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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보는 앞에서 그릇집어던지며 싸웠어요..반성중입니다
일요일 월요일.... 갑자기 시댁에 가게 되었습니다..
두달전에 아버님이 건강검진을 받으시다가 용종이 발견되어서 오늘 병원에 입원시켜드리고...
하루종일 병원에 있어서그런지..아니면 연세드신 아버님 고집때문에 남편이 화가나서 그런지..
기분이 별루더군요...
저역시 기분이 상했었는데...그 이유가 전 분명 월요일 (어제가 되었군요)에 할일이 있었고(꼭 해야할일), 꼭 저까지 이틀간 시댁에 갈필요가 없었는데 남편이 가자고 해서... 할수없이 가게 되어서 제가 해야할일을 못했습니다....
시댁에 다녀오자고 한건 미리 말한것도 아니고 일요일에 갑자기 가자고 하더군요...
아버님 입원시켜 드리고 저흰 집에와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남편이 한마디 하더군요.. (제가 할일에 대해서..왜 미리 안했냐고)
그에대해 제가 한마디 했죠... 감정좀 실어서.... 그러게 왜 안했을까.....
갑자기 남편이 상에있던 냄비를 개수대에 집어던지더군요... 제가 왜그러냐고 하자..
할말 없다면서.... 행동으로 보여주더군요..
솔직히 그땐 제 이성이 어디론가 없어져버렸던것 같습니다..
제 목숨보다도 더한 아들이 안보였으니...
저도 상에 있던 접시 그릇들을 개수대에 집어던지면서... 왜 내 살림 집어던지냐..
이러면서 상에있던 다섯개정도 되는 그릇들을 집어 던졌습니다...
아이는 놀라서 엄마 그러지마..하면서 울고요...
근데...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데.... 남편이 미워서 견딜수가 없어서..멈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은..남편이 화가나는 말투로 절 무시하는 발언을 해도....
출근하니깐, 아이가 있으니깐.... 내가 하고싶은 말 하면 제 맘이 불편하니깐..
그런 저런 이유로 참았습니다..
근데 오늘은 참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살림살이 내던지는 그 모습이 악마처럼 보였습니다...
그냥 넘어가면 다음에 또 그럴까봐..제가 더더욱 날뛰었습니다...
그릇들을 다 집어던지니...솔직히 제 심정은 시원했습니다...
그동안 남편에게 당하기만 했던 전 아무말도 못하고 밤새울었던 제모습이 떠오르면서..
너무 시원했습니다...
정신차려보니..아이가 두려움에 가득찬 눈으로 절보면서 엄마 무서워.... 그러더군요...
아이한테 미안했습니다...
너무 미안해서...안아줄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그릇깨뜨리는 동안 남편은 아이데리고 방에 들어가더군요... 아이가 많이 놀래서 달래줄려고)
솔직히 남편은 신경도 안써집니다...
그냥 아이가 놀랬을 그 심정...
저도 어렸을때, 부모님이 싸우셨을때... 그때가 생각나서...
아이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
혹시 밤에 아이가 놀랄까봐... 밤새 지켜보다가...
못난 엄마둔 아이한테 미안해서.... 너무 미안해서... 지금에서야 눈물이 납니다...
제가 좀 더 참을껄... 제가 좀더 참아야 하는건데..
아이에게 상처를 준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1. ㅠ.ㅠ
'10.12.7 7:56 AM (121.135.xxx.14)이렇게 참는 걸,이렇게 후회하는 걸 남편이란 사람들은 알까요..?
힘내세요,그만큼 아이한테 잘해주시고요.2. 그런데
'10.12.7 8:39 AM (180.64.xxx.147)남편 속도 좀 헤아려주지 그러셨어요.
꼭 해야될 일도 못하고 시아버님 병원에 가야해서 속은 상하셨겠지만
남편에겐 아버지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신 거잖아요.
그러니 속 상하고 기분 나쁘셨어도 이번엔 원글님이 남편 마음 한번만 헤아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란 생각이 드네요.
