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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탈출곰 보더니 남편이 하는 말

깍뚜기 조회수 : 8,063
작성일 : 2010-12-08 15:27:30
서울대공원에서 탈출한 말레이곰이 현재 청계산 인근에 있다는데

먹이를 두고 유인 중이래요.


이 뉴스를 보더니 남편 왈

"만약 혼자 있을 때 고운 목소리로 문 열어달라고 해도 열어주지 말고

현관 신문넣는 구멍으로 흰 앞발을 내밀어도 절대 속지마...그거 밀가루 바른거야"


"그래도 혹시 집에 들어오면 죽은 척하면 돼"

-.-;;;

근데 첫번째 이야기는 곰이 아니라 아기양 잡아먹는 늑대 이야기 아닌가요?



암튼,

이번에 탈출한 귀여운 곰을 봐도 그렇고

동물원이란 공간이 애시당초 인간이 즐기려고 만든 것이기에

'반인간적...' 아니지 '반동물적'이란 생각이 다시금 들더군요.

가보면 쉽게 볼 수 없는 진귀한 동물들이 많기도 많은데

원래의 서식 환경과 다르다보니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는다고...

근본적으로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문득 낯선 사람들의 <동물원>이란 노래가 떠오르네요.

(고찬용, 이소라 등이 멤버였던, 1집은 레알 명반 ㅠ)

앜, 유튜브에도 없고 <동물원> 링크는 못 찾겠네요.

대신 <동그라미, 네모, 세모> 겁니다~

IP : 1.109.xxx.93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깍뚜기
    '10.12.8 3:27 PM (1.109.xxx.93)

    http://www.youtube.com/watch?v=TM9R1xgwKPI&feature=related

  • 2.
    '10.12.8 3:28 PM (121.130.xxx.156)

    울남편은
    그 곰(=저) 우리집에 있다.. 하더만요..

  • 3. 춥기
    '10.12.8 3:30 PM (124.54.xxx.19)

    크리스마스 전에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동물들도 캐럴 듣고 싶을텐데..

  • 4.
    '10.12.8 3:30 PM (222.117.xxx.34)

    낯선사람들의 1집 앨범을 아는 당신은 진정한 언더음악 매냐!!! ㅎㅎㅎㅎ
    저도 왜 동물원 그곡 생각이 안나죠? 1집 앨범 빵꾸날때까지 들었는데..ㅎㅎㅎ

  • 5. 곰걱정도..
    '10.12.8 3:31 PM (118.217.xxx.46)

    그 녀석 동남아 출신이라는데 추운 날 무사한 가 모르겠어요
    쬐그만 곰 같던데 웅담을 노리는 아자씨들에게 납치라도 안 당했는지...
    곰아 그냥 컴백홈하거라 동물원이 더 안전하겠다 ㅜ..ㅜ

  • 6. 깍뚜기
    '10.12.8 3:32 PM (1.109.xxx.93)

    윗님. 가사보면 생각나실 듯

    오늘 놀러간 동물원 안엔 수많은 동물과 사람들
    동물이 사람인지 사람이 동물인지
    누가누굴 구경하는지 몰라
    *무더운 햇빛도 아무렇지 않은듯
    하품하는 동물들(하마는)
    너무너무 재미있지만 사람이 많아 피곤한 동물원
    지쳐버린 동물들 빠~~~~

    흑, 링크걸고 싶은데 안 찾아짐 ㅠ

  • 7. 깍뚜기
    '10.12.8 3:33 PM (1.109.xxx.93)

    이소라 좋하시는 분들을 위해

    낯선 사람들 <무대 위에>
    http://www.youtube.com/watch?v=EuPPEBi_7mI&feature=related

  • 8.
    '10.12.8 3:34 PM (121.133.xxx.98)

    날은 춥고 먹을 것도 없는데
    그 말레이곰은 우리 밖으로 나간것이 좋을까? 어떨까?
    궁금해지더군요.
    그나마 서울대공원이면 동물원치고는
    시설이 좋은 편일테지만
    평생을 우리 안에서 살다 간다는건
    참 끔찍한 일이잖아요

  • 9. 깍뚜기
    '10.12.8 3:37 PM (1.109.xxx.93)

    참 / 그라게요. 우선은 서울대공원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야하겠지만,
    동물원이 희귀,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이상
    요즘은 동물원에 어쩌다 가게 되면 이런저런 씁쓸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전에 어린이대공원엘 갔는데 정말 귀여운 아이가 자기가 기르는 마찬가지로 귀여운 강아지를
    안고서 우리 안의 동물을 구경하는데.... 아이, 강아지, 우리 안 곰?이었나 암튼 다들 귀여웠는데
    제 기분은 어찌나 이상하던지 ㅠㅠㅠ

  • 10. ..
    '10.12.8 3:38 PM (121.148.xxx.150)

    아~ 갑자기 곰인지,늑대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아침 방송에서 잠깐 언급되던데
    그 곰의 신부가 24살이나 많은데 먹는거 하며 또 같이 지내는거 많이 힘들었을거라고
    나오던데 얼른 집으로 돌아가야지 맘 편할텐데요.

