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3살때 .. 미국 삼년 다녀오고 이년있다가
한국생활 적응할만해서 .. 2학년 올라가자마자 다시
미국 가서 일년 있다 왔어요.
형은 두살터울이어 좀 나은데
이녀석은 상대적으로 국어 어휘와 이해가 많이 딸려요.
그래도
맘씀씀이가 형보다도 너그럽고
여섯살 터울의 막내와 잘 지내고
맛있는것 있음 큰녀석은 홀라당 먹는데
울 둘째는 항상 엄마 드세요 하고 배려하고
ㅎㅎ
초등때는 곧잘 하더니만 6학년 국어부터 심상치 않더니
국어가...영 신통치 않아요. 그밖에 외우는것도 힘들어 하구요
중학올라와서 세번의 시험을 그냥 저냥 반 십등을 넘나들 정도...
그 와중에도 국어는 ...;;
뭐 시험 대비 공부도 설렁 설렁 신경안쓰는것 같았는데
자신이 직접 부딪쳐 보라고 그냥 놔두었어요.
큰 아들은 악착같이 문제 뽑아 주고 거들고 했었는데 내려갈수록 더 대담해 지네요. 저도..ㅎ
여지껏 대강대강 하던 시험공부를
늦게는 시작했지만 이번시험은 꽤나 열심히 엉덩이 붙이고 있어요.
어제 한자 공부하는데 글쎄 한문을 한번도 써보지않고 읽고 있다니..;;;;;;
그래도 꾹 참고 놔두었네요.
요령도 모르고 아직도 철부지 대강대강이지만
이번엔 눈빛도 좀 진지해 진것 같고...무엇보다도 자신이 자극이 좀 되는지..
결과에 상관없이 점점 나아지는 태도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 맘에요...ㅎㅎ
한국와서 어려운 공부에 학교 분위기에 참 마음 많이 상해 했는데
제가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해주고 ... 강하게만 내 몰아 쳤던거 같아
참 맘이 안쓰럽네요.
키도 훌쩍 176이 넘고 훈남인데..ㅎ 늘 농담으로 그러네요. 넌
영어도 잘하지 얼굴도 잘생겼지 키도 크지...
공부만 잘하면 완전 끝인데..ㅎㅎㅎㅎㅎ
울 둘째 .. 홀로 겪는 자기나름의 시련인데
점점 나아져서 부쩍 큰 모습 보여주어 너무 기특합니다.
내색은 못하지만 밖에서 잠 안자고 가끔 이름불러주고 생사 확인합니다.ㅋ
울 둘째 ... 엄마가 너무 사랑한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깊은 눈빛이 되길 바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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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 시험 준비하는데.. 안쓰럽고 이쁘네요^^
중 1아들 조회수 : 379
작성일 : 2010-12-09 00:39:46
IP : 180.66.xxx.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중2딸램
'10.12.9 9:25 AM (124.63.xxx.24)어제로 시험 끝났네요
나름 중학 들고부터 제일로 열심히 한듯한데
그래도 매일 샤워하고 매일 신문읽고 잠도 하교후에 1-2시간씩 자주시고~
그래 자유로운 영혼이구나
그러구 지켜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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