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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차가운 아이????
다시 제고민 풀어놓네요.
지금까진 아이가 모난곳이 없다 생각하며 키웠어요..육아도 별 어려움이 없었고..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니면서
누군가와 싸운적도 없었네요..오히려 싸우는 아이 있음 가서 중재를 했다고 하더라구요..선생님들께서..
그런데 제고민은 말이죠...아이가 커가면서...본인보다 좀 못하다 ??? 아님 상대편 아이가 그 엄마
한테 혼나는걸 여러번 봐서 그런지..몰라도..언제부턴가 같이 이것저것 하는 자기 친구에게 막하네요.
딱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진 모르겠지만..그아이가 무슨말끝에 틀린 답을 내 놓으면 그걸 순간 톡 쏘네요..
그거 아니라고...그자리에서 제가 나무라고 잘때..친구한테 그럼 안된다고 입장 바꿔 생각해 보란 말도 했네요..
자긴 그런뜻이 아니였다고 하는데...담부터 친구에게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하자~라고 끝냈어요.
그리고 오늘,,,,,,,,,,,아침에 밥 먹으면서 서울대공원 곰에 대한 뉴스가 나오는데..제가 그랬어요.
저러다 동사하면 어쩌나..걱정을 했더니...아이왈 "죽으면 어쩔수 없죠 뭐~~"이러네요...헐~~~
밥먹는 자리에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일장 연설 해줬네요..본인도 뭐가 잘못 됐구나 란걸 느꼈는지..머리를
긁적이고....암튼 등교 시간이라 길게는 말 못하고 그리 끝내고 등교를 하는데...아침마다 같이 가는 반친구가
있어요..둘이 단짝이구요..하루도 빠짐없이 함께가요..오늘은 길이 미끄럽다며 그친구 엄마가 차로 데려다 준다고
내려오라 연락이 왔어요.....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옆집 아이가 나오네요..올해 2학기때 이사와 저희 아이완 같
은학교 다른반이죠.반은 틀려도 잘 어울려 놀았어요..같이 가더라구요..내심 그아이도 같이 태워 보냄 좋겠다 싶
었는데...베란다에서 내다보니..그엄마 차는 씽~지나가고 옆집 아이는 덜렁~덜렁~혼자 걸어가는 모습이..
참 짠~하더군요..저 모습이 내아이의 뒷모습 일수도 있겠다 싶은게...같이 타도 되냐고 안 물어봤을 제 아이가
못내 야속하기도 하구요...그럼서 고민 아닌 고민이 시작 되었어요...위의 제목처럼..
지금까지 봐온 아인 반에서 싫어라 하는 아이랑도 아주 친하진 않아도 잘 어울려 놀았고...개구지거나 하지 않아
여자 아이들이 서로 짝했음 좋겠다는 아이였는데...그게 다였던건가봐요.
오늘의 아이모습은 조금은 이기적이다?란 모습을 본것도 같고...
모르겠네요..아직 어리다 생각하고 지켜봐야 하는지...아님 엄마인 제가 환경적으로나 교육적으로 뭔가를 해줘
하는건지..전..공부도 중요하지만 남과 더불어 사는 사람이 더 낫다 생각하거든요....ㅜ.ㅜ
글이 두서없이 길기만 했어요..죄송합니다...ㅠㅠㅠㅠ
1. 이해해요
'10.12.9 11:45 AM (175.117.xxx.44)제 막내가 좀 그렇네요, tv에서 슬프거나 좀 안좋은 소식 접했을때 우리끼리 얘기하면
뭐 남의껄 상관하느냐는 듯 한 말투. 어쩔땐 쿨해서 좋다...라고 위로도 해보지만
내 자식이라도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있다고나 할까...걱정 스러울때 많아요.
감정이 메말랐는데, 화는 잘내구요.
그렇다고 아무때나 그런건 아닌데, 자기판단에서 화낼땐 앞뒤 안보는게...휴..
그런데, 주병 친구들은 착하다고 하네요, 크게 문제 일으키거나 하지 않으니까
그치만, 가끔 아이 얘기 들으면 맘에 아주 딱 맞는 친구가 없어요.
나름 자기들끼리 놀러도 다니고, 무리도 지어 다니기는 하는데, 맘을 100% 오픈 안하는것도 그렇고, 아이는 초5랍니다. 여아구요. 저도 걱정이 한보따리예요2. 원글
'10.12.9 11:55 AM (59.29.xxx.34)이해해요님...그렇죠..걱정이 한보따리..
아직 제 아인 어려 그런지..슬픈 장면 나오면 눈물이 글썽 거려요..그걸 안 그런척 애쓰기도 하구
요..님 말씀처럼 100% 맘을 안 여는건지...어찌해야 하나..걱정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3. ...
'10.12.9 11:59 AM (125.182.xxx.22)아직 초1이라니 근본적인 성격은 있겠지만 일러주다 보면 차츰 나아지리라 생각해요.
무엇보다 원글님 성품이 매우 좋아 보이세요.
그 어머니에 그 자식이 될겁니다.4. .
'10.12.9 12:00 PM (119.67.xxx.102)다른건 모르겠지만..차타고 간건..아직 어려서 같이 탈 생각을 못한거 아닐까요..
좀 활달한 녀석들은 같이 타도 되요?하고 물어보고 같이 타자고 할것 같은데..
우리아들녀석은 마음이 아주 따듯한 편이지만..수줍음이 많고..어른들을 어려워해서..
같이 타고 되냐고 물어볼 생각도 못하고 그냥 혼자 탔을것 같은데..5. 원글
'10.12.9 12:14 PM (59.29.xxx.34)...님 댓글 감사합니다.
시간 날때마다 이야기 해줘야 겠어요..어제 오늘 계속 아이 가슴 쓰다듬어주면 **는 마음이
참 따뜻한 아이야~라고 해줬어요..그 소망을 담아...ㅠ.ㅠ
.님 댓글 감사합니다.
아이가 활달하진 않아요..아니 활달할때도 있지요..부탁을 못하는 성격이라 그럴까요?
암튼...옆집 아이의 뒷모습이 눈이 시리게 아팠어요..그래서 더 그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