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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남편 한국으로 파견가는데요
남편 미국인이구요. 내년초부터 한국으로 2년정도 파견갑니다. 물론 저도 같이 가구요.
남편..여기서 집-회사-가족 밖에 모르는 순둥이입니다. 소위 말하는 미국 촌놈이구요.
한국에 몇번 출장을 갔다 왔었는데 다녀와서 하는 말..
"정말 한국사람들 잘 논다. 술 잘 마신다. 3, 4차 까지 가는거 정말 대단타..정도 많고(뭐 남자들 술 마시면
잘 챙겨주고, 형님 아우 하니까..)"
결국 한국 출장길에 룸싸* 까지 갔었다네요. 남편 어찌나 그 문화를 신기해하던지..
그러면서 그 술값 너무 아까웠다..(남편은 접대 받았지만 자기가 걱정하더군요)
자기 끌고 갔던 한국 남자들이 5만원, 10만원 팁주는데 너무 너무 아까웠다..뭐 이러더군요.
남편이 한국서 룸싸* 처음 접해봐서 그랬는지 그 술문화가 좀 충격, 또는 신선했나봐요.
또한 가라오케도 여기와는 많이 다르기때문에 그것도 재미있었나봐요.
이제 한국에가서 2년 살다 보면 여기 저기 휩쓸리며 술문화 많이 접할텐데 많이 걱정되요.
남편이 술자리를 좋아하는데다가 한국술도 잘마시고..또한 누가 뭐하자 그럼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또 한국 거래처분들이 남편을 많이 좋아하고 자꾸 그런 곳을 데리고 가려고 한다는 것이 문제예요..
자긴 술집 가더라도 절대 이상한 짓 안할꺼라 맹세 맹세 하지만
그게 뭐 어디 쉬운가요...
여긴 많이 차단이 되어 있어서 걱정은 안하고 살았는데 막상 서울 가면
사방에 그런 유혹들이 널려있을텐데.....벌써부터 근심 걱정 가득입니다....
1. ..
'10.12.6 8:22 AM (222.121.xxx.206)싫다고 확실히 노우 하지 않으면 엄청 좋아하는줄 안다고만 말해주시죠..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 선입견이 있어서.. 좀 걱정은 되네요..2. 단속..
'10.12.6 8:40 AM (121.165.xxx.161)단속 잘 하셔야겠는걸요. 분명히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엄포도 놓으시구요.
한국에 출장왔다가 남자들 꼬드김에 룸살롱, 안마시술소.. 문화를 접하고, 너무 좋았던 나머지
미국에 돌아가서도 그런곳 찾아다니고 한국 올때마다 그런 곳 가는 사람으로 변했다는
미국인 얘기 들어봤어요. 물론 그전에는 바른 생활맨이었죠.3. 외국인이기에
'10.12.6 9:13 AM (180.66.xxx.192)싫다는 거 확실히 하지 않으면
넌 한국인이다 이럼서 맨날 술만 먹여요.
적당히 싫다는 내색 시키세요.
제가 아는 미국인이 그런 걸로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요. 그 사람은 한국내 직원.4. ...
'10.12.6 9:20 AM (61.254.xxx.129)제 친구도 남편이 미국인이었는데 1년 정도 한국에서 일했거든요.
그래서 그 술문화 접하고 처음에 기겁을 하더니,
이후엔 살짝 빠져드는 듯 하길래 (미국에선 그렇게 놀래야 놀 수가 없죠. 평범한 사람들이)
제 친구가 한바탕 뒤집으며 다시 한번 그런곳에 출입하면 이혼이라고 엄포놓고 나서야
정신차리고 주변 회사사람들에게 아예 나는 그런 곳에 안간다고 선언하게끔 만들었어요.
미국에선 원래 일 끝나고 운동하고 가족과 놀아주던 사람이었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시간이 모두 사라지니까 본인도 잠시잠깐 빠졌던거 반성하더군요.
외국인이니까 처음에 확실하게 말해두면 그다음부터는 억지로 끌고가진 않아요.
하지만 처음엔 다들 외국인한테 한국의 밤문화 구경시켜줄려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다들 좋아하는거 아니까요.
