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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너무 싫어요

그루터기 조회수 : 7,941
작성일 : 2010-12-08 15:35:57

저는 20대 초 대학생입니다.
이 글은 그냥... 저도 이제는 제 삶을 찾아 사랑을 받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쓰는글이예요.

저희 가족은 5명이고 부모님과 저를 포함한 여동생 남동생이있어요.
저는 장녀예요. 그래서인지 부모님이 같이 일을 하시기때문에 실로는 제가 가장인 셈이죠.

그런데 아빠 동생들과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엄마입니다.

제 나이또래의 친구들의 어머님과 달리 저희 엄마는 나이가 어린 편이예요. 지금이 40세이죠.
그런데 저희 엄마는 저를 아무 못살게 하세요.

저는 초2때부터 집안 청소, 빨래, 물끓이기 등등 집안일을 다 했어요.
사실 초2때 어느 어린아이가 저런 일을 완벽하게 하겠습니까?
청소 제대로 안했다고 이년, 저년,죽일년 등등 실로 상상할 수도 없는 욕을 듣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3때는 공부보다는 엄마의 저런 심부름과 눈 뜨자마자 시작되는 육두문자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했습니다.

대학생 되면 어른이니까 그래도 나에대한 대우가 달라지겠지 라고 소망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대학생을 아시다 시피 방학이 엄청 길어요.
방학때 눈을 뜨면 그때부터 이것저것 다 시킵니다.
빨래하고 밥 하고 설겆이 하고 청소하고 저녁에 물 끓이고...
제가 대학생인지...이 집에 가정부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또한 제 막내동생은 초등학생인데
제가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나가서 노는 날이면 "너는 누나가 되서 동생 숙제하나 못 봐주냐?" 로 시작하여
약속시간 전까지 욕을 하면서 잔소리를 시작합니다.
이런 기분으로 친구들을 어떻게 만날까요?

학교 갔다오면 신발 벗을 때부터 " 야 컴퓨터 고장났으니까 고쳐놔. "입니다.
딸한테 "잘 갔다왔어?" 이 한마디가 그렇게 힘든겁니까?
21년을 살면서 엄마의 살가운 말 한마디 못 들었습니다.
눈 뜨면 잔소리로 시작해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또라이년"입니다.
제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뭘 얼마나 잘 해야 엄마한테 저런 이야기를 안들을 수 있을까
수도 없이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별 방법 없습니다.
저희 엄마는 대화 자체가 안되는 사람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저한테 다 화를 풀어요.
제 옷장에서 옷을 다 꺼내서 배란다에 집어 던져놓고
아침에 늦잠자서 베터리 충전기를 뽑아놓지 못하면 쓰레기통에 버려놓고
........이제는 정말 지쳤습니다.

제가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면 수도 없이 전화옵니다.
"어디야. 언제 기어들어올래 미친년아. "
저.......전화만 오면 손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미친듯이 뜁니다.
두려워서요....

방학때 엄마가 일 나간 날이면 집에 전화 오는게 무서워요.
핸드폰이면 발신자가 떠서 안받으면 그만이지만 집전화는 그게 아니니까요....
방학때 집에 전화와서 받으면
"밥먹고 빨래하고 청소 해놔. 저녁에 밥 해놓고"
이런 말만 하고 끊어요....

저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사람들은 힘들 때 집을 찾지만 저에게 집은 정말 무서운 곳이예요.


제 생활 하나 못합니다.
제가 친구를 만나던, 어디를 나가던
제가 하는 모든 것은 엄마에게는 '또라이'로 정의가 됩니다.

저.....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제가 엄마가 되어서 지금 엄마와 똑같은 행동을 할 것 같아 두렵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엄마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IP : 125.128.xxx.76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8 3:38 PM (69.134.xxx.79)

    헉.40세.. 82주부님들 말석에도 못 낄 연세(?)로군요. 10대에 결혼하신 듯..

  • 2. ..
    '10.12.8 3:40 PM (211.246.xxx.200)

    혹시 친어머니가 아닌거 아닐지..

  • 3. 에고..
    '10.12.8 3:41 PM (116.38.xxx.229)

    마음이 아프네요.
    이제 대학생도 되었으니 집을 떠나 독립하면 어떨까요?
    친구들하고 돈 모아서 원룸이든 하숙이든 하셔서 엄마와 떨어져 있는 것이 상책인 것 같아요.
    그래야 맏딸의 빈자리도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평생을 그렇게 살았다면 이제와서 아무리 대화해도 변하는 건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미련스러우리만치 하라면 하라는대로 자랐어요.
    지금 엄마 원망도 많이 하지만 나이 들어 늙은 엄마한테 지금와서 무슨 말이 소용있겠어요.
    어떻게든 당분간 떨어져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4. 헉...
    '10.12.8 3:44 PM (124.45.xxx.188)

    어머니가 나이 어려서 혹시 사고치고 원글님이 생겨서 어쩔수없이 결혼하신건가요? 보통 맏이를 저렇게 대하진 않을텐데요. 다른 동생들한테도 그러시나요?
    원글님 가능하시면 독립하시면 안되요?

  • 5. ..
    '10.12.8 3:50 PM (211.203.xxx.171)

    원글님의 어머니가 원글님이 아닌 다른 동생들에게도 그렇게 함부로 막막을 하시나요?
    그리고 원글님의 아버지께서는 어머니의 그런 극단적인 행태를 알고 계신지,
    알고 계시다면 지금까지 어떤 방식으로 어머니와 원글님 사이를 중재해 왔는지 궁금해요.

