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에 잘 눌리는 편이에요
잠자는 중에 무언가 다른 존재가 있다라는 걸 알게되고
그 존재가 굉장히 사악하다고 느끼는 순간 공포에 사로잡히고 비명을 지르면서 깨어나요
움직이고 싶은데 몸이 깨어나지 않는것은 아니니 가위라는 말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어요.
어제 우연히 몇 년 전에 겪었던 이 꿈이 생각났었는데
마침 자게에 귀신경험 있냐는 글이 올라와 있어 적어봅니다.
서해안에 있는 팬션으로 남편과 아이들 데리고 놀러가서 하룻밤 자는데
앞은 바다이고 팬션이 지어진 자리는 소나무 숲이었어요
예전에는 산 이었던 곳을 깎아서 꽤 많은 팬션들이 들어선 곳인데......
잠을 자는데 왠 여자가 방으로 쑥 들어와요 (이것들은 늘 문으로 들어와요 자기집처럼 거침없이)
청바지에 체크무늬셔츠를 입고 7~80년대 유행하던
꼬불꼬불한 단발파마를 한 삼십대 초 중반의 여자였어요
들어와서 내 앞에 탁 앉길래
저도 누웠던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어요
남편은 그대로 자고 있고........
입을 열고 말하는건 아닌데 그냥 의사소통이 되어요
그여자가 자기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하더라구요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에 그여자의 일생이 영화처럼 지나가면서 그여자가 죽는 모습이 보였어요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얹혀서 어렵게 살았고
어떤 남자를 죽도록 사랑했는데 배신을 당하고
산 기슭에 있는 소나무에 목을 매달고 죽어요.
그렇게 죽고 만 여자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정어린 말을 하려고 하는 순간에
갑자기 그녀의 눈동자가 확 달라지고( 정말 이모습은 ...... 설명으로는 불가해요 어찌나 무서운지)
앙칼지게 너!!! 다 봤지!!!! !!
하면서 손을 들더니 두손가락을 뻗쳐서 제 눈을 힘껏 찌르더군요
제가 으악!!!!!! 하고 비명을 지르면서 깨어나는 순간에
남편이 본능적으로 제가슴을 팍 눌러주었어요
원래 비명을 지르면서 깨어 나거나 못 깨어나서 작은 소리로 부르는 경우가 많아서
남편은 자다가도 제 심장이 놀랠까봐 행동이 빨라요
암튼 그 때 비명을 지른건
놀랍거나 무서워서가 아니고
진짜로 손가락에 찔린 두 눈이 너무나 아팠어요
순간적인 아픔이 얼마나 큰지 그 충격에 소리를 지른거였지요.
깨어나서도 한 참 동안 두 눈이 아팠어요
피곤하지도 않았고 눈에 무슨 이상이 있지도 않았어요
손가락으로 찔린듯 그렇게 아프더라구요.
자기 얘기 들어 달라더니......
나는 이렇게 죽었는데 너는 행복하게 가족과 살면서 놀러다니는게
화가 난다라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생생하고
그리고 괘씸하네요 못된것!!!!1
끝에 본색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좋은 마음으로 기도라도 해 줬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주 이런 경험을 하는지라
저나 남편이나 아침에는 서로 아무 말 없이 커피 마시고 해 돋는것도 구경하고 ㅋㅋ
다른 분들은 어떤 존재를 느껴보신 적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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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귀신 이야기 읽고 저의 경험담.......
그냥 조회수 : 2,058
작성일 : 2010-12-07 11:55:21
IP : 125.187.xxx.2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흐미
'10.12.7 11:58 AM (115.94.xxx.10)섬찟하네요..
놀라셨겠어요... 눈은 괜찮아 지셨는지.
근데 그 귀신도 안됐다...2. .
'10.12.7 12:00 PM (210.124.xxx.250)그런존재가있다하더라도 정신똑바로 차리고 살아야해요
안그러면 영혼이 뺏길수도있다고 tv에서도 그러잖아요
내정신 바로 챙깁시다3. 저는
'10.12.7 12:12 PM (116.37.xxx.138)귀신은 아니고 신드린분에게 점보고 기도를 해야한다해서 기도비 드리고 왔는데 그다음날 저녁에 잠자려고 준비하는데 어떤 여자분이 허공에 앉아계시더군요. 화장 진하게 하고 한복입은분이.. 소름이 쫙 ㄷㄷ드라고요,,, 그신들리신분에게 다음날 가서 혹시 어제밤에 우리집 오셨냐고 했더니 나 봤냐고 하시는데...에고..귀신을 제가 불러들인것 같아 얼마나 찜찜했었는지..
4. ...
'10.12.7 12:32 PM (119.64.xxx.134)평생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 지리산계곡에서 몇일 지내면서 숙소를 세번 옮겼는데, 그 중 두번째 숙소에서
이틀묵으면서 이틀밤 모두 어떤 여자 목소리를 들었어요. 자기가 이근처에서 죽었다더군요. 사랑때문에... 잠결에 전 표현이 틀렸다고 대답해주구요... <사랑때문이 아니라 사랑을 못 이뤄서 죽은 거라고 해야지> 상여소리까지 들었어요. 무섭다기보다는 숙면을 못해서인지 심한 두통과 자꾸 온몸에 소름이 끼치는 불쾌감 때문에 숙소를 옮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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