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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4학년 오늘 기말시험.

잘 봐야 할텐데... 조회수 : 538
작성일 : 2010-12-08 10:23:16
제 아이는 공부를 좀 잘하는 편에 속해요.
공부를 스트레스 받아가며 치열하게 하는 편은 아니고,
수업 시간에 한 번 들은 내용을 다 흡수하는 가봐요.
(전 열나게 연습장에 외워가며 했던 사회 과목 같은것도 얘는 그냥 앉아서 눈으로 쓱 읽고 문제집 풀면 다 맞음.)

저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애를 잡고 공부 시키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게다가 저는 6살 차이나는 둘째가 있어요.
(잡고 공부 시키기는 커녕, 둘째가 첫째 방해 안 하게끔 방어 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어요...-.,-)

둘째가 5살인데 아직 어디 안 보내고, 제가 데리고 있다보니,
학교에를 잘 못가요.  학교 엄마들 모임도 없어요. (제가 못 나간다는 편이 맞을 거예요)

이런 사정으로 저는 아이 친구중에 누가 누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거의 몰라요.
아이도 그런거 신경쓰는 스타일 아니고, 관심 없대요.
저 어렸을 때는, 누가누가 몇 점 나왔나 엄청 궁금했는데,  
제 아이는 남자아이라 그런가 다르네요.

그런데 요즘 알음 알음 알게 되는 엄마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새로운걸 느끼네요.
얼마전 단지에서 얼굴만 아는 엄마를 만났는데,
우리 아이에 대해서 (특히 성적) 너무나 많은 걸 알고 있더라구요.
그 엄마는 우리 아이와 같은 학년도 아니예요.   건너 건너 들었다는 거예요.

그 엄마뿐 아니라 다른 엄마에게서 몇 번 같은 경험을 하고 나니,  
뭐랄까....기분이 묘합니다.

나 없는 곳에서 아이를 거론하며 공부 잘한다는 소문이 나고...
만약 아이가 어떤 계기로 공부를 또 못하게 되면,
잘하던 아이가 왜 그렇게 됐느냐고 또 말이 날거 아니예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기말 시험 보러 가는 아이를 보면서,
참, 기분이 이상해요.  잘 봐야 할텐데...싶기도 하고...
초등학교에서도 이런데, 중,고등학교에선 어떨 것이며,  수능 시험까지!!!  

남들 입에 오르내리는 거 정말 싫어하는 성격인데,
나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모임에서도 이렇게 말이 난다니,
저는 전혀 생각치 못한 일입니다.

...........................................................................................................................
저는 제 아이 공부 잘 한다고 자랑하는 글도 아니고,
그냥 요즘 겪은 일에 대해서,  따로 누군가에게 얘기할 사람도 없고...
그저 끄적 끄적 제 마음을 써봤습니다.

그나 저나, 아이가 일요일 오후부터 열이 나서,
월,화요일 결석까지 하고 오늘은 시험이라 겨우 나갔는데...괜찮은지 걱정이네요.
요즘 열감기가 유행인가요?  


IP : 115.137.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8 10:41 AM (59.12.xxx.118)

    뭐 공부 못했다고 소문 난 것도 아니고 잘 한다고 소문 나면 좋죠...뭐...
    아이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면 그게 엄마 귀에 들어가는 거죠.
    같은 반이나 그런 아이들은 누가 몇개 틀렸는지...특히 잘 하는 애들은 다 알아요.
    수업시간에 집중을 잘 하는것 같아 부럽네요.

  • 2. 망년회
    '10.12.8 10:42 AM (61.79.xxx.62)

    네..그렇더군요.
    저도 아이를 자유롭게 놀렸다 고학년부터 공부를 시키는 케이슨데요.
    아이가 아주 성적이 좋습니다.
    그런데 열성적인 엄마들이 저보다 먼저 알데요?
    우리 애 공부 잘하는거..얼마나 잘하는지..요즘 근황이 어떤지..?
    우리 애 만나면 물어보기도 하고..엄마들끼리 말 돌기도 하고..그러나봐요.
    뭐..우리 애 잘하고 있고 ..나날이 좋아시고 있고..그러니 기분 나쁘진 않아요.

  • 3. 원글
    '10.12.8 10:46 AM (115.137.xxx.21)

    네, 기분 나쁜 일은 아니고,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당황스럽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 기분이에요.
    그나저나, 오늘 대설 특보라고 했는데, 여긴 눈이 안와요.
    이따 오후에 둘째 문화센터 데리고 나가야 하는데...계속 안 왔으면 좋겠다는...^^;;;

  • 4. 제 아이도
    '10.12.8 11:25 AM (180.69.xxx.45)

    5학년 내내(이번 기말까지) 1등을 놓친 적이 없는데 이번 기말 보기 전에
    저도 같은 심정이었어요.
    아이가 단원 평가 조금이라도 못 치면 아이들이 난리납니다.
    그것도 틀리냐고...
    처음에는 아이가 스트레스 받더니 이젠 좀 극복했으려나...
    그래도 항상 1등을 목표로 하지 않고 점수 향상을 목표로 해요^^
    이번에도 1등은 했는데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했다고 풀이 죽어 있기는 한데...
    저도 맘을 비우려고 해요.
    초등 점수로 연연해서 고등학교 떄까지 어떻게 버티나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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