    원글님 혼자만의 힘으로 어머니와의 관계를 개선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 6. 그루터기
    '10.12.8 3:50 PM (125.128.xxx.76)

    친엄마 맞구요..
    어쩔수없이 한 결혼 아닙니다.
    이 두가지가 원인이었다면 제가 이해를 했겠죠.

  • 7. 그루터기
    '10.12.8 3:52 PM (125.128.xxx.76)

    아버지도 아세요. 제가 이렇게 힘들어하시는 것두 아시구요.
    그런데 어떠한 방법을 해도...대화가 통하지도 않구요..

    동생들한테까지 이런 삶을 주고싶지 않아 제가 동생들한테는
    못하게 하고 있는데...남동생은 엄청 이뻐하시고 여동생한테도 간혹 그러세요.
    요즘들어 점점 심해지고 있긴하네요....

  • 8. ...
    '10.12.8 3:53 PM (121.167.xxx.93)

    당차게 대드세요. 그방법 밖에 없어요.
    몸싸움할 각오까지 하구요.
    부모중에는 아이중에 하나를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이용하는 아주 나쁜 사람이 있어요.
    님이 그 쓰레기통이 된겁니다. 감정의 쓰레기통. 스트레스 해소용품.
    님은 그렇게 자라서 아마 자존감도 바닥일겁니다.
    그런데요. 님을 구해줄 사람은 안타깝게도 님밖에 없어요.
    눈 동그랗게 뜨고 대드세요. 안되면 가출할 각오로.
    일을 시키면. 그건 엄마가 할일이예요. 하시고요.
    뭐라 하시면 엄마가 나를 키우면서 해주게 뭐냐고 섭섭한거 나 나열해서 대드세요.
    약한자를 더욱더 밟는 스타일이예요 그런사람.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월세보증금이라도 마련해놓으시구요.
    제발. 지금 끊지못하면 대학졸업하고도 호구노릇해야 하구요.
    결혼해서 늙을때까지 욕들으면서 뒤치닥거리도 님이 다 해야해요.
    정말 고리를 끊으세요

  • 9. 어떤이유로도
    '10.12.8 3:58 PM (110.8.xxx.231)

    지금 어머니가 원글님께 하는거 정상아닙니다.

    원글님 얼마나 힘드세요..
    어머니께 원글님 얘기를 해보셨나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구요..
    원글님은 그럼 엄마가 무서우면서도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고 계신건가요?
    아버지는 이런 상황을 알고 계신가요? 무슨 신데렐라나 팥쥐 아빠처럼 얘기속에는 등장을 안하고 있어서요..
    원글님은 지금 그리고 여태까지 학대받고 계신거에요..
    지금부터라도 아니라고 느꼈으니.. 자기 의사표현을 구체적으로 해보세요.
    어머니는 자기 감정의 쓰레기통역할을 따님에게 쏟아부은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그렇게 살지 마세요..
    만약에 엄마나 아버지께 표현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
    대학생이시라니.. 학교를 휴학하는 한이 있어도 독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늦지 않으셨어요. 내가 느끼는것 진심을 표현하세요.
    겁내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 10. ..
    '10.12.8 3:58 PM (112.150.xxx.23)

    빨리 집을 떠나세요
    도움되는 거 하나 없습니다
    울어머니도 한성격하고 정신적 학대 비슷했는데 (맘에 안들면 사람들앞에서도 머리채잡았던 사람이죠) 공부도 전 잘한 편이었지만 대학다닐 때 해외취업나갔습니다. 되도록 멀리 가있으려구.
    결혼하니까 이제 다들 떨어져 사니까 시비를 붙였을 때 바로 일어나 가려면 외로운지 붙잡는데요
    어릴 때 한거 고대로 돌아갑니다. 이젠 엄마에게 잘해야지 하는 마음도 내가 나쁜걸까 하는 갈등자체가 없어졌거든요

  • 11. .
    '10.12.8 4:08 PM (211.203.xxx.171)

    아버지가 원글님의 상황을 알고 있는데도
    어머니가 지속적으로 저런 행태를 보였다면
    결국 아버지도 원글님의 울타리가 되어 주진 못하는 거군요.

    다른 분들 조언대로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돈을 모으세요.
    이 악물고 돈 모아서 집을 떠나서 인연 끊고 더 열심히 독하게 살아서
    보란 듯이 성공하세요.

  • 12. 00
    '10.12.8 4:14 PM (121.130.xxx.42)

    일단 엄마가 정상이 아닙니다.
    나이 40세라면 아직도 한창 젊은데
    원글님 엄마는 너무 일찍 결혼해서 아이들 줄줄이 낳아 키우느라
    정상적인 20대 (많은 걸 경험하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즐길)를 보내지 못한
    피해의식 같은 걸 원글님께 쏟아붓는 거죠.
    원글님이 제일 만만하기도 하고 첫아이 놓고 오는 육아우울증 때문에
    이쁜 거 모르고 힘들 게 키웠을 거예요.
    아마도 내가 사랑할 대상이 아니라 나를 힘들게 하는 원흉으로 느꼈을 겁니다.
    이런 글이 가슴 아프겠지만 원글님이 21세라니 엄마의 심리상태를 객관적으로
    이해해보라고 썼습니다.

