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애니메이션명작 아시는분 계세요?

[엄마]

예전에 나왔던 교원 애니메이션 명작 아시는 분 계신가요?
요즘 새로 나온 3D 말구요,
그림이 워낙 유치하긴 한데 글밥도 꽤 된다고 그러고 아이들 참 좋아하는 책이라고 해서
중고로 사줄까 고민중이거든요.

저희아이는 내년 7세 되는 남아구요, 책읽기는 잘된 편입니다.
명작은 7세쯤에 보여줄 생각으로 아직 읽히진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 나오는 명작들이 썩 맘에 드는게 없어 고민입니다.

교원명작은 제가 직접 보질 못해서요. 책사이트에서 펼쳐보기 몇장정도 봤습니다.
수준과 글밥 정도가 어떻게 되는지
아이들 읽혀보신분들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교원]

저희집에 있는 것 같은데...조카에게 얻은..
글밥 좀 되고요. 단어도 좀 어려운 것 있어요. 좀 잔인한 것들도 나오는데..
별로 안 보여주고 싶은데 5살내미 아들이 요즘 요 책들만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는데..

[...]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내용은 둘째치고 이제 막 책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겐 글밥이나 글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그림도 중요하단 생각을 늘 합니다.
그런 점에서 그책은 너무 그림이 허접하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저희 아이도 웅진토토리와 교원것은 아니나 에니메이션 명작동화 있는데요 토토리가 훨씬 짧고 짜임도 있고 그런데도 에니메이션을 볼려고 들더라구요. 엄마가 보기엔 그림이나 모든게 허접하고 더군다나 장수도 훨씬 많아서 아이가 힘들텐데도 이것만 볼려고 한답니다. 부모의 시각으로 책읽기가 되는것 같지 않아요

[아이가]

여섯살 딸아이 그 책 많이 좋아해요..
저도 중고로 구입을 했는데 만화같은 그림이라 선명하게 눈에 확 띕니다..
글밥도 많고 내용도 길어요..
명작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잔인해요..
빨간구두는 읽어주고는 제가 헉 할 정도.. 나뭇군이 도끼로 발목을 잘라주는 내용과 그걸 유추할 수 있는 그림이 나옵니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도 하녀가 도둑이 들어 있는 항아리에 펄펄 끓는 뜨거운 기름을 끼얹는게 나옵니다..
ㅠ..
어느, 출판사이던 내용은 다 비슷비슷한데 그림의 차이랄까.. 그 정도 이겠지요..
아이 친구(남자)도 좋아하던데 일단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셔서 가지고 있는 아이가 있으면 몇권 빌려다 먼저 읽혀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한데 말이지요..

부모가 보는 눈과 아이가 보는눈이 다르니 엄마가 보기에는 허접하고 뭔가 부족한데 아이가 열광하기도 하고.. 이 책이 그렇네요..

[아기엄마]

6살 책 엄청 많이 읽는 딸아이가 있어요, 웅진 토토리랑 교원 애니메이션 명작이랑 같이 들였어요.
토토리가 권수가 작고, 괜찮은 책들이 많이 빠져서요.
근데 교원 애니명작을 훨씬 좋아합니다.
먼저 사이즈, 손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 자주 들고다니구요, 그림..허접하지 않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아요. 엄마들이 좋아하는 그림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은 다르죠. 책 옆에 스케치북 놓고 따라 그린 적도 많아요. 그리고 내용... 중간에 짤라먹거나 압축하지 않고, 원본에 충실합니다. 내용 부실하지 않고, 정말 좋아요. 제가 잡지사 기자 출신으로 책 좀 읽어본 사람인데, 정말 추천해드려요. 절대 후회 안하실거에요.
최근에 교원에서 개정해서 3d로 나온건 별로 추천 안드리구요, 예전 교원 애니명작... 정말 후회 안해요.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도 좋게 났구요.

[놀랍게]

그림이 허접해보이는데.. 아이들 좋아해요...
웅진 도토리는 진짜 놀랐어요;;; 소문과는 달리 그림이..너무 흉해서...

[우리딸도]

아무리 소문난 책. 대여해보고 사주고(뭐 많이는 아니지만) 해도 결국 숨겨놓은 그 책 찾아놓고 읽어요 5살때부터 지금(6살)때까지 쭈욱~ 정말 촌.시.러운 ^^ 그림이던데 그렇게 재밌데요 자기는. 내용은 좋은거 같아요. 자기가 보고싶은거 보게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전 몬테소리에서 나오는 명확그림풍 명작 그거 비싸게 들였었는데 거의 안봅니다..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