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은애 같은반 엄마라고 전화가 왔는데요,
우리애가 뭘 많이 잘못했다고
당장만나자고 하는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우리애가 지금 학원에 있으니까,
다녀오면 얘기 들어보고 전화드리겠다고 하고서 전화 끊었어요.
그런데 한 두어시간 지났나?
그 애 할머니라는분한테 전화가 또 와서는
막 화를 내면서
이거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닌데요, 만나요. 하면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
아까 엄마랑 통화했는데 애 오면 말 들어보고 전화드리겠다고 했는데요,
그랬더니,
우리손자는 너무 착하고 순진하다, 순하다,
횟집가면 물고기도 못잡게 하는 아이다, 물고기가 불쌍하다고 하는 아이다...
이런데 이럴수 있느냐...뭐 이렇게 말씀하시기에..
연속으로 두번의 전화를 받고 나니 기운이 빠져서 죄송하다고 하고서는 애 오면 말 들어보고 전화 드릴께요 했어요.
그랬더니 할머니라는 분이..
마지막으로 이말만 전해요, 내가 무서운 할머니니까 우리손자한테 함부로 하면 혼난다고..
그러시길래..알았다고 하고서는 전화 끊고
학원 끝나고 온 애한테 물어봤더니
얘기가 많이 달라요.
그야말로 그 엄마나 할머니도 자기 자식 얘기만 믿고 전화 한거더라구요.
우리애 얘기 들으니까 또 틀리데요.
뭐든지 얘기는 양쪽을 다 들어봐야 하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이건 이거고 어쨓든 이부분은 니가 잘못한거고 하면서
친구한테 잘해주라고 하고서는
어제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오늘 전화 드려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 아이 엄마가 학교까지 찾아와서
담임선생님한테 얘기를 했나봐요.
좀전에 담임선생님이 문자가 왔는데
우리애가 학교생활 너무 잘하고 있는데 심려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앞으로 담임으로서 더 애쓸께요.
이러고 문자가 왔네요.
왜 자기 자식만 피해자인가요?
우리애 얘기 들어보니
우리애한테 매일 고자라고 놀리고, 쓰레기 치워놓으면 자기 쓰레기 우리애자리에 옮겨놓고
그래서 못견뎌서 때렸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니가 때리면 걔는 맞고만 있냐고 했더니
걔도 같이 때려서자기도 맞았다는데요.
뭐 애들 크다보면 있을수 있는 일 아닌가요?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저 엄마 할머니 , 오바 떠시는데..
저 나름대로 사과 하려고 했던 마음이 싹 가셔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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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키우는거...
힘들다 조회수 : 324
작성일 : 2010-12-08 15:52:54
IP : 61.106.xxx.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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