    엄마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불쌍하게 생각해보세요.
    치료가 필요한 환자입니다.
    물론 그로 인해 원글님 역시 상처 입고 아파하지만
    이런 글을 쓸 정도면 그래도 원글님이 더 강한 분입니다.
    과거에 대한 치료도 필요하지만 지금 현재 시점에서
    엄마가 일을 다니신다니 방학때는 적극적으로 가사일을 도우세요.
    원글님 혼자 다 하지 말고 동생들도 참여 시키세요.
    엄마(비록 미운 엄마지만)의 짐을 하나 덜어준다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엄마의 지시와 잔소리에 수동적으로 하지 말고 내가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동생들과 가사일을 나눠하세요. 아빠도 적당히 동참 시키시구요.
    엄마가 맞벌이 하면 큰아이가 밥차려 동생들 먹이는 거 초등생도 해요.
    엄마 힘들까봐 시키지도 않은 집안일 해놓기도 하구요 (이러면 엄청 칭찬듣지요)
    엄마가 원글님을 어려서부터 학대해 온 것과는 별개로 21세 대학생이니
    가사일을 온가족이 나눠 맡아 하라는 겁니다.
    원글님 혼자 콩쥐나 신데렐라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엄마와 가급적 부딪히지 말되
    욕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면 두려워하지 말고 (엄마는 병자니까 원글님보다 약합니다)
    눈 똑바로 뜨고 침착하게 이러지 마세요 단호하게 말하세요.
    욕 듣거나 맞지 말고 그 자리를 최대한 피하시구요.
    뭔가 엄마도 충격이 필요합니다.
    내가 이러면 안되는 거구나 하는 걸 느껴야 합니다.
    너무 생활에 치여 막 살아온 거 이제라도 아이들 다 컸는데 본인을 성찰해 보고
    더 이상 잘못을 하지 않아야죠. 엄마분 정신과 치료 필요한 거 같아요.
    우울증일지... 너무 내면이 황폐화된 거 같아 보입니다.
    그게 아이들에겐 영향이 크죠.

    그러니 원글님 더 이상 무서워만 말고 현재 이 상황에서 해결점을 찾아보세요.
    과거에 대한 치료도 필요하지만 지금 상황을 일단 진정 시켜야 합니다.
    가급적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게 좋은데 동생들 생각하니 또 못그러는 듯 하네요.
    그래도 기숙사나 친구와 자취 가능하다면 아빠와 의논해서 그렇게 하세요.

    그리고...원글님도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원글님 엄마가 아픈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사랑을 못받은 거 뿐이지요.
    엄마를 두려워하지 말고 불쌍하다 생각해보세요.

  • 13. ...
    '10.12.8 4:15 PM (112.214.xxx.10)

    그냥 우리엄마 왜 저럴까, 그래도 부모인데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 이런 고민일랑 접으시고 빡쎼게 돈모아서 독립하세요. 교환학생을 가시던 연수를 가시던, 아니면 학교앞에서 자취를 하건(같은 곳에 살아도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지만 나간다 그러지말고 돈 모으면 바로 나가요. 그게 살길이에요.

    훗날 님이 결혼하고 자식을 낳으면 부모생각이 들때마다 욕지기가 나올겁니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새끼한테 내 부모란 인간은 대체 어떻게 한 것인가. 그게 사람인가. 제가 그렇거든요.

    그냥 이것만 알아두세요. 부모-자식 천륜이란거 절대적인거 없구요. 남보다 못한 경우도 있는게 부모자식 이더라구요. 자식은 부모를 사랑해도 자식 사랑하지 않는 부모 많습니다. 인간이 덜된 부모도 많구요. 그러니 대체 뭐가 잘못된건가 - 그냥 님 엄마가 상식이하인 거에요 - 이런 생각 말고 현실적으로 움직여서 물리적 거리를 만들어놓으세요.

    결혼도, 취업도 외국에서 하는 거 고려해보시구요. 진심으로요.

  • 14. ...
    '10.12.8 4:17 PM (112.214.xxx.10)

    그리고 엄마한테 사랑받고자 하지 마세요.차라리 남자친구를 찾으세요. 기대했다가는 더 상처받습니다. 엄마도 사람인데 가끔 기분좋을 땐 님한테 사랑도 떨궈좋겠죠. 그래서 더 헷갈리는거에요. 그런데 님, 자식으로서 부모한테 사랑받기 원하는거 너무나 당연한데 님이 부모운이 지지리도 없어서( 저도 그래요 ) 덜 된 부모 만난거에요. 그래서 훗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하게되면 그때 상처를 정리하세요. 상담도 권유해드려요. 그래야 님이 조금씩 조금씩 행복해진답니다.

  • 15. ...
    '10.12.8 4:23 PM (58.29.xxx.122)

    독립이 좋은데 아직 대학생이라..
    정말 힘드시겠네요...
    저는 언니집에서 힘들게 살다가 결혼하니까 너무 좋던데요..
    빨리 결혼하는 것도 좋아요...

  • 16. .
    '10.12.8 4:36 PM (72.213.xxx.138)

    윗님, 결혼은 비추에요. 결혼이 만사의 해결일 수 없습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벗어나려고 결혼을 서두르는 실수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선, 엄마한테 원글님은 귀한 자식이 아니라 태어남부터 속상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건 원글님의 탓이 아니라 덜 성숙하고 삐뚤어진 원글님 어머니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런 부당함을 원글님이 받아 줄 이유는 없는 거지요.
    지금이라도 엄마의 부당함에 대하여 거절과 싸움을 그리고 설득을 해서 자신의 몫을
    찾으시라고 하고 싶네요. 독립이 좋을 테지만 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참으셨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좋은 곳에 취직을 해서 독립하는 것이 감정적인 치기로 시작하는 것보다 더 나으니까요.

    엄마가 무슨 이유로 원글님을 못 마땅해 하고 못살게 구는 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내 자식 내맘대로 대하는 태도를 가지신 듯 합니다만
    그런 엄마말을 고분고분 들어줘도 이쁨받을 순 없을 거에요. 엄마의 생각이 이미 그러니까요.

