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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쟁이 아가...이런 경우 많나요?

정말힘들다ㅠ.ㅠ 조회수 : 826
작성일 : 2010-12-06 21:28:45
돌쟁이 키우시는 분이나 돌 지난 선배맘들께 묻습니다.

며칠 있음 돌 맞는 우리 딸, 다른 건 몰라도 잠만큼은 참 잘~ 자던 아가였어요.

물론 백일때까지는 제 손에서 떨어지는 순간, 등이 바닥에 닿는 순간에

잘 자다가도 깨던 아~~주 까탈스런 아가였지만

시간이 흘러흘러 5~6개월? 6~7개월 이후부터는 밤잠도 한 번 잠들면 다음 날 아침까지 쭈~욱이었죠.

그랬던 아기가 지난 11월 초부터 돌변하더니 지금껏 계속 잠때문에 애먹이네요.

11월 초에 이런저런 이유로 친정엘 다녀왔어요.

(친정에는 애가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대략 7~8번 쯤 다녀왔고, 한 번 가면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내다 오곤 했어요.)

좀 예민한 애라서 친정 다녀올 때마다 잠 때문에 절 힘들게 하긴 했는데

이번엔 그 어떤 때보다도 심하더라구요.

새벽에도 서너번 씩 깨는 바람에 친정엄마까지 덩달아 고생 좀 하셨죠.

그렇게 열흘 쯤 지내다가 집으로 돌아온게 11월 13일..

집에 왔으니 다시 잘 자겠지~라는 생각은 단단한 착각이었어요.

보통 8~9시쯤 잠들면 12시까지 대략 세 번 정도 깨서 우는 바람에

들락날락하면서 재워야 했고, 새벽 2시 또는 4시, 6시쯤에 깨서

칭얼칭얼대니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서 토닥토닥하다가 기절하고....

아~ 그렇게 한 달을 넘게 생활하려니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남편이나 저나 완전 신경 곤두서서 며칠 전엔 대판 싸우기까지 했죠.

어제부터는 새로운 행동 하나 추가됐네요.

눕혀놓고 자장가 불러주면 토닥거려주면 뒹굴뒹굴하거나

꼼지락꼼지락대다가 잠들곤 했거든요.

근데 이젠, 일어나 앉아서 막 울어요.ㅠ.ㅠ

제가 꼭 껴안고 옆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데도 뭐가 속상하고 서러운지

울다가 그쳤다가 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해요.

방금도 그러다가 누워있는 제 몸 위에 지 몸 걸쳐놓은 채로 잠이 들었네요.

도대체 문제가 뭘까요? 왜 그러는걸까요?

어느 누군가는 아이를 자기 전까지 피곤하게 놀리거나 해서 재우라고도 하던데

저랑 아가랑 단 둘이 있으면서 뭘 얼마나 피곤하게 할 수 있겠어요...

재우기 전에 배불리 분유 먹여 재우고요, 목욕해서 나른하게 만들고요.

방불은 완전 캄캄하게 다 끄고 재웁니다...

우리 딸...어떻게 해야 예전처럼 잘~ 잘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ㅠ.ㅠ
IP : 59.12.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
    '10.12.6 9:39 PM (121.155.xxx.153)

    우리집 큰애가 그랬어요.. 7개월 8개월부터는 한시간 두시간마다 깨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낮잠도 많이씩 안잤구요.. 돌지나고 조금씩 크면서 나아졌던것 같아요..
    근데 둘째는 애기때부터 낮잠도 두세시간씩은 기본이고.. 밤에도 쭉 잘잤어요..

    시간이 좀 지나야 괜찮아질 듯 싶어요.. 정말 그때는 쪽잠 자는게 지긋지긋했는데..
    힘내시고.. 밤에 힘드니까 낮에 아기잘때 같이 주무시고 그러세요..
    화이팅~~ ^^

  • 2. ..
    '10.12.6 9:42 PM (59.25.xxx.123)

    낮에 많이 놀게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제 딸도 진저리치도록 밤잠이 없었는데 돌지나고 외국여행 몇 번 했더니 몸이 고된지 일찍 자는 습관이 박히더라구요. 그뒤로는 9시에 자야한다고 자기가 스스로 인식해요.

  • 3. 정말힘들다ㅠ.ㅠ
    '10.12.6 9:47 PM (59.12.xxx.124)

    시간..님
    7,8개월부터 돌때쯤까지 그랬다구요? 와우~ 정말 힘드셨겠네요..ㅠ.ㅠ
    우리아가는 제가 위 글에 쓴 친정가기 전까진..그러니까 10~11개월때까진 잘 자다가 저래요.
    그리고, 저는 왜 이리 할 일이 많은지 낮에 아기 잘 때 같이 못 자겠어요~
    살림하는 요령이 없나...
    위로의 댓글 고맙습니다. 엉엉..ㅠ.ㅠ

