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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갑상선저하증, 아기는 가와사키.

갑상선저하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10-12-07 02:19:20
혹시 이 두가지가 연관이 있을까요?
둘다 자가면역질환이잖아요.
지금 제 상황이거든요.
수치는 정상 범위에 있어 저하증은 아니지만 목에 혹이 있구요. 항상 피곤해요.
결혼 전에 혹이 있다는 거 알았고 검사상 이상은 없지만 피곤하다면 신지로이드 복용 권하길래 3개월 먹었어요.
얼마 후에 임신했고 임신 중에 두번 검사했지만 일 없이 잘 지나갔고 아기도 잘 낳았어요. 태어나자 마자 검사 다 했고 아무 이상 없었구요.
근데 아기 낳고 나서 목의 혹이 많이 커졌길래 검사했더니 혹은 있지만 수치는 정상 중의 정상이라네요.
갑상선에 혹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좀 된 거라 주사바늘로 빼내려해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크기는 좀 작구요.
또 다른 하나는 그에 비해 좀 크고 주사기로 빨아들이니 잘 나오데요.
또 제가 궁금한 건 갑상선 수치는 정상이지만 혹은 있는 상태, 약도 복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모유수유해도 되는지에요. 오늘 제 상황을 알고 계신분으로부터 모유수유를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티브이에서 보셨대요.
아기는 백일 전에 갑자기 열이 나서 한달 가까운 입원 끝에 가와사키로 확진됐구 너무 늦어 심장관상동맥 늘어나 두달 넘은 지금까지 계속 아스피린 먹이고 있네요.
솔직히 이젠 온전히 의사 말만 믿을 수도 없게 됐어요.
아기 입원한 기간동안 실망 많이 했거든요. 의사가 30년 넘게 근무하는 동안 백일 전 아기가 가와사키인 적 단 한번도 없었다네요ㅡ.ㅡ; 100일도 안된 아기라서 그렇기도 하고 치료에도 우선 순위가 있다며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대요.참나..
저희 부부는 이따금씩 아기 입원했을때만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오네요 . 병원 측에 화도 나고 의사 말에만 의지하고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은 스스로에게 자책도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아기에게 미안해 하며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아..갑자기 다른 곳이로 이야기가 흘러갔네요.
혹시 경험하셨거나 주위에서 이런 이야기 들어보신 분 있으신가요?
IP : 121.186.xxx.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7 3:16 AM (115.161.xxx.155)

    저는 잘 모르지만요.

    저희 어머니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오래 앓으시다 결국 암으로 수술하셨어요.
    아버지도 연세 드시니까 집안 내력으로 성인병이 많으세요.
    저는 알레르기가 많이 심하고 다른 데도 안 좋은데 있구요.
    수술도 몇 번 했어요.
    저는 동생이 연년생이라 모유도 오래 못 먹었어요.

    제가 아픈게 엄마 때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구요,
    설사 그렇더라도 별로 상관은 없어요.
    가끔 제가 아프거나 우울해서 엄마한테 전화해보면
    엄마도 비슷한 시기에 몸이 안 좋을 때가 많았요.
    그럼 제가 정말 엄마 딸이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기도 해요.

    엄마는 저를 잘 키워줬고, 저도 엄마한테는 자랑스러운 딸이에요.
    아프거나 힘든 일 전혀 없이 인생을 살기는 어려울 거고
    저희 부모님 같은 부모님을 만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2. 기능이랑 혹은
    '10.12.7 10:03 AM (124.54.xxx.18)

    거의 별개 아닌가요?
    목에 혹이 있어서 피곤한게 아니라 갑상선 호르몬 수치 때문에 피곤한거 일거예요.
    세침 검사는 해보셨나요?