  • 17. .
    '10.12.8 4:37 PM (121.135.xxx.221)

    저런 환경일수록 급하게 결혼하기 쉬운데 그럼 놈팽이 만날 확율도 같이 커집니다.
    학생! 진짜 정신차리고 어떻게든 독립할 방법을 찾으세요.
    같이 살수록 곪아가는 사이란게 있긴 있답니다.
    좀 떨어져있어야 서로 좋아요.

  • 18. 빨리
    '10.12.8 4:44 PM (58.148.xxx.12)

    독립하세요 님이 해결하기엔 너무 버거운 문제고 이미 님이 공포심을 갖고 있기때문에 극복하기 힘들어요..먼저 거리를 두는 게 필요해요...옆에 있다면 안아주고 싶네요~

  • 19. 다른얘기
    '10.12.8 5:11 PM (116.40.xxx.63)

    는 여러분드링 다해주셨고
    혹시 엄마의 자라온 환경을 관찰해보세요.
    어머님도 사랑 제대로 받지 못하고 큰거 같습니다.
    성장과정에서 무너가 문제가 있어 그 화가 님한테 간거 같습니다.
    이제와 이미 님도 상처 받을대로 받아서
    달라질건 없지만, 정색하고 말씀해보세요.
    나한테 왜 이러느냐...그동안 서러운거 ,부당대우 받았던거
    자 털어놓고 독립하세요.
    어머님도 뜨끔하면서 거리는 두겠지만, 전처럼 더이상 부려먹고 무시하지 않을겁니다.

  • 20. 다시한번더 댓글
    '10.12.8 5:46 PM (110.8.xxx.231)

    혹시라도 엄마 피한다고 결혼으로 가시면 안돼요..
    그러면 여태까지 엄마한테 했던거 또 다른 남자에게 하고 살지도 몰라요. ㅠ.ㅠ
    사람관계에서는 조합이라는게 있어요.
    지금 어머니와 원글님 관계속에서 ...아닌말로 원글님이 그게 싫어 박차고 나가면
    지금처럼 되진 않는거고.. 지금처럼 힘들지만 수긍하고 사는것도 다 내의지니까요..

    내가 왜 이런 상황인지..(적어도 원글님의 잘못은 아니구요..원부모에게서 온것이지만..)
    스스로 자각하고 정신 차릴때만이 이 힘든 상황을 바꿔나갈수 있답니다.

    내가 지금 힘들더라도 왜 이상황을 유지할수 없는지..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
    해결점을 냉정하게 찾아보세요..

  • 21. 우울증
    '10.12.8 5:47 PM (61.72.xxx.69)

    우울증인 것 같은데요? 너네 때문에 내가 이렇게 산다 라는 원망이 크신 것 아닐까요?
    치료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아버지 바람 피시고 사업안되고 할 때 너네 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이러고 산다고 저희에게 화살을 돌리셨어요.
    자기 자식인데도 미운거죠.. 치료 받아야 돼요.. 이미 상처가 크시겠지만.. 더 커져서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 22. 토닥토닥
    '10.12.8 6:11 PM (222.112.xxx.249)

    비슷한 경우 주변에서 많이 봤어요.
    원글님 나중에 결혼하시면 아이 낳아서 엄마가 되실텐데 이 짐은 꼭 그 전에 정리하셔야 해요.
    맘 굳게 잡숫고 "엄마 이러지 마세요. 난 엄마가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에요" 해보시든가
    그럴 용기가 없으시면 돈 모아서 집 나가서 따로 사세요. 일단 홀로 서보는 경험을 하셔야지
    나중에 결혼 생활도 행복하게 하실 수 있어요.

    제 친구 중에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육체적 학대를 당한 경우도 있어요.
    그 친구 어머니는 집에 큰 딸과 단 둘이 있게 되면 꼭 때렸다고 해요.
    그냥 때린 게 아니라 얘기 듣기도 끔찍할 정도로 장시간을 때리고 차고...
    그 친구는 결국 집 나갔고 지금은 결혼해서 해외에 살아요.

    원글님 같은 경우 아마 어머니와 가까이 있으면 어머니의 감정에 휘둘리기 쉬우실 거에요.
    이제까지 지속되어 온 관계의 패턴과 관성이 쉽게 바뀌는 게 아니니까요.
    그러니 어머니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지 마세요. 그게 원글님에겐 독이 될 수 있어요.

    원글님의 자아를 튼튼하게 하시고 자기를 지켜내세요. 그리고 꼭 독립하세요.
    엄마와 다른 사람이 되실 수 있어요. 힘내세요.

  • 23. 토닥토닥
    '10.12.8 6:14 PM (222.112.xxx.249)

    하나 덧붙일게요.
    결혼은 꼭 원글님이 독립하시고 어머니와의 관계가 정리되고 담담하게 보실 수 있을 때 하세요.
    그 전에 하시면 어머니와의 관계가 결혼 생활과 부부 관계도 힘들게 할 거에요.

  • 24. 아나키
    '10.12.8 6:43 PM (116.39.xxx.3)

    제 친구도 맏이인데, 그 아이는 엄마한테 정신적인것과 더블어 신체적인 학대도 받았어요.
    꼬집고 때리고......
    그런데, 식구들 아무도 그걸 몰랐던거죠.
    그 친구한테만 그러니까...다른 식구들한테 얘기했을때(20살이 넘어서) 아무도 믿지 않고...
    엄마를 피해서 지방대를 갔고, 도피처를 남자로 찾았죠.
    뭐...끝이 해피엔딩은 아니에요.
    이 친구 엄마도 친엄마였어요.
    그런데 온갖 스트레스를 큰딸한테 푼거죠.

    다른 친구는 이 친구를 임신해서 엄마가 결혼을 했대요.
    그래서 이 친구만 엄청 미워했어요.
    저희가 있을때도...
    둘째, 셋째는 심하게 예뻐하고...
    니가 내 인생 망쳤다를 입에 달고 다니시고...

