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 잤네요

[답답한맘]

제 딸아이가 중2예요.
중학교 올라와서 모든 과목 성적이 바닥을 치길래
중요한 수학과목만이라도 잡자고 수학학원도 보내보고 과외도 시켜봤네요.
그래도 수학성적이 60점이 안되더군요.
아이가 이해력이 많이 부족한 듯해서 개념설명을 잘해주시는 선생님으로 바꿔봤는데
이번에는 30점 정도 받은것 같다고

사회과목은 외워도 나중에는 머리속에서 다 섞여버린다고
항상 성적이 30점 정도 나왔는데
이번에 사회과외선생님을 구해서 비록 1달정도 같이 공부했는데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고 사회가 개념이 좀 잡힌다고 햇는데
여전히 성적은 30점

영어과목도 평소에는 문법과독해봐주시다가 시험때는 내신 준비해주시는 과외선생님과
같이 공부햇는데 평소 70점 정도 나오다가 이번에는 50점대인것 같다네요

아이야 저보다 더 우울하고 힘들겠지만
요즘 수능얘기 나오는 것을 보니  저도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제 유전자 탓이려니 생각하니 아이한테 정말 미안하네요.

[.]

지인의 아들..
중학교때 공부 바닥치다가 고1때 어떤 계기가 생겨 죽자고 공부해 경희 한의대 갔답니다.
그아들 왈 "공부머리는 따로 있는게 아니야..내가 죽자고 열심히 하면 되더라"..

물론 너무 속상하고 힘도 빠지시겠지만 아이는 더 힘들거에요.
아이 격려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