 판촉을 금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검색해 봐야겠네요.

[-_-]

출산율 높이려고 낙태금지법을 강화시키는 것과 똑같은 짓이죠.

[예전부터금지였음]

이번에 갑작스럽게 금지된 거 아니에요.
텔레비전 광고 금지부터해서 분유 판촉 금지는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닌데요.
WHO와 CODEX에서 6개월 미만 영아용 분유에 대한 광고 금지, 젖꼭지 제품에 대한 광고 금지를 국제 규약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도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우리 나라 소비자 모임이나 유니세프 한국 지부, 모유 수유 연맹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강력한 규제를 정부에 요구해 왔고요.
분유 대중 광고 금지, 할인 판매 금지, 병원 판촉 금지 모두 90년대부터 유업체들이 안 하기로 합의하고 정부에서도 규제했어요.
그런데 계속 찔끔찔금 어기고 규제받고, 또 시간 좀 지나면 찔끔찔금 어기고 반복이죠.
우리 나라 정부가 갑자기 미쳤거나 분유값 못 올려 환장해서 이런 정책 내놓고 있는 게 아닙니다.

[...]

젖 안나오는 엄마는 어쩌라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