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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옥의 "완령옥" 아시는 분~

나도 조회수 : 550
작성일 : 2010-12-09 02:57:04
늦게 들어와보니 양조위 얘기가 나왔네요!^^

저도 참 좋아하는 배우 입니다.

장국영과 같이 나왔던 "해피투게더" - 이건 "춘광사설" 이라는 중국식 제목이 더 맘에 들어요. 제가 알기론 '짧고 눈부신 봄빛' 뭐 대충 이런 뜻이었던 것 같던데 맞나요?
하여튼 이 영화가 동성애를 소재로 했기때문에 국내 개봉이 미루어졌다는 소식에 분기탱천해서 충무로에 있는 수입사에 가서 열변을 토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어요. 꼬박 1년 기다려 다 삭제된 극장판을 보았을 뿐인데도 그 강렬한 인상때문에 요즘도 ost를 자주 듣는답니다.

아, 양조위 얘기는 아까 많이 나왔으니까^^;;
글들 읽다보니 장만옥이 자연스레 떠올랐는데

장만옥, <화양연화>에서 정말 절정을 구가했다고 볼 수 있지만
전 그녀의 <완령옥> 이란 영화가 참 기억이 나요.

관금붕 감독 작품인가요? 동성애자이면서 여성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다는 감독.
약간 다큐 형식이 가미된 좀 긴 영화인데(비디오 테잎 두 개짜리였어요)
지루할 수도 있고, 극적인 재미는 없었지만 전 이 영화를 굉장히 여러 번 빌려다 봤어요.

특히나 영화 장면중  장만옥이 파티에서 춤을 출 때 흘러나오던 음악에 확 꽂혔는데
도저히 제목을 알 수 없어서 애를 태우고 있던 어느날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을 보는데 거기서 잠깐 희미하게 흘러나오더라구요.

"부에나..." ost 엔 그 음악이 없었구요, 그 멤버들의 앨범들을 샅샅히 뒤지다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루벤 곤잘레스 앨범에 있는 <시보네이>

나중에 왕가위 감독이 "2046" 에서 본격적으로 쓰기도 했구요.


그때 장만옥이 추던 춤이 참 독특하면서도 고혹적이었습니다.
그것말고도 참 여러가지가 기억에 남는 영화라 전 장만옥 하면 <화양연화> 보다도 이 <완령옥> 이란
영화가 떠올라요.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IP : 124.5.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10.12.9 4:06 AM (61.101.xxx.37)

    장만옥이 여우주연상 받은 작품이라고 하길래 비디오테입 빌려다봤었지요. 좀 지루할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어요....여러번 볼만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그러나 전 1번밖에 안 봤어요. ^^;;) 영화본지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화면이 파스텔톤이었던것 같고 음악은.... 기억이 안나요. ㅜ.ㅠ남자주인공이 양가휘였지요? 장만옥이 중간에 다큐 식으로 인터뷰장면 나오는거 보구(자신이 생각하는 '완령옥'의 입장이라던가 뭐 이런것들 얘기한것같음.) 이렇게도 영화를 만들수 있구나 싶었어요. 관금붕 감독은 미묘한 감정,심리묘사를 섬세하게 하고 미술,세트 쪽도 감각적이어서 쪼금 좋아했었죠. 그러고보니 '완령옥'dvd 구입 놓친거 괜스레 아쉽네요. 대신에 '인지구'는 구입 성공!! ^0^;; 그러나 '인지구'는 보고나면 쓸쓸해져서 쫌 그래요.... 전 장만옥 하면 왕가위 감독의 '열혈남아'에서 화장기 없는 듯한 수수한 얼굴에 까만색 슬리브리스원피스 입은 모습이 생각나요. 당시의 청초한 모습은 다시 볼수 없겠지요?.....

  • 2. 기억합니당~^
    '10.12.9 4:14 AM (211.211.xxx.45)

    이 새벽에 일하다가 잠깨려고 82에 들어왔는데, 관금붕의 영화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셔서 반갑습니다. '완령옥'은 제가 그 옛날 비디오테이프를 아직까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중 하나인데, 실제 완령옥의 기록영상, 영화속 영화, 배우들과 감독의 인터뷰와 대화 등이 흑백으로 교차되어 있는~ 영화적인 형식과 그 형식을 통해 전달하는 여러차원의 주제의식이 모두 특별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실제의 완령옥은 사회적인 편견 & 스캔들 때문에 자살한 배우인데, 최근 몇년동안 한국의 몇몇 배우들이 자살로 안타깝게 사라져서 그런지, 이 영화를 생각하면 좀 짠하지요. (저는 관금붕감독의 다른 영화들도 좋아하는데, 위의 분도 이야기하신 그 작품 - 먼 옛날 1987년인가에 만든 '연지구'도 생각나네요. 옛날에 부잣집 도련님과 사랑을 하다가 그 집안의 반대를 이기지 못하고 동반자살을 해서 혼자만 죽은 기생이 현대에 귀신이 되어 다시 나타나고, 살아서 이제는 노인이 되어버린 그 도련님을 다시 찾게 되어 재회한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영화의 주인공들인 장국영과 매염방이 모두 지금 이땅에 없다는 것도 슬프구요.

  • 3. 봤어요.
    '10.12.9 6:29 AM (202.169.xxx.2)

    제가 장만옥 양조위 팬이라 관련 영화들 섭렵한 적이 있었죠.
    완령옥 한번 봤는데...기억 나는 건 흑백 화면의 장만옥...
    그냥 뭔가 서글픈 영화였다는 생각이 나네요.
    한때 중화권 영화랑 연예인에 완전 심취했었는데...

  • 4.
    '10.12.9 8:57 AM (115.137.xxx.196)

    한번 보고 싶었는데... 그당시 비디오테잎을 구할수가 없었어요...

  • 5. 네~네~
    '10.12.9 10:49 AM (122.254.xxx.219)

    잊을수 없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처음 비호감이었던 장만옥을 인정하게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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