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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아들 수학학원 이젠 보낼까요..
중1아들이구요..오늘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수학이 이번에 4문제를 틀려 87점이 나왔네요..(4점 하나,3점 세개..)
3점짜리는 실수로 틀렸다고 그러고, 4점짜리는 잘 몰라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풀다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찍었구요..
제 아이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7나 과정을 개념원리와 하이레벨,그리고 에이급 A스텝을 혼자 끙끙대며 풀었었죠..
물론 7나가 선행을 많이 요구하는 문제가 아니라 가능하기도 했구요..
당장 내일부터 9가 선행을 다시 나갈 계획인데(이미 8가는 개념원리와 하이레벨,에이급 C,B스텝을 끝내고.. 9가를 하던 중 기말공부 시작함) 아이가 학교에서 이렇게 형편없는 수학 성적을 받아오니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들고 회의가 듭니다.
중등수학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내신이 중요한 이 시점에 수학에서 이렇게 점수가 안 나오니 그래도 학원을 보내면 내신준비라도 해 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제 아들이 몰라서 틀린 4점짜리 문제를 수학학원 다닌다는 반 1등하는 아들 친구 녀석은 학원에서 이 문제 유형을 접해 봐서 걔는 맞았다고 하는군요)
마침 이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학원에 전화를 걸어 상담전화를 예약했는데 아직 전화가 없네요..
중등 수학은 어찌어찌하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버텨보고.. 고등 수학은 어차피 학원이나 과외를 해야지 싶었는데 그냥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학원을 보내는게 시행착오를 줄이지 않을까 싶은 자신없는 마음이 오늘은 몇번씩 듭니다..
선배님..또는 수학 선생님..학원 보낼까요..
저도 이제 돈도 좀 쓰고(?) 정말 신경 안쓰고 손 놓고 싶다는 마음만 드는 심란한 저녁이네요..
1. .. 공부
'10.12.8 8:57 PM (121.165.xxx.237)공부안하는 애도 집에있는거보다 한개라도 더배우게되는곳이 학원입니다..
혼자서도 열심히하는데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잘할수있을거에요..2. 슬퍼요..
'10.12.8 8:59 PM (118.216.xxx.84)그렇겠죠..
아이를 힘든 길을 가게 했던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3. 수학
'10.12.8 9:01 PM (222.109.xxx.66)학원 교재도 결국 시중에서 있는 문제집을 사용하는 것 아닌가요? 학원 자체 교재가 있더라도 결국엔 다 거기서 거기일텐데.
교재를 저 정도 수준까지 풀었으면 웬만한 유형은 접해봤을 것 같은데 교재에 없는 유형이 맞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아이가 선행을 많이 하긴 하는데 자기 학년의 것들은 확실히 이해하고 풀어나가는 수준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실수도 실력이에요. 공부 잘하는 애들은 빠르게 한 번 풀고, 답지 내기 전에 여러 번 검토도 가능하거든요. 빨리 풀고 여러 번 검토했음 실수로 틀릴 일도 없을텐데, 문제를 풀 수 있다는게 시간이 걸려도 답이 나온다는 건지 아니면 딱 보면 어떻게 푸는건지 바로 생각이 나는 건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결국 스스로 많이 풀면서 심화로 다져나가는게 더 중요해요.4. 에헤라디어
'10.12.8 9:03 PM (125.178.xxx.73)원글님은 속상하셔서 올린 글인데 저는 부럽기 그지없네요.
아이가 사교육없이 수학 87점을 받았다면 충분히 훌륭한 점수로 보입니다.
최근 <이우학교 이야기>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분당에 있는 도시형 대안 학교인 이우학교에서는 사교육 포기 각서를 입학할 때 받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서로 탐구하고 연구하며 수학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물론 이우 학교 아이들 모두가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는 것은 아니지만
떠먹여준 수학 실력과 스스로 탐구하여 쌓아올린 실력은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말고사에서 4점짜리 유형의 문제를 출제할 때의 의도는 물론 변별력을 갖기 위해서 였겠지만
전혀 수업 중에 언급하지 않은 내용을 출제하실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학원에 다니는 아이든 다니지 않는 아이든 교과서 기본 학습 목표에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며 혹여 아이가 4점짜리 고난도의 수학 문제에서 막혔다면
그 문제 유형이 교과서 어느 단원에 어떤 개념을 이애해야 풀리는 것인지 다시 도전해보도록
격려해주시면 어떨까요?