    어쩜 원글님의 어머니도 십대때 임신을 해서 결혼을 한건 아닌지...

    아무리 님이 잘해도 엄마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왜냐면 님이 잘못한게 없으니까...
    혹 원치않는 임신이었다해도 그건 원글님 잘못이 아니에요.
    자책하지 마세요.
    엄마가 정상이 아니에요.
    엄마를 변화시키기는 힘들어요.(엄마가 알아서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몰라도)
    아마도 원글님께만 비정상적으로 대하고 다른 가족들에겐 다정한 엄마, 부인일 수 있겠죠.
    이런 경우 원글님이 다른 가족들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힘들고...

    제가 시엄니때문에 정말 힘들었을때 미술치료를 받았었는데요.
    정답은 제가 내공이 쌓여서 변화하는 거였어요.
    그까이꺼 뭐....하고 스트레스 안받고 넘길 수 있는...
    효과는 굉장하구요.

    엄마는 정신적으로 굉장히 약한 사람이에요.
    원글님이 강해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을 듯...
    남자로 도피처를 삼지 마시구요.
    힘들땐 제대로 보지 못하니까요...

  • 25. .
    '10.12.8 7:03 PM (14.52.xxx.15)

    원글님 엄마 정상 아니고 정신에 병이 든 사람입니다.
    얼마전에 SOS에서 비슷한 사례를 봤는데 그 엄마는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치료했습니다. 많이 나아졌던데요.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아버지까지 계신데 무능해서 도와주시지 못하는군요. 그런 경우에는 아빠가 엄마 잡아버려야 하거든요.
    어서어서 독립하세요. 월세방이라도..

    원글님 엄마는 원글님 괴롭히는게 삶의 낙인 사람이에요... 절대 엄마가 변할거라 기대 마세요.
    세상에 왜 이렇게 정신병자들이 많죠? 정말 슬프고 답답하네요..

  • 26.
    '10.12.8 7:20 PM (14.52.xxx.19)

    집에 있지 마세요,,아버지하테 말해서 전세금정도 받으시구요,,연락처 절대 알려주시면 안되요,
    원글님한테 모진 말이지만,,,그거 원글님이 자식한테 그대로 할 확률도 있어요,
    저도 약간 그런 경우인데,,그게 극복이 안되고 내가 엄마한테 당한걸 애한테 하고 있더라구요,
    아버님이 최고의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그정도는 해주셔야 합니다,
    이제 원글님도 성인인데,,그런 취급 당하며 살면 안되죠,,,나오세요,,,진짜,,원글님 인생이 아까워요

  • 27. .
    '10.12.8 7:39 PM (222.233.xxx.226)

    제가 어릴때부터 줄기차게 주장한건데 엄마는 상담이 필요한 사람이다 우리 모두 가족상담 받아야 한다였어요...엄마는 엄마를 정신병으로 몬다면서 화를 내고 다른 가족들은 왜 너만 자꾸 트러블을 만들고 일을 크게 만드냐 였어요. 저랑 엄마만 제일 크게 부딪히니까요.

    암튼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은건 대학교때입니다. 새벽 영어회화학원 끊어서 집에서 5시20분에 나갔어요. 도서관에 있다가 학교수업 듣고 저녁에 과외 아르바이트 다니고 주말엔 유통업체에서 주말캐셔로 일했어요. 집에선 진짜 잠만 잤어요. 방학이면 학기중에 제가 모은돈으로 감당할 수 있는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갔구요. 그때 저희 아버지가 엄마를 인정할 용기가 있으셨다면 제가 그렇게 밖으로 나돌지 않아도 되었고 따로 거처를 마련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만 가족간의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게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가족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길 기대하지 마세요. 나 자신에게 투자하고 나 자신을 보듬고 아끼세요. 대학교 이후 10년이 넘게 지났고 가족들에게 저는 당당한 사람이고 어려운 딸입니다. 항상 옆에 있고 요구를 들어주는 건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겁니다. 어릴때 넌 항상 울보였다 눈물이 항상 그렁그렁해서 툭치면 바로 뚝뚝 흘릴준비가 되있었단다 웃으며 말하시는 아버지에게 세상모르고 천진난만 세상이 재미있을 그 어린게 왜 그렇게 눈물을 달고 살았는지 생각해보라고 담담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지요.

  • 28. 이성적으로
    '10.12.8 8:35 PM (112.164.xxx.127)

    좋은 의견들 많이 내 놓으셨지만.

    아무리 야무져도 20대인, 그것도 20년간 엄마의 히스테릭한 언어폭행을 당해온 원글님이

    엄마에게 단호하게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하고 엄마를 조율해 갈수 있을까?

    원글님이 아무리 야무져도 그렇게 조율당할 엄마일까요?

    저는 차라리 엄마에게 휘들리지 마시고 원글님의 삶을 더 사랑하고 가꿔 가라고 하고 싶어요.

    엄마를 변화시킬수 있다는 희망의 고문이 원글님을 더 괴롭게 하기 전에 스스로 독립 하길 권해

    드리고 싶어요. 만약 지금 안되시거든요. 졸업하고 직장 가지시면 절대로 독립하세요.

    돈도 꼬옥 원글님 이름으로 원글님이 모으시고요.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몰랐는데 가끔 그런 부모님들 계시더군요. 자녀를 ....

  • 29. ...
    '10.12.8 9:11 PM (180.66.xxx.15)

    맘이 아프네요.. 엄마의 변화를 기대하지마세요.
    님의 잘못은 없어요.
    님스스로를 사랑하셔야해요.
    함부로 결혼해서도 안되요.
    웟분들말씀처럼 독립하세요. 학교근처로 옮기고 직장도 먼곳으로 잡으세요.
    그리고 열심히 사세요. 그후에 님만 사랑하는 멋진남자가 나타난답니다.

