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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석사논문 포기하고 수료로 만족하시는분 계신가요..
연한이 올해로 만료이므로 재학연장원을 기간 정해서 지도교수, 학과장 도장받고 양식 제출하라고요..
전 현재 공무원이지만(잠시 휴직), 직장맘이 되기까지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어요..
비싼 등록금을 내는 대학을 다시갔기에 아르바이트에 장학금에 앞뒤돌아볼 겨를 없이 달렸구요..
결혼후 남편이 사람은 좋은데 준비하는 시험이 계속안되 고전하다가 작년에 자릴 잡았네요..
급여는 보통이지만 안정성 있는데루요..
승진이나 자아발전등 앞날을 내다보고 직장 잡자마자 석사들어가서 출산때문에 휴직을 반복하다 수료는 했는데 제 형편상 논문쓴다하면 가까이 사는 친정엄마와 동생들에게 애들(3ㅠㅠ)맡기는 민폐가 늘것같기에 계속 미루다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사실 핑계일수도 있어요..
제가 좀더 부지런하고 의욕이 있었다면 비빌구석있는 친정 가까이 살면서 조금 미안하고 격려받으며 쓸수도 있었을텐데 이젠 좀 주변을 돌아보며 순리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이 계속 고전하고 있는데 논문에 목숨걸면 뭣하리하는 생각도 들구요..
암튼 대학원은 한번 휴학과 논문을 미루기 시작하면 쓰기 어렵다는 말대로 제가 지금 그래요..
올해넘기면 아마도 자퇴(?)처리되나봐요... 재학기간 연장원 제출하지 않으면요..
문제는 지도교수께 그간 논문 써보겠다고 2번쯤 말씀만 드리고 진행을 안한 죄가 있어서 부담되서 가기 힘들구요..무엇보다도 제 마음속에 꼭 논문을 써야겠다는 열의가 없어요..
낼모레 마흔이지만 아직 애들이 어리고 쓰더라도 몇년후 막내까지 초등학교나 들어가면 좀 괜찮아질것같기도 하구요..
작년엔 제가 간단한 종양제거 수술을 받아 더 인생관이 릴렉스해졌어요^^;;
제 솔직한 심정은 논문은 별 생각이 없어 거의 인정못받는 대학원수료학비가 제일 아깝긴 하지만 여기서 그냥 내려놓고, 제 분야에서 실질적인 자기개발에 힘쓰고 싶어요...
틈나는대로 연수신청해서 받고 정말 제가 하고싶고 개발하고 싶은 분야요 .. 물론 제 일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고요.. 제 생각엔 그럼 더 나이들어도 제 직장에서 인정받고 성취감도 느낄것 같아요..
아무래도 전 학자적 기질이 부족한것 같기도 해요.. 그동안은 애들낳고 육아하고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정신없어서 논문 못쓰는줄 알았는데 그건 핑계고 이제 몰입도 잘 안되고 암튼 포기하고만 싶네요..
논문안쓴사람은 죽기전에도 논문쓸걸 한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쿨하게 논문 포기하고 당당하게 더 자기 커리어를 발전시켜나가며 암튼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 얘기 듣고 싶어요..
미래는 어찌될지 모르니 일단 재학기간연장원을 제출하고 보는게 맞는것 같은데 자격지심에 괜히 껄끄러운 교수님 얼굴볼일, 또 연장해도 언젠가는 곧 써야할 논문생각만 하면 마음의 짐덩이처럼 여겨져서 맘이 꾸준히 힘들것 같네요.. 석사 수료생으로 남으면 저 후회할까요....
1. ..
'10.12.7 11:55 AM (222.237.xxx.41)저희 학교는 8년이었는데 저도 지금 아슬아슬해서...전화 한번 해봐야겠어요;;;
저같은 경우엔 학부 졸업 후 회사에 다니다 특수대학원(언론대학원)에 들어갔는데, 마지막 학기엔 장학금까지 받았지만 첫째가 들어서서-_- (라기보다는 그냥 현실회피;하고픈 마음이었던 듯)
이제 논문 기간도 만료돼 가는데...곧 둘째 출산이네요.ㅠㅠ (터울이 좀 져서요)
친정어머니는 아이 때문에 못쓸 테니, 논문 대행해주는 데서라도 하라고 하시는데, 그건 절대 못할 짓 같구요.-_-
제가 쓰고 싶긴 한데...갓난쟁이 데리고 가능할런지.. 저도 계속 고민이네요.ㅠㅠ2. 저요
'10.12.7 12:14 PM (123.108.xxx.254)논문 준비하려고 국립도서관 가보니 수준이하의 논문들도 많은 걸 보고선
내 논문도 나중에 이렇게 될거면 차라리 안쓰는 게 낫겠다.. 접었습니다.
논문은 끈기 뿐 아니라 많은 걸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이 열심히 하시라며 전 비켜줬죠.ㅋㅋㅋ3. 연장하세요~
'10.12.7 12:53 PM (123.228.xxx.190)저도 일하면서 박사과정 하고 있는데요, 요즘 웬만한 대학들은 직장인 수가
전업학생 수보다 훨씬 많습니다. 수료하신 6년전과는 아주 달라졌기 때문에
교수님들도 연장원 도장찍는 것 전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실거에요.
원글님 혼자 불편하신 것 뿐이에요~ 괜찮아요. 논문 꼭 쓰시고요, 나중에는
박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실 때가 곧 올거에요. 공무원인 동기들이 다 그러세요4. 논문 쓰세요..
'10.12.7 2:16 PM (121.145.xxx.234)해볼려면 못해지지 않아요. 저도 두돌된 아기 업고,,직장나가면서..그러면서 짬내서 대학원 다녔어요 논문학기에는 평균 3시간 잤어요. ㅋㅋ 논문발표하고 거짓말안하고 몰래 빠져나와서 바로 응급실 갔습니다. 한 이틀동안 엄마한테아이 맡기고 밤 샜거든요 그런데요 해놓고 나니까 좋아요 그때가 제일 재미있었던것 같기도 하구요. 지금 슬슬 박사생각도 있어서 그때 논문 영어로 다시 쓰고 있어요. 다음 스텝도 생각하시려면 논문 쓰세요. 닥치면 하더라구요 저도 느긋한 타입인데 닥치니까 해져요 ^^ 진짜 아이 업고 책상앞에 앉아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