저는 아직 큰 아이가 초등3학년이고.. 초등 시험에서도 80점만 넘겨도 감격스러운 처지라서
공부는 어떻게 해야한다고 자신있게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학원발에 길들여진 아이들 성적은 거품이 빠져서
점점 처지는 현상은 여러 해 목격했습니다.
공부체력을 기른다는 의미에서도 아이의 더딘 걸음을 믿고 지켜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5. 슬퍼요..
'10.12.8 9:08 PM (118.216.xxx.84)네..실수도 실력이죠..인정합니다.
제 아이 말로는 처음에 풀때 어려운건 남겨놓고 풀다가 못푼 문제를 마지막에 푸는데..검토할땐 쉬운건 다 맞았다고 생각해서 그냥 패스하고 시간이 제법 걸리는 문제만 풀다보니 이번 시험에선 시간이 부족했다고 합니다..6. 중3
'10.12.8 9:17 PM (121.161.xxx.170)중3 과정을 나가려는 마음이 조금 급해보입니다.
제학년 다지기가 필요해 보이구요.
혼자 잘 해오던 아이를 시험 한번 못봤다고(전체 평균이 어느정도인지, 이게 아주 못본점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득달같이 학원 등록 하는것은 아이에게도 그다지 좋은 경험은 아닐 것 같습니다.
중간 단계로 인강을 듣게 해보면 어떨까요?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셨든, 완전 혼자 했든
이미 자기주도로 공부해본 경험이 있는 아이는 인강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이해가 3배쯤 잘 된다고 할까요? 그래도 물론 문제푸는 것은 똑같습니다. 인강으로 배웠으면 스스로 익히는 과정도 필요하거든요. 익히기를 잘하면 성적 오릅니다. 학원은 그 다음 단계에서 해보셔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해요.7. ..
'10.12.8 9:24 PM (125.176.xxx.178)목표가 어찌되는가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하겠죠. 일반고인지 특목고인지... 문과인지 이과인지에 따라서 말이지요... 일단 보여지는 대로라면 심화 문제집은 한 권 정도면 될듯 싶네요... 좀 더 쉬운 문제집 한권더 추가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물론 조급한 마음에 학원 알아보시는 것도 이해는 되나 아이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혼자 훈련 된 아이들이 나중에 과외발이든 학원발이든 더 잘 먹힙니다.
8. 슬퍼요..
'10.12.8 9:28 PM (118.216.xxx.84)중3님..시험 한번 못봤다고 학원 보내는거 아닌건 저도 잘 아는데요..
왠지 제가 자신이 없어져서요..
아이가 편하게 갈수 있는 길(?)을 고생고생하면서 데리고 가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구요.9. 수학학원
'10.12.8 9:32 PM (122.37.xxx.145)혼자하는게 대견하기도 하지만 제 생각엔 좋은 학원 보내심이 좋을 듯.
사교육이 너무 판을 치니까 독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겟지만
공부 할려는 아이에게는 큰 도움이되기도 하죠.
게다가 수학은 개념의 이해와 더불어 난이도 있는 문제를 다뤄보는게 뭣보다 중요한데
첨부터 혼자는 힘들지 않을까요10. .
'10.12.8 10:10 PM (211.224.xxx.222)다른과목보다 수학은 전문가의 조언이 가장 필요한 과목인것 같습니다.
11. ...
'10.12.8 10:19 PM (125.131.xxx.82)혼자서 그정도 할수 있으면 안보내도 됩니다.
선행도 너무 많이 할 필요 없고 한학기만 앞서 하세요.
중 3 정도부터 고등학교 선행 시작해 양 늘려 가시면 되요.
선행보다는 심화가 예습보다는 복습이 중요합니다.12. 다른건,,
'10.12.9 1:41 PM (183.99.xxx.254)몰라도 수학, 영어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그정도면 수학학원에 보내셔야 될듯 싶어요.
지금까지는 혼자 잘해왔다고해도 앞으로는 혼자 어려울거예요.
한번 흥미잃고, 손놔버리면 그담엔 고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