  • 30. 대안
    '10.12.9 8:35 AM (182.208.xxx.29)

    없습니다. 너무 잔인한가요?
    왜 그런지부터 말씀드리죠. 단도직입적으로 님 어머니 정신병자입니다.
    말이 심한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정말로 정신병원에 데려가 의사에게 보이면 인격장애중에 하나 걸릴겁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닌지라 무슨 인격장애라고 확신은 못 드립니다만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어떤 감은 잡히네요.
    제 친척이 님 어머니 같았고, 제 친구가 님 어머니 같습니다. 제 친척 지금 다 연을 끊고 살고 제 친구는 가출해서 유학갔습니다.
    가끔 인터넷에 정신병자 어머니를 둔 자식들의 비명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와요.
    이 정신병의 문제가 뭔줄 아세요? 정신과 의사들이 두손들고 치료하기 힘들어하는 케이스입니다. 더 나쁜건요, 정신병자들이 먹잇감을 한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습니다. 그 관계를 몇년 몇십년 반복하면 피해자도 정신병자가 되는거구요.
    어떻게든 집을 탈출한 방법을 찾으시되 결혼이나 대책없는 가출은 말고 최대한 준비하세요.
    몇년은 걸리겠지만 그 과정동안 나간다는 생각으로 사셔야지 엄마랑 화해해보겠다는 희망은 꿈도 꾸지 마세요. 그건 이명박이 정신차리는것만큼이나 힘듭니다.

  • 31. 대안
    '10.12.9 8:43 AM (182.208.xxx.29)

    지금 당장 어머니와 대화하고 어머니를 이해하고 이런 조언은 꿈도 꾸지 마세요.
    윗댓글에도 말했지만 이명박에게 희망을 품는것만큼 이상주의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어머니인데라고 생각하기전에 일단 정신과부터 찾아가보세요. 님부터 지금 망가져가는 상태이니 한번 되돌아보는것도 중요하고 내가 '정신병자에게 학대당한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일한 대안이라면 집을 나가기전에 같이 살면서 어머니에게 대들고 미친년처럼 싸우고 하다하다 안되면 집안을 다 엎어버리던가 불질러버리겠다고 석유 붓고 쇼하는 것까지 해가며 어머니에게 더이상 만만한 대상이 아님을 선포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런 무식한 방법이 대안인것은 그만큼 정상이 아닌 사람을 대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갖은 수를 써도 틈만나면 예전처럼 관계를 전복시키려 노력할겁니다. 왜 그러냐구요? 어머니 입장에서는 쉽게 돈꾸던 사람이 돈을 안 꿔줘서 답답한 상황하고 비슷하니까요. 그러나 님은 이렇게 못하실겁니다. 이미 지금 어머니에게 대들수없는 정신적 상태가 되셨으니까요. 그래서 상담을 받아보라는겁니다.
    내 상태, 어머니의 학대가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신이 번쩍 들어야해요.
    참고로 위에 말한 제 친구 남자를 만나도 어쩌면 그렇게 만나는지......속상해서 미칠지경입니다.
    지금 어머니에게 학대당하고 계시죠. 이런 유형의 정신병자는, 탈출해도 피해자였던 사람을 잘 알아봐요. 다른 정신병자에게 당할수 있다는 말입니다. 님 인생을 생각해서 어머니와 관계, 스스로의 자아존중감을 고려해보세요.
    가서, 어머니에 대해 이러저러 이야기해보세요. 제가 장담하는데 어머니가 정상이 아니라고 말씀하실겁니다.

  • 32. 대안
    '10.12.9 8:45 AM (182.208.xxx.29)

    위에 함부러 결혼하지 말라는 분들,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일겁니다.
    결혼을 일찍하지 말란 이유.......끔찍하지만 어머니같은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것을 경험으로 알기때문이에요. 차라리 빛을 지면 값을수나 있지요. 이건 눈에 보이지도 않고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도와주지도 않고 스스로 문제를 인식해도 앞이 보이지 않고.....
    모쪼록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 33. 대학교
    '10.12.9 8:50 AM (121.190.xxx.57)

    에는 주로 학생들 상담해 주는 곳이 있어요. 정신과 치료를 받기 힘드시면 먼저 상담을 꾸준히 받으세요. 도움이 될 거예요
    님은 문제를 풀어놓을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에요. 님은 잘 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누구보다 님을 위해 잘 하셔야 합니다. 힘내세요

  • 34. green
    '10.12.9 8:58 AM (61.77.xxx.51)

    이렇게 마음을 털어 놓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사춘기 시절 삐뚤어지지 않고 , 참 대단하시네요.
    좋은 답변들 많이 있으시네요. 잘 헤쳐 나가시길 바라고, 힘 내세요~~~~~~
    토닥토닥!!!!토닥토닥!!!!!

  • 35. 울엄마도20대
    '10.12.9 10:06 AM (210.117.xxx.81)

    스물에 절 낳으시고 이젠 제가 40대예요. 예전에 엄마가 왜 저한테만 엄마같지 않았는지(?) 이제 이해가 되네요. 하지만 원글님 어머님은 도가 지나치시네요. 강하게 나가시고 무시하시고 꼭 경제적으로 독립하세요. 그리고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당당해지세요! 그럼 어머니께서 그렇게는 못하실거예요.