  • 11. 호랑이
    '10.12.8 3:39 PM (116.41.xxx.16)

    원글과 댓글에 의해 토론되고 있는 핵심과는 전혀 딴 말이지만 글에 등장하는 이야기에 나오는
    동물은 호랑이로 알고 있는데 검색해보니 쉽게 찾아지질 않네요-.-
    호랑이가 쉰 목소리 내니까 우리 엄마 목소리 아니지 않냐 이런질의도 곁들였던 그런 전래동화!

  • 12. 깍뚜기
    '10.12.8 3:40 PM (1.109.xxx.93)

    엇. 호랑이였나요?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양> 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아님, 우리나라 버전으로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
    헤깔리네요 ㅎㅎ

  • 13. 시니피앙
    '10.12.8 3:44 PM (116.37.xxx.41)

    전래동화 <해님, 달님>에 호랑이가 나오죠.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 14. ㅋㅋㅋ
    '10.12.8 3:44 PM (59.21.xxx.29)

    ㅋㅋ 두얘기다 맞아요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양"도 있구요..막내가 시계안에 숨어있다 엄마랑 늑대배 갈라서 누나형들 구해내고. 우리나라 꺼는 "해님달님"이었어요..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그얘기...나중에 하늘에서 내려준 동앗줄 타고 해와 달이 된다는 얘기구요...아~ 핵심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 주절거리고 갑니다..ㅋㅋㅋ

  • 15.
    '10.12.8 3:47 PM (222.117.xxx.34)

    누가누굴 구경하는지 몰라!! 요 대목 보니까 기억나네요..그대목은 허은영씨 목소리!!

    동물이 사람인지 사람이 동물인지이~~~ 누가 누굴 구경하는지 몰라~~~~

    허은영씨랑 고찬용씨가 결혼한 사실 아시나요? ㅎㅎ
    전 고찬용씨한테 싸인도 받았는데..옛날에

  • 16.
    '10.12.8 3:47 PM (218.209.xxx.73)

    동물원 동물들 불쌍하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꼭꼭 숨어서 자유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 17. ,,,
    '10.12.8 3:51 PM (59.21.xxx.29)

    하필이면 이 추운겨울에 도망이라 ...먹을것도 없고 알게모르게 동물원에 익숙해져서 잠자리 찾기도 쉽지 않을텐데...우리나라산은 다 낮아서 은신하기엔 무리가 있지않을까 싶네요..더더군다나 그쪽지역 산들은...밀렵이나 안당할지...차라리 동물원으로 돌아가는게 나을까 그런생각도 해봅니다...

  • 18. 깍뚜기
    '10.12.8 3:53 PM (1.109.xxx.93)

    아! 맞다. <해님, 달님>

    근데 결말에서 오누이가 각각 하늘의 해님과 달님이 되었던 것 같은데
    저는 이 대목이 정말 슬펐어요. ㅠㅠ
    그리고 오누이 따라 기도하던 호랑이 순간 귀여웠음 ㅎㅎ

  • 19. 헬기까지뜬다니
    '10.12.8 4:20 PM (203.247.xxx.210)

    사방에서 나를 추격,
    평생 감옥에서 잠시 나와봤건만
    얼마나 무서울지.......................

  • 20. 지렁이
    '10.12.8 4:35 PM (61.72.xxx.9)

    호주동물원에 가봣는데..거긴 사람다니는길만 좁고 길게 해놓고..동물들은 자유롭게 뛰놀았어요..동물들이 사람구경을 했죠..ㅠ 그게 정상이구만...

  • 21. 린덴
    '10.12.8 5:21 PM (222.112.xxx.249)

    깍뚜기님 남편분이 재미있으신 건지 깍뚜기님이 재치있게 쓰신 건지..ㅋㅋㅋ
    제가 폐소공포증이 약간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동물원에 가면 기분이 좋지가 않아요.
    갇혀 있는 걸 보는 것도 전 좀 괴롭더라구요.
    세 살 난 제 둘째 아이가 그 말레이곰 소식을 뉴스에서 볼 때마다 그럽니다.
    '엄마(곰)한테 가야돼' 맨먼저 그 생각부터 나나봐요.

