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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바람을 피우시네요.........제발 조언부탁드립니다
전 아직 나이어린 학생입니다만
얼마전에 너무도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버려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제가 사정을 길게 말씀드리기엔 뭐하지만
저희 아버지께서 얼마전부터 바람을 피우신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그 내막을 다 설명할 순 없지만
아버지께서 바람피고 계신것은
아버지의 폰의 사진들과 문자내역들을 보아도 확실했구요
다만, 제가 그때 아버지의 폰을 보았을 때 그 즉시 사진을 찍어두어서
증거를 남겨놨어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했던게 너무도 후회됩니다
아버지가 평소에 가부장적이신 분도 아니고 다정다감하신 편인데
그 사실을 안 후로 충격 너무 많이 받앗고요
며칠 째 잠도 안오고 밥도 안넘어가고 죽겠네요
저희 집이 서울인데 최근 들어서 자주 다른곳으로 출장에 다녀오시는 것도 수상하고
여러모로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증거를 어떻게 해서든 잡아내고나서 아버지와 함께 깊은 얘기를 해볼까합니다만
문제는 아버지께서 눈치를 채셨는지 , 아님 찔리셨는지
최근에는 핸드폰을 마치 몸의 일부인 양 항상 들고다니십니다.
어머니께는 절대로 말씀안드릴 생각이고요
(말씀드려봤자 이혼소리 나올게 뻔합니다.)
증거입수 후 아버지와 둘이서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
아버지께 어떤식으로 말씀을 드려야 할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제 성격상 화를 못참는데, 아버지께 화를 내면 되려 반박하실듯하여
어머니와 제가 아버지를 평소에 정말 믿고 의지한 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하지만 아버지가 이번에 하신 일은 정말 용서가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을 드려볼까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런일이 한번 더 있을 시에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겟다고 말할겁니다.
가슴이 마치 누가 짓누르는것 처럼 아파오네요
솔직히 아버지 얼굴만 봐도 화가 치밀어오르고
가슴이 매우 갑갑해집디다.
배신감때문에 증오스럽고 눈물도 납디다.
맘같아선 다 불어버리고싶지만 참고있습죠
제가 위와 같은 대처가 옳은 방법일까요?
어떻게 해야 아버지를 잘 설득해서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게만들까요?
그리고 어떻게 증거를 확보하죠?
통신사라도 가서 문자내역조회하고싶은데
내용까지는 안알려준다고들 하더군요.
제발 현명한 대처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1.
'10.12.6 7:44 AM (211.207.xxx.10)바람은 글자 그대로 바람일수 있어요.
엄마 모르시게 끝이 날수도 있다는거죠.
잘 살펴보시고 조용히 아버지와 의논해보세요.
이럴때 자식들은 화가나서 섣불리 판단하기 일쑤입니다.
어른들의 생리는 젊은이들과는 좀 다르답니다.
어쩔수 없을땐 엄마에게 알리세요.
나쁜쪽으로는 결론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2. ,
'10.12.6 8:40 AM (112.72.xxx.182)남자가아니라서 잘은모르겠지만 다알고 말하면 서로가 감정적으로 될수있고 사이도 나빠질수있고 본인정신이 돌아와야지 누가말린다고 되는것도 아니니 우회적으로 하는것이 좋다고생각해요
내가 알고있다고 눈치를 보내시던지 어머니와 대화하면서 운을 띄우시던지
해서 간접적으로 다가가시라고 하고싶네요3. 조나단
'10.12.6 8:40 AM (222.113.xxx.82)책에서 본 정답은.....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고백하라고 한다.
고백안하면 본인이 어머니에게 말하겠다고 한다.
이게 결론적으로 결과가 가장 좋다고 하는데, 서양 책이라.......4. 가식덩어리
'10.12.6 10:05 AM (210.110.xxx.146)직접적으로 아버지께 말씀드리는건 안좋다는 의견들 이시군요..
하지만 증거없이 이 사실을 꺼내면 아버지께서 발뺌사실까봐 겁이나네요5. 자식이라도
'10.12.6 10:47 AM (112.148.xxx.192)이 문제를 직접 나서서 해결하려고 하시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두 분이 해결할 문제 입니다.
자식은 제 3자입니다. 두 분이 이 문제로 싸울 때 옆에서 자식의 입장으로 말리거나 부채질 하거나 할 수 있지만
이것으로 이혼을 할지 계속 살지는 두 분이 싸우고 지지고 해서 해결해야 합니다.
더 발끈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님이라면 일단 증거를 확실하게 잡을 거 같아요.
그래고 자식의 협박으로 바람을 그만 둘 아버지가 몇이나 될지 의심이 듭니다.
그냥 말로만 약속하고 더 숨어서 사귈듯 싶어요.
그리고 자식은 그 일로 부부간처럼 끝장을 볼 듯 처철하게 싸울수가 없어요.
그냥 헤어지라고 하기가 쉽죠.6. 가식덩어리
'10.12.6 10:58 AM (210.110.xxx.146)자식이라도님// 하지만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당장 이혼소리 나올게 뻔합니다 . 그게 두려워요 차라리 아버지께 한번은 눈감아준다고 하고 다음부터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말씀드리는것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인걸까요?