  • 36. 111
    '10.12.9 10:43 AM (59.22.xxx.248)

    적나라하지만 대안"님 의견이 현실성있습니다. 엄마를 이해하고 불쌍히 여기고 변화시킨다... 그런건 꿈도 꾸지마시고 일단 님이 살아나와야하구요 이미 짖밟혀 곪아있을 상처를 치유해야합니다. 그 상처는 당장의 아픔도 아픔이려니거니와 세월을 두고 살아가면서 또 자식을 낳아 님이 다시 엄마가 되면서 새록 새록 아픔이 커질수도 있습니다.엄마에게 대항하고 님이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걸 알려주고 정신적으로도 한 번 밟아주는것이 나중에 님에게 위안이 될거예요. 내가 왜 그때 그렇게 당하기만 했는지 과거의 자기 자신의 억울함과 연민에서 벗어날수도 있구요. 그리고 되도록 빨리 집에서 벗어나시고 그 상태에서 아버지도 아무 소용없습니다, 냉정히 아버지도 부모 자격없습니다.님만을 생각하시고...경제적으로 독립이 힘들다면 저 위에 어떤 분 말씀대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 최대한 줄이고 공부와 아르바이트로 자기에게 투자하고 현실적으로 경제력을 키워서 빨리 독립하세요. 님...... 반드시 자기 영혼을 구하세요..오늘 여기 글 올리신것이 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시길 간절히 빕니다.

  • 37. ..
    '10.12.9 10:43 AM (112.154.xxx.15)

    원글님을 라이벌로 생각하는겁니다.
    같은 여자로...
    아마도 아들에게는 극진할걸요.
    엄마가 쉽게 마음을 고쳐먹게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되 모질게 독립을 위한 준비를 하세요.
    마음으로는 엄마는 환자라고 생각하시고 엄마가 보는 곳에서 아빠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것이 좋겠습니다.

  • 38. 흠~~~~~~
    '10.12.9 10:44 AM (123.211.xxx.183)

    워킹 헐리데이
    알이보세요.
    학교 휴학하고 1년 동안 외국에 나오시면 어떨까요?
    2년도 가능 하던데....
    제 딸하고 동갑인 원글님이 너무 가엾네요. ㅠ
    일단 어머니와는 떨어져 지내보는게 좋겠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노파심에 한마디 더하면
    남자는 정말 신중하게 고르시구요. 도피로 남자를 선택하시진 마시길 바래요.
    굳건히 다 잘 이겨내시리라 믿고
    응원할께요.

  • 39. ...
    '10.12.9 10:52 AM (123.98.xxx.18)

    대안님 말씀이 구구절절 맞습니다.
    엄마하고는 분리가 되어야 하고요. 절대로. 공간적으로 분리되어서 따로 살아야되고요.
    그리고

    운명적으로 끌리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있다 라고 하면

    바로 어머니와 비슷한 남자일 확률이 10000000000000000000000% 에요

    절대, 그런 남자는 만나지도 마시고 (끌리면 끌릴수록 정말 그러함)
    나이 많이 든 다음에, 꼭 끌리지는 않지만, 만나보니 정이 가고 좋은 사람을 만나야 됩니다.

  • 40. ....
    '10.12.9 11:18 AM (221.139.xxx.207)

    엄마를 이해하거나 도우려고 하지 마세요. 병자라고 동정도 하지 마세요. 병자라고 남 괴롭혀도 되는 거 아니거든요. 그냥 악마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돈벌어 독립하세요. 제 생각에는 1년 정도 휴학할 결심을 하셔서 알바하는 것 추천합니다. 월급 받으면 당장 고시원으로 나가세요. 그리고 엄마가 난리치면 그때는 마음 단단히 먹고 야구방망이 들고 집에 가전제품이며 가구고 다 깨부수고 입에 거품물고 덤비세요. 그정도는 해야 아 얘가 벌레가 아니고 인간이구나... 하고 깨달을 겁니다.

  • 41. ..
    '10.12.9 11:32 AM (211.246.xxx.46)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댓글 다 읽어봤는데..
    "대안"님 말씀이 맞는것 같고, 하루라도 빨리 병원부터 가보세요

  • 42. 내어릴적모습
    '10.12.9 12:40 PM (210.119.xxx.137)

    제가 이제 오십이 다되어가는데 예전 우리 엄마랑 비슷하시군요. 초등학교 고학년때 부터 설겆이 청소는 나와 언니가 번갈아 했었지요. 맨날 잘 못한다고 잔소리 듣고. 두들겨 맞았었지요.

    우리 엄마는 전업주부였고 밥만 차려주시고는 나머지는 우리가 다 했어요. 교복 다림질도 다 해서 입고 운동화도 모두 빨아 신었지요.

    남동생을 너무 편애했고요.

    집나가고 싶었던 적 한두번 아니었지요. 꾹참고 무조건 공부했어요. 시험 잘 봐오면 그나마 그날은 아무말 없었으니까.
    자라는 동안 엄마와 마음터놓고 얘기한 적 없고 엄마가 무서웠었어요.

    그렇지만 공부를 잘 했던 탓에 엄마가 커갈수록 함부로 하지 못했어요.
    특히 대학이후로는 가끔씩 빈정대기는 했으나 견딜만 했고요.

    어머니가 정신병 인것은 맞는 것 같고 인격장애 종류인것 같습니다.
    네 위에 어느분 말씀하셨듯이 어머니 보다 원글님이 더 강하신 분입니다.

    괴로우시겠으나 지금 경제적인 이유로 독립도 어려울테니 스스로 뭐든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하세요. 그리고 독립하세요. 결혼을 일찍하는 것으로는 해결하지 마시고요. 위에 여러분들 고 정말 맞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 이 말 진리입니다. 지금 현재가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 같지요? 엄마는 늙고 이제 원글님은 힘이 점점 더 생깁니다.