  • 22. 깍뚜기
    '10.12.8 5:35 PM (1.109.xxx.93)

    린덴 / 아이고 둘째 아이의 말이 울컥하게 하네요 ㅠ

    그나저나 그럼 린덴님하고는 노래방은 못가는 건가요? ㅎㅎ
    (좁은 델 싫어하신다니 뜬금없이 든 생각;;;)

  • 23. 용감씩씩꿋꿋
    '10.12.8 6:15 PM (124.195.xxx.67)

    애기곰이 추울텐데 ㅠㅠㅠㅠ

    갖혀있어도 걱정이고
    나와 있으면 탈출이 길잃어버리기 가 되어버렸을까봐 걱정입니다.
    애기야,, 춥지 않니
    라고 물어봐지는 소식이에요

  • 24. 린덴
    '10.12.8 7:56 PM (222.112.xxx.249)

    저도 그 말에 괜히 목이 메었어요.-ㅜ
    둘째가 엄마를 너무 좋아하는 아기라서
    그 곰을 보면 엄마랑 떨어져서 어쩌나 하는 생각부터 나나봐요.

    밀폐된 곳은 면적 상관없이 넓은 곳이라도 별로에요.
    노래방은 갈 수는 있는데 제가 아는 노래가 없어서 목차만 뒤지다가 시간 끝난다는...ㅋㅋ

  • 25. ...
    '10.12.8 9:13 PM (180.66.xxx.15)

    저는 그곰이 무척 독립적인 성격이라고 남편에게 말했는데...

    우리안에서만 살았을텐데 어찌 탈출할 생각을 했는지....

    저보다 나은거 같습니다..ㅎ

  • 26. 낯선사람들
    '10.12.8 10:33 PM (121.138.xxx.123)

    거기 고찬용하고 결혼한 허은영이 내 친구에요 !! ^^

  • 27. 와~
    '10.12.8 11:37 PM (118.223.xxx.139)

    진짜 신기한 82!!
    고찬용과 낯선 사람들...며칠전에 문득 떠올라 소롸언니는 저렇게 잘 지내고 있는데 다른 멤버들은 어케지내나...궁금했어요.
    근데 곰얘기 하다가 낯선 사람들 얘기가 나올 줄이야.....
    윗님...고찬용시 허은영씨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 28. 낯선사람들
    '10.12.9 12:01 AM (121.138.xxx.123)

    딸, 아들 이쁘게 잘 낳아서 키우고..찬용씨는 다른 뮤지션들 세션도 하고 그렇게 지냅니다.
    저도 제 친구가 다시 노래했음 좋겠어요. 맑은 아이인데..

  • 29. 남편이 부럽삼
    '10.12.9 12:10 AM (211.176.xxx.112)

    우리 남편은 그 이야기를 알고 나 있을까? 알고 있어도 그렇게 재치있게 내게 말해주었을까?
    알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고.....재치있게 이야기 해줄 주변머리가 못됩니다.
    말 재치 있게 잘하는 사람을 정말 좋아했는데 왜 난 말 한마디 안하는 남자랑 결혼했을까요?.....ㅠ.ㅠ

  • 30. ...
    '10.12.9 9:20 AM (121.136.xxx.86)

    동물원 갔다오면 항상 우울했어요...

  • 31. 자연으로 돌아가
    '10.12.9 10:00 AM (114.206.xxx.83)

    동물원에 갇혀사는 동물들은 ..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자연(야생)에서 사는 동물보다 수명이 훨씬 짧다네요.

    그런거 이런거 생각하면 정말 불쌍하네요..

  • 32. 그 곰이
    '10.12.9 11:14 AM (220.120.xxx.196)

    아이큐가 80이래요.
    잡는다고 총 쏴서 죽이고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동물들 아이큐는 어떻게 측정하는지 궁금하네요.

  • 33. 라디오에
    '10.12.9 11:39 AM (211.210.xxx.62)

    그 곰 옆지기가 나이 차이가 스므살이 넘는다네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그날도 먹이로 둘이 좀 다퉜데요.
    스므살 차이면 거의 할머니뻘이라고.... 아.... 돌아오면 옆지기가 배려 좀 해주려나 모르겠어요.

  • 34. 곰 탈출
    '10.12.9 11:43 AM (110.9.xxx.142)

    소식 듣더니 60이 넘으신 엄마랑 이모가 그럽니다
    추워서 먹을것도 없는데 왜 탈출했냐고....
    참...먹을것이 문제입니까...탈출하지
    어떻게 먹을것과 자유를 바꿀까요....우리속 생활이 따뜻하고 편하고 안락하기만 했을까 싶네요

  • 35. 청계산
    '10.12.9 1:27 PM (211.114.xxx.132)

    등산을 자주하는 저희는 좀 무섭네요...곰도 불쌍하지만 사람에게도 해가 안갔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이번주말에 등산할수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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