연세드신 아버님 큰 병이든 작은 병이든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면
아들 입장에서 온갖 생각이 다 들었을 거에요.3. jjj
'10.12.7 9:02 AM (203.248.xxx.6)전 잘하신거 같아요. 아이가 놀래긴했겠지만 전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님이 참는다고해서 아이가 그릇던지며 싸우는 모습을 덜 보는게 아니라는 생각.. 님이 참으면 그 참는만큼 남편이 더 하겠죠. 님이 한번 던질걸 안던지면, 한번 화낼걸 참으면, 남편이 한번 그릇던질걸 두번던지고, 한번화낼걸 두번화낸다는.. 그 아이는 님만의 아니가 아닌만큼 아이 놀란거에 대해 남편도 책임느낄고고 그런행동 자제할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병원가느라 할일못한거에대해 빈정대듯 말한건(남편은 그렇게 느꼈으니 광분했겠죠?) 잘 얘기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시부 병환중인 이런시기에 길게 싸우고 있으시지말고요..
4. 루나
'10.12.7 9:23 AM (221.151.xxx.168)윗분..잘하신것 같다니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 앞에선 절대로 폭력을 보여선 안됩니다 !!!
진부한 얘기지만 아이는 극심한 정서 불안에 폭력을 보고 배우며 자랄수 있어요. 부부싸움할때는 아이 모르게 하셔야...5. ..
'10.12.7 9:24 AM (175.118.xxx.133)대응은 잘하신것 같아요...걍 가만 두면 안되는 상황 아닌가요?
대신에...아이에겐 설명잘 하시고.. 불안해하지 않도록..해주세요..6. 으음..
'10.12.7 9:24 AM (116.33.xxx.163)잘 하셨어요... 전 요즘 내가 왜 결혼을 했을까 하는 후회만 매일 하고 삽니다.
아이들은 자랑스럽고 예쁘지만 앞날이 희망이 없어보여
내가 왜 이런 수렁으로 걸어 들어 왔나 싶네요. 쓸쓸하고.. 님 글을 보니 저도 힘껏 살림들
박살내고 집 밖으로 나가고 싶어요. 속에 담지 말고 자주 쏟아 내세요.
애미라는 굴레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구요. 50을 바라보는 아짐입니다.7. 힘내세요
'10.12.7 9:30 AM (222.107.xxx.133)당하지 않고 함께 대응하신거....전 잘하셨다 생각합니다.
늘 참아주면 그게 어느새 당연한게 되고 더한 일도 당하게 되니까요.
아이한테는 어렵겠지만 이해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설명해주시고.....
남편과는 화해하셔야겠지만 사과는 먼저 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8. 참을껀 참고
'10.12.7 10:18 AM (183.98.xxx.208)참을것은 참고 화를 낼 때 화를 내야 하는데...
배우자의 부모님이 아파서 병원에 가자고 했을 때 나의 남편이 자기 할일 있는데 시간을 빼앗긴다고 안간다면 ...
전 제가 화낼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미리 계획할 수 있다면 좋겠죠?
왜 미리 남편분께 아버지 뵈려 가자고 못하셨나요?
배우자님은 자기 배우자가 미리 주말에 뵈려가자고 하길 원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많이 참으셨다고 하셨죠?
제발... 화를 낼 때 화냅시다.9. 대화
'10.12.7 10:48 AM (59.10.xxx.172)로 하다가 감정이 욱해서 던진 것도 아니고 남편이 원래 저런 방식으로
아내를 기선제압하는 타입이였다면...대은 잘 하신겁니다 아이는 잘 달래 주시구요
저런 남편, 아내가 한 번 쯤은 세게 나가야 깨갱합니다
언제까지 당하고 살기만 하면 우울증이나 화병 걸립니다10. --;;
'10.12.7 11:04 AM (116.43.xxx.100)반성은 남편이 해야는거 아닌감요...넘 참으면 병되요..아가는 나중에 좀 다독여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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