    이 사실을 꼭 인지하고 힘을 내세요. 정신병을 가진 사람에게 휘둘리지 마시고 가족을 위해 내가 지금은 희생한다 생각하고 모두 복을 쌓는다고 생각하세요. 언젠가 모두 다시 받을 것입니다.

    원글님이 마음 굳게 먹고 살아가면 시간이 모두 해결하고요, 지금의 엄마를 불쌍히 여기며 옛생각 할날 있을 것입니다.

  • 43. 병원이라니..!
    '10.12.9 12:50 PM (122.46.xxx.4)

    헐~ 그 가정환경을 보면.... 딸에게 정신과상담씩이나 허락할 집안이 아닌걸요. 스무살 처녀가 무슨 돈이 있다고... 정신과상담 말만 꺼내도 '또라이년' 따위의 막말과 비아냥이 쏟아지지 않겠습니까?

    제가 비슷한 경험자라서 말씀드리는데요,
    님아,
    1. 엄마 머리카락을 이용하든지 해서 '친자확인' 해보시기 바랍니다.
    돈이 들더라도 이건 꼭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2. 아버지에게 문제가 많습니다. 어찌 딸자식이 그런 '말도안되는' 처지에 살고있는데,
    그 상황을 고치지 않는것입니까. 이렇게 말하면 님은 아버지의 입장을 변호하실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버지의 무언의 '묵인'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엄마와의 관계를 매끄럽게 유지하고, 엄마와 딸의 불화를 보며 '괴로운 시늉'을 하지만, 침실에서는 아내의 일방적인 논평에 고개를 끄덕이는 분이 님의 아버님이십니다. 엄마가 그렇게나 딸을 비하한다면 아버지 마음 도 같을 것입니다~! 신데렐라도, 백설공주도, 콩쥐팥쥐도, 장화홍련도....그녀들의 불행은, 아버지의 묵인하에서만 벌어지는 일입니다. 아버지는 님의 편이 아닙니다. 그걸 아셔야 해요. 사람좋고 우유부단한 아버지들이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3. 지금까지 충분히 고뇌해 왔겠지만, 앞으로도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고뇌와 고생의 터널을 빠져나가면 평화롭게 현명하게 잘 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서 독립하세요. '결혼'은 인격적, 물리적 독립을 이루고 나서 하셔야 합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가족 없이도 님이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 부모의 태도가 싹 달라질 것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하시고 힘차게 사세요. "좋은 미래를 상상하면 좋은 미래가 열립니다."
    dwpub@hanmail.net

  • 44. 대안
    '10.12.9 1:09 PM (182.208.xxx.29)

    마음과마음 송형석원장 검색해보세요. 유명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아는분이 상담받는중이라 추천하는 분입니다. 어디사시는지는 모르지만.......

  • 45. ;;;;
    '10.12.9 3:13 PM (125.186.xxx.46)

    저도 "대안" 님 말씀에 찬성하구요.
    원글님,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릴께요. 남자를 만나게 됐을때 그 남자에게 무작정 끌린다, 좋은 점이 별로 없는데 끌린다, 이게 운명일까? 싶을 경우...,운명 맞습니다. 님이 그 남자에게서도 어머니에게서와 같은 학대를 당하며 살아갈 운명이요.
    이걸 피하려면, 최대한 그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떼어놓고 객관적으로 보는 겁니다. 이 남자가 객관적으로 좋은 남자인가. 인간 자체로 좋은 남자인가. 신뢰할 만한 남자인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고 배려심이 있고 인내심이 있고 대화가 잘 통하는 남자인가.
    이성은 아니라고 하는데 감성만 예스라고 외치면 절대 그 남자 사귀시면 안됩니다.
    남자운 나쁘다는 여자가 왜 그런지 아세요?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자신의 아버지(혹은 어머니)를 혐오하면서도 그들에게 사랑받지 못한 미련이 본능에 남아있어서에요. 그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비슷한 남자를 또 찾아내는 겁니다.
    주의하세요. 그리고 힘내시고요.

  • 46. 아버님께
    '10.12.9 3:29 PM (115.178.xxx.253)

    이글을 모두 복사해서 보여드리세요.
    어머님이 상담치료를 받으시는게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입니다.
    그게 안된다면 아버님과 의논하여 여동생과 원글님이 독립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47. 토닥토닥
    '10.12.9 7:10 PM (203.234.xxx.85)

    신경정신과는 상담료가 만만찮아서 부담되실 거에요.
    대학생이시니 대학교 안에 있는 학생 생활 연구소에 가서 상담 신청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학교 안이라 신경 쓰이시면 지역 심리상담 센터나 종교가 있으신 경우
    교회나 성당에서도 부설 심리 상담 센터 있는 경우 있어요.

    그리고 어머니와의 관계를 변화시켜보겠다든가, 어머니의 사랑을 받아보겠다든가,
    다정한 모녀 사이가 되고 싶다든가, 그런 기대는 버리세요.
    누구나 인생에는 결핍이 있고 원글님에게는 그게 결핍인 거에요.
    아직 젊은 나이시니 인정하기 힘드시겟지만 살다보면 그게 그렇게 큰 결핍은 아니에요.
    (어머니 앞에서 원글님이 '자기 의지를 가진 존재'라는 걸 강하게 표현해보는 건 괜찮지만
    원글님께서 감정적으로 그걸 과연 감당하실 수 있는 상태신지는 모르겠어요)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으면 어머니 곁에 있겠다는 미련을 버리기가 힘드실 거에요.
    그러면 어머니의 감정의 자기장 안으로 점점 빨려들게 되지요.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먹잇감'이 되는 겁니다. 늪에 빠지는 거지요.

    일단 물리적으로 떨어지세요. 그게 가장 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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