그러니 남편한테 확실하게 말해두세요. 싫다라고 말하라고. 그리고 나도 싫으니 절대 가지않겠다고 약속하라라구요.
고깃집에서의 왁자지껄한 회식만으로도 한국문화 충분히 접할 수 있으니 그걸로 인간관계 유지하라구요.5. 꼭 조심!!
'10.12.6 9:50 AM (121.143.xxx.102)저 아는 외국인, 한국대기업 한 곳에 일때문에 한국으로 출장을 자주 다녀야 했는데, 노래방이니 룸싸롱이니.. 아주 매일매일밤 제대로 데려 가서 놀아 줬다 하더라구요.. 한국에 장기출장 가면서도 관광은 한번도 못해보고, 밤문화만 잘 체험하다 왔다니깐요
바로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 밤문화 구경시켜 주고, 체혐시켜 준다고 장난아니게 난리쳐요.
조심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6. 미국사는
'10.12.6 10:19 AM (75.3.xxx.18)한국남자들 불쌍하다고
재미없는 미국에서 어떡해 사냐고들
안타까와 한다는군여~~
한국이 넘넘 재밌는곳이라고..7. 정말 조심
'10.12.6 10:48 AM (17.82.xxx.29)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오히려 순진한 외국인들 눈 돌아가게 하는게 한국이예요. 제 친구도 미국인이랑 결혼했는데 결혼전 잠시 거의 1년간 남편 (그때는 남친)이 한국파견 되었던적이 있어요. 그때가 그 두사람 관계에서 최고로 위기였어요. 유흥문화도 한몫 하구요, 이렇게 말하면 좀 모하지만, 한국여자들 외국남자에 대해 환상갖는거요.. 그거 무지 심해요. 그리고 막연히 외국남자들은 결혼해도 사랑하면 나를 택하겠지 모 그런 선입견같은게 있어서 결혼한 외국남자들도 안가리고 마구 뎀벼요. 물론 모두가 그런다는건 아니지만 그런 여자들 사실 굉장히 많아요. 여기 82만 봐도 말도 안되는 남자위주의 한국문화 신물떼는 여자들 많잖아요. 그런 여자들 중에 도덕심이 희박한 사람들한테는 영어강사도 아니면서 멀쩡히 직장다니는 괜찮은 외국남자는 가뭄에 단비예요. 이건 외국남자들이랑 결혼한 제 친구 한국여자들 다들 입모아 하는거에요. 남편들 한국들어가는거 다들 굉장히 싫어해요 하도 보고 들은게 많아서요. 다른 아시아 국가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은 또 여자들이 얼마나 이뻐요!.. 조심 또 조심하세요..
8. 루나
'10.12.6 11:47 AM (221.151.xxx.168)제친구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으로 한국에 발령되서 둘이 한국 (부산)으로 이주해 살게 됐는데 그렇게 성실하던 인간이 직장내 동료들과 룸싸롱 다니기 시작하면서 완전 이에 맞들여 그녀들과 바람 피우게 되고 이혼으로 마감했어요. 한국은 정말 남자들에게 너무 너무 위험한 나라예요.
9. 일부러
'10.12.6 1:37 PM (180.64.xxx.65)로긴했어요.회사일로 오랜만에 한국 들어왔는데 저희남편 몇달만에 망가져갑니다.
한국밤문화 체험하게 해준다고 번갈아가면서..왜그리 술인심은 후한지..
저희남편도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밌어서,사회생활이니 딱 거절을 못해 다니더니
와인두잔이면 행복해하던 소심남이 며칠전엔 폭탄주까지 마시구 새벽에 왔습니다.
저도 괴롭고 맨정신되면 몸힘들어하며 자신도 괴로와 합니다.
결론은 처음부터 강하고 쎄게 거절하고 발을 안담가야 합니다.
처음부터 그러면 저사람은 원래그래.하고 놔둘테니까요.
남편동료들 제법 술마시게된 남편보구 그런답니다 한국남자 다됐다구.
조심하세요.술자리가 많아질 연말이 너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