    저는 결절이 있는데 사이즈도 큰 편이고 세침도 했고 핵의학과에서 스캔 검사도 했는데
    이게 특이한 열결절이라서 암이 아닐 가능성 99%.
    대신 열결절이라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tsh수치가 정상이 아니예요.
    보통 혹은 아무 역할도 안 하거나 암일 경우가 있는데 저는 혹이 너무 많은 일들을 하는 척(?)해서
    정상적으로 호르몬 분비가 되는 지 몸에서 인식하고 뇌하수체에서 호르몬이 분비가 안 되는
    거예요.그래서 위에 있는 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암이 아님에도 동위원소 치료를 해서
    기능을 제로로 만든 다음에 계속 추적 검사만 하고 있습니다.

    혹이 문제가 아니라 기능이 문제예요.
    혹은 제가 하고 싶으면 수술 하라고 하는데 계속 고민만 하고 있죠.
    저같은 경우에도 임신과 출산때문에 결절이 생긴 거라고 의사들도 말하고 있고
    두명 출산 했으니깐 그래도 다행이다 싶은데,
    일단 큰 병원에 가서 세세하게 검사를 받아보세요.

    어찌보면 둘을 낳고 혹을 발견해서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어요.
    주위에 갑상선 기능 때문에 둘째 임신이 안 되는 친구가 있어서
    제가 그랬다면 임신보다도 임신해서 태교도 안 되고 내내 걱정만 했을꺼 같거든요.
    일단 원글님 몸 상태부터 정확히 알고 치료하세요.
    저도 신지로이드 복용하기엔 애매한 상태라고 해서 약은 먹지 않고 있습니다.

    근데 3-6개월에 한번씩 피검사해보고 때에 따라 스캔도 하고 해서
    수치가 떨어지면 그때 신지로이드 복용해야 되요.
    약 복용하는게 나쁜 거 아니쟎아요.그야말로 호르몬제니깐 몸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거고.

  • 3.
    '10.12.7 11:14 AM (211.108.xxx.67)

    저도 갑상선 있어요..
    유전이고 스트레스 심할때 올라옵니다 약 먹을정도는 아니라고 해서요
    제 아이도 5세때 가와사키 걸렸네요..
    면연력 질환이지요... 거의 이주일동안 입원해있었어요..
    그런데 울 아이 입원할때 보니 가와사키 걸린 신생아 많이 봤어요..
    한달도 안 된 신생아 몇명 봤어요...
    혹시 외출했냐고 하니 아기 데리고 계곡 갔다 왔다고..
    물어보니 외출 많이 했다고 하던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 4. 자책마세요
    '10.12.7 11:55 AM (112.154.xxx.75)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갑상선이나 가와사키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 5살인 큰애가 두돌 때 가와사키에 걸렸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주워들은 바로는, 가와사키의 원인은 정확히 모른대요.
    재발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역시, 원인을 모르니 그것도 정확치 않고 등등..
    엄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슬퍼하지 마시고,
    그냥 운이 나빴구나 하세요.
    후유증이 남았다면, 운이 나빴구나 정도로는 마음이 추스려지지 않는다는 것 저도 잘 압니다만,
    그래도 그건 엄마 때문이 아니에요.

  • 5. 너무
    '10.12.8 9:20 PM (180.65.xxx.36)

    늦게 댓글을 달아서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갑상선 있어요.
    결혼전에 항진이여서 약을 꽤 오래 먹었고 괜찮다고 해서 검진만 1년에 한번 받았는데
    어느날 혹이 생겨서 6개월에 한번 세포검사, 피검사 정도 확인하는 정도였구요.

    첫아이 임신했을때 한 6개월까지 다녔었고 아이낳고 보자고 하셔서 그후로 갔었다가
    약을 한 보름정도만 먹었었어요.
    모유수유 했고요. 괜찮다고 하셨어요.
    아이는 지금 두돌인데 수유는 16개월까지 했구요.

    현재 둘째 임신중이고 산전검사했을때 갑상선 수치도 정상이였어요.
    근데 근래 갑상선 전문병원을 제가 안가본지 꽤 되서 좀 걱정이 되긴하네요.

    혹이 있다고 모유수유를 하지말라는건 아닌거 같은데..잘 알아보세요.
    저는 아무 의심없이 수유했어요.
    아이도 자잔한 감기 외에는 아주 건강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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