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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후에 일어난 이야기

귀신이야기 조회수 : 896
작성일 : 2010-12-07 12:12:09
저도 한번 이야기해볼까요?^^

저는 불자인데,
몇년전 도반중의 한분이 장모님 상을 당해서
PC통신으로부터 시작된 저희 불자들 모임에서 조문을 다녀왔어요.
정작 상을 당한 도반(A)은 외국에 계시는 상황이었고
그 안주인 되시는 보살님과 저희들과는 아는 사이라
저희들끼리 한 스무명 남짓이 가서 조문을 했지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불교식 조문은 무상계, 금강경, 천수경, 반야심경, 광명 진언 등
경을 읽어드리는 겁니다.

저희도 그렇게 했고, 장례가 마무리되고 며칠 후
그 보살님(A의 부인)으로부터
저희 도반중의 한분(B)께(남편되는 분과 형 동생하는 아주 친한) 전화가 왔더랍니다.

문상객중의 한분이 전화를 하셔서 들려주는 얘기가...
조문다녀온 며칠후 지하철에서 옥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고인 그러니까, 제 도반(A)의 장모님을 만났더랍니다!(생시에 말입니다)

그 고인이 말씀하시기를,
고마운 분들 덕택으로 좋은 곳으로 간다며...
이 분이 너무너무 놀라서 고인의 따님(제 도반-A-의 부인)에게
전화를 했고, 그 부인은 더 놀라서 B에게 전화를 한 거지요.
고인이 원래 생전에 옥색 한복을 입으셨답니다...

그 문상객은 자신은 불자도 아니고
오히려 교회를 다니는데 어찌 이런 일이 있냐고 하더랍니다...
B의 해석은,
고인이 자신의 메시지가 당사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택한 거 같다는...

그 이야기를 들은 후
저는 조문을 가면 더 열심히 독경해드리고 있습니다.
마음과 마음으로 진심은 분명히 전달된다고 믿거든요.
'귀신'이라기보다는 우리와 다른 존재들이라고 봐야겠지요.

사족을 붙이자면,
불교에서는 우리가 탐진치(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삼독에 물들어서
영혼이니 윤회니 하는 멈추지 않는 굴레에 얽매여 사는 것이라고 봅니다.
궁극적으로는 부단한 수행을 통해서
영혼이랄 것도 없고 또 윤회도 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니, 스스로가 그런 경지가 되어서
다른 모든 중생들을 도와주는 것이 목표이지요...



IP : 124.199.xxx.1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12.7 3:06 PM (14.32.xxx.130)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요
    우선 , 님 좋은일 하십니다 ^^

    구상시인의 글이였는데
    어느 분인가 돌아가셔서 그날이 49재의 마지막이라 참석하러 절 계단을
    올라가는데 고인과 내려갔다던가 , 올라갔다던가 ? ( 죄송 , 오래되어서요 ) 하는식으로
    스치듯 지나가셨다는 이야기와 ,

    법정 스님의 책에서 읽은듯한데
    어느 스님이 ( 비구니 ) 산 속에서 마침 다람쥐들이 도토리 모아놓은것을 발견 했다네요
    그대로 몽땅 가져와 묵을 쑤어 잡수었는데
    며칠 후 다람쥐 가족이 댓 뜰 아래에 머리를 짖부딪친채 죽어있었대요
    마음이 너무 짠 해 절 예절 대로 한동안 경을 드렸다는 이야기 와

    우리 사는 세상에 헛 것은 없지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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