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연장하러 회사 가야 하는데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네요

[아기엄마]

1년 휴직하고, 애를 맡길데가 없어서 1년 더 연장하려고 해요.

회사 동료직원한테 미리 말은 해놨는데 회사에 가서 과장님(인사발령나서 새로 바뀌신 분)한테 인사도 하고 사정말씀드리고 해야 하는데... 가서 사람들 오랜만에 보는 것도 싫고, 어색하게 상급자 만나는 것도 싫고,

너무 가기 싫네요.

원래부터 우리 회사를 너무 싫어해서 백화점 가는 길에 우리 회사앞 안지나가려고 일부러 돌아서 가요.

회사에 갈 생각만 하면 우울증이 밀려오네요.

저 이런 거 정상이죠??? 위로 좀 해주세요

[헉]

굉장히 좋은 회사네요..1년 휴직도 해주고..1년 연장도 가능한가봐요.
저는 곧 출산인데 한 삼사개월 휴직하다가..계속 마음이 그만두는 쪽으로 기울고 있어요..
2년 휴직이 된다면 만두살, 세살이면 어린이집 보내도..괜찮으니 그러고 싶은데...
저희 회사는 그나마 여성 인권;에 앞서가는? 회사라고 자부하면서도
1년 휴직 요청한 여직원을 내보낸 전력이 있어서...휴..

당연히 그런 거 요구하러 가기 힘들죠....
전 육휴 몇달 내는 것도 눈치보여서 벌써부터 회사 가기 싫은걸요
그래도 해버릇해야 장기 육휴가 필요하다는 걸 알겠죠..아..부러워요..^^;;

[아기엄마]

네.. 공무원이에요... 공무원이라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직장.... 집안에 공무원 그만둔 분이 있는데 그만둔지 20년 다돼가는데 아직도 친척들한테 욕먹는다는...ㅜ.ㅜ

[교포 아기 엄마]

아....저랑 비슷 한... 저도 지금 1년 휴직 하고 있는데, 끝나고 나서 6개월 더 연장 할까 고민 중입니다. 아기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너무 좋아요. 일하러 가기 싫어요.

하지만... 일 하는 것이 아기에게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 하시자구요. 화이팅!

[헉]

그래요 권리니까 괜찮아요..
그래도 아직 한국사회에선 좀 뭐랄까 약간 미안해하는 연기를 하셔야겠죠 ㅎㅎ

근데 그 친치분은 공무원 20년 전이면 그땐 대단한 직장 아니었는데;;
아직도 원성을 듣다니 힘드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