    ..님,
    낮에 낮잠 잘 때 빼고 잘 놀아요.
    저는 책 읽어주거나 교구 갖고 같이 놀거나 하는데
    그거 말고 피곤하게 할 수 있는(ㅋ)뭔가가 또 있을까요?
    겨울이라 밖에 자주 데리고 나갈 수도 없고 참...
    조언 고맙습니다~~

  • 4. ..
    '10.12.6 9:52 PM (175.124.xxx.214)

    우리 아이는 이제 2돌 지났는데 잘자다가 한번씩 잘때 우는거 같아요.. 며칠씩..
    지난주부터 그러길래.. 주말엔 키즈카페가서 신나게 놀아주고 오늘은 친구들 초대해서 신나게 놀게해줬네요.. 낮잠 좀 줄이구요..
    아주 잘자요..^^ 낮에 몸으로 많이 놀아줘야 잘자는거 같아요...
    그리고 예민해져있을땐 왠만하면 같이 주무세요... 일주일정도 그러면 또 괜찮아 지더라구요..
    아마 친정에 계실때 아빠가 없어서 약간 분리불안이 생긴거 같아요.. 엄마까지 없어지면 어쩌지? 하는 그런 분리분안이요.. 그래서 자다가 확인하고 그러는거 같은데..
    저희 남편이 일년에 몇차례씩 해외출장을 길게 가는데.. 말 못할때는 정말 밤에 많이 울었거든요..
    지금은 의사표현해서 괜찮아 진거 같구요.. 돌 지나면 말문트이고 괜찮아 질꺼예요..
    힘내세요!

  • 5. ..
    '10.12.6 9:55 PM (59.25.xxx.123)

    저도 집에서 책보고 그랬는데요..ㅋㅋ...애는 전혀 안 피곤해 하더라구요..ㅋㅋㅠㅠㅠㅠㅠ
    외국여행 두 번이랑 유아 문화센터를 다녔더니 그제서야 피곤함을 느끼더군요..ㅠㅠㅠㅠ문화센터도 전 가급적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골랐거든요.
    그리고 전 낮잠을 되도록 안재우려고 했었어요..ㅠㅠㅠㅠ밤잠이 너무 없어서 낮잠자면 밤엔 세시간도 안잤거든요ㅠㅠㅠㅠ
    힘내시고 꼭 애기를 잘 재우시길 바래요..

  • 6.
    '10.12.6 11:57 PM (211.201.xxx.203)

    이나고 있나 보셔요...꼭 이날때 한동안 밤에 못 자고 보채더라구요...

  • 7. ...
    '10.12.7 12:20 AM (115.86.xxx.17)

    우리애도 9개월째
    꼭 일어나 앉아서 서럽게 울고
    자꾸깨고 그랬었어요.
    요즘 조금 나아졌지만.. 3주째네요.

    낮잠자다 엄마가 옆에 없는걸 알고 그런 불안한 심리가 생긴거 같아요.

  • 8. 16개월 딸
    '10.12.7 11:09 AM (59.5.xxx.164)

    어쩜 저랑 똑같네요.
    아기때 오히려 잘자고 밤중 수유도 일찍 끝내서 잘때 한번 먹고 새벽이나 아침에 먹고 그랬던 아이가 돌가까이 되서 느닷없이 깨서 안하던 밤중수유를 두세번씩 했었어요 ㅠ.ㅠ
    (저는 안주고 싶었는데 시어머님이 배고파서 그러는 거라고 아예 아기가 울기도 전에 분유병 물리셨어요 ㅠ.ㅠ -이부분이 정말 맘이 안맞았지만 포기했지요.)
    15개월에 분유 젖병 다 떼고 며칠 잘 자더니 또 얼마전부터 수시로 깨서 엄청 울어대요.
    업어도 보고 그네도 태워보고 책도 읽어주고...업고 동네 한바퀴 돌고 별짓 다하고 있어요.
    요즘은 넘 추워져서 밖에는 되도록 안나가려 하니 집에서 엄청 울어대요.
    밖에만 나가면 뚝 ..
    저 출근했을때 시아버님이 아기 델구 소아과 다녀오셨대요.
    아기 잘 자는 약 달라구요 ㅠ.ㅠ
    소아과 샘이 오후에 낮잠 재우지 말라고만 하시고 약 없다고 하셔서
    좀 크면 나아지겠지 하며 기다리는 중이에요.
    저도 요즘 넘 답답해서 어디에 물어보고 싶은 중이었어요.

  • 9. 아들만둘
    '10.12.8 2:05 AM (119.75.xxx.103)

    저희랑 똑같아요..

    6개월 둘째가 11월 초에 여행 다녀온뒤 밤잠을 안자고 낑낑 거리더라고요
    30분자고 깨서 낑낑낑..울고 그소리에 큰애 깨서 같이 울고 나도 같이 울고 ㅠㅠ
    한달 넘게 고생하다가
    병원가서 물어봤어요..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애들이 밤에 잘 못자는건..대부분이..덥기때문이래요...
    생각해 보니 그때부터 밤에 난방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좀 춥다 싶게 재우는데요..
    일주일쯤 됐져??
    지금은 잘자요..

    감기 걱정하지 말고 난방온도를 낮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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