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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전화까지 했어요.

걱정되어서요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10-12-09 01:38:44
인천에 사는데요. 남편이 경기도 용인으로 자가용으로 출퇴근 합니다.
어제 저녁6시에 출발한다고 전화를 했는데,, 8시부터 통화가 안되었죠.
눈이와서 고속도로가 좀 밀리나 보다 하다가 얘들 재우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깨보니 12시 50분이네요..
계속 통화가 안됩니다.
지난 여름에 술접대 하고, 대리 불러 놓고 차에서 잠든게 몇번 있어서,, 혹시 그러나 싶어서
한 30분 계속 전화 했습니다.
그런데 안받네요.. 이 날씨에 차에서 자면 동사 하거나,, 히터 켜놓고 자면 질식사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술마신단 말 없고 지금 출발 한다고 했는데,,,,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났으면 어쩌나,,,
사고 났으면 집으로 연락 왔을텐데,,,
하면서 휴대폰 다시 확인해보고, 집전화 코드 제대로 꽂혀 있나 확인해보고
(작은 아이 잘때 가끔씩 전화 코드 빼 놓으므로,, 혹시 제대로 꽂혀있나 확인 해보고 )
그렇게 기다리 자니 별 생각이 다 들고,,,
기다리다 112에 전화도 걸었습니다.
상황 설명하고, 사고 난거 아닌지 차 넘버로 확인 할수 있냐니고 물으니.
사고 나면 제일먼저 집으로 전화 옵니다. 하고, 그렇게 불확실한 일로 알아봐 줄수 없다고 하고,
핸드폰 위치 추적도 할수 없다고 합니다.
그럼, 언제까지 안들어 오면 신고 해야 합니까? 라고 물으니 언제 까지~ 라는 건 없답니다.
전화끊고 인터넷 검색으로 "실종 신고하기" 찾아 보고, 어떤 분이 119에 핸드폰 위치 추적 신청했다가
확인했다기에 119에 전화 해서 물어봐야겠다. 싶었는데,,,
남편한테 전화 왔습니다.
나도 모르게 "어디야~"
소리 질렀어요.
그런데 하는 말이 기가 막혀서,,
낮에 막걸리 2잔 마셨는데, 술냄새 나는 것 같아서 사우나서 자다가 이제 일어났다고,,.,,,,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지 않습니까?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 야~ 인간아 너 그렇게 살지마,,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러고 사냐,,
너 아직도 청춘인지 아냐?~"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한동안 소리내서 엉엉 울었답니다.
저 이런말 정말 할줄 모르는 사람인데,,, 남편한테 반말 안하는데,, 이런 말이 다 나오지 뭡니까..
정말이지,, 왜 그럴까요..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는 생각보다는 너무 한심해서 잠도 안오고,,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이렇게 라도 적어야지 좀 살것 같습니다.
112 너무 성의 없어서 당황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성급히 전화 한 저 같은 사람때문에 112.  119 분들이 더 힘드실거에요..
다른 분들은 이런적 없으시지요... 행복하신겁니다.
에휴ㅡ,.ㅡ
IP : 219.251.xxx.20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활의기술
    '10.12.9 1:42 AM (120.50.xxx.102)

    ㅋㅋㅋㅋㅋ담엔 남편분 위치찾기 서비스에 등록시키세요..

  • 2. ㅋㅋㅋ
    '10.12.9 1:45 AM (114.205.xxx.98)

    스마트폰 지르시고 오빠믿지 어플깔아주세요....당장!!!!!!오늘일을 핑계삼아....ㅋㅋㅋㅋ위치추적해주는거라고 하더라구요...

  • 3. 걱정되어서요
    '10.12.9 1:45 AM (219.251.xxx.202)

    그거 어떻게 하는 지 좀 알아봐야겠네요...ㅠ.ㅠ

  • 4. ㅎㅇ
    '10.12.9 1:53 AM (122.36.xxx.41)

    오빠믿지랑 wewhere가 위치추적이긴한데요.
    상대방이 위치 업뎃하거나 접속오랫동안 안하면 마지막 위치만떠요.
    실시간으로 위치가 뜨지않아요 ㅠ
    위치요청해야하고 그쪽에서 수락해야되요. ㅠ
    참고하세염

  • 5.
    '10.12.9 1:54 AM (211.207.xxx.222)

    친구찾기 해놨습니다..
    덕분에 전화기 두대 씁니다..
    근데 이 인간이 가끔 전화기 꺼놓고 안 들어옵니다..
    그 담날 반 죽여놓는데 그래도 못 고칩니다...
    술이 웬수입니다..

  • 6. ㅎㅇ
    '10.12.9 1:55 AM (122.36.xxx.41)

    참고로 저도 남편 연락이안되서 (평소에 연락자주하는사람)차몰고 새벽에
    소방서까지갔어요. 안좋은일이있기도했고 술먹으면 그자리서 잠드는 버릇이있어서 길거리서 쓰러졌거나 뭔일났을까봐요. 다행히 소방서에서 위치추적들어가기 직전에 저나가 왔드라구요. ㅜ

  • 7. .
    '10.12.9 7:55 AM (116.127.xxx.162)

    에휴. 남자들 진짜 왜그러는지.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의 심정도 생각해줘야지 다 큰 어른